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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1 13:45
저는 저 쪽에 g2 와드가 하나도 없을 거라고 어떻게 확신했나 그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리신이 렌즈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만약에 g2 와드가 하나라도 있어서 리신 집 안간거 파악했으면 4경기 갔을 겁니다.
19/11/11 14:06
그 전까지 미드에서 장기간 대치해서 G2가 레드 지역에 와드를 박을 이유가 없었고
저 장면 직전에 바론까지 먹힌 후라 그 쪽 시야에 투자를 아예 안했습니다. 반대로 FPX는 G2 레드쪽에 좀비 와드가 수명이 다해서 꺼질 정도로 시야를 잡고 있었던 데다 상대 위치 파악까지 되어서 G2의 머리 위에서 놀수 있었죠. 와드 분배에 있어 효율성이 극에 달한 프로 레벨이라 그게 가능했지 저티어였으면 습관적으로 레드 근처에 와드 박아서 저 플레이가 불가능했었을 겁니다.
19/11/11 14:11
그래서, 저기에 매복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 역시 최적의, 가장 효율적인 판단을 하고 있을 거라는 일종의 '적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lck와의 차이점을 조금 느꼈습니다. 제가 우틀않, 메타 등등의 단어를 싫어하지만 하나 동의하는 점이 있다면, 상대방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신의 플랜대로 게임하려는 습관입니다.
19/11/11 13:45
진짜 엄청 멋졌어요. 영화에 나올법한 첩보요원이 적진 한복판에서 주요인사를 암살한 뒤 아군과 함께 유유히 살아돌아가는...
19/11/11 13:45
설계 자체로 명장면이고 얻어온 이득에 변화는 없었겠지만,
음파 두번 다 빗나간 게 너무 아쉽습니다. 스킬 맞추고 피하는 거도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라.
19/11/11 13:57
진짜 미친 설계였어요. 애초에 티안 위치보고 도인비가 탑으로 올라간것부터 시작해서 탑 억제기 밀고나니까 어느새 미드와서 포탑미는 도인비...
미친 선수입니다.
19/11/11 14:04
저는 갈리오 저기 탑 밀고 본대는 따라오지도 않는데 g2 본대 다 올라가길래
이거 뭐야 매복이고 뭐고 조진거 아닌가? 했는데.....아니 캡스가 그쪽으로 올지 어떻게 알고?? 너무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19/11/11 14:11
그런데 왜 큐알큐를 하려는 거죠?
큐알큐는 반응할 여지도 있고 지금처럼 맞추기도 힘들텐데요. 차라리 알큐큐가 나을거 같던데... 물론 저는 알큐큐도 가끔 삑살내지만요
19/11/11 14:20
qrq rqq 만 봤을때는 딜이 똑같긴 합니다.
그런데 qrq는 q사이에 추가 딜을 넣을 수가 있어서... 그 흔히 얘기들 하는 개소주콤보가 있죠
19/11/11 16:32
고티어에서나 통하는 얘긴데, q이동기 rq를하면 상대 시야밖에서 q를 쏘고 접근하기때문에 rqq보다 딜을 더 빨리 꽂을 수 있습니다. 이동기 rqq 쓰는 도중에 적 cc기 안맞으려고 쓰는겁니다. Qr후 스턴을 먹더라고 q가 이미 묻어있기에 날라갈수고 있구요. 그냥 그차이에요
19/11/11 14:46
저거 G2가 똑같이 4강에서 했죠 캡스가 라이즈잡고 클리드 리신 잡을 때요. 상대가 미드만 막는단 마인드면 사이드로 인원 돌리고 그거 막으러 올 때 응징하는 고전적인 수단이 극한으로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겠네요.
19/11/11 14:55
어차피 토스하면 갈리오가 바로 녹일거라고 생각해서
부쉬에 q 날리면서 상대 토스하고 부스안에 있던 상대에게 q2타로 넘어가려는 생각이였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q 못맞췄다고 하기엔 너무 맞추기 쉬운 상황이였는데 안 맞았네요
19/11/11 15:36
저 동선 파악이 더 기가 막힌건 SKT전 3경기 였나요? 원더 잡으러 레드 2차 깊숙히 들어간 칸 잘라먹는것과 유사한 구도로 움직인 와중에 그걸 노리고 역으로 잘라먹었단거...
19/11/11 15:38
저는 그것보다 베이가 차자마자 귀신같이 합류하는 펀플 선수들이 더 대단하더라고요. 저렇게 될거란걸 5명이 다 알고있었다는듯이... 안그랬다면 베이가 하나 잡고 끝났겠죠.
도인비의 엄청난 상황판단과 펀플 선수들의 도인비에 대한 신뢰가 합쳐져서 만들어낸 명장면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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