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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 10:51
이게 왜 유머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글쓴분도 자영업자인가요? 실제로 인건비 부담되서 폐업하는 분들도 제법있는데 그분들이 유머대상으로 조리돌림 당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20/01/01 10:59
https://news.joins.com/article/23670011
이게 해당기사인데요. 30곳 중의 11곳은 임대료보보다 인건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모든 자영업의 지출구조가 동일한 것도 아니고 임대료가 비싼 곳에서 장사한다고 무조건 인건비 지출도 많아야 하나요? https://www.sedaily.com/NewsView/1VJ5G2G1RQ 2019년 5월 기사이고 중대형 상가에 국한된 한계도 있지만 심지어 명동 상권의 임대료는 하락했습니다. 하다못해 최저임금처럼 폭등수준이 아니었어요.이 정도면 최저임금 상승 때문에 힘들다 얘기 나오는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18/10/653708 그리고 명동 임대료가 다 비싼 것도 아닙니다. 명동 메인길? 거긴 이미 중견 및 대기업 브랜드가 다 점령했죠. 대다수의 개인 자영업자가 장사를 하는 곳은 이면도로인데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식당은 평당 10~20만원. 악세사리 가게는 평당 30~40만원 수준입니다. 명동에서 장사한다고 하면 목 좋은 곳에 비싼 임대료 내가면서 지나가는 명동 사람들 돈 다 주워담는 것 같지만 그건 큰 기업들이 가능한거고, 대다수의 자영업자는 그냥 집주위에서 장사하는 분들이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명동에서 장사한다고 유머로 삼는다구요?
20/01/01 12:23
원래 인터넷이란 곳이 틀린 말과 허술한 의견도 쉽게 다수가 되는 곳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셨으면 합니다.(본 글과 덧글에 대한 얘기는 아님)
틀린건 짚고 넘어가야지 하면 저만 손해더라고요. 이제는 그냥 다 틀린 말 천지인데, 나랑 공감되는 글이나 재밌는 글 어디 있나 하면서 스윽 봅니다.
20/01/01 10:59
그럼 그동안 명동에서 얼마를 주고 알바를 써 왔다는 건지...
국내 최고의 상권에서 최저임금만 주고 그렇게 부려 먹었던 건가요?
20/01/01 11:01
이 글은 유머긴 한데 짚어볼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인건비가 오르면 그만큼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니 결국 지대가 하락하고 또 임금이 오르면 소비가 증가해서 그 손해부분도 보충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최저임금을 올려온 건데 현실은 중간에 낀 자영업자만 죽어나가니... 단순 과도기적 현상인지 아니면 정부가 순진한 건지 모르겠네요.
20/01/01 11:32
전체적인 자영업자 비율은 여전히 높죠. 전체가 아니라 자영업자 개개인들이 힘든게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자영업자 입장에서 수익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건 근처의 비슷한 업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문닫는 거죠. 당장 수익도 체감되어 오르고, 장기적으로는 월세가 낮아지진 않겠지만 오르지도 않을테니까요.
전 최저임금인상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건비가 상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정부도 그럴테고. 하지만 정부입장에서 인건비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최저임금인상밖에 없는 거죠.
20/01/01 11:11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계속 임대료 타령하는 사람들은 사경을 헤매는 중환자 뺨따귀를 실컷 때리면서 니가 이것 때문에 죽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 좀 참지 그래? 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망해서 가게를 접는 분들에게는 절대 유머로 받아들여지기 힘들것 같네요
20/01/01 11:13
이게 왜 유머인가요. 임대료 비싼곳에서 장사하면 인건비 올라도 말도 못하나요.
임대료는 이미 얼마인지 알고 들어왔고 그거에 맞게 장사하는 와중에 인건비가 2년만에 몇 십프로 오르고 임대료는 똑같은데 죽는 소리 할 수 있는거죠.
20/01/01 11:19
어차피 들을 생각도 없으면서 뭘..
임대료 싼곳에서 장사하는사람들이 최저임금탓 하면 100% 공감하고 같이 욕해 주시겠죠? 하긴 뭐 대통령부터 국민과의 대화 나와서 임대료탓 하는 판국에 오죽하겠습니까만
20/01/01 11:23
네이버만 조작으로 인해 살기 힘들다고 하지 다음이나 네이트가면 월급은 오르고 물가는 오르지 않아 살기 좋다는 댓글도 많이 보입니다만...이제 업주와 종업원이 나뉘는게 아니라 하는 일만 다를뿐이지 동등한 위치에서 일하는 시대가 곧 올것입니다. 부조리한 일을 당하신다 싶으면 주머니에 녹음기 넣고 일하시는거 잊지마세요.
