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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3 10:05
본문 같은 예시도 있지만, 대강의 한자 뜻을 알면 유추되는 단어도 엄청 많은데...'굳이' 배우지 않아도 되지만(영국이 섬인거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는것처럼) 어느 정도 아는게 한국어 화자로서 훨씬 편합니다.
22/09/03 10:09
한자교육만으로 문해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 말씀처럼 한자라도 알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죠. 중국어, 일본어 배울 때는 말 할 것도 없고.
22/09/03 10:27
저 유투버의 맥락은 모르지만 한자를 필수교육으로 지정해야된다는 여론이 쭉 있어왔죠. 그 여론의 주된 근거는 애들 문해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거였고요.
22/09/03 10:52
국민학교 시절에는 한자선생님이 있었고 한자 과목이 있어서 한자 못쓰면 손바닥 맞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한자과목이 없는거 같더군요.
22/09/03 10:59
전후 문맥없이 이렇게 잘려서 돌아다니는 짤방을 보고, 공교육 한정으로 필수교육이 필요없다는건지 아니면 교양으로서의 한자 학습이 필요없다는건지 어찌 아나요.
22/09/03 12:21
키르히아이스 님//
죄송합니다. 저는 본문의 '원자'가 버튼이었나봐요. 저딴 논리(?)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빈정거리고 싶은 마음에 그만 금단의 표현을...ㅠㅠ
22/09/03 10:29
영어만해도 접두사 접미사 의미 알아두면 꽤 도움이 되는데, 한자어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여러모로 효용성은 있다고 생각해서 그닥 동의는 안되네요
22/09/03 10:30
한자를 배운다고 다 이해된다(x)
한자를 배우면 어휘력이 좋아진다(o) 애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런 어그로끄는 영상 보면 답답하네요 크크크 당장 교과서만 해도 한자 조금만 알면 엄청나게 쉬워지는데.. 한자를 쓸 줄 아는 수준이 아니라, 뜻과 음만 알아도 이해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22/09/03 10:39
한글로 쓰고 뜻이랑 음만 알아도 된다는 입장이 한자 안배워도 된다는 입장이랑 같은거고
배워야된다는 입장이 한자 모양도 알아야 된다는 입장이랑 같은겁니다. 즉 굳이 분류하자면 한자 안배워도 된다는 입장이랑 같은 입장이신겁니다.
22/09/03 10:34
거기다 애초에 요즘은 영어-한자로 번역한 원문자체가 영어인 경우가 더 많아서 문과든 이과든 영어로 다시 생각해야 이해하기 쉬운 단어가 훨씬 많죠
22/09/03 10:38
문해력은 그냥 글을 다독하면 나오는 거고... 만약 제 애가 교양으로 배운다면 저도 라틴어/그리스어를 추천하겠습니다. 일단 아이가 흥미가 없는데 한자든 라틴어든 억지로 권할 이유가 없음.
22/09/03 10:37
학교에서 한자교육시키자하니까 나오는 말이죠.
근데 한자교육 시키느니 책이나 더 읽게하고 독후감 쓰라하거나 뭐 그러는게 낫거든요 덕질하는덴 좀 필요가 있지만 문해력 향상 효율 측면에서 보면 이걸 하느니 더 효율 높은게 있는데 왜 이걸 하자하냐? 소리 나올 수밖에 없음..
22/09/03 10:42
한자를 알면 당연히 문해력에 도움이 됩니다.
한자 교육의 방향성이나 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이지 한자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아닌 것 같은데요...
22/09/03 10:42
한자 모양 그자체는 이미 일반적인 사용 용도는 그냥 죽은거에요.
뭘하든 효율이 떨어지고 그래서 중국조차 간체로 간겁니다. 하지만 무협지나 역사물에는 꼭 나와야겠죠. 딱 그정도 글자입니다.
22/09/03 10:46
저도 뭐 굳이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자 공부보다 책 많이 읽은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안하는건 둘다 마찬가지...
