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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18:45
대전 극서쪽 변두리 지하철 역이 딱 저런데 인구 100만 명 가까이 더 많은 대구에서 부산으로 치면 서면인 곳이 저렇다니...
피지알 하면서 잠시 현실 잊었는데 다시 직시하고 애달픔에 공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만 놀고 겸허해지고 싶어요. 항상 마음으로 영혼으로 기도하고 물질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3/07 19:17
대구의 저곳은 부산의 서면+남포동을 합친곳이라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
서울로 치면 홍대+명동... 영화, 쇼핑, 클럽등등 거의 모든것들이 다 모여있다보니... 수성못이나 딴곳 갈때도 저기 근처에 모여서 가는 경우도 많고 딴데 놀다가 다시 저 근처로 와서 헤어지는 경우도 많을정도죠. 완전 중심이다보니 대중교통들도 대부분 근처를 지나가게 돼 있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에 중앙로를 버스만 다닐수 있게끔 만들어버렸더군요. 외지에서 온 자차분들 간혹 중앙로 지나가는 경우 있던데 뭐지? 싶을겁니다.
20/03/07 18:47
신천이나 앞산쪽 운동할 수 있는 곳엔 유동인구가 늘어난거 같더군요.. 자영업은 최소 이 분위기가 몇달은 지속된다고 봅니다... 하하 ㅜㅜ 이상 대구 자영업자였습니다.....
20/03/07 18:59
배달장사만 하는 친구는 (배민 수수료 오를 거라는 이야기로 욕 한바가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살만은 하다 이야기하던데 홀 위주로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아닐까 싶네요.
재난 영화에나 나올법한 썰렁한 풍경을 보게 되니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20/03/07 19:00
그래도 사람이 또 살아야죠. 낮에 이마트 다녀왔는데, 은근 사람이 쫌 있더라구요. 활기가 쫌 느껴지면서 왠지 다행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0/03/07 19:04
(수정됨) 신천지 터진 첫주 주말 22일에 대구 갔을때도 그냥 유령도시 더라구요.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는... 주말 밤 10시 그 사람 많던 삼덕성당 클럽거리조차 유동인구가 열댓명이었으니.. 동대구역-대구신세계-대구역-롯데-동성로 이렇게 이동후 체크인 하고 이후 밤에 동성로 거리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사람 없더군요. 그담날 일요일은 더 했구요... 여담으로 대구는 현재 cgv 전지점이 영업중단 상태일 정도니 뭐 말 다했죠. 말 들어보니 서울쪽 회사들 상당수가 대구가 고향 혹은 집인 사람들한테 당분간 가지말라고 했다고 하고.. 하긴 저도 대구 갔다 온후 오늘까지 거의 자가격리식 생활을 했고 대구 갔었다고 말 못하겟더라는.. 담주 주말에 또 한번 가야되는데... 마찬가지겠죠?
20/03/07 19:14
(수정됨) 충주, 울산, 거제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구 출신 친구들 31번 확진자 이후로 주말 혹은 연차로 휴식 취하는 경우 대구 가는지 안가는지 미리 체크하고 갔다오면 체온부터 동선까지 체크한다고 하더라고요.
가급적이면 대구/경북으로 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불가피한 사유가 있어야만 대구/경북을 가는데 그렇게 가는 인원은 관심병사 정도의 취급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20/03/07 20:17
그래서 걸즈앤판저 최종장 4DX 대구상영이 날아갔습니다 ㅠㅠ
하여튼 어디든 사람이 없어요... 기본적으로 꼭 움직여야 할곳만 움직이고, 방역업체는 하루종일 강행군.
20/03/07 19:29
지금 다른 곳에서도 대구에 갔거나 대구사람 만난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자가격리 시키는 상황이라 현지분들은 더 조심하시겠죠.
20/03/07 19:42
요 몇주 대구에서는 도로정체란게 사라졌네요. 제가 사는 동내가 신천지 교회 부근이라 그런지 동내 식당들도 반이상은 문 닫고 휴업중이네요. 그래도 그나마 마트를 가 보면 실제로 그런건지 다른곳들이 너무 휑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건지 몰라도 평소 보다 좀 더 북적대는거 같더군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험난한 기간인거 같네요. 분위기 좋아질 날까지 다들 힘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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