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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07:12
Admission rate와 graduation rate등을 포함했으면 더 좋은 통계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나이먹고 학부 컴싸 배우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가성비 전공은 컴싸라 보는데 5등에도 못드는 건 좀 충격적이네요. 북미 대학들이 EECE 퉁쳐서 다루는데가 있긴 하지만.. 컴싸 장점이 되게 많은데, 몇가지만 써보자면 1. "잘하면" "짧은 시간에" 의치약학보다 더 벌 수 있습니다. - 보충: 모두가 의/치/약사들보다 더 번다는건 아니고, 상위권 인재의 경우 석사를 굳이 하지 않고 학부만 마치면 100k 이상의 초봉으로 시작하는게 가능합니다. 2. 잘 못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정도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3.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라 다른 전공과 융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합니다. 4. 인턴십 기회가 많아서 학비 부담을 인턴으로 번 돈으로 메꿀수도 있구요. 5. 학위를 따기까지 필요한 타 과목에 대한 지식 요구량이 낮은 편입니다. 특히 영어, 기초 과학쪽은요. - 보충: CS를 마스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순히 졸업하고 학위를 따는 걸로 쳤을때 영어는 대학교 1학년 fail 안할 정도로만, 수학은 미분 정도만 하면 되고 나머지 기초 과학인 생물, 화학, 물리 등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겁니다. 정리하면 컴퓨터 과학이 본문의 과목들보다 월등히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범용성, 요구하는 지식 수준 등의 말그대로 가성비를 따져본다면 최고의 전공이라고 생각하네요.
19/11/13 09:07
Hjose님이 말한건 computer science인데 제가 말한건 컴퓨터 사고력의 준말입니다.프로그래밍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기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전 지금 파이썬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19/11/13 08:50
여기에도 한마디 묻고 가자면 저기 Top 5는 컴싸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거죠.
요즘 엔지니어링 전공에 컴싸 못하는 졸업생이 있을까요?
19/11/13 14:10
미국 최상위권 대학, 대학원에서는 오히려 하드웨어 엔지니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IT만 봐도 EE 전공자는 CS의 1/5도 안되죠. 솔직히 하드웨어보단 프로그래밍이 더 재밌기도 해서... 다만, 한국은 여전히 EE가 CS보다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소프트만 가지고는 사람과 상호작용 할 수 없고, 삼성이 아직 잘 달려나가는 이유가 여기있다고 봅니다.
19/11/13 08:25
요즘 유전학은 전통 유전학과 많이 다른것 같아요.
Bioinformatics 나 Computational Biology 쪽으로 다 치중되있어서 생각해보면 CS + Genetics 이죠. 그리고 이 분야가 실리콘밸리에서 정말 잘 먹히고 있고요.
19/11/13 08:30
바이오인포 전공에 바이오인포 엔지니어 직입니다. 언제나 사람이 모자랍니다... 그냥 컴싸만 배운 인재는 비싸고 제 값을 못 합니다 (물론 한두명 중심을 잡아줄 리드는 필요합니다). 유전지식 플러스 컴싸 중박만 쳐도 좋은 대우 받을수 있습니다.
19/11/13 08:55
사람이 모자른 것은 맞는데 또 뽑을 때는 까다로운게 많은 직업인거 같아요. 두 분야 밸런스가 적절히 잡혀있는 게 힘들죠.
그래봤자 4-5년 후에는 졸업생 레드오션 될것 같기도 하고..
19/11/13 09:22
정확하십니다. 원서 자체는 많이 들어오는데 막상 뽑으려고 하면 맞는 사람이 잘 없어요.
그리고 4-5년후가 아니라 이미 시작한것 같은 느낌도 드는게 제가 2012년 졸업할때만 해도 학년당 10명 남짓 있었는데 지금은 40-50명은 있는데다가 예전에는 전공이 없는 학교도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모든 학교에 다 있거든요. 올해 인턴 뽑아서 써봤는데 확실히 예전 졸업생들보다 준비도 잘 되어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요.
