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24 05:51
강남구청역 일대에 영동 재단이 있었습니다.
영동 백화점, 영동고, 영동병원 등등 강남구청 근처를 영동이라고 했다는데 왜그런가 했더니 영등포 동쪽 이라는 의미라더군요. 영등포가 지금도 번화하기는 하지만... 번화가 사이드 어딘가 였던 곳이 지금은 대장이 되었네요
19/12/24 08:00
농사짓던 원 주민들은 대부분 다 쫒겨 났죠.
극소수 힘있고 빽 있는 사람들만 살아남아 땅부자 되었구요. 그나마 테헤란로 남쪽으로 언덕산 쪽은 안 건드려서 거기 산 가지고 있던 분들 소수는 살아 남으셨죠.
19/12/24 09:18
뭐 다 뺐겼다 그런 얘기 하는데 그런건 좀 땅이 많이있던 사람들이고 대부분은 그냥 헐값에 팔았다고 합니다..... 제 지인 아버님께서 서초리에 논밭을 제법 갖고계신 분이었는데 딴 사람도 아니고 친형에게 속아서 땅들을 헐값에 팔아넘겼다더군요. 얼마 안지나서 개발 들어가면서 땅값 폭등하고 그 분은 홧병에 걸려서 이 나라가 싫다면서 외국으로 나가시려다가 외국어를 못하시니까(--;) 남아있는 전재산 처분하고 제주도로 내려가셔서 감귤농사 하시면서 평생을 술에 찌들어서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운명이라는게 원래 그렇게 거지같은건지 그 분 돌아가시자마자 갑자기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제주도 내려와서 사놨던 땅값이 폭등하고 제 지인은 어머님 돌아가시고 난 뒤에 그거 처분하고 서울에 빌딩 두 채 사서 건물주가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 결론은 부동산이 최고시다...
19/12/24 12:48
그때 당시 제주도 감귤농사라면 이른바 대학나무라고 자녀들 대학 공부까지 보낼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었을텐데 이상하네요.
아, 평생을 술에....
19/12/24 13:17
농사도 잘 되고 벌이도 나쁘지 않으셨는데(사실 지인 어머님이 거의 도맡아서 하셨음--;;) 사람 본성이 아무래도 내 손에 있는 것 보다 내가 놓친 것들을 보게되다 보니까.... TV랑 라디오 같은거랑 거의 접촉을 안하셨다고 합니다. 어디서 서울이라는 단어만 들려와도 막 소리지르면서 화내고 그러셨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