20/01/01 11:26
제가 볼때는 클리앙, 인벤, 루리웹이 현 시국을 잘 읽고 민주당과 현정부,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잘 밀어주는듯합니다. 문재인대통령을 국민이 뽑아 놨으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고 싶은 뜻한번 제대로 펼치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성공단 우리 마음대로 폐쇄하고 금강산 관광 마음대로 중지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국가 맞습니까?
20/01/01 14:47
일단 뽑아줬으니 묻고 가야된다는 이런 팬덤이 진짜 민주주의를 위태롭게하는 요소입니다. 잘못에 대한 비판도 자유롭게 개진할수 있어야 민주주의인거죠.
20/01/01 11:28
"최저임금도 못 줄거면 망해야지" 무새들이 요즘 좀 줄어들긴 했는데 이건 좀 돌려서 말할뿐 같은 얘기라고 봅니다.
단순히 지출비중만 보고 경기체감을 할거면 사람들도 생필품물가에 민감할 이유가 없겠죠. 월지출이 최소 100만원은 될건데 꼴랑 몇천원 몇만원짜리 물가에 뭐 그리크게 신경쓴답니까.
20/01/01 11:30
사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건 맞고 이게 저비용의 최저임금, 그리고 낮은 노동 생산성으로도 이어지는 게 맞다고 봐서, 자영업자분들에 대한 선의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자각을 하시는 게 좋으실 수도.
20/01/01 11:31
근데 이건 최저임금때문이어도 이상한게
명동이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상권들중의 하나 아닌가요? 한나라 수도 그중에서도 최고상권들중의 한곳이 지금까지 최저임금만 줬다는건데 사실 지방은 최저임금을 사정에 맞게 낮추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20/01/01 11:39
미용실 보조직원이나 전문 레스토랑의 웨이터같은경우 최저임금을 받지는 않죠
저 경우는 최저를 줄만한 직종이니까 저렇게 고용했겠죠? 명동에도 편의점은 있으니까요
20/01/01 11:34
그래서 예전과 다르게 배달비도 받는 시대가 된거죠. 이제 소비하는 사람들도 배달비 다 내고 이용하구요. 최저임금 인상은 어차피 자영업자 입장에서 억제할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20/01/01 11:35
본인들이 힘든 이유가 최저임금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뭐 그런거겠죠...
원래 힘든 이유를 정하는건 각자 개인인데 그걸 남이 정해줄수는 없는거잖아요? 대부분의 업주들이 딱 최저임금 오른만큼 본인 소득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불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 10원이 올라도 불만이 있을거에요
20/01/01 11:57
그러고보니 그런 사람들이랑 현 정권이랑 통하는 면이 있네요
경제나 부동산이나 점점 어려워지는데 오로지 세계경제탓, 이명박근혜 탓만 하고 있으니 계속 망한다고 봐야겠군요.
20/01/01 12:25
자기 망한걸 오로지 최저임금 탓 하는 자영업자나
경제,부동산 어려운걸 오로지 이명박근혜탓,세계경제 탓 하는 이 정권이랑 비슷하니까 단 댓글입니다. 하나 여쭤 볼게요. 님은 그렇게 다른 요인탓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비판을 가하셨는데 이 정부가 이명박근혜탓,세계경제탓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01/01 12:30
언더테이커님 발언은 오히려 이명박근혜탓(최저임금)만 하지 말고 세계경제탓(임대료)로도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런데 미뉴잇님은 지금 우리 나라 경기가 어려운 데한 최대 원인을 뭘로 보시나요?
20/01/01 12:35
최대 원인은 보는 사람에 따라다를 수 있죠. 세계경제 문제일 수도 있고 정부 책임 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정부 들어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등같은 실험적인 정책을 호기롭게 폈었고 그 결과는 지금 좋지 않다는겁니다. 분명 정부 책임도 있다 봐야지요.
20/01/01 12:42
뭐, 자영업자에 있어서도 최저임금만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있죠. 결과에 정부 책임은 항상 있죠, 결과를 어떻게 분석할까가 문제지.
