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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 13:48
제가 집에서 증여는 한푼도 못받았지만 가난한 친구들이랑은 그냥 마인드 차이가 나더라구요.
망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게 도전적인 삶에 기반이 되긴했어요. 똑똑한 친구들도 집이 당장 어려우면 취직해서 돈보탤생각말고는 못하더라구요. 괜찮은 월급 받아도 집에 보태거나 소모성으로 써버리고 재투자를 잘 생각을 못하더라구요. 근데 또 믿을게 없어서 악착같이살아서 저보다 훨씬 성공하신 분들도 있는거 보면 다 핑계같기도하고..흐흐 몰겠네요
19/10/20 13:54
사회현상을 분석함에 있어서 집안이 탄탄한게 압도적으로 유리한건 인정하되
개인의 행동에 있어서는 사회탓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전 제가 훨씬 성공할 수 있었는데 게을러빠져서 평범보다 조금 나은정도로 사는것 같아서요. 평소 여가시간엔 롤이나 보고있고 주말에도 서점은 안가고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큰 성공바라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근데 남들보다 조금만 노력해도 밥은 먹고살지 않나요? 전 진심으로 그렇게생각해서.. 몸쓰는일하는분들중에 400넘게버는 경우도많은데 우리나라가 노력하고 아껴쓰면 중산층으로 살 수는 있는 나라아닌가요?
19/10/20 14:01
노력조차도 선천적인, 혹은 가족환경에 영향을 받는 능력이라는게 (노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생각해보세요) 정설인 시대에 와서 노오력론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대화가 안되겠네요.
19/10/20 14:02
네 저도 님이랑은 별로 대화해서 얻는게 없을 것 같아요.
지쟈스크라이스트의 달란트이론처럼 자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는게 제 얘기에요. 각자 믿는바대로 살면 되겠죠. 저는 운좋게도 자기 능력으로 자기 주변을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개선해가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있네요.
19/10/20 14:10
사회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으실건데요?
전 지금도 가정환경이 어려워서 공부하기힘든 학생들에게 소액이지만 도움을 주고있고 나중에 크게 성공해서 그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베풀거에요. 사회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주말인데 나가서 봉사나하시고 어려운애들 도와주시는게 어때요? 전 하긴하는데 요샌 피곤해서 많이는 못해요. 그 시간에 돈벌어서 큰 사람되는게 훨씬 나은 것 같아서요. 독해력 운운은 실례네요. 수능성적이 서울대갈정도는 나왔어요. 이것도 평균보다는 좋은 머리를 물려주신빨 50% 교육에 돈써도 집안 안흔들리게 평생을 검소하게사신 부모님과 조부모님덕 30% 제가 열심히한거 20%정도로 생각하는데요.
19/10/20 13:50
경향성 정도로 파악해야지 절대 법칙으로 보면 안되죠
지방의 무명대 나왔다고 서울대 나온 사람보다 무조건 일 못하리란 법 없고 지방의 무명대 나온사람이 명문대 출신들 뺨따구 왕복으로 날리면서 그 업계 탑 먹을수도 있는거지만 서울대 1000명, 지방 무명대 1000명 뽑아놓고 일시켜보면 전자의 그룹에 단 1명이라도 더 잘하는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은거죠. 뭐 그게 900:100이냐 600:400이냐의 차이지만.....
19/10/20 14:10
개인적으로 제가 일하면서 양쪽에 다 있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부자는 아니지만 대출없이 대학 나왔으면 가난한건 아니리고 생각해요. 그래서 형편 괜찮을때는 공부하고싶은거 하면서 뭘 해야겠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가세 기울고나서 제가 대출금까지 갚는 상황되다보니 가른 생각보다 그냥 돈돈 이 생각밖에 안나더라고요.
19/10/20 14:13
맞아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더라구요.
공부 잘했는데 수능망친 어려운형편의 친구한테 넌 왜 재수해서 의대안가 이딴소리했던게 생각나요ㅠ 뭐 그 친구도 지금은 밥잘먹고 살고있지만
19/10/20 14:22
그냥 남이랑 얘기 할 때는 개인탓 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볼 때는 자신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니까 사회적인 요인으로 문제회피를 안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차이는 저도 동의해요. 위험회피정도의 차이도 있고, 다양한 경험이 누적될수록 막연한 공포나 적대감 같은 게 줄어들어서. 극단적으로 고향에서만 자란 흙수저와 주기적으로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금수저는 대화가 통하기 쉽지 않죠.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보수적이되 환경에 의해 보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19/10/20 14:22
뭐 그렇게 따지면 초등학교밖에 못나와서 소 한마리 끌고 상경해 현대그룹을 세운 정주영도 있는걸요...
한 세기에 한두명 나올까말까한 케이스를 가지고 얘기해버리면 답이 없죠 크크크...
19/10/20 13:53
꼭 금수저-흙수저 정도 차이는 아니라 하더라도 좀 쉬었다(=당장 밥벌이 안 해도 됨)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느냐- 여부가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긴 해요.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면 실패가 경험, 추억이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대로 배드엔딩이 되는거니-_-;;
19/10/20 14:11
원래 가진사람은 가진걸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없는 상황을 상상 못하죠.
