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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3 17:17:23
Name 이호철
출처 인벤
Subject [게임] [어둠땅/핵심 스토리?] 나스레짐-드레드로드의 기만과 진실?
인벤 글 : http://www.inven.co.kr/board/wow/1896/36509
원 출처 : WOW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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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이 공개된 적 침투기 (http://www.inven.co.kr/board/wow/1896/36446)의 위치가 공개됐습니다. 그 이름도 나스레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적 침투기는 레벤드레스의 보이지 않는 손님의 첨탑에 있는 오브젝트인 잃어버린 일지에 들어 있습니다. 데나트리우스가 나스레짐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었는데 이 위치가 또 하나의 단서를 제공하네요.

3AaTUCX.jpg

오래 전 파멸의 인도자 만화에서 공포의 군주 발나자르는 다스로한을 죽이고 그의 껍데기를 붉은 십자군을 장악하기 위한 위장에 이용했습니다. 다스로한이 죽기 전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ha2jwHs.jpg

발나자르: 우리 종족은 나스레짐이라 불린다. 너희 말로는 공포의 군주라 하지. 어쩌면 탈키툰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군. 우리 말로는 보이지 않는 손님이라는 뜻이다.
다스로한: 누구...? 넌... 군단이군.
발나자르: 내가 여기, 산 자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이에, 스컬지의 바로 코앞에서, 그들의 의심을 조금도 사지 않은 채, 이와 같은 순간을 기다리며, 존재해왔기 때문에 어울리는 것이지.


이 짧은 대화에서 우리는 나스레짐이 불타는 군단을 뛰어넘는 자신들만의 목적을 가진 채, 그들의 주의를 끌지 않는 교활한 방식으로 행동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손님이라는 문구입니다. 그들이 자신을 칭하는 이 이름은 적 침투기 - 서문의 위치이기도 합니다. 그 책은 의문의 무리가 생명, 질서, 무질서, 빛과 공허를 약화시키려는 속셈으로 전 우주에 걸친 싸움을 조장해왔음을 밝힙니다. 우리 플레이어들 또한 이 전투에 참여해 최근엔 불타는 군단과 느조스를 무찌르기까지 했는데, 나스레짐이 여러 갈등의 흑막이었을 줄은 모르고 있었죠.


RGjB2q0.png

책의 마지막 장에는 "변함없이 저희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그들 한가운데 저희를 불러들일 만큼 어리석은 초대자들에게 모조리 독을 퍼뜨리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위험한 손님이며, 초대자의 신뢰를 얻고 나면 그들의 약점을 이용합니다.

발나자르의 이야기는 실바나스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실바나스는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바리마트라스에게 동족인 발나자르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나자르의 처형은 거짓]이었습니다. 그 덕에 발나자르는 궁극적으로는 붉은십자군을 조종하는 새로운 계획을 구상할 수 있었고, 바리마트라스는 언더시티에서 실바나스의 곁에 붙어 있을 수 있었죠. 그후 발나자르는 군단에서 돌아와 황천빛 사원을 향한 공격을 이끌지만, 은빛 성기사단과 사원 병력에 의해 패배하고 맙니다. 이들은 [신성한 공포의 군주 로스락시온의 도움]을 받았죠.

