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스프링 시즌 QG Reapers에서 같은 팀이었던 도인비와 우지.
그리고 실제로 성적도 스프링 시즌 그룹 A조 1위.
그 이전까지는 여러모로 성깔로 악명을 떨쳤다는 우지였지만, 이 당시에는 그냥 조용히 게임만 함.
왜냐하면 직전 해에 소속팀이었던 OMG에서 정치질 죽어라 당하고 은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가 탈출한 상황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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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upposedly joined immediately when QG asked, and was really considering retirement.
진지하게 은퇴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QG에서 이적 제의가 들어왔고, 우지는 고민없이 바로 입단했다.
On OMG: Terrible atmosphere, keeps losing, lost starting spot and most importantly, missed out on S5. Feels terrible, and he really felt like retiring, lost confidence.
OMG에 대해서 : 팀 분위기 X같고, 경기에선 계속 쳐발리고, 주전 자리도 뺏기고, 무엇보다도 시즌5를 통째로 날려먹었다. 기분 X같고 자신감도 다 잃고 진심으로 은퇴하고 싶었다.
The last game of the year for OMG, every other OMG player typed gg, only Uzi kept yelling in teamchat "KEEP FIGHTING!!"
OMG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조차도 다른 XX들은 다 gg치는데 우지 혼자서 소리지르면서 계속 해보자고 채팅쳤었다.
Uzi says "It's very hard to imagine the feeling of sitting in front of the computer, while someone is staring down your back and waiting for you to make a mistake." (On OMG's atmosphere)
우지 왈 "컴터 앞에 앉아있는데 팀원이라는 XX들은 니 뒤에서 니 트집 잡으려고 니가 실수 하나라도 하기만을 기다리는 느낌을 이해할 수 있겠냐?"(OMG 팀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In the start, he tried to be more team focused, but it didnt work.
처음엔 우지가 팀 위주로 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바꾸려고 했는데 씨알도 안먹혔다.
Soon he realized the coach is useless[毫无作为] and the concerns voiced at team meetings doesn't get addressed, he started to just not talk.
곧 우지는 코치놈은 XX도 쓸모없고(毫无作为) 팀 미팅에서 의견내봤자 소용없다는걸 깨닫고 그냥 아예 입을 열지를 않게 됐다.
In the middle of the year, he went to the OMG owner and tried to give up all-chinese and get some strong KR players in, but the owner said no.
그해 중순즘에 OMG 오너한테 가서 저 중국인 선수들 다 쫓아내고 실력 좋은 한국애들 몇명 데려오면 안되냐고 했는데 오너가 "헛소리 말아라"
Team kept losing and everyone stopped trusing each other.
팀은 계속 쳐발렸고 팀원들간의 믿음도 사라져갔다.
Every step is in-fighting and deliberate moves to screw each other over.
내분이 끊이질 않았고 고의적으로 서로를 X되게 하려고만 했다.
Every single move being questioned, the prideful Uzi finally broke down. Especially during when he was sub, he can't even find a person to talk to, so he has to talk to the team therapist.
걍 모든게 회의적이었고 자존심이 존나 쎈 우지는 드디어 맛탱이가 갔다. 특히 벤치에 있을때는 우지는 대화할 상대조차도 없어서 대화하고 싶을땐 팀 심리 치료사랑 해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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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에서 이 상태로 롤드컵도 못 나가고 경기도 못 나오고 사실상 허송세월하며 위상도 떨어지고 했다가 탈출해서 QG 합류. 정치질 신경 안쓰고 조용히 게임만 할 수 있는 상태를 원해서 존재감 비교적 옅게 묵묵하게 게임만 함.
그나마도 처음 QG 올때는 벤치 신세였다가 막판으로 갈수록 주전으로 나옴.
이 당시 우지는 1년간 허송세월 한 끝에 지금 시점에선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닥주전도 아니고 페코라는 선수와 주전경쟁 하던 상황,
도인비는 후반 챔피언을 골라 약한 라인전을 팀빨로 초반 어떻게 묻어가는 베이가를 꺼낸 플라이 같은 취급.
팀의 에이스이자 기둥은 중체정 후보 중에 한명인 스위프트라는 평가.
어쨌건 정규시즌 1위까지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였으나 '스위프트 - 도인비 사태' 가 터지며 도인비는 팀에서 축출되고, 임시 선수로 영입한 다데는 규정상 경기 뛸 수가 없어서 정규 1위를 한 팀이 플옵에서 선수가 없어서 기권하는 역대급 사태 발생.
결국 도인비는 팀에서 쫒겨나 얼마전까지 1부리그 1위팀 주전이었던 선수가 2부리그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만 뒤통수 맞고 절벽 아래 떨어졌다가 각성해서 돌아온 무협물마냥 16년 서머에 바로 팀 승격 시켰고 17년 스프링에는 리그 MVP까지 타면서 부활
한편 우지는 스프링에 팀이 막장이 나버려서 결국 반시즌만에 다시 이적하기로 마음먹고 16년 서머 RNG로 이적해서 비록 우승은 16승 0패 전승팀 EDG가 있어 못했지만 준우승 하며 계속 끌어올리다가 17년 부터 다들 아는 지금의 우지로 귀환.
그리고 버스형 미드 같았던 도인비와 확고한 주전도 아니었던 우지 나간 뒤 16년 서머 뉴비(QG)는 단 한시즌 만에 멸망... 심지어 승강전까지 내려갔다가 겨우 살아남.
그리고 17년에는 그냥 그런 중위권으로 쭉 있다가 17년 끝나고 아예 팀이 사라짐.
한명은 쫒겨나고 한명은 더러워서 떠났는데 지금 같은 팀이었다고 생각해보면 굉장한 광경이었을듯.
그리고 같이 있을때 되려 제일 핵심이었고 팀에 남았던 스위프트는 오히려 이후로 꼬인것도 새옹지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