20/01/01 12:51
그리고 경기와 경제는 너무 책임 소재가 모호하죠, 이건 거의 해당 지역 유동인구와 비슷한 연관성이라. 건물주가 자영업자들 보고 니들이 열심히 하고 잘 하면 사람들이 많이 와서 유동 인구가 늘거다! 와 비슷하죠.
20/01/01 13:18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에는 최저임금도 원인일거고 다른 수많은것도 원인일겁니다. 근데 무작정 매년마다 최저임금탓만하고있으면 다시시작해도 망하는 원인을 찾지도 해결도 못했으니 망하는거나 마찬가지란 말인데 뭔 맞지도 않는 비유에 엉뚱한 소릴 하고계시는지 모르겠군요.
20/01/01 11:38
그동안 인건비 후려쳐서 남겨먹었는데 기본적으로 뭔가 잘못된거죠. 말도 안되는 임대료는 아무런 말도 못하는데
노동자들 인건비 올리면 죽는다고 난리를 치죠. 노동자들 최저임금 수준만 받고 일하는 사람 많은데 그사람들 자기가 하고 싶은거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살고 있죠.
20/01/01 11:48
아니 뭔 최저임금받아서 하고싶은거 다하고살면 그게 최저임금입니까
그냥 사회주의로 가죠 모든직업 평등하게 자기계발이나 노력은 뭐하러 해요
20/01/01 11:39
솔직히 저정도 최저임금 못주면 그만둬야한다고 생각하지만 pgr 에서 이런말하면 욕먹겠지요 크크 알바든 뭐든 노동자를 부릴거면 정당한 임금은 필수고 올해 임금이 정도를 넘어선다고는 생각 안하네요
20/01/01 11:41
정당한 임금이 무슨 기준인가요
1시간 일해서 밥 한끼에 커피까지는 마셔줘야 정당한 임금이 되나요? 시장에서 버티지못한다면 그건 더 이상 최저임금이 아닙니다.
20/01/01 11:48
8590원이 시장에서 버티지 못할정도의 임금이라는 의견 잘 알겠습니다. 저는 시급으로치면 훨씬 더 받지만 세후 보면 여전히 한숨만 나와서 그런가 공감은 안가네요
20/01/01 12:06
시장에서 버틸수 있냐 없냐를 물은다면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제 답변이지만 제가 지적하고픈 건 최저임금에 대한 감상적인 접근방식이기 때문입니다.객관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잖아요.받은 월급으로 영화 몇 편은 봐줘야하고 몇 벌 정돈 사줘야하고 이게 정말 옳은 접근방식인가요
20/01/01 11:46
장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장사를 시작하기전 상권조사, 수익과 지출구조를 면밀히 따지고 정부정책까지도 예상하는 현명함을 바라고 그러지 못하면 생각도 없이 장사를 한다고 망할만하다고 욕을 하면서 노동자에게는 왜 낮은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을수있는 자기계발노력을 요구하지 않는지 참 이상할 따름입니다. 생각없이 장사하는 사람보다 생각없이 노동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던데 말이죠.
20/01/01 11:49
최저임금에 대한 시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사가 사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유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20/01/01 11:56
구조조정이죠
자영업 비율이 너무 높은건 맞다고 봅니다 근데 이렇게 빠르게 하는게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지금은 좀 아픈데 미래를 보면 약이 될런지 그냥 죽어가는건지는 가봐야 알겠죠
20/01/01 11:58
많은분들이 최저임금이 오르면 최저임금을 못챙겨줘서 힘들어지나 하는데 실제로는 최저임금보다 훨씬 많은돈을 주는곳도 최저임금 오르면 그만큼 본인월급이 오르길 원합니다.
일단 직원이 여럿이면 최저임금받는 직원만 올라도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올려줘야 불만이 안나오죠. 제 친구도 친구 아버님이 코스요리가 나오는 중식당을 하시고 거기에서 매니져를 하고있는데 거긴 가장 적게 받는 사람도 월급이 200이 넘는데 모든직원 단체로 최저임금 오른거에 맞게 월급 올려달라고 했다더군요. 결국 대책으로 월급 동결시키고 출근시간 늦추고 브레이크 타임 길게해서 실제 일하는 시간을 줄이던가 비교적 이런쪽으로 불만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더군요.