19/11/13 09:51
미만잡은 몰라도, 컴싸가 요즘 모든 공학문제를 다 가져가고 있죠.
프로그래밍으로 세상 거의 모든 문제에 다 접근이 가능하다보니까... 게다가 지금은 인공지능으로 그 중 많은 문제를 실제로 해결중이고... 전자공학은 억울하긴 할 겁니다 크크크..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하드웨어 만들어 줬더니 소프트웨어 하는 친구들이 다른 분야를 집어삼키고 있으니..
19/11/13 08:02
가성비가 낮다고 여겨지는 전공의 대학 문을 좁혀야 한다고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안됩니다. 해당하는 순수 인문학/사회학 계열 전공을 졸업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직장이자 사람들이 목표로 할 수 있을 만한 게 교수직인데, 그 교수직의 일이 바로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연구하는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을 올리려고 대학 문을 좁혔다가는, 그 같은 학생들이 해당 전공을 택할 이유가 사라져버리는 결과가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일부 우수한 학생들을 통해서 분야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다른 학생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모양새가 됩니다.
19/11/13 08:21
그게, 미국 기준으로 보면 순수 학문 전공 교수들이 본인 랩 없이 교양 과목 강의만 하는 식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꼭 LAC 같은 예를 들지 않더라도 쿠퍼 유니온 같은 공대도 수학과 물리학과는 본인들 랩 없이 보조 학과로 기능하고 있지요. 연구 안 하는 교수가 무슨 교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교양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입학문을 좁혀서 해당 학과 학부생이 줄어들면 위와 같은 형태의 교수직을 가지는 형태로 살아남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19/11/13 08:23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적어도 수학과에 대해서는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연구 중심대학 교수님들마저도 자신들의 존재 가치는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라고들 반진반농으로 말씀들 하시고 거기에 힘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인문/사회학은 더할 것 같습니다.
19/11/13 09:06
미국은 잘 모르지만 그 포지션이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대개 교양교수 연구교수같은 비전임교원인데 구조조정 하면 날라가는 TO 일순위일겁니다. 전임과 비전임 트랙의 대우는 정말 하늘과 땅차이라서 학생감소로 학부 정원감축은 필요한데 머리띠 싸매고 다들 결사반대 하지요.
19/11/13 08:53
사학은 잘 모르겠지만 철학은 로스쿨 가려는 학생들이 중간에 거쳐가는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전공합니다. 해서 소득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물론 정말로 철학에 깊이 몸 담근 사람들은 경우가 다르겠지만요.
19/11/13 10:44
거기도 레드오션 느낌이 좀 있습니다. 미국은 법조계가 대접받기도 하지만 경쟁도 미칠듯이 치열한 곳이라.... 중위권 로스쿨들은 학생 유치가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저는 공대라, 그냥 뉴스에서 듣는 수준입니다.
19/11/13 09:27
요즘 인공지능이 따지고 보면 CS + 수학 + 통계학인데, CS만 각광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 수학자 여러분 세상으로 나가세요!
19/11/13 09:19
수요와 공급의 차이죠
다 필요하지만 사회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다른거니까요. 인문학도 탑티어들은 돈 잘 벌어요 탑티어가 양이 적어서 그렇지.
19/11/13 09:58
음 꼴찌의 소득도 한국기준으론 나쁘지않군요...
중위 소득이라는게 문제긴하겠네요. 중위가 저정도면 하위권은 먹고살기 빠듯하다는 거니
19/11/13 22:33
1위에 architecture 라고 있길래 두근. 그리고 앞에 Naval 이 붙어서 아...
6위에 architecture 라고 있길래 어라 다시 두근. 뒤에 Engineering 이 붙어서 아... 그리고 다시 내려서 62위에서 순수 architecture 를 결국 찾아내고 후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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