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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04:34
명품들 그것도 최상위 브랜드는 국가별 매장숫자를 정해놓습니다.
그래서 백화점이 새로 생기거나 상권이동의 변화같은걸로 매출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오르거나 했을때 이런 브랜드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더군요. 특히나 샤넬의 경우 국내에 매장도 몇개 없고, 매장당 년 매출액이 천억이나 될만큼 높고 샤넬을 살정도의 고객들은 다른 제품을 살 가능성도 높다보니까 철저한 갑의 위치에 있다네요.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백화점에서 뺏어와야 되는 시스템이니까요. 한가지 예로 매장 총량제에 대해 쉽게 알수있는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대구의 샤넬 매장입니다. 아주 초기에 80년대에 샤넬 매장은 대구의 동아쇼핑이라는 백화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쟁업체인 대구백화점이 93년 대백프라자라는 백화점을 새로 만들면서 이 샤넬 매장을 뺏습니다. 이때 대구쪽 신문에서 샤넬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했던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그러다가 대구역을 재개발하면서 2003년 롯데백화점이 들어옵니다. 당연히 새로 생긴 롯데백화점이 잘나갔고 대백프라자로 부터 샤넬 매장을 뺏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실패합니다. 저때는 그래도 아직 지방 기업들을 보호해야된다 라는 그런것도 있었구요. 대백은 그래도 대구를 대표하던 기업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더 전국구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이 잘나가고 지방기반 백화점 매출이 끝없이 추락하는 와중에 롯데에 이어 2011년 현대백화점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백프라자는 현대백화점에게 샤넬 매장을 뺏깁니다. 그러다가 동대구역을 재개발 하면서 2016년 동대구역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섭니다. 역시나 신세계가 샤넬을 뺏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면서 샤넬전쟁이 끝났다고 여겨졌습니다. 대구는 특성상 시내라고 불리우는 반월당,동성로 상권이 너무 우세하고 컸기 때문에 상권이 약했던 동대구역의 신세계 백화점 매출이 잘나올까에 대해 의구심을 많이 가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의외로 대박이 나버렸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와중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1조원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올해 결국 현대백화점은 동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샤넬 매장을 뺏겨 버렸습니다.
22/08/31 23:54
더현대서울이 의외로 크기에 비해 명품소비자들한테는 깡통이긴 하죠 다른 볼거리가 많아서 랜드마크처럼 가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명품관쪽으로는 약간 포지션이 애매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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