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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0 11:54
이거 진짜... 일만프로 공감합니다..결혼이 아니라 연인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보와 다름없는 일방적 배려는 관계를 망치게 됩니다. 이전에 무조건 대화를 많이하고 쌓인것들을 풀어야합니다. 근데 사실 이게 섹스보다 휠씬 더 어렵고 귀찮은 일이죠..
19/11/20 11:56
엄청 잘쓴글이네요. 원래 대인 관계과 제일 어려운거고 그중 최고봉이 남녀, 부부 관계인거 같습니다. 좋은글 잘봤어요. 배려보단 이해라는 말이 제 경험상 여러차례 체감해보기도 했고 사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시점부터 관계가 수월해지죠.
19/11/20 11:59
섹스가 애초 미혼때 생각보다 상당히 후순위라는건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꼭 섹스 그자체가 아니라도 서로 안고 품는 스킨십? 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지라.. 그런 부분은 꽤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미혼 상태였다면 그런 살부딪힘 부재에 대한 외로움이 꽤나 클 것 같거든요. 전 다시 선택하래도 결혼하겠다는 입장인데 결국 상대가 얼마나 잘맞는지가 중요하긴 하죠.
19/11/20 12:00
이제 막 15년 채운 유부인데 공감하네요 대화가 제일 중요해요
서로 다른 사람이 모든 문제에 같은 방향성을 갖기 위해 절충한다는건데...극 난이도죠 아직까지 부부싸움없이 알콩달콩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11/20 12:16
대화가 젤 중요하죠.
가치관 안맞을 수 있고 싸울 수 있는데.. 그걸 대화로 풀어내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11/20 12:19
스킨십과 ss도 대화의 일종이고..
옛말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는것은 ss가 모든 갈등을 녹여버리는 마약같은 것이기 때문인듯..
19/11/20 13:04
남자 젊을 때야 확고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결혼하면 또 다르더라고요. 하고 싶은 걸 못하고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인생이 한 걸음씩 앞으로 가면서 우선순위가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는 거 뿐이고, 결혼 안하더라도 섹스는 언젠가는 후순위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생물학적으로 남자가 S 에 미쳐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요...
19/11/20 13:48
국회의원에게 성접대 vs 뱃지 하면 아무도 성접대를 선택하지는 않을껄요..
아니 뱃지가 아니라 공천만 걸려도 공천을 선택할껄요 대기업회장 섹스 스캔들은 그냥 구설수지 그룹 지배력이나 회사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사안도 아니고요..
19/11/20 14:07
반대로 뱃지까지 그냥 골동품으로 만드는게 성접대와 성관련 사건인데
S에 미쳤으니까 저지르는거죠. 여비서 성폭행 사건도 사단나서 뱃지 내리게 만들었는데요.
19/11/20 15:21
뱃지를 골동품으로 만드는 사건은 성관련 뿐만아니라
청탁, 금품수수, 권력남용...이루 말 할 수 없죠..성은 그저 그 중 하나일 뿐이구요 말씀하신 케이스들은 권력욕에 심취해 있다보니 도덕성이 낮아지는 걸로 보는게 더 현실적이라 생각해요
19/11/20 15:26
오히려 청탁, 금품수수, 권력남용 같은거야
삶과 물질에 연관되어 있는거죠.. SS와는 다르게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없어도 살 수 있는건데
19/11/20 14:11
[결혼 안하더라도 섹스는 언젠가는 후순위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문장에서 그렇다고 볼 수 없죠.
대댓글로 다신 내용만 봐도 그냥 전반전인 성욕얘기입니다..
19/11/20 12:29
육아하면 그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육아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예요.. 누가 제대로 가르쳐준 적도 없고, 남의 애는 부쩍부쩍 크는데 우리 애는 왜케 안큼? 이런 소리 나오고.. 혹자는 결혼하기 전에 등산 한 번 해보라고 하죠? 진짜 힘들때 바닥이 드러난다고. 실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육아를 같이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육아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기대는 점점 줄고 애만 바라보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근데 솔직히 그만큼 힘들긴 합니다.
19/11/20 12:42
동감입니다. 제가 해본것중 가장 힘든것이 였어요.
고3때 스트레스 취업준비중 스트레스는 겪는 당시엔 어마어마 했는데 육아 스트레스는 끝판왕이더구요. 덕분에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 받았었죠. 많은 부부들이 애만 바라보게 되는건 상대방에게선 더이상 성장 가능성이 안보이는데 본인 삶은 만족스럽지 못해서라고 봅니다. 나를 현재 삶에서 더나은삶으로 데려가줄 누군가를 기대하는거죠. 나중에 애가 공부를 못하면 한숨 푹푹쉬게 됩니다. 만약 남편/아내분이 공부를 더하시거나 더좋은 직장으로바꿀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기대는 줄지 않게 됩니다만 그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지죠.