20/01/01 11:58
비장애 범위 안에서 최저의 퍼포먼스를 가진 사람이 최저의 열정을 가지고 최저한의 노동을 했을때 받기 적절한 임금이 최저임금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무단결근도 한달에 한번꼴로는 하고. 의사소통도 뭔가 잘 안돼서 지시 한번에 업무수행 제대로 하는 경우가 없고. 관리자 없으면 땡땡이치고. 이정도 느낌의 사람들.
사지 멀쩡하고 전과없고 인상에 하자없는 성실한 대학생 알바가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 상황도 비정상같고. (최저임금의 두세배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그런사람이 최저임금 받고 일하고다니면 진짜 최악의 종자들은 어디서 뭔일을 하라는건지.) 그런식으로 되기에는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많이 오른것 같기도 하고.
20/01/01 12:04
인건비 때문에 망한다는게 인건비만이 문제다라는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어찌어찌 버티고 있는데 인건비가 오르면서 망해버릴 수도 있는거죠. 꽉찬 물컵에는 물 한방울만 더 들어가도 넘쳐버리는 것 처럼요.
20/01/01 12:10
그리고 웃긴게 뭐냐면 [최저임금도 못 줄거면 사업 접으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말 안해도 접습니다. 진짜 문제는 그렇게 사업 접은 사람들이 갈 일자리들이 있냐는거죠.
20/01/01 12:05
실제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최저임금만 오르는게 아니라는 걸 많은 분들이 얘길 했는데도 현실은 저정도 못주면 망해야 된다는 소리들 많죠. 뭐 실제로 많이 망하고 있지만요.
20/01/01 12:07
최저임금이 올리는 의도는 근로자의 파이를 더 키우고 고용주나 임대인의 파이를 줄이려는 의도겠죠. 그런데 임대인의 파이는 줄어들지 않고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제로썸게임 느낌?
그와 동시에 자영업자의 비중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1/01 12:16
'최저임금 못 주면 가게 접어라'라는 말은 엄청나게 폭력적인 소리죠. 한국에서 빚내서 가게낸 사람들이 별 수익없이 접히면 무슨꼴 당하는지 뻔히 알면서... 극단적인 자유경제 수호자들이나 할만한 소린데 이걸 현정부 지지자들이 하고있다는게 참...'취업 못하면 굶어 죽어라'소리는 왜 안하는지 몰라요.
20/01/01 12:21
최저임금 급상승이 많은 문제 만드는건 맞습니다만
다른데도 아니고 명동은 유커 경기 좋을 때도 임대료 때문에 남지도 않지만 홍보차 브랜드샵 오픈한다는 곳이었는데 지금 최저임금 핑계 대면...
20/01/01 12:28
근데 자영업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임금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고, 인건비 충분히 벌 수 있는 경우엔 임대료가 부담스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업종.. 좀 된다 싶으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정말 벌이에 맞춰서 올립니다. 명동도 후자에 가깝다고 알고 있지요.
20/01/01 12:58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가 망한다.
당연히 부담은 되겠지만 망할 정도인지는 누가 봐도 판단이 설텐데 1년 내내 망한다 망했다 외치는게 납득이 될까 더구나 언론이..
20/01/01 13:15
자영업자는 도대체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저는 자영업 하는 친구에게 사업해서 그렇게 힘들꺼면 그냥 소소하게 최저임금받고 일을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최저임금이 더 올라서 자영업자들 서서히 줄여나가고, 상대적으로 한 사업체 당 노동자수를 늘려가는 방향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01/01 13:21
안좋게 말하면 그게 맞지만 지금은 균형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것같습니다.
20년 더 지나면, 은퇴해서 자영업하겠다고 생각하는 점주의 숫자가, 20대초 알바생의 숫자보다 더 많아질텐데요.. 애초에 40,50나이대의 사람들 중 노동자에 비해 사장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
20/01/01 13:46
은퇴(면 다행이고.. 보통은 짤리면) 후 사람들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 가장 현실적인게 자영업이죠. 그래서 퇴직금과 대출을 이용해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뭐 시장조사도 제대로 안했을거고.. 어쨌든 취직이 어렵기 때문에 자영업이 많겠죠. 그리고 직장생활에 지쳐서 소소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장사 접으면 장사 그냥 접는걸로는 안끝납니다. 대출금 문제도 있고, 아무런 기술도 교육도 되어있지 않는 사람들이 갑자기 일자리를 얻는것도 쉽지 않구요. 뭐 그냥 건조하게 결국 니 잘못이다. 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결국 연쇄작용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20/01/01 14:20
저는 개인적으로 할게없어서 자영업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할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아요. 최저시급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어려워도 사장이 되려는거죠. 제 또래들만봐도 그렇거든요. 할게없어서 자영업한다기보다 정확히 말하면 "최저시급만으로는 살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을 한다"쪽인것 같습니다.