22/09/03 11:44
저 본문의 내용은
지금뜻을 알면 시작점의 의미따위는 몰라도 지장 없다가 핵심이니 쓰이고 안쓰이고는 전혀관계가 없습니다. 한자를 잘안다고 문해력이 무조건 올라가진 않는 좋은 예신지 아니면 본문을 성의 없데 읽으신건지 모르겠네요
22/09/03 11:54
심심한 사과 지금 뜻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굳이 가르쳐 줘야 될 이유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점 의미 알면 이해는 쉽겠죠? 명징 직조같은 거에서 이제 심심한 무료한으로 내려왔고 더 내려갈겁니다 저는 한자 잘안다고 한적도 없는데 성의 없데 읽으셨네요
22/09/03 11:00
한자를 익히면 좋다는 가장 큰 이유가 단어를 몰라도 한자뜻을 통해서 맥락이 유추 가능하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그게 별 상관없다는게 본문 주장입니다. 님이 한자로 쓰신거 보면 한자 배울 필요가 없는거 맞는듯
22/09/03 10:53
분명 국민학교때는 영어를 안 배우고 한자부터 배웠고 한자선생님도 있었는데 요즘은 영어가 초등때 배우고 한자는 없어진 것 같더군요.
22/09/03 10:54
이번 "심심하다" 이야기 해보면, "심" "심" 하나하나의 한자 뜻을 몰라서 이 사단이 난게 아니죠. 당장 2급인 저만해도 모르는데. 앞으로도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심심하다"가 쓰인 글을 자주 접해보고, 그 글의 맥락, 앞 뒤 문장 속에서의 유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의미 및 사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22/09/03 11:00
이렇게 바보 같은 얘기가 크크 자기가 순환논리식으로만 뜻을 안다고 한자, 한자어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는 논리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밖에는 흐흐
22/09/03 11:01
한자가 섞여있거나 한자로만 이루어진 글을 독해하기 위해 한자를 배우는거죠 남들 알파벳 한글 배울때 수천자짜리 한자 배우는거고 언어능력은 결국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거죠 일본어도 마찬가지로 한자를.모르면 글이 안읽히니까 배우는거지 히라가나 병기만 해줘도 일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한자가 의미가 없습니다.
22/09/03 11:03
이러면 안되는데 얼굴이 너무 믿음직하지 않음..
몇몇 단어는 본문처럼 의미없겠지만 의미있는 단어도 있는데 논리를 위해 악의적으로 단어를 골라 가져왔다고 봐야죠 어차피 지금 의무교육에서도 빠지지 않았나요
22/09/03 11:08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납득 갈만한 답을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① 언제 어느 시기에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가? 무슨 과목을 대신해서/쪼개서 넣을 것인가? (영어? 코딩? 역사? 국어? 과학? 수학? 음악? 미술? 체육?) ② 한자를 가르치는 게 같은 시간 독서를 하는 것 보다 문해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적 증거가 있는가? 시간, 돈, 사회적 비용은 손쉽게 추산이 되고 막대하다고 느껴집니다. 이익은 흐릿하고 추상적이고 가설적이구요. 그래서 많은 공감을 못받는 거 같습니다.
22/09/03 21:17
1번은 효용가치를 입증하면 자연스레 우선순위에 따라 조절하면 될 문제라고 보는데, 2번이 진짜 어려운 것 같습니다. 80년대 마냥 한자모르면 신문 못읽고 책 못읽는 시대라면 모를까 지금음 한자 교육 폐지+한자어 사용 공식 폐지, 부족한 사항은 국어교육으로 보강하는게 더 사회비용이 덜 들어 가 보이는게 사실이거든요.
비용적인 측면만 놓고보면 그렇다는 것이고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그 한자어 교육의 효용이 추상적이란게 핵심인 것 같슫니다
22/09/03 11:21
저도요. 이제 중국에서는 간자체만 쓰는데, 쓸모도 없는 방식으로 배워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나름 한자교육 받은 세대인데 중국 갔을 때 진짜 간판을 하나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실생활에는 도움도 안 되는 걸 왜 배우는지...
22/09/03 14:53
손글씨 많이 쓰던 시절에는 획수 적은 간체자가 유리할 수 있지만 요즘 같은 타자 시절에는 정자가 낫습니다. 어차피 변환기가 다 변환해 주니까요.
간체자가 모든 글자에 다 적용되는 게 아니라 글자마다 적용되는 게 있고 아닌 게 있어서 일관성이 없고 들쭉날쭉이라 헷갈리기만 할 뿐 의미 파악에도 불리합니다. 게다가 일상적으로 한자 사용을 안 하는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쓰던 정자를 두고 굳이 중국의 간체를 쓸 이유가 없어요. 중국 식민지가 되면 모를까.
