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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16:30
국문과 교수님이고 그 학생들은 표현의 다양함이 매우 중요할테니 의도가 이해가 가긴 하는데
이렇게 따진다면 굳이 짜증난다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표현들이 다른 감정을 뭉뚱그리는 표현 아닌가요?
20/03/18 16:33
소설가라면 국문과 교수일 테니 무작정 쓰지 말라기보다 어휘의 폭을 늘리라는 의도겠죠. 실제로 그런 식으로 훈련하는 경우도 많아서..
20/03/18 16:39
(수정됨) 그나마 좋은 예가 짜증난다고 나쁜 예는 욕설이 될텐데, 욕설을 '의존'하는 경우는 대체로 표현력이 빈곤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정말 좋고 편리한 거라면 굳이 번거롭게 언어를 쓸 필요도 없이 짖고 살아도 된다고 보고요.
더불어 뜻만 통하면 된다의 부작용 중 하나가 저런 헐렁한 말만 쓰는 거라 생각하네요. 일상언어를 편하게 대충 쓰는 건 개인의 자유겠지만, 언어규범까지 편의주의적으로 흘러가는 건 역시 반대입장입니다.
20/03/18 16:45
다양한 어휘를 연습하라는 것이겠죠
영어에서도 어휘력 늘리고 싶을때 좋은 방식 중 하나가 스스로 very를 최대한 금지시키고 (very+형용사) 에 해당하는 다른 단어를 찾는 것인데 굉장히 효과있다고 생각합니다
20/03/18 16:51
문창과 아니어도 저렇게 뭉뚱그리는표현을 풀어서 쓰는건 좋은 훈련법이죠
저희 교수님의 경우, '~ 것'을 가급적 풀어쓰라고 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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