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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8 14:36
하필 알파고 때랑 마찬가지로 78수에 딱 AI가 헤매는게 진짜 짜놓은 각본대로 흘러가는거 같음 크크
이세돌은 뭔가 흥행시키는데 뭔가 하늘이 돕는듯.. 합니다. 크크크
19/12/18 14:34
근데 저 3점이 결국 장문으로 잡힌것은 한돌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고 밖에 생각 못하겠네요.... 급단위 기력도 볼수 있는 수를 프로를 호선에 다 격파하는 한돌이 못볼줄이야
19/12/18 14:37
프로한테 두 점 잡아주고 두는 수준의 기력인데도 저런 수가 나오는 게 진짜 신기합니다.
진짜로 이세돌의 특이한 기풍이 AI에게 상성인지도 모르겠네요.
19/12/18 14:44
인간이 바둑을 두는 방식과 기계가 바둑을 두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방증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러닝을 활용한 AI에게 이론적 완벽함은 존재하기 어렵다 봅니다. 어느정도 이상 학습이 진행되고나면 동작원리를 개발자, 연구자들조차 파악을 못해서 짐작만 할정도가 되거든요.
19/12/18 14:4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역시 불공평하긴 하겠지만,
개발자들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가 하필 이렇게 공개적으로 터져나오다니 참....
19/12/18 16:27
알파고때도 그렇고 중앙에서 모양이 복잡해지면 인공지능이 제한시간안에 처리하는데 어려워 지는듯..
중앙은 귀나 변에 비해 공간이 열려있어서 수의 변화가 훨씬 많아지죠.
19/12/18 16:48
문제는 초읽기도 아니었는데 제대로 수를 읽지 않고 착점을 해버린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의 버그'라는 게 사람이 실수하는 장면과도 너무 비슷해보여서 더 소름이네요. 사람도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다가 눈앞의 간단한 것 하나를 놓쳐서 판을 그르칠 때가 꽤 있으니까요.
19/12/20 10:23
그렇죠
거기에 중반 13단이라는 별명답게 중반에 들어서면 특유의 난전과 기괴하고 창의적인 수읽기가 주특기인 이세돌이라 ai도 헤매는듯하네요 크크
19/12/18 17:16
핫포인트가 좌하로 축모양, 좌상으로 축모양이 겹치는 가운데 있는 것이 이세돌이 인공지능의 헛점을 노린것 같음..
인간은 축이 간단한데 인공지능이 축의 개념을 익힌게 얼마되지 않죠.
19/12/19 11:02
사실 좀 신의 한수라고 오버해서 그렇지 이세돌이 둔 78수는 무난한 수라서요.
기력 높은 AI가 저 한수 뒤에 인간이라면 바둑 18급도 안둘 어이없는 떡수를 둬서 버그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들정도라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AI의 지도대국(?)으로 본다면 저 수 전까지는 2점 깔아주고 뒀지만 무난히 따라잡고 AI가 이기는 그림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AI 자체 승률 그래프상 10%로 시작해서 27%까지 무난히 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이다가 저 수 뒤에 둔 AI의 어이없는 수 이후에 갑자기 승률 4%로 떡락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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