19/11/20 12:54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와이프가 워낙 성격도 좋고 잘하는 편이어서.. 오히려 제 방에 게임하라고 컴퓨터를 사다주고 냉장고에 맥주 채워주고 이런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괜찮겠거니 하고 안일하게 생각 했던 적이 있는데 어느날 크게 터지더라구요. 그 후로는 조금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했더니 지금은 굉장히 칭찬해주고 좋아하더라구요. 아참 터진 시점은 첫째가 25개월, 둘쨰가 6개월이었던 시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와이프가 보살이었던 듯.. 크크..
19/11/20 13:12
아내분이 엄청 착하시네요. 집에 오면 푹 쉬게 해주고 싶었을텐데 혼자하기에 육아의 현실은 헬난이도죠.
사람들이 현재 육아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데는 사회가 바뀐게 한몫했다고 봅니다. 저 어렸을때만해도 마을에서 애들끼리 놀고 친구네집 가서 밥먹고 티비보고 놀다 해질무렵 집에 들어오고 부모님들이 애여럿키워도 여유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엄마 한명이 24시간 애랑 씨름하며 마을전체를 대신해야 하죠. 한국 태권도가 그렇게 애들을 잘봐준다고 하니 애들 태권도 보내는 시점부터 삶의 질이 달라질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19/11/20 12:37
저는 결혼과 거리가 매우 먼 사람이지만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해요.
내가 하고 있는게 정말 배려인지 귀찮은 일 만들기 싫어서 넘기는 건지 잘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11/20 12:43
대부분 결혼 전엔 그런 걸 모르고.. 그냥 연애 할 때만 생각하고 결혼하니 이런저런 상황에 제대로 대처가 안 돼서 불행해지는 거고..
그런 면에선 제목을 적절하게 잘 지었네요. 연애할 때처럼 갈등 적당히 묻고, 좋은 것만 공유하고, 한 목소리를 항상 낼 필요도 없는 상황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일테니..
19/11/20 12:48
전 본문 이야기에 공감하는게, 배우자와 이야기가 잘 통하고 공감이 잘 되면 섹스나 스킨십은 그냥 따라오는 거에 가까워서...
19/11/20 12:51
맨 첫번째 문단은 역으로 남성-신랑에게도 적용되겠네요. 오래오래 마누라님께 매력적으로 보여야 할텐데 일단 다음 생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19/11/20 14:36
전 꽤나 중요하다 봅니다
결혼은 아니지만 전 여친이랑 다른거 진짜 안맞는데 속궁합 잘맞아서 꽤나 오래 사귀었죠 물론 헤어진 이유는 나머지가 진짜 안맞아서 크크
19/11/20 15:06
섹스리스가 되는게 단순히 시간에 따른 노화로 서로간의 성적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만 있는게 아니라...
대화가 싫을 정도로 배우자가 미워지고 삶이 고단해지면, 그냥 몸도 부딪히기 싫을 정도의 심리상태가 되는 것이 진짜 무섭죠. 싫은 상사는 날 배려해주는 모습을 이것저것 보여줘도, 걸어가는 모습만 봐도 싫잖아요. 연애할때는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리셋하면 그만인데...결혼은 이혼이란 큰 리스크외엔 답이 없으니 섹스가 후순위라는 거겠죠. 아무리 싸워도 섹스하면 풀린다...이것도 겉으로는 싸우지만 굉장히 죽이 잘 맞는 케이스라고 봐야겠죠.
19/11/20 19:27
성격이 같아도 안되고 서로 상쇄시켜줄 수 있는 성격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다름에서 오는 충돌도 있고.. 암튼 쉽진 않지만 ‘대화’ 가 중요하다는건 포인트가 맞는것 같네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방은 어떤지, 논쟁이 아닌 대화와 함께 이해가 동반되어야 하죠. 글로 쓰면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이혼하는 부부도 많지만 잘사는 부부도 많아요. 너무 겁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본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섹스는 중요합니다. 섹스가 잘 되면 풀리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다른 부분이 잘 맞고 있다는 증거로서 수치화 할 수 있는 대표적인데 섹스에요. 친밀감의 척도랄까.. 암튼 저는 1순위는 아니더라도 후순위는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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