20/01/01 14:26
알바로 전전하며 사느니, 자영업을 하겠다는 마인드일수도 있죠. 실제로 구직활동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장기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직업을 선호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최저시급 받는 알바보다 순익 적은 자영업자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들이 폐업 못하는 이유는 폐업하면 투자된 비용회수가 안되기 때문 + 실제로 직장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아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라는건 진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그리고 뭐 말씀하신 이유도 있지만, 어쨌든 최저시급 이상을 받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으니 자영업을 택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미 택한 시점에서는 다시 최저시급을 받는 일자리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벼랑 끝에 몰리면 어쩔 수 없이 폐업하고, 최저시급을 받는 일자리라도 선택해야겠지만 말이죠.
20/01/01 14:34
말씀하신것 처럼 폐업=벼랑끝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분들이 최저시급으로 사는 삶 자체에 만족할수 없고, 조금 더 낫게 살고싶다는 욕심에 쉽게쉽게 사업을 하고있죠. 그렇게 최저시급이 올랐다 올랐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돈 받고 사는 삶은 최악"이라는 양면이 공존합니다. 최저시급 받는 노동자만도 수익이 안나오는 자영업자가 많다는건, 오히려 그만큼 냉정하게 세상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나은삶을 살고자 하는 욕심의 무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20/01/01 14:41
쉽게 사업을 하는 건 1. 폐업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시장조사 및 개업(리턴만 생각하고 리스크는 고려하지 않음) 2.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직업을 선호하지 않음. 등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은퇴시기즈음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아요. 같은 월급이면 제가 업주여도 당연히 나이 적은 사람을 뽑습니다. 또한, 최저시급 요즘 기준으로 따지면 주5일 9시간 근무시에 세전 192만원정도 나옵니다. 이 돈 받고 사는 삶이 최악인지는 사실 좀...
20/01/01 14:46
제가 최악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절대 그정도로 만족할수 없기에 사업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찾다 찾다 최저시급일자리를 못구해서 말 그대로 '어쩔수 없이' 사장이 되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습니다. 대충 쓱 알아보고 '다 별로네 페이도 최저시급밖에 안되고.. 그럴바엔 내가 차린다.' 식으로 자영업자가 되는게 대부분이죠. 주변에 창업한 친구들 다 똑같은 코스에요. 그래도 벌던게 좀 적던게 아니고 딸린 식구도 있고.. 최저시급 월 192만원, 적지는 않지만 그정도로 만족하고 일하는분 거의 없죠. 제 생각엔 최저시급이 아직도 적습니다. 애초에 사장이 되려는 사람의 숫자가, 일하고자 하는 사람보다 많은건 분명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이번정부의 속도조절은 완전 실패라고 느끼고요. 올리긴 올리되 속도가 중요한건데 불도저처럼 싹 밀어버리니, 변화속에 손해보는 현재 자영업자분들은 불만이 없을수 없겠죠.
20/01/01 14:54
최저임금이라고 해도 고용안정성만 보장되면 만족하며 일 할 사람 많습니다. 자영업 하려면 빚내서 몇천 들고 시작해야되고, 경영 스트레스 등등 일자리만 있으면 자영업 시작 안하는 사람들 많아요. 하이리턴에 대한 욕구도 분명 있지만, 고용안정성이 없는것도 큰 이유입니다. 유지만 되면 일 그만둘 일은 없거든요. 말씀하신 창업을 하는 친구들은 하이리턴에 대한 욕구가 더 크죠. 제가 말하는건 은퇴하시거나 회사에서 짤려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자영업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애초에 첫리플부터 이런 경우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20/01/01 14:59
결국 최저시급받으며 불안한 노동자로 남느니, 힘들다 힘들다 해도 자영업 사장이 그래도 더 낫기때문에 하는거죠.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라도 최저시급을 더 올리던 고용안정성을 더 높이든 해서, 노동자로서의 삶이 대우받고 더 삶의 질 자체가 풍족해져야, 자영업도 살거라 생각합니다
20/01/01 15:06
일면식 님// 최저시급이랑 고용안정성이랑은 반대인데요? 시급도 높고 고용안정성도 높은 직업이 있을리가 없죠. 아 노동자의 능력이 좋다면 가능하겠네요. 근데 최저시급 받는 직업을 가진 노동자가 그럴리가 없죠. 기업도 경기가 안좋아지고, 최저시급 영향으로 임금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는 브레이크타임을 늘리고, 가족경영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죠. 그리고 그렇게 했음에도 해결책이 없자 페업을 하는거구요.