22/09/03 22:50
중국 간체자를 배운다는 것은 한국의 모든 한자를 전부 중국 간체자로 바꾼다는 겁니다. 고전 문헌까지도요. 비용이 의외로 클 겁니다. 중국도 문맹이 많지 않았으면 간체자 도입은 엄두도 못 냈을 거에요.
22/09/03 11:14
지금 문제는 한자 교육을 안해서가 아니라 [어휘력] 문제인 것이 맞죠.
라틴어가 어원인 단어가 있다고 라틴어 공부하는게 영어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요.
22/09/03 11:18
경제,정치,역사,외국어,사회,의학,법률...... 기타 등등등. 세상에 알아둬서 도움 안 되는 지식은 없죠. 한자도 당근 알아주면 좋기야 하죠. 근데 극소수의 천재가 아닌 이상에야 그 모든 분야의 정보를 다 알 수가 없는 노릇이고.... 취사선택해서 더 중요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걸텐데 거기에 한자는 중요도에서 아주 뒤에 위치한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2/09/03 11:29
한자어는 독서와 학습을 통해서 의미만 무리없이 알면 되고
한자는 교양한자 범위 내에서, 쓰는건 패스하고 읽을 줄만 알면 되는거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편인데 말씀처럼 본문의 예시와 논리는 엉터리죠.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22/09/03 11:26
안배워도 된다와 몰라도 된다는 크게 다른거같습니다만.
한자 필요없다는 사람들 논리는 일상생활에서 수학 필요 없으니 안배워도 상관없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22/09/03 11:26
진짜 요즘엔 '한자 모르는게 벼슬이여...'할 정도로 어릴때 부모님이 한자교육 시켜주신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공부할 때도 도움 많이 받았다 생각하는 입장인데 진짜 백번양보해서 부수자 정도까지는 알고 있어서, 음이나 훈 유추 할 정도는 되야 된다고 봅니다 모른다고 절대 당당할 일이 아니라고 보는데 요즘 한자 이슈 보면 좀 어질어질합니다....크크 요즘 과격한 주장은 '안배워도 됨'도 아니고 '왜 배움?'까지 주장하는 것 같던데 왜 하향평준화로 가려고 하는건지....
22/09/03 11:38
변호인 변호사까지 구분은 못해도
변호라는 단어를 듣고 둘 다 뭐 하는 사람이구나, 근데 차이가 뭘까? 하는 식으로 생각이 발전하는게 중요한거죠. 두개 차이를 알 수 없다고 무쓸모임! 이래버리면 필요한 학문이 어디있어요.
22/09/03 11:41
배울 필요 없음-배우면 좋음-필수로 해야 함.
한자는 굳이 따지면 두 번째죠. 필수로 해봐야 심심한 사과 같은 케이스는 무조건 나옵니다. 이건 그냥 국어 교육의 문제지 한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사실 세상에 배워서 쓸모 없는 분야가 어디있겠습니까. 뭐든 배워 놓으면 좋지요. 그런데 현대 와서 한자는 사실 크게 필요가 없는 건 사실입니다. 인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결국 무얼 가르칠까를 따질 때 효율의 문제로 넘어가는데. 한자는 쓸데없이 어려워서 학습 효율 자체가 꽝이에요. 괜히 중국이 간체를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뭐 배워서 써먹을 데가 많은 것도 아니고. 까놓고 심심한 사과 알게 한답시고 한자 교육할 시간에 국어 교육하면 몇 배로 효율이 나올겁니다. 결국 '필요한 분야'는 알아서 배우는 정도면 족하다는 거죠. 한자가 필요한 분야가 있긴 하니까. 다만 모두에게 가르칠 필요는 없다 정도. 저도 나름 한자 배워두긴 했는데, 그거 가지고 하는 일이 간지나는 기술명 짜기(...)밖에 없네요. 기술명 짤 때는 확실히 한자가 치트키긴 합니다 크크크. 요샌 무협도 어려운 용어 쓰면 독자들이 기피하더라고요.
22/09/03 16:46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한자로 만드는 것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왜냐하면 한자는 우리말이 아닌데 우리말이 아닌 것으로 우리말을 새로 만드는 셈이라 매우 이상한 말들이 만들어지거든요.
