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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23:45
요리에서 쓰고 있던건데, 그 맛의 개념에 일본에서 이름을 붙인겁니다.
다른 나라도 저 맛을 이용하곤 있었는데 학술적으로 분류하지 않은거죠.
20/05/01 23:48
우마미 라는게 일본에서 왔다는거랑 일본만 그 런 맛을 알고 있었다는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죠.. 다른 나라 사람들은 혀가 없었겠습니까..
당장 감칠맛 만해도 우마미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 개념이잖아요..
20/05/01 23:54
단백질 안쓰는 요리문화는 없습니다 동양에 한정할 필요는 하등 없고
감칠맛이 단백질의 맛임을 밝히고 그 수용체를 찾아낸게 일본의 학자인건 맞습니다
20/05/02 00:00
https://namu.wiki/w/감칠맛#s-2
일본에서 MSG 를 발견하고, 맛의 한가지로 과학적 개념을 정의한거죠. 일본에서만 사용하던걸 세계에 전파한건 당연히 아닙니다.
20/05/02 01:18
감칠맛을 내는 성분을 최초로 분리 정제한 것이 일본인 과학자인 것은 맞습니다. 미원의 원조 아지노모토(MSG)를 만든 것도 같은 사람이고요. 그러나 맛을 내기 위해 다시마를 썼던 것은 MSG 분리 정제 이전부터 해왔던 일이고, 육수를 내고 소스에 토마토를 넣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짠맛의 정체가 Na+란 걸 알기 전부터 사람들은 소금을 넣어왔고, 신맛의 정체가 H+ 이온의 맛이라는 걸 알기 전부터 사람들은 식초를 썼습니다. 혓바닥의 맛 수용체를 처음 발견한 게 미국 교수인데, 그걸 가지고 맛의 기원은 미국이라고 하시겠습니까?
20/05/02 01:52
학술 용어로서의 umami의 기원이 일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글루탐산, 넓게는 이노신산을 포함한 아미노산 계열의 맛은 이케다 교수의 발견 이전에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여 왔습니다. 그 맛 자체를 일본에서 발견했다는 것은 어떻게 봐도 틀렸습니다. 세상에 있던 맛을 학술적으로 잘 정의하고 상업적 이용까지 성공한 것이지, 없던 맛을 발견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20/05/02 02:08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던 조합을
용어정립이후에 정확히 감칠맛으로 해석하게 된건데 어떻게 봐서 학술적용어정립을 발견이라 할수없는건가 싶네요 제가 생각하는 개념의 발견과 범위가 다르셔서 그런건가요?
20/05/01 23:41
왜냐하면 우마미의 핵심이 되는 감칠맛을 학술적으로 정립한 사람이 일본인인 이케다 기쿠나에 이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들으면 고까우실테지만 킹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양반이 Msg의 아버지입니다..
20/05/01 23:44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살짝 복잡한 이야기인데 이걸 저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흔히들 우리가 알고있는 미각의 4요소에서 이 우마미가 제5 감각으로 인정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외국에서도 이 우마미라는 게 이 5감을 말하는 거고...일단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20/05/02 00:11
맞습니다 우마미 다음으로 인정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맛이 지방맛 등 서너가지이고 그 뒤의 소수의견도 10여가지 맛이 더 있습니다
20/05/01 23:47
https://en.wikipedia.org/wiki/Umami
Umami를 그저 맛으로 번역하는 건 완전한 오역이죠. 그리고 감칠맛이라는 맛 자체야 동서양할 것 없이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겠지만,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이걸 밝혀내고 우마미라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 MSG를 만든 이케다 도쿄대 교수였죠. MSG는 이미 20세기 초반에 나온 것이고, 심지어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도 일본에서의 매출을 능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팔렸기에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옛날 맛이라는 게 사실은 MSG맛일 킹능성이...
20/05/01 23:54
우마미를 일본 사람이 정의했다 = O
우마미를 모르는 세계를 일본인이 깨우쳐줬다 = X 발상은 무슨 발상이랍니까. 우마미가 발명품도 아니고.
20/05/01 23:59
원문도 "발상의 개념", 즉 개념을 정립한게 일본이라고 했지 없던 맛을 만들어냈다고 한 적은 없죠
어떠어떠한 맛이 감칠맛이고 어떤 성분에서 이런 맛이 나고 그걸 활용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 라는 개념을 세운 거니까요
20/05/02 00:09
감칠맛이라는게 어떤 것인지 정의한거지 그걸 활용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는 개념을 세운건 아닙니다. 감칠맛을 살리는 방법이나 식재료에 대한 연구는 서양에서만도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동양은 간장만 해도...
20/05/02 00:14
이렇게 하면 음식이 맛있어지더라 = 기존의 개념
이게 맛있다고 느끼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고 이걸 우마미라고 하자 = 정립된 개념 거기에 대량생산까지 해냈으니 현대의 '우마미' 개념 자체가 일본에서 왔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죠. 물론 감칠맛 또한 우마미의 번역어입니다.
