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15 03:09
해양성 기후도 있는데, 산에 둘러 싸인 지형인게 큽니다.
산-시가지-바다 이런 형태라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산에 막히고, 해안 근처라 따뜻하고... 뭐 그런거지요.
19/11/15 01:25
딱 저기지요. 여수~울산벨트. 겨울에 진짜 눈 안오는 지역입니다. 저지역중에 그나마 다른 지역은 여름에 비라도 좀 많이 오는데 저기 가운데쯤에 진주라는 곳은 비도 잘 안옵니다. 무서운 동네임.
19/11/15 01:40
말씀하신 여수(1360) 울산(1245) 위에나온 부산(1380)보다 연강우량 많은곳이 진주(1499mm) 입니다
부산보다 눈도 많이옵니다
19/11/15 01:31
부산에는 눈 진짜 안쌓여요 눈내리기는 하는데 쌓일만큼은 잘 안내림
그러다가 쌓이면 난리남.. 언덕길 고갯길이 많아서 부산에서 차에 스노우체인 실으면 바보라고 캤는데
19/11/15 01:48
어렸을 적에 부산 사람을 신촌에서 만나 피방에서 밤을 새고 아침에 피방을 나와서 오늘은 좀 따뜻하네? 생각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이빨까지 딱딱 부딪혀가며 사시나무 떨듯이 떨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19/11/15 01:51
작년에는 서울도 꿀겨울이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나중에 통일되고 그때 수중에 돈이 열라 많으면 삼지연에 별장 하나 짓고 싶습니다.
19/11/15 03:25
서울 30년 살고 부산 내려와 10년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여름은 부산이 조금 더 덥고, 겨울은 서울이 훨씬 춥습니다. 기온만 보면 안되는게, 부산이 서울보다 많이 습하거든요. 산과 바다로 어우러진 곳이라 포지션에 따라서 바람도 살벌하고요.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겨울엔 서울이 훨씬 춥습니다. 사실 부산이 덜춥다는 것도 있지만, 당장의 추위보다 수도관 얼 걱정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질 걱정은 거의 없다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최고의 단점은 수도권이 아니라는 것과... 흠... 태풍?
19/11/15 04:09
부산이 서울대비 따뜻한건 맞는데 기온대비 체감온도는 좀 낮은편입니다.
제가 부산에서 태어나서 30살에 부산 떠나기 전까지 해운대 토박이였는데요, 바닷바람이 좀 센 편이라 일기예보 표기 기온보다는 좀 춥습니다. 지금은 서울살고 있는데... 네 뭐.. 겨울엔 부산 집에 내려가고 싶어요. 그깟 바닷바람...
19/11/15 07:11
그건 부산이 기온대비 체감온도가 낮은게 아니라 해운대가 체감온도가 낮은거죠 크크
바람이라는게 여기저기 막히면 별 거 없어서 해운대도 좌동 우동 공기가 다를 정도니.. 저도 부산 토박이입니다만 동래 살면서 바람 춥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습니다..
19/11/15 18:39
저도 해운대 출신인데 좌동 신시가지에서 주로 있어서 그런가 추운걸 잘 모르겠더군요 크크크
그리고 겨울 바닷바람 추운걸 알기 때문에 겨울에는 바다 근처로 안간것도 큰것 같네요. 지금은 서울 신촌 근처에 사는데 너무 춥습니다 ㅠㅠ
19/11/15 07:22
처음 부산 여행 갔을 때 생각 나네요. 친구들이랑 2월달에 즉흥적으로 출발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패딩 입은 사람은 우리 뿐이더라구요. 다들 봄옷 입고 다니고 우리는 땀을 흘리고...
19/11/15 08:53
울 엄니가 평생을 경남 혹은 경북남쪽(포항 대구)에서만 사시다가 10년대 초반 아버지 일 때문에 2년동안 부평에 사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티비에 둘둘싸매고 댕기던 사람들 이해 못했는데 이젠 알겠다.'
19/11/15 13:10
부산은 죄다 산인데다 제설장비가 별로 없어서 눈이 쌓이면 답도 없거든요. 그렇다고 10년에 한 번 쌓일까말까한 눈 때문에 제설장비를 완충할 수도 없고. 서울은 도로 주변 곳곳에 제설용 염화칼슘 같은 거 갖다 놓습니다만 부산은 그런 거 없죠.
게다가 부산사람들은 빙판길에 대한 내성도 떨어져서, 서울에서 온 저는 아무렇지않게 걷는 곳도 다들 미끄러지기 일 수라.
19/11/15 20:07
부산에 공익할때 산동네 살았습니다.
그당시 2010년이었는데, 한파가 닥쳐서 하루종일 공무원들 다나와 눈치우고 저도 첫 출근이었는데, 2시간 가까이 제설작업 했습니다. 겨울에 수도얼어서 진짜 고생했습니다. 2년 조금 넘게 부산에 있었는데, 산동네 물얼고 한파닥치면 왠만한데 기름보일러고 저희집은 LPG보일러라 정말 연료비 너무 많이 나와서 장판 켜놓고 하루종일 이불끼고 추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하루는 2011년 겨울에 알바 끝나고 산동네 (보수동) 올라가는데 길이 거의 40도 각도로 언덕진 아스팔트 바닥에 얼음이 다 얼어서 등산하듯이 평소에 10분걸리던 거리 1시간 20분 걸려서 겨우 올라갔습니다. 등산장비 같은거 없이 간 터라 미끌어지길 수어번 1시간 20분 농담 아닙니다. 체감 50분이고 시간 대략적으로 그만큼 나왔습니다. 집이 보수동 대청4동 사이 거의 산 꼭대기 바로 아래쪽이라 올라가다가 이거 사람살기 참 힘들다고 생각한적이 ㅜㅜ 지금 수도권 사는데, 물 잘 안얼고 보일러 잘되고 연료비 도시가스라 부담없고 아파트 1층이라 단열 잘되고 단열재 다 깔고 하니 다른 나라있는 느낌입니다. 부산에서 있을 때 너무 추워서 서울은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이 따뜻하니까 겨울도 따뜻하고 좋다고 느끼는 지금 그당시 20대 후반에 돈없이 홀로 지방살이 할 때 산동네 마피아 소굴같은 무서운 산동네 집안에 살쾡이 들어오고, 완전히 산쪽이라 바람엄청부는 그 때가 그립네요. 정말 아련합니다. 체감상 집에서 잘 지내고 따뜻하면 밖에서도 견딜만 한데 집이 추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