심지어는 알려줘도 아니라고 믿고 싶으니 이런 저런 빠져나갈 여지를 남겨둬요. 누군가가 알려주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지적 능력인데, 가진사람이 지적 능력이 높은 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죠.
19/10/20 14:22
기반이 없는 경우에는 성공을 해도 입에 풀칠이나 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성공을 하다가도 실패 한번 하게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일수입니다. 이런 이야기 나오면 마치 흙수저라고 아무것도 안하고 불평만 한다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삶을 유지 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19/10/20 14:27
금수저 흙수저 논란보면
80년대생 화두 88만원세대 90년대생에서 튀어나온 우린 낳음 당한세대다가 왜 튀어나오는지 언뜻 이해도 되네요 능력있고 돈많은 집안 부모밑에 태어나지 못한 원망 한이란 인간사회에선 필연이겠는데 자본주의에선 유독 더 튀게되는게 아닌지
19/10/20 14:27
흙수저에 도전은 리스크가 너무 크죠. 사업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실패하면 집이 있다면 집을 팔아야하고, 집이 없다면 바로 빗쟁이로 길거리 생활이 크죠. 리스크를 줄이면 되긴하는데, 그럼 결국 보상조차 약간의 보너스정도밖에 안되니 성공이 쉽지 않죠
19/10/20 14:42
저는 이런거 대학교만 다녀도 정말 엄청나게 느껴지던데
똑같이 비슷한 수준의 대학 다녀서 비슷한 시기에 졸업해도 집안이 여유가 있냐 없냐로 차이가 엄청 크더라고요 여유가 없는 애들은 그냥 적성이고 도전이고 뭐고 취업 잘 되는 학과에서 빨리 취업해서 빨리 월급 받아야되고 여유가 있는 애들은 대학때 휴학하면서 해보고싶은거 다 해보고 관심있는거 해보고 유학가고 몇년 허비하고 잘 안되도 세상 걱정없고 전자인데 번뜩이는 통찰력이나, 자유로운 영혼의 마인드로 후자처럼 사는 사람이 정말 아주 가끔 있긴 합니다만...
19/10/20 14:48
참.. 흙수저가 pgr에 또는 pgr러 지인 중에 몇 명이나 있을까 싶네요.
주변에 흙수저 몇 명 있는데 인터넷 볼 여유도 없는 분들이던데 서민들이 자긴 흙수저라고 도전할 기회조차 없다는 건 그냥 마인드 문제입니다. 본문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도전해서 실패하면 그 리스크 차이가 너무나 크죠. 도전할 때 마인드, 정신력 차이도 어마어마하고..
19/10/20 15:03
동감합니다
흙수저에 대한 정의를 쓰고 싶은데 엄청난 댓글 공격을 받을까 쓰려다 포기했는데 피지알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청년들은 다 자기가 흙수저라고 생각하는데 흙수저는 의무교육 외에는 받을수도 없는 말그대로 극빈층이죠 부모보살핌 제대로 받으며 정규교육받고 성장해 적어도 사회에 제밥벌이를 내딛는 층부터는 동수저죠 흙수저 흙수저하니 세상이 다자기는 흙수저라고 착각에 빠져 아우성치는 모습도 보기 않좋죠
19/10/20 15:12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저도 기초수급자가 될 기회가 있던 꽤(?) 흙수저출신으로 보면 인터넷하고 게임하는게 가장 돈이 안드는 취미 활동입니다.
흙수저라고 전부 인터넷 볼 여유조차 없고 한건 아니니까요
19/10/20 15:19
보통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더 커 보이더라구요.
우리는 인터넷 보면서 웃고 즐기지만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야기해 봐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분들도 딱히 진지하게 생각은 안 해봤을 테니; 그냥 재미없다, 시간 아깝다, 딴 거 한다. 뭐 이런 식..
19/10/20 15:07
빚, 부양가족 등이 얽혀있으면 도전의 리스크가 큽니다. 다만 그런 게 없이 단지 돈이 없는거면, 마음먹기에 따라 그럭저럭 도전이 가능할 수 있어요. 또 도전도 도전 나름인데, 꼭 신체포기각서 쓰고 도전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선이 있죠.
19/10/20 20:13
돈이 없는거면 닥공해서 공무원 되는 정도 말곤 도전할 수 있는건 없지 않나요?
한 몸 건사하는건 되어도(이것도 일정이상의 머리를 타고나야겠지만) 큰 돈 버는건 안될 것 같은데
19/10/20 15:43
정신 갉아 먹는대에 돈 부족, 여자(이성) 문제, 가족 건강 3대장이 너무 쌔더라고요
나름 멘탈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거 3개는 조금씩 정신이 나갈 거 같은게 아주
19/10/20 16:02
그래서 흙수저의 실패를 사회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실패한 사람에게 또 도전의 기회를 주면 세금 낭비라고 말이 많아지죠.
일부러 실패하면서 눈먼 돈 빼먹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런전 절대 인정 못하는 사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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