20/05/02 00:18
그야 '우마미'라는 개념을 정립했으니 '우마미'라는 개념이 일본에서 왔다고 하는건 그냥 당연한거고...기존에 아무도 모르던 맛인데 일본에서만 알다가 알렸다! 라고는 할 수 없다는거죠.
20/05/02 00:22
번역이 엉망이라 본문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를텐데 "감칠맛은 일본 개념의 맛인데 이제야 해외에서도 인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 그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요.
20/05/02 00:28
'일본에서 발상된 개념'이라고 써있죠. 그리고 원문이 우마미라는걸 감안하면 외국에서 우마미라는 말 자체가 퍼진게 꽤 근래의 일입니다. 서양권에서 우마미의 개념 자체가 동양에 비해 굉장히 넓은편인데 일본에서 우마미를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 영향이란 소리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무슨 저 만화에서 감칠맛이라는게 태어나서 듣도보도 못한거다라는 연출이라도 나오는게 아닌이상, 멍청하거나 악의적으로 오역한 부분에다가 악의적으로 해석을 할필요는 없죠.
20/05/02 01:21
본문은 "감칠맛은 일본 발상의 개념인데 근래에는 해외에서도 인지되기 시작했다" 라는 문장인데
저는 저게 "감칠맛 자체가 일본의 [맛]인데 니네는 [이제야] 알았지?" 하는 문장으로는 안보입니다... 본인 주장에 맞춰서 글을 변형시켜버리면 어떻게해요 크크 일본에서 정립된 개념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의도로 보는게 더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savory라는 단어가 umami로 교체되는 추세니까 별 문제없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당
20/05/02 00:23
아무도 모르는 맛인데 일본에서만 알다가 알렸다! 라고 한 사람은 원문 포함 아무도 없는 듯 하고, 감칠맛을 정의한 사람이 MSG를 개발해서 대량 생산과 보급에 성공했고 서구권은 우마미를 그대로 받아서 Umami라 쓰고 있다, 정도면 개념의 정립이 갖는 중요성의 증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5/02 00:18
막연히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더라, 랑 이런 성분이 포함된 요런 식재료를 사용하면 이 감칠맛이란 게 강화되니까 활용해보자, 가 같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어떤 개념을 정의한다는 건 그냥 이름표 붙이기가 아니라 사람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니까요.
20/05/02 00:06
따라 만든게 아니고 그냥 그 자체죠 =_=
한자로 미원이라고 쓰고 일본어로 읽으면 아지노모토인데 한국에다가 공장 만들어놓은거 패망하고 버리고 간걸 줏어다 생산한거라... <- 이 부분에 제가 착각이 있었네요. 오히려 따라만든건 다시다나 미풍 같은것들입니다. http://ith.kr/blog/20080928_ajinomoto.html 미원 창업자인 임대홍 회장이 1955년 일본으로 건너가서 1년 동안 조미료 제조공정을 익힌 후에 부산에 돌아와서 1956년 1월에 1백50평 규모의 조그만 조미료 공장을 세운 것이 한국 최초의 조미료 공장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다. 이후 1956년에 신선로표 미원을 공식 상표로 설립하고 1958년 9월에 미왕산업사 설립, 1960년에 발효법에 의한 MSG 생산, 1962년 12월 동아화성공업(주)를 미원(주)로 사명변경을 하면서 승승장구한다. 일본에서 배워와서 만든거였네요 저도 잘못알았었네요 덜덜..
20/05/02 00:16
네 크크 (주) 미원이 지금은 대상그룹이 됐죠 크크
제일제당의 미풍과의 한판 승부.... 아이미라는걸 중국집에서 많이 쓰는데 저는 첨엔 그게 다른 조미료인줄 알았더니 그냥 미원의 다른 브랜드더라구요 크크
20/05/02 00:05
화학의 발달로 감칠맛을 내는 물질을 분리해냈다라고 해야 맞는게 아닐까 싶긴한데...
아 그리고 발견의 주체가 개인이 아니고 일본민족 이런식으로 말하는거면 국뽕에 좀 더 가까운걸로...
20/05/02 00:28
이게 단순히 이런 맛이 있다는 걸 발견한 게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맛이 짠단쓴신의 조합이 아니라 이 글루타민산 나트륨으로 대표되는 걸 느끼는 감각이 따로 있다는 걸 인정한 거라서요. 생각한 것 이상의 의미는 있죠.
그리고 사실 아이러니 한 건 막상 아지노모토가 유행하기 시작한 건 우리나라에서 부터라는 거. 확실히 전근대의 일본에서 감칠맛을 느끼기 힘들긴 하죠.
20/05/02 10:04
감칠맛을 일본이 발견해서 타국에 전했다면 뉴턴이 물리법칙을 발견했으니 영국이 타국을 깨우쳐준거라고 봐야하나요?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정립한거는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에 어느나라가 타국을 깨우친건가요?
전세계적인 과학발전을 밑거름으로 얻은 개인의 성과를 일본의 성과라고 포장하려니 반발이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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