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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19:59
52시간 정도는 솔직히 그동안 없던게 이상했던 거고..
뭐 선수가 헬멧 같은 안전장구 떼고 가면 더 빠르다고 불만을 가질 순 있지만 심판이 그걸 놔두면 안되니까요.
19/11/12 20:36
통계청이 발표하는 대한민국 주당평균노동시간은
2014년 43.9 시간 2015년 43.7 시간 2016년 43.0 시간 2017년 42.8 시간 2018년 41.5 시간 2019년 1분기 41.1 시간 2019년 2분기 41.2 시간 2019년 3분기 39.8 시간 입니다.
19/11/12 20:41
이 부분에 대해선 문외한입니다만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니, 해당 본문은 Big business and Hitler 라는 책의 번역본으로 보입니다. 위키피디아의 Economy of Nazi Germany 항목에선 1939년 기준 약 60시간 근무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고, Nazi Germany at War 라는 책에선 전쟁이 시작되면서 여성들은 주당 56시간을 근무했으나, 당시엔 대중교통이 부족했으므로 실제론 하루 14시간 이상 집 밖에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 1941년 말부터는 노동력 부족으로 여성도 하루 11~12시간을 근무했고, 1944년에는 최소 (minimum) 근로시간이 60시간이 되었으며, 농업에는 노동시간 제한이 없어서 주당 105시간을 일했고, 1944년의 군수산업 남성 노동자는 72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언급되네요. 1933년 모든 기존 노조를 강제해산한 후 설립된 어용노조인 독일노동전선 (DAF/GLF) 에는 90% 의 노동자가 가입되어 있었는데, 파업과 공장폐쇄는 불법이었으며, 임금협상과 노동환경 개선의 권리가 없었고, 허가 없이 직업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GLF 는 1939년에 법정 최대 근로시간을 기존의 6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상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차대전 발발 (1939년) 전까진 나름 괜찮은 조건이었지만,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노동시간이 급증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동일한 노동시간이라도 오늘날의 노동환경과 비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차이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9/11/12 21:06
네, 의외로 전쟁 발발 전까진 근로시간도 나쁘지 않았고, 나치당이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에 나름 노력했던 부분들이 있더군요. 완전고용과 복지 향상, 휴가 프로그램, 노동자 축제 등...반면 그것들은 전쟁 발발 이전부터 이미 시민들의 거주 이전과 직업 선택의 자유, 파업권과 임금협상권, 여성의 사회진출 등을 모두 제한한 댓가로서 주어진 당근이었구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국가 전반의 경제와 생활수준이 향상되었기에 전쟁 발발 전까지만 해도 나치당이 자국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높은 인기와 추종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19/11/12 21:15
그런데 저기서 말하는 노동시간은 현장직들 얘기하는거 아닌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 시대의 근로조건, 근무환경, 등등을 감안하면 현대와 비교하는건 어쩌면 미안해질지도 모를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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