뭐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최저시급을 받는 걸 원치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는 얘길 하는겁니다. 최저시급이 낮아서 자영업을 시작하는게 아니라요.
20/01/01 13:29
그냥 기본적인 예의 문제입니다.
겪어보지 않았으면, 최소한 의견이 달라도 조심스럽게라도 얘기해야죠. 일단 글부터 저런 내용을 유머 게시판에 올렸다는거 자체가 좀 무례한거 같아요.
20/01/01 13:55
명동이 아니라 다른 지방이라면 좀더 공감햇을거같은데
유동인구 상당히 많은 명동인데도 최저임금만 주고 일시켯다라는 현실이 참 그러네요 기사보니깐 뭐 기름에 튀기고 그러는일 하는거같던데
20/01/01 14:25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주체였던 정부도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상승폭을 확 줄이기 시작한건데 아직도 뭐 더 얘기가 나올 건덕지가 있나보네요.
20/01/01 14:28
정부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문제 많다는 걸
인정하고 속도 조절 언급했는데 이걸 쉴드치는 맹목적 지지자들은 계속 나오네요;;;
20/01/01 14:43
정부야 자영업자도 신경써야 하니까 그런거고, 일개 시민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말을 하는 거고요. 오히려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그때 그때 포지션을 바꾸는 게 1984 성향의 맹목적 지지자가 아닌가 합니다.
20/01/01 14:57
한국이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건 연공서열 문화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라는 뻘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나이들어서 자기가 직장에서 퇴직했을때 뭔가 해야될게 필요한데, 사실 젊은 사람들 밑에서 새로운 일을 한다거나 하는건 어렵거든요 한국은 연공서열 문화가 강하다보니 젊은 상사들이 나이든 직원을 절대 원하지 않죠. 결국 단순 노무직종밖에 안남는데 이 단순 노무직종의 시급은 대부분 최저시급 근처에서 형성되기 마련이고 이걸론 가정의 생계가 불충분하니 빚내서 자영업 할수밖에 없는게 아닐까 하는 뻘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취업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결국 나가야된다고 보고, 공공일자리를 이런 재취업 장려방향에 투자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자영업자의 비율이 줄어들면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좀더 트이겠죠.
20/01/01 18:04
항상 인터넷에서 이런글 나올때마다 제일 웃긴게 뭐냐면
자영업자들 본인들이 최저임금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정작 자영업자도 아닌 사람들이 아니야 니네는 그거때매 힘든거 아님 이러고 있고 심지어 그렇다고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보면 대부분 최저임금 받는 사람도 아님 논란의 객체도 주체도 아닌 사람들이 제일 열올리면서 비아냥거리는 이상한 현상이죠. 저는 이게 제일 이해가 안갑니다 ;;
20/01/01 19:33
이거 유머 맞는데요? 자기가 못나서 망해놓고 정부탓하는게 유머죠. 능력 안되면 미리 때려치세요. 열심히 하려는 정부탓 문재인 대통령탓하면 살림살이 나아지나요?
이제까지 너무 공짜로 사람부려먹었다고 죄송합니다 반성부터 하셔야죠.
20/01/01 21:10
여기서 자영업자 디스하시는 분들 중 몇 분이나 경험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런 논리라면 동네 밥집도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채우고, 대기업 파견 정규직원이 운영해야겠죠?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정책을 펴도록 독려하고 비판해야지,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걸 노리는 정치인 집단의 장단에 놀아나는 걸 볼 때마다 어이가 없어요. 우리가 목놓아 비난해야 할 것은 잘못된 사회 구조와 불평등한 부의 분배인데 말입니다.
20/01/02 00:01
사람 고용할 능력 없는 기업은 망해야하는게 자본주의아닌가요? 이득은 사유화해야 마땅하고 손실은 사회화해야 마땅하다는 논리에 동의하면 그건 중국같은 천박한 공산주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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