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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31 19:01
???
처음 먹어 본 쌀국수에 처음 넣은 고수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이제 고수 없이는 쌀국수를 못 먹는 몸이 되어버렷! 하도 자주 가니까 이제 고수 한더미 따로 담아주심 크크크.
19/10/31 19:08
저는 고수는 잘 먹는데 남쪽지방(아마도 경상도)에서 탕에 넣어 먹는 산초가루 향은 못 견디겠더라고요. 아마 어릴 때 접해보지 못 해서 그런거 같네요.
19/10/31 19:13
저는 입맛이라는것에 대한 편견을 깨준게 고수입니다
처음에 유학가서 먹었을땐 비누맛이 역해서 너무힘들었는데 영어가 서툴다보니까 빼달라고는 못하겠고 해장은 하고싶은데 한식은 비싸고 해서 억지로 먹다보니 이게 왜 좋은 향신료인지 알게되면서 그동안 입맛이랑 안맞았던 외국음식들에 도전하게 됐었네요. 내입맛에는 안맞더라도 남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그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었죠.
19/10/31 19:17
저도 되게 입맛 까다로운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하나씩 음미하고 즐기다 보니까 홍어빼곤 거의 다 먹게 되었습니다. 홍어는....naver..... 물론 그 수르스트뢰밍인가 이건 안접해봤는데 이것도 못먹을듯
19/10/31 19:19
저도 똠양꿍도 잘 먹고 쌀국수에 고수 넣어져 있어도 그냥 잘 먹습니다. 그 '비누향'이라는게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저는 잘 못 느껴서요.
19/10/31 19:24
처음 먹을때 군대있던 오이 비누를 씹어먹으면 이런맛이겠구나 하는 생각듬.
근데 태국 고급 레스토랑가서 한 번 먹고 났더니 이제 비누 냄새도 안나고 생 고수도 그냥 씹어먹고 쌀국수는 면이 다 가릴정도로 넣어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19/10/31 19:25
고수 처음 먹을때 퐁퐁맛이 나서 1번 놀랐고, 이게 전세계적으론 인기라서 2번 놀랐네요. 그땐 많이 먹다보면 뭔가 다른맛이 날줄 알았는데...
잘먹게된 지금 와서 보면, 지금 먹어도 퐁퐁맛입니다. 단지 그 퐁퐁맛을 즐기게 됬을 뿐. 사실 따지고보면 퐁퐁도 그 향이 좋으니까 고수향 나게 한거 아니겠습니까.
19/10/31 19:43
진짜 안가리고 먹는데, 고수는 절대로 못 먹겠습니다.
중국이랑 동남아 출장 자주 가는데, 도저히 고수랑 피쉬오일, 레몬그라스는 적응을 못하겠어요. 특히 똠양꿍에서 위에 언급한 3개 딲 빼니깐 해물탕 맛있던데 흠
19/10/31 20:02
고수요리를 계속 먹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괜찮았습니다 이틀부터 물렸습니다 삼일부터 식욕을 잃고 몸이아파오기시작합니다 고수가 들어간 모든 음식에서 샴푸향과 맛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으으... 고수... 아니에요...
19/10/31 20:23
이스라엘 친구랑 얘기한적 있는데 고수를 거부하는 유전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유전자가 몽골쪽에서 왔다고 해요. 몽골 제국시기에 유럽 일부와 한국 등지로 유전자가 전파됐다는 의견을 내더군요.
19/10/31 20:47
어렸을 때 노출 여부와 상관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제 동생과 부모님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고수 좋아하는데 제 와이프와 처가댁 식구들은 지금 해외 거주 중인 처형 한 명 빼고는 다 못 먹더라고요. 덕분에 동남아 가면 고수는 다 제겁니다. 베트남 같은 곳에서는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 고수 빼줄까라고 묻기도 하더라고요.
19/10/31 20:57
경기 서북부지역(김포, 강화...는 인천이겠군요) 거주자는 어릴때부터 섭취하는 게 고수랑 순무일걸요. 전국적으론 마이너한 향신료지만 그 지역에선 아예 길러먹기도 하고 그래요.
제 외가가 강화군이라 순무김치에 고수 넣은 것도 먹어보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쌀국수에 고수 넣은 건 아직 못 먹어봤네요.
19/10/31 22:41
향이 낯선거지 막 역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취두부나 두리안 이런건 냄새 맡는 것도 힘겨운데 고수는 처음 먹을때부터 먹을만하더군요. 어렸을때부터 미나리를 먹기는 하지만 꺼려했던 입장에서 미나리랑 비스무리합니다.
19/10/31 23:00
참나물 미나리 고수 팔각 육두구 산초 커민 오레가노 정향 등등등
이른바 향 있는 모든 식재료를 사랑합니당 특히 고수는 샐러드로 만들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랑사랑
19/10/31 23:08
우리나라에서는 고수 무한리필해서 먹을정도로 좋아하는데 캄보디아 현지인들만 간다는 식당에서 자신있게 카레종류를 시켰는데 퐁퐁맛나서 거의 입도 못댔었어요. 역치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님 품종이 미묘하게 다른가?
19/11/01 14:46
요새 유행하는 훠궈나 마라 계열 음식 먹을 때도 고수 없으면 허전한데..
없어서 못 먹습니다. 식당 가도 병아리 눈물만큼만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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