하도 한자어가 우리말에 많이 쓰이다보니 한자가 우리말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한자로 만든 한자어가 우리말들을 밀어내고 자리 잡아서 우리말이 된 것이지 태생이 우리말이 아닙니다. 새로운 용어는 우리말로 만드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22/09/03 11:41
본문의 논리는 이상하지만 별개로 몰라도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한자를 알면 단어의 기초적인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건 심지어 본문에서도 인정) 제 아이에겐 기초한자 정도는 가르칠 생각입니다.
22/09/03 12:04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가 얼마나 쓸모없는 논쟁을 만드는지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한자공부가 필요한가?라는 화두에, 누구에게? 무얼 위해서? 얼마나 깊이?.. 이런 것들이 다 빠져있으니 자기 할 말만 한마디씩 하고 서로 말은 안 통하니까 어지러워서 짜증 날 정도네요.
22/09/03 13:14
맞는 말씀이시는 한데 이게 역사가 있는 논쟁이라 우선 의무교육에서 한자 교육 강화 주장이라는것 까지는 익스큐즈하는거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22/09/03 12:08
전공 덕에 웬만한 한문은 대강 읽을 줄 아는 수준입니다만 의무교육에서는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휘력을 근거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논하는 건 설득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한자 공부할 시간에 책 몇 권 더 읽는 게 어휘력 및 문해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한자를 배우는 것이 특정 지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냐 하면 그것도 모르겠거든요. 수학은 학생들 사고력 발달에 큰 도움을 주니 필요한 게 맞습니다. 대체 과목도 없어요. 그러나 한자는 이미 어학 부문에 국어와 영어가 상황인데 굳이 한자까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22/09/03 12:09
이런식으로 가면 각종 신조어들도 다 버려야된다고 보는데. 강사가 이런식으로 일부 사례 가지고 주장하는건 별로라고 봅니다.
그 당시에 영향받는 문화의 잔재가 있는것인데. 그걸 고려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22/09/03 12:22
이전에는 한자가 실생활에서 쓰였었습니다. 1970~80년대만 해도 신문이나 책에 한글의 병행표기 없이 한자가 쓰였었죠.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 한자를 모르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공식적인 문서나 글에 한자를 쓰는 것이 좀더 격식있고 품위있게 여겨졌습니다. 또, 각종 학문 용어 같은 것이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에서 많이 왔기 때문에 한자를 배운 입장에선 한자 표기가 편리하기도 했구요. 한마디로 한자를 배우는 것이 필수인 시대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지요. 책이나 신문에 한자는 더이상 잘 나오지 않고, 나오더라도 한글을 병행표기 해 주며, 글을 쓸 때 굳이 한자를 섞어 쓰지 않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저 위 댓글 중에 나오는 수학 공식과 비슷한 위치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합니다. 배워두면 좋지만 실생활에서의 쓸모는 의문이 생기는......(실생활에 있어서 안 쓰면 문제가 생긴다면 벌써 한자를 다시 쓰도록 바뀌었겠지요.) 그렇지만 특정 학문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인.......뭐, 그래도 수학 공식보다는 실생활에 써먹을 요소가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22/09/03 12:23
요즘은 아예 한자=중국어=외국어 이런식으로 왜 우리말을 놔두고 한자쓰냐 이런 수준까지 와버려서요
물론 본문처럼 한자어 조어방식만 알면 상관없겠지만 한자교육을 아예 제로로 했을때 저걸 알수 있을까 싶네요
22/09/03 12:23
국어실력에 도움되니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는건
유럽언어들 배울때 도움되니 라틴어 공부하라는 꼴이라고 봅니다. 누가 그런 바보짓을합니까
22/09/03 12:42
애초에 한자를 배워야 한다란 의견이 있었고
그 의견에대한 반박으로 나온듯한 이야기인데 여튼 윗몇몇분말대로 세세한부분전제를 다 다르게 두고있어서 큰 의미는 없는 타래가 된듯
22/09/03 12:46
한자는 교양이고, 교양은 아비투스의 영역이죠. 고등교육기관인 대학마저도 취업준비소처럼 되어있는 한국 현실에서 의무교육과정에 이걸 포함시키라는건 무리한 주문.
22/09/03 12:51
배우면 좋죠
근데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굳이 이걸 필수교육까지 시키거나 어느정도 시간들여 알아놀 이유가 있냐겠죠. 뭐 저는 당당하게 몇번 제 이름도 못쓴다고 한자 무용론을 주장했던 사람입니다만 적어도 많은 우리말 단어와 이름 등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으니 아주 기초 교양 수준으론 알아두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만 한자 모른다고 무식한 인간 취급 하는 세상은 한참 지났죠.
