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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5 23:32
진짜 대구 지하철 참사는 역겨운게... 웬 미친놈 하나가 동반자살하겠다고 한 짓이란거죠. 저래놓고 지는 또 살겠다고 도망갔어요.
아직도 중앙로역에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진짜 착잡해집니다.
19/11/06 00:11
위의 것들도 볼때마다 가슴 아프지만..그 연평도 포격사건때 한 병장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친구분이 남겼던 '지금 뉴스에서 봤는데, 너 아니지?' 이런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건 생각할때마다 눈물나요.
19/11/06 00:29
대구사람이라 아직도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저때 문자 중에는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열차에 불이 났다. 살아나갈 수 없을 것 같으니 꿋꿋하게 살아라."] 라고 했던게 이상하게 마음에 박히네요.
19/11/06 00:30
나무위키에 위 사진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저기 찍힌 사람들이 모두 살아서 '기적의 사진'이라고 불린다고...
-- 이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보급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화재 당시 현장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사진이 남을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류호정 씨가 촬영한 2장의 사진 중 한 장으로 촬영자는 이 사진을 찍은 직후 질식해서 쓰러졌지만 다행히 누군가 문을 열어준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 사진에는 모두 여섯 명의 사람이 식별 가능한데 모두 생존한 기적의 사진으로 불렸다. 촬영자 류 씨는 영남대병원, 나머지 5명은 파티마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생존이 불확실했던 나머지 한 사람도 후에 생존이 확인되었다. 여담으로 연기가 칸 내에 들어찼는데도 뭔가 사태를 알아보거나 탈출하려는 시도조차 없이 다들 좌석에 앉아만 있는 모습은 집단 심리의 무서움을 알수 있다. 참사 후 이뤄진 여러 공개 실험에서도 유사 상황에서 비슷한 전개를 볼 수 있었다. "심각하면 직원들이 경보를 울리거나 조치를 취하겠지?" 라는 당연한 상식이 무시된 탓도 크지만 말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앞서 언급된 내용처럼 전동차 출입문의 비상 개폐 기능이었는데, 대다수 승객들은 이 기능을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소화기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했단 사례도 있었다
19/11/06 00:38
객차 안에 문을 열줄 아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던 객차는 거의 다 살았고, 아무도 문을 못 연 객차는 거의 다 사망했고, 그런게 너무 가슴 아프더라고요. ㅠ 저 사건 이후로 비상시 문 여는 방법이 엄청 크게 붙고, 방법도 좀 더 쉬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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