하지만 군단에서 발나자르가 돌아온 일은 파멸의 인도자 만화에 나왔던 이야기와 대응됐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만에 감춰진 또 다른 패배로 말이죠. 적 침투기 - 서문은 빛에 전향한 척하는 나스레짐을 암시합니다. 만약 이것이 로스락시온이라면, 발나자르의 죽음은 은빛 성기사단과 빛의 군대의 믿음을 얻기 위한 계산된 행동의 일부였을 수도 있습니다. 바리마트라스가 발나자르를 죽이는 척해 실바나스의 신뢰를 얻었던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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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레짐(NATHrezim) 나스레자(NATHreza) 나스리아 성채(NATHria) 데나트리우스(deNATHrius)
의 묘한 공통점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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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20/09/13 17:45
수정 아이콘
아니 이렇게 떡밥 회수를.. 갓이안..
잠이온다
20/09/13 17:50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러면 공허나 빛, 불군이 다 멍청이같아보여요. 불군이야 이미 끝난 친구들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공허나 빛은 와우 차기 밥줄이란 말이죠. 그런데 벌써 호구스러움을 보여준다? 좀 애매하네요.
이호철
20/09/13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허는 최종보스 후보답게 이미 다 예측하고 있을거라 간수측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나스레짐의 보고서(?) 에서도 공허를 경계하고 있죠.
죽음쪽에서도 어둠땅까지 침범하려는 공허와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있구요.
빙짬뽕
20/09/13 17:53
수정 아이콘
빛의 나스레짐도 빛의 언데드가 있었으니까 괜찮은건가...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9/13 18: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즌 스론에서 스타일 다구기고 킬제덴 마저 털린 상황에서 나스레짐은 그저 종종나오는 첩자악당 중 하나에 지나지 않다고 보는 중에 로스락시온은 그야말로 무리수 중의 무리수라고 생각했는데 떡상하네요.
샤르미에티미
20/09/13 18: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암만 봐도 그런 느낌 아니었는데 흑막이었다는 설정으로 확장 시킨 거라 별로긴 합니다. 로스락시온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고요. 얘 정도는 염두에 두고 만들었겠죠. 근데 뭐 와우에서 설정 변경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설정 변경 정립하겠다고 만든 연대기도 금방 구자료 됐으니 이걸로 잘 풀어나가면 흥미로울 수도요.
이호철
20/09/13 18:24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몇 년째 한 세계에서 장기연재하는 이야기에서 구멍이 없을 수는 없다고 보고
그때그때 땜질이나 그럴듯하게 하면 고개 끄덕이는 편입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설정변경 및 수정에 어지간하면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20/09/13 19:03
수정 아이콘
멧젠의 유산을 다 쓰고난 이후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이 맞죠?
이호철
20/09/13 19:38
수정 아이콘
전 멧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스랄은 물론이고
제이나 실바나스 등 도 좀 진작부터 치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바리안 가로쉬 등 와우 이후부터 등장하거나 재주목받은 캐릭터 위주로 이끌어나길 바랬는데
걔네들은 되려 일찍 퇴장시키고 RTS 시절 캐릭터 아직도 붙잡고 있더군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었는데 말이죠.
valewalker
20/09/13 20:20
수정 아이콘
나스레짐들은 워3때부터 지능 높은 흑우 컨셉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뭔가 있어 보이는 대사 읊으면서 간지나는 폼 잡는 흑막 포지션인줄 알았는데 털릴때는 한없이 추해지는..
20/09/13 20:26
수정 아이콘
간수라는 최종보스가 진짜 별로 같더라고요 생긴거도 포스 하나도 없고 행성 쪼개버리던 살게라스랑 비교하면 진짜 약해보이는데 설정상 티탄보다 쎄다는게 이해 안 가는;
이호철
20/09/13 20:31
수정 아이콘
구 일러는 포스있게 나왔는데.
모델링이 별로더군요.
구 일러처럼 각성(?) 이라도 하길 기대중입니다.
WeakandPowerless
20/09/13 20:46
수정 아이콘
사전에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라기 보다, 현재 격아까지 발생한 허점들을 잘 수습하려는 스토리 아닐까 싶네요.
근데 따지고 보면, 6개의 세계관적 힘 중에서 질서는 티탄, 죽음은 간수 및 죽음티탄들, 공허는 공허군주, 빛도 나루 상위 존재 등등 언급이 있는데, 혼돈(무질서) 쪽은 원래 군주가 없었고 질서의 신이었던 살게라스가 혼돈의 유일한 신적 존재가 된거였나요? 혼돈 진영... 나스레짐도 원래 거기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정말 약한 진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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