22/09/03 12:52
저분 말이 그냥 맞는거죠. 처음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으로 유추가 대부분 가능하고, 설령 그게 안된다고해도 단어의 뜻과 어떨때 사용하는지 한번 알면 굳이 한자를 몰라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한국어에 한자어에서 비롯된 단어가 많을뿐이지, 그게 한자를 배워야할 이유와는 관련이 없죠.
22/09/03 13:25
맞는 말이죠. 한자 배우면 좋다는 건 어떤 단어랑 그 단어뜻 사이에 연결고리를 걸기 쉽다는건데, 예전처럼 한자가 필수가 아닌 지금은 새로 한자에 시간 더 투자할바에야 단어뜻 몇번 더 외우고 글로 접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다만 한자를 좀 배워두면 나중에 유용할 때가 있죠(한국어 단어 뜻 아는거랑은 상관없이)
22/09/03 13:36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자의 자리를 '영어'가 대체해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과거 동음이의어 등에서 한자의 병행표기가 있었던 것에 비해, 이제는 영어로 병행표기하는 게 더 일반적이 되었죠. 한자라는 표의문자가 단점이 굉장히 많아서, 밀려난 거죠.
22/09/03 13:42
한자를 굳이 배울 필요없죠. 그리고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건데 왈가왈부 할 필요없죠. 학자들만 쓰면 되는 언어일 뿐이죠.
22/09/03 14:22
금본위제가 화폐량이 한정된채로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터져나갔는데 마찮가지로
표의 문자는 단어는 정해져있는데 사회는 계속 확장해 나가서. 이미 옛날에 펑 터져버린거죠.
22/09/03 14:26
실용성만 놓고 보면 세상에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 널리고 널렸어요. 심지어 정규 교과 과정 내에서도 말이죠. 실용적이라는 것도 요즘과 같이 삶의 형태와 가치관이 다양한 때에는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어, 국사 등을 공통적으로 교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자도 한국인으로서의 기본 교양이자 전통 문화 교육의 일환으로서 어려서부터 필수적으로 일정 정도는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한문도 더불어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22/09/03 15:02
한자교육 시간이 늘면 영어,코딩,수학 배울 시간이 깎입니다.
세상에 배워서 손해볼 건 없다지만 공교육의 관점에서는 가성비 생각해야 돼요.
22/09/03 18:27
어렸을때 한자 3급까지 공부하고 중고등학교때 한문교과를 배웠습니다. 한자를 알고있어 중고등학교 공부할때 많은 도움을 받은 입장이라(예컨데 기말고사보는데 시험지에 처음보는 단어가 나왔을때 유추하기 좋았습니다.) 한자교육은 하면 좋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중고등학교때 교과목으로 배웠던 한문교과는 정말 별로였어요. 시조배우고 한자 몇개 배우는 방식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의무교육까진 아니지만 교양으로 알아두면 도움은 반드시된다고 생각해요.
한자교육 장점을 더 뽑자면 한자공부를 하며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암기,연상법을 공부할 수 있고, 자격증이라는 명확한 타이틀이 있어 동기부여가 잘됩니다. '시간이 없다 그시간에 차라리 영어공부, 독서를해라'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의견도 합당하나, 저는 기본적으로 공부하기 싫어하는 편이라 어렸을때부터 독서랑은 담을 쌓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자격증이라는 유인책이 책상앞에 앉도록 충분한 자극제가 되어 한자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독서량에 비해 어휘력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자공부하면 개별한자어만 배우는 게 아니라 단어로 조합된 한자도 알아야하다보니 자연스레 어휘량도 늘 게 되거든요. 아무튼 요새 한자공부를 내려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22/09/03 21:22
저분 확실히 말싸움은 잘하실듯. 내 주장,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 몇가지 근거, 예시, 그리고 소위 '팩트'. 일단 근거와 팩트가 부실해서 다 무너져야할 주장이긴 한데 저 구성을 갖추고 말만 좀 잘하면 따르는 사람들 많아집니다
22/09/03 23:17
한자를 알아야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썰이라도 풀 수 있잖아요. 모르는 사람은 항상 아는 사람에게 이렇게 휘둘리거나 속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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