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9/12/13 14:20:57
Name 트린
File #1 c0022325_4c0e2d6ec0d20.jpg (82.8 KB), Download : 40
출처 사진의 책
Subject [유머] 영국 해군 수상해!


어느 일요일, 하이드파크에서 점심을 먹던 중,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좌중을 뒤흔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다.
그곳엔 노르웨이의 마서 공주와 각료 몇 명을 포함해 모두 열네 명이 기다란 식탁 양쪽에 앉아 있었다.
우리는 걸쭉한 회색 소스를 끼얹은 다소 맛없는 흰살 생선을 먹던 중이었다. 갑자기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영국인(*이 글의 저자 로알드 달을 지칭)이 한 명 있군요. 이제 여러분께 또 다른 영국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드리죠. 그는 영국 국왕의 대리인이었는데 1827년 워싱턴에 있었답니다."


대통령은 그 영국인의 이름을 말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통령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곳에 머물던 중 대리인이 그만 죽고 말았죠. 영국은 무슨 이유에선지 그를 고국 땅에 묻어야 한다며 시체를
잉글랜드로 보내라고 고집했어요. 당시엔 그렇게 하려면 시체를 알코올에 담그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시체를 럼주가 든 통 속에 넣었죠. 그러곤 범선 돛대에 통을 묶은 다음, 영국으로 떠났어요. 바다에서 4주 정도
항해했을 때, 선장은 통에서 정말 끔찍한 악취가 나는 걸 발견했어요. 결국엔 악취가 너무 고약해져서 밧줄을
자르고 통을 바다에 던질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왜' 통에서 그렇게 악취가 났는지 아세요?"


대통령이 좌중을 향해 그 유명한 미소를 활짝 지어 보였다.


"제가 그 정확한 이유를 말씀드리죠. 선원들 몇 명이 통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마개를 끼워놓은 거예요. 그러
곤 매일 밤마다 마음껏 럼주를 마신 거죠. 럼주가 바닥이 나니,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요."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박장대소했다. 그러나 식탁에 앉아 있던 여성들 몇 명은 안색이 매우 창백해져서, 삶은
흰살 생선 요리를 슬그머니 옆으로 치워 버렸다.

















---------------------------------------------------------------------------------------------
트라팔가 해전에서 전사한 넬슨 제독의 시신도 같은 과정을 거쳐 본국으로 이송했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 Be Goja
19/12/13 14:25
수정 아이콘
뱀술같은건가
19/12/13 14:30
수정 아이콘
아 빵 터졌네요.
류지나
19/12/13 14:41
수정 아이콘
넬슨이 전사했던 당대에도 이미 유명했던 소문인데, 낭설이라는게 정설입니다. 왜냐하면 넬슨의 시체의 부패를 막기 위해 럼주를 넣은 건 사실인데, 그 밖에도 부패 방지를 위해서 사람이 못 먹을 약초나 화학약품도 함께 섞어놨기 때문에...
19/12/13 15:00
수정 아이콘
후손을 위해서는 다행인 소식이네요 크크
겨울삼각형
19/12/13 15:24
수정 아이콘
럼주!
19/12/13 15:43
수정 아이콘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광기가 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1638 [방송] 무한도전의 또 하나 레전드편 업로드 [14] 예니치카12085 19/12/13 12085
371637 [유머] 이번 달의 우수 사원 [9] 파랑파랑10288 19/12/13 10288
371636 [LOL] 놀랍게도 또다시 챌린저스 무대 노크하는 말리스.jpg [28] 신불해10065 19/12/13 10065
371635 [기타] 제가 스케이트 보드를 안 타는 이유 [10] BTS8240 19/12/13 8240
371634 [유머] 수영황제 펠프스 근황 [18]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643 19/12/13 12643
371633 [LOL] 도란 미스틱 화해 [68] 카루오스12971 19/12/13 12971
371632 [기타] 임산부.. 남편들이 의외로 깜짝놀라는것.jpg [34] 삭제됨13169 19/12/13 13169
371631 [텍스트] 깅상도 방언능녁 금증시험2 [45] 김홍기6938 19/12/13 6938
371630 [스포츠] 맨유 꼬마팬...통렬한 일침.jpg [9] Star-Lord8558 19/12/13 8558
371629 [유머] 군대식 교통비 계산법 [20] 24cm10793 19/12/13 10793
371628 [연예인] 체크무늬 못 입고 죽은 조상이 있는 게 분명한 모 연예인 [17] BTS10721 19/12/13 10721
371627 [유머] 포방터 돈까스 컴백기념.manhwa [37] 은여우11531 19/12/13 11531
371626 [유머] 대학교 4학년들 근황.jpg [16] 파랑파랑12263 19/12/13 12263
371625 [유머] 체크무늬가 촌스럽다는 말 믿지마! [39] 삭제됨10172 19/12/13 10172
371624 [기타] 유부남을 위한 유무선 공유기 [10] 카미트리아9717 19/12/13 9717
371623 [LOL] 연예인급 인기의 프로게이머들 [31] 신불해17267 19/12/13 17267
371622 [유머] 흔하다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찾아보면 없는 것 [40] 길갈13385 19/12/13 13385
371621 [기타] 선진국의 사례와 비교 [17] Lord Be Goja11701 19/12/13 11701
371620 [서브컬쳐] ??? : 이런이런, 나의 부전승인가? [22] 류지나8775 19/12/13 8775
371619 [유머] 가성비 쩌는 2만원 짜리 [50] 키류16192 19/12/13 16192
371618 [유머] 요즘 일본 작품 연애 스토리 경향 [3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213 19/12/13 12213
371617 [기타] 컴공 학생들 옷차림 이렇다는게 사실인가요?.jpg [26] 미메시스10221 19/12/13 10221
371616 [기타] 특이점이 온 어떤 장르 [6] BTS9273 19/12/13 92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