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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 00:32
인셉션이 연출 갖다쓴건 심증은 있는데 전체로 보면 그렇게까지 비슷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이미 감독도 고인이고 해서...
근데 파프리카가 훨씬 잘 만들었음
20/05/02 00:37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는 예전부터 킹리적 갓심으로다가 논란이 많이 됐던 장면이긴 하죠. 저는 유사하긴 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걸 표절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실상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기도 하고 오마주와 차용, 표절의 경계가 갈수록 흐릿해져서 뭐가 뭐를 표절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도리어 힘을 잃고 있는 실정이라고 봐요. 요새는 웬만해선 아이디어 베끼는 건 베끼는 거라고 쳐주지도 않죠.
20/05/02 01:32
이건 오마쥬도 아니고 진짜 빼다 박은 표절인데, 한편으로는 이런걸 물고빠는 대중들 보면 표절이란게 진짜 안걸리면 말고 식이 참 많다고 봅니다. 아마 대부분은 아다치 만화를 잘 모르겠죠. 그러니 너도 나도 표절 해보는 거 같기도 하고.
20/05/02 02:10
본인도 말했듯 신원호PD가 아다치 미츠루의 영향을 받은 건 맞지만 응답하라가 표절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요. 겹치는 소재나 도구들이 워낙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터라...
20/05/02 01:53
저거 보고 표절이라니.... 파프리카 전에 저렇게 만든 영화들도 있었고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연출법이 달라 따라하면서 정착 시키는게 쉽지도 않아요. 이렇게 따지면 매트릭스는 공각기동대 표절이죠. 연관관계를 가진 것과 표절은 서로 구분을 합시다...
20/05/02 01:56
덤으로 콘 사토시 작품중에 파프리카가 제일 후집니다. 저예산 느낌나는 걸로는 천년여우가 더 훌륭하고 장르물로는 퍼펙트 블루가, 감성자극으로는 동경대부가 훨 좋죠. 표현과 내용으로 막나가는 걸로는 망상대리인이 훨 좋구요.
20/05/02 02:42
아실거 같긴한데, 블랙스완 감독이 블랙 스완 이전에 레퀴엠이라는 영화를 찍었고, 이 영화도 퍼펙트 블루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그래서 곤 사토시가 직접 저격을 했다는 썰이 있죠. 그 후에 아예 퍼펙트 블루 판권을 사서 실사화를 하려고 했는데 거절 당했고 그 후에 나온게 블랙 스완. 저는 솔직히 애니를 안 봐서 표절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흥미로운 썰이라 댓글 남겨 봅니다. 크크.
20/05/02 03:00
대런 애러노프스키가 사토시의 퍼펙트 블루를 표절했다고 가장 직접적으로 의심받는 작품은 레퀴엠이었다죠. 이걸 표절로 봐야할지, 아니면 오마쥬로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물론 영화 전체를 표절한 건 아니고 본문의 예시처럼 일부 장면을 표절했다는 의혹입니다. 사실 그 일부 장면을 가져왔다는 건 더이상 의혹도 아니죠. 윗분 말씀대로 블랙스완을 베꼈다는 것도 판권 구입이라든가 그러한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단순히 "모두의 레퍼런스"로 퉁치고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제가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일화들 없이 그냥 보고 베끼기만 한 거였으면 그런 식의 퉁치기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을 거라는 말이죠... 솔직히 무엇이 진짜 표절이라는 건지 저는 헷갈리기만 합니다
20/05/02 02:03
이런걸 표절이라고 하면 순수창작물은 진짜 드뭅니다.
저는 결과물 전체가 주는 느낌이나 메세지가 다르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이미 그런것들 천지구요..
20/05/02 05:08
갖다쓴거 맞죠. 사실 인셉션이 먼저고 파프리카가 뒤였으면 여론도 표절이라는 쪽으로 절대적으로 기울었을 겁니다. 일본 애니가 아닌 중국 애니였다면 더더욱 기울었을 테고... 배껴도 수준 낮게 배꼈다는 이야기가 많았겠죠 흐흐
20/05/02 06:59
일본이 옛날처럼 실사영화를 잘 만들고 저 파프리카가 실사영화 였으면 7인의 사무라이처럼 화제가 많이 되지 않았을까요.. 애니는 확실히 비주류긴 한듯.. 한국 인터넷에서 일본 영화계 무시하는 이유 중 하나도 애니 영화가 다 해먹는다는 거니.
20/05/02 08:56
연출은 영향 받은 게 맞아 보이는데 표절까지는... 곤 사토시 참 좋아하는 감독인데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 아쉬워요. 파프리카 정말 명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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