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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17:00
별 이상한 명목으로 기소한 검찰도 어이없고 자살 종용한 쪽도 어이 없고
근데 진짜 지금이라도 채널 개설하고 썰풀어도 엄청날거 같은데
20/05/03 19:21
20/05/03 18:15
예전 사건이 이렇게 미화가 되는 군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 실제로는 제대로 말도 못하고 횡설수설에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는 이상한 사람이었죠. 사실 이 사람 글도 저는 엉망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처음에는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당시 어떤 경제학 대학교수가 정치적인 이유에서인지 뭔지 갑자기 이 사람을 찬양하면서 일이 커졌었죠. 그리고 당시 금융위기 어려운 상황과 정치적인 이유가 겹쳐서 수많은 팬들을 만들었고요. 하지만 흔한 음모론자 수준도 안되는 사람이었죠.
이 사람은 정부에서 뭐 하기만 하면 그 정 반대되는 글을 어린애가 글쓰듯이 자기글에 강조표시를 하면서 글을 썼었죠. 결론은 늘 부정적이었는데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을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쨌든 당시 금융위기 상황과 겹쳐서 엄청난 옹호자들이 생겼고, 정부가 뭐 한다하면 반대글 올려서 이상한 여론 만들었죠. 게다가 그 글들에 제대로된 논리적인 비판은 없고 그냥 음모론 수준의 글들을 막 올렸고요. 사람들이 그걸 믿고 정부를 비판하니 강만수 장관이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발표까지 여러번 했었죠. 결국 그 스트레스를 못 버티고 허위사실 유포였던가 하는 죄명으로 잡았었죠. 뭐 정부의 방침의 옳고 그름을떠나 제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 가만히 두면 나중에 큰 사기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라도 실체가 밝혀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03 18:22
이 때 다음 아고라 분위기가 선을 씨게 넘었고, 경제위기 예측에 코스피 1000이 깨지면서 추종자가 엄청 생겼습니다. 마지막 코스피 500 예측을 끝으로 뭔가 본보기 역할로 잡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아고라는 이런 저런 사건사고로 없어졌구요.
20/05/03 18:28
아고라가 그 이전부터 많이 엉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할정도로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죠. 지금도 몇몇 음모론들은 따라가보면 당시 아고라에서 시작됬던 글들이 많을거에요. 아니 음모론을 믿더라도 누가 한 말인지는 알고 믿어야지. 순 익명에 누가 쓴건지도 모르는 글들을 도대체 왜... 그럼에도 거기선 늘 뜨거운 글이었고 몇몇 건들은 다음날 뉴스에까지 보도되었죠.
위에 유투버들이랑 비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사람의 말은 그 정도 임팩트가 아니었죠. 글 하나 쓰면 뉴스에 신문에까지 나왔었죠. 막상 읽어보면 앞뒤도 안맞고 횡설수설 수준의 글인데도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엮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죠. 그렇잖아도 어렵던 그 시기에 말이죠.
20/05/03 18:23
의견을 올리는건 괜찮은데... 자기 스스로를 경제관련 고위직에 있다가 은퇴한 사람같은 뉘앙스를 주면서 글을 썼다는 것이 문제였죠.
20/05/03 20:13
음모론 퍼뜨리는 이상한 사람이긴 했는데 요즘은 정부가 선거때문에 코로나 검사 안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사람이 제1야당 선대위원장이고 부정선거 했다는 사람은 현직 국회의원이고 김정은 죽었을 확률이 99%라고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자인데 이 사람들 구속수사하진 않죠
20/05/04 02:08
차이는 음모론이라걸 알고 믿는것과 팩트를 말하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미네르바는 자신이 단순히 음모론을 펼치는 게 아니라 팩트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였죠. 또 다른 차이는 음모론을 다수가 믿는가 소수가 믿는가의 차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음모론이라도 그걸 절대 다수가 믿어 메이저 의견이 되고, 그래서 뉴스나 신문에도 실리기 시작하고, 그게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주고 그래서 장관이 사실여부 확인해주고 그럼에도 그런 걸 지속하면 문제가 되긴하죠.
20/05/04 03:12
이상한 음모론을 정정하는데 드는 사회적 비용이 문제라면 중대본, 질본도 전염병 잡기 바쁜 와중에 해명하기 바빴고요. 그때 아고라가 미네르바 떠받들기 바빴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네이버에는 기껏 SNU 팩트체크 페이지까지 찾아들어와서 아무튼 선거는 조작이었다는 사람이 넘쳐나고 유튜브에서는 전직 국회의원, 전직 경제신문 주필이 음모론으로 크게 한 탕 먹고 있습니다. 30대 무직 컨셉맨이 이상한 소리하고 다닌다고 당시 여당 국회의원이 무려 대정부 질의에서 왜 수사 안하냐고한 걸 시작으로 구속수사까지 하면서 온나라가 난리 떨다가 결론적으로 무죄받고 해당 법 조항은 위헌까지 나온 사람이랑 선거철이라고 저런 걸 질러놓고 출석요구서 한 장 안 받을 사람들이랑 비교해서 누가 더 나쁜 놈이냐 하면 전 아무래도 한 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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