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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1 20:04
오 남초 피지알 답지 않은 반응이다......! 크크 남자분들께도 하트가 가지는 의미가 몹시 각별한 거군요
는 날씨좋다 커피먹자 탈출하자...? 뭐여...=_=....
19/11/21 20:50
남초답지 않은 반응일수는 있어도, 이정도면 제가 알던 피지알같네요 크크
하트 중요하죠. 저는 제가 정말로 가깝게 생각하는 여동생(의형제라고 할정도)에게 보낼수 있는 극한의 최대치도 티끌만한 크기의 하트조차 절대 포함안됩니다 크크 제가 만약 실수로 다른 여자에게 하트가 포함된 이모티콘 날리고 이걸 여친한테 들켰다? 일단 땅바닥에 무릎부터 박을겁니다.
19/11/21 20:06
실제로 바람을 폈냐 안폈냐는 3자 입장에서 도무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그거갖고 뭐라할 수 없으니 제끼고
위에 어느분 말대로 오얏나무아래서 갓끈 너무 오래고쳐맨 건 맞죠 하트부터 눈뒤집힐 만한 사람 많을 거고 (남녀 입장 바꿔서 내 여자친구가 그러고 있으면 기분 확 상할거 같.. 근데 난 여자친구가 없으니 괜찮음) 나머지 말들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의심병 나게 만드는 발언들이긴 하죠(..) 물론 실제로 그랬을진 모르기때문에 그거만 갖고 저렇게 몰아세우는 건 저도 별로지만 하트는 솔직히 기분 상할 수밖에 없음..(..)
19/11/21 20:07
하트이모티콘은 해명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저도 여사친들이랑 꽤나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여친한테 구박 많이받지만, 이모티콘의 종류는 정말로 신경써서 주고받는데.... 하트 비스무리한것도 보내면 위험하죠. 남자가 이런껀을 그냥 깔아뭉게고 지나가려 했다는게 너무 뻔뻔해보이네요
19/11/21 20:16
저도 그렇게 해석했는데, 애초에 이모티콘이라는 게 글에는 나타나지 않는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라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커뮤니티에서 답글 달 때 ^^ 이모티콘 하나를 달 때도 이걸 비꼬는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을지 주의하듯이요. 뭐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오해도 종종 생기고...
19/11/21 21:38
동료건 뭐건 여자사람에게 하트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귀여운 스타일의 이모티콘(라이언일지라도) 을 날리려면
그 여자사람과 내여자가 충분히 아는사이여야만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19/11/21 20:23
대응이 영..
전 회사 여직원과 개인톡 할일 있으면 최대한 사무적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크크 흐흐 이런것도 거의 안하는 편이고 감사합니다. 요청드립니다. 딱 요정도만 쓰고 있어요. 와이프 눈치 보여서가 아니라 괜히 갠톡으로 다정스레 대화하면 여직원들 사이에서 이상한 말이 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때부터 조심하고 있네요.
19/11/21 20:25
어우 잘잘못을 떠나서 대화의 흐름 자체가 트라우마를 건들긴 하네요 ㅡㅡ; 남편분이 제 친구라면 야 그냥 내가 무신경 했다고 해 이모티콘 하나 안보낸다고 회사인맥이 무너지냐 라고 했을듯
19/11/21 20:30
게임 톡방에서 운영진하면서 하트 이모티콘은 오로지 남자한테만 쓰고 여성유저들한테는 엄근진 그 자체인 사무적인 태도로 대했더니 여친이 별로 의심을 안하드라고요 크크..
19/11/21 20:51
그냥 응 알았어 여보가 그러면 안할게 ㅠㅡㅠ
신경쓰게 해서 미안~! 이러면 끝나는데 꼭 마음에 안들어서 서로 이야기하다가 관계가 나빠지는거죠.
19/11/21 20:59
어우, 저는 오른쪽이 너무 답답하네요. 당사자한테는 아무 의미 없는 일에 꾸역꾸역 의미부여해가며 결국 원하는 건 자기 기분 맞춰달라... 말 이쁘게 운운하면서 마음에도 없는 빈 말을 요구할 정도의 사고방식이니까 신뢰가 안 쌓이고, 신뢰가 없으니 그깟 그림 쪼가리에도 불안하고 섭섭한 거죠.
19/11/21 21:37
상대가 조금이라도 물러서면서 미안하다는 신호를 보내길 기대하는데 전혀 물러나지도 않고 당당 그자체니까 어떻게 더 이야기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뿐이죠.. 그렇다고 해서 더이상 강하게 이야기하기는 싫은 걸테고.. 그러다보니 상대가, 미안한 맘이 없다면 말이라도 이쁘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된것같고요
19/11/21 21:44
저걸 [자기 기분 맞춰달라] 라고만 해석하는게 문제죠. 애초에 여자동료와의 1:1 카톡에 뭔가 친근한 내용들이 있다는것 자체가 좀 이상하죠.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반대로...
19/11/21 22:26
'이상하다'는 건 기준도 없는 막연한 이야기죠. 뭐 해석이야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가능하겠고 덴드로븀 님의 해석을 딱히 부정할 마음도 없지만, 저런 갈등은 각각의 행동이 당사자들의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 선악을 붙여 정당화하려는 게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는 제 관점에서 보면 '니가 잘못했다고 조아려서 내 기분 풀어달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당장 자기 입으로 '말이라도 ~ 달래주면 안되냐'라고 하고 있고요.
덴드로븀 님은 반대로 생각하면 다르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도 똑같네요. 애당초 연애나 결혼을 하면 이성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 한다든지, 상대를 독점하고 통제하는 게 당연하다든지 하는 사고방식에 동의 안해서요.
