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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19:42
무한 돌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공무원 조직 문화가 문제인 거죠.
모르면 모른다 하고 끊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무한 돌리기 크리 ㅠㅠㅠ
20/09/08 19:57
중앙민원실 같은 곳에서 접수받은 뒤 본인들이 분류하는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이러면 동사무소나 시청에 들어오는 전화 전체를 나눠야되다보니 업무도 어마어마할거 같습니다.
대처방안이 필요하긴 할거 같습니다.
20/09/08 20:03
제가 듣기로 공무원 분들이 고인물 되고 유착관계 형성되고 하는걸 막기 위해서 담당을 뺑이돌리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업무 내용도 파악이 안되는 거라고 하던데..
20/09/08 20:44
(수정됨) 보통 1년6개월~2년마다 업무 한번씩 바꾸는데 천지개벽수준입니다.
교통관리->축산 이딴식으로 돌려서 그냥 처음부터 다시배워야해서 인사 시즌에 시군구청에 전화걸면 민원인들이 더 잘 아는경우도 많죠
20/09/08 21:03
그런데 돌리는게 낫습니다. 공무원들이 아무리 호구라고 해도 막상 행정력이나 가지고 집행 할수 있는 재량권리가 꾀 있는터라
그냥 두면 100% 도가 터서 썩습니다.
20/09/08 20:30
그나마 돌려라도 주고 최종적으로 목적지라도 도달하면 낫지, 민원때문에 군부대 전화하면 진짜 도 닦는 기분입니다
일단 말단 과까지 가서 거기가 목적지가 아니면 국방콜센터부터 재출발인 시점에서 스트레스 만땅인데, '민원인 상대' 전화응대교육같은게 공무원만큼 잘 되있는 것도 아니니 이쪽이 재촉 안하면 다들 묵비권 행사가 패시브라...크크크
20/09/08 20:37
연초에 자동차세를 냈는데 연말에 또 내라길래 전화했더니 그거도 전화돌리기를 하더군요. 아무리생각해도 담당자가 없을 수가 없는 업무인데.
20/09/08 20:42
(수정됨) 자동차세같은거야 담당자가 확실히 있을테니 돌리는건 좀 문제긴 한데..
"개짖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 같은거는 진짜로 답이 없거든요.. 담당자도 없고, 매뉴얼도 없고, 처리방법도 없는데..일단 전화가 왔으니 처리는 해야겠고 그래서 뭐 애완동물등록관리업무담당자니..환경관리담당이니..아무데나 막 돌리는거죠일단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관할 읍면동사무소에다가 던집니다. 그러면 말단9급탱커들이 개집 주인 누군지 신상캔다음에 나가서 집주인한테 "개 좀 조용히 시켜주세요"하고 사정사정하는걸로 마무리되곤 하더군요
20/09/08 20:52
(수정됨) 저는 신규때
'제가 답변할수 있는 거라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한마디 했고 그게 저희 부서가 아니라 다른부서라 거기로 얘기하셔야 합니다 라고 응대했다가 민원인한텐 불친절 늑장대응으로, 내부에선 초동대응 미비로 양각잡힌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무조건 민원실 전화하라고 안내합니다 공무원 조직이 이래요. 그리고 저런 개진상나는것들? 처음부터 어떠어떠한 이유로 어떠어떠한것에 불만이 있는데 방법이 없느냐 얘기 안합니다. 다짜고짜 기관장바꿔라 난리치는데 네 알겠습니다~ 직통전화 연결해드릴게요~ 이러면 어떻게될까요? 최대한 내선에서 욕먹고 공감해주고 끝내라는게 무려 공식적인 지침인데 X발
20/09/08 21:11
야 니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그 일을 몰라!!!
네 사실 잘 모릅니다 진짜에요 옆사람 일 몰라요 옆사람 일 알만큼 여유 있으려면 공무원 좀 더 뽑아 주세요
20/09/08 22:07
바쁜 건 인정합니다.
제 업무가 토목설계다 보니 발주의 99%가 관공서(시청, 도청, 국토관리청 등)입니다. 그 중 특히 국토관리청.... 설계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려고 담당 감독님하고 오전 10시로 약속 잡고 가면... 민원인 상대하고 계십니다. 그 분 감독님 붙잡고 한시간 넘게 지지고 복고 하더니... 결국 그 현장으로 끌고 가십니다.... -0-;;;;; 그러면 오전 나가리되죠. 결국 점심을 근처에서 먹고 오후에 들어가면... 11시, 1시, 2시에 보고가 잡혀있는 타 용역사 직원분들 다 모여있습니다...
20/09/08 22:28
부서 업무 아니거나 개인업무분장 내용 아닌 민원 들어주고 응대하다가 "니가 책임질 수 있냐"는 팀장 말에....책임 질 수 없음을 알고....
그뒤로는 해당 담당자에게 돌리게 되더군요....
20/09/09 07:26
얼마 전에 성북천 운동기구에 걸려있는 소독제에 "인체에 직접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적혀있길래
구청에 전화해서 이거는 교체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문의했는데 아직 그대로 있더라구요. 뭐.....물건 닦는 소독제를 거기 놔둔 것 같긴한데...손에 발라도 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제가 공무원이라면 바로 가서 제거 했을 것 같은데 좀 이해는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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