19/11/21 21:09
갓직히 하트 보내는거 별거 아니긴 한데
구구절절 맞네 안맞네 하는 식으로 가는게 전혀 도움이 안되죠 애초 맞고 안맞고 하는 영역이 아닌데 그냥 니가 서운했구나 하면 되는걸
19/11/21 21:36
주작인지 아닌지 재껴두고 그냥 남자 유죄. 끗.
역지사지 해보면 됩니다. 내 여자가 남자동료한테 날씨좋다/커피먹고싶다/탈출하자 라는 카톡을 보냈다...? 거기다 왜 그런식으로 카톡하냐고 기분나쁘다고 하는데 나 바람피는것처럼 몰지말라고 한다?
19/11/21 21:52
이건 뭐...하트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거라...
남자직원한테 하트 이모티콘 보낸다고 전부 ang~ 인 관계는 아닌것처럼... 평소에 남녀 구분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 저랬으면 뭐 별거 아닌건데...평소에 좀 엄근진인 사람이 특정 여직원한테만 저랬으면 뭐...의도가 있는거죠.
19/11/21 22:12
실제로는 잘 모르겠고,
남자입장에서 글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되고, 마찬가지로 여자입장에서 글 읽어봐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충분히 의심할 만한 내용인데, 남자쪽 해명도 충분히 그럴 듯한 해명이죠. 이건 저 말만 갖고는 사실이 뭔지 알기 어려운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럼 기본적으로 원인제공을 한 남편쪽이 미안하다고 하는 게 맞기는 할텐데, 그런 거야 전후사정을 잘 모르겠으니까요.
19/11/21 22:13
단톡방도 아니고 갠톡 열어서 커피 먹자고 했으면 충분히 수상하지요.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그럼 아예 인간 관계를 단절할까?’ 라고 오버하는 거 보면 사람 캐릭터도 믿음직하지 않고요. 저도 마누라 편입니다.
19/11/21 22:15
말만 맞춰주면 나중에 또 문제삼으면서 이제는 거짓말했다고까지 하겠죠. 여자가 못참고 헤어지자고 한거면 사고방식의 차이니까 이해하겠는데, 거짓말해달라고하는건 이해가 안되내요.
19/11/21 22:31
커피먹자는 사내에 카페가 있다면 무죄, 없다면 유죄...
저도 일하기 싫으면 커피먹자고 사내 카페로 부르는데 말이죠... 수다도 잠깐 떨고...
19/11/21 22:56
♡를 직접 쳐서 보내는 건 직장 성희롱 예방 교육에서도 절대 금기시하는(남녀 어느쪽이든) 행동이긴 한데,
그게 아니라 하트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보낸 거 같아서 좀 애매합니다. 저도 직장 동료들한테 맨날 하는거라서요.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보내는 사람한테도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데, 오해를 살 수도 있겠네요.
19/11/21 22:56
이건 남자쪽에서 주고 들어가느게 맞지요. 아니 잘못했어요. 항상 신중해야해요. 그래야 평화가 와요. 술 먹어서 잘 표현 안되는데 일단 무조건 그게 맞는거 같아요.
19/11/21 23:08
하트는 위험합니다. 미국에서도 위험함. 잘못보내면 꼭 설명을 다시 하더라구요. 그게 아니면 서로 즐기는겁니다.
저번에 저희 부동산 중개인(여자)이 집사고팔때, 와이프한테 이모티콘으로 하트들어간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는데, 1분있다가 실수였다고 해명만 10줄. 오해하지말라고 거듭 메세지 보내더군요. 저도 실수로 들어간 하트 받아봤는데, 기분도 생각보다 좋지 않고(실수니까) 와이프가 발견하면 헬게이트 오픈이라 바로 지웁니다. 애들 몰래 밤에 냉장고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혼자 꺼내먹고 다음날 식구들에게 들켰을때, 떳떳하면 안됩니다. 대가족 사과라도 해야 평화가 오는거죠.
19/11/21 23:10
이런거에 좀 관대한 편인데 그래도 하트는 선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모티콘에 하트가 포함된거 생각없이 보냈을 수는 있는데 그러면 최소한 그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해야...
19/11/21 23:35
근데 난 미안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가 기분나쁘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해버리면 이미 그 일은 내가 잘못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 아닌가요? 잘못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19/11/22 00:31
in the long run 님께서 누군가의 언행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셨는데,
상대방이 "난 잘못 안했는데?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까다롭게 굴지 말자"라고 하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치킨을 시켰는데 다리를 다 먹어버린다던가.. 하는 일 말입니다.
19/11/22 03:24
아시겠지만 저런 문제는 객관적으로 누가 100% 잘못이라고 시시비비를 명백하게 가리기가 어렵고 개개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따라 다른 문제이니 나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걸 고칠 생각이 없는데 상대는 잘못되었다고 여긴다면 보통 둘중 하나로 가죠.
윗 본문의 왼쪽 남자처럼 난 잘못하지 않았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하거나 혹은 오른쪽 여자처럼 나는 잘못하지 않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이고 너가 기분나쁘다니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요. 전 둘 다 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상황과 이야기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취사선택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9/11/22 05:34
이런 거에 왠만하면 여자 쪽에 잘 공감 안 가는데 이건 여자 쪽으로 기우네요. 굳이 하트 아니더라도 사귀는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인 거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배려해 주는 게 맞는 거 같아요.
19/11/22 19:39
흐음..반대로 와이프가 회사 남자 동료랑 일얘기를 저렇게 카톡으로 해도 남편이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바로 답 나올것 같은데 쿨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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