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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 21:50
저는 피지알 체고의 아웃풋이 붕당론이 아니라 인싸피케이션이라고 봅니다.
지금 케이팝, 케이드라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던 게임계가 몰락한 정확한 원인을 짚은 명문입니다.
22/09/17 21:52
근데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은 사실 본인 주장을 내세우기보단 요구되는 스펙에 맞게 기계처럼 결과만 내주는 편이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긴 하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니...
22/09/17 22:01
옛날 카카오tv 생각나네요 거기는 지금 말딸 사태처럼 운영진이랑 불화가 크게 불거져 나온 적은 없지만
인방 안보는 인싸들이 운영 하는 거 같다고 불만이 많았죠. 결국 망했고요;
22/09/17 22:04
사실 당연하게도 게임계 내부에 게임 진심으로 좋아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게임 디테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많고요.
하지만 게임할 시간에 술자리 따라다니면서 정치 잘하는 유형이 힘있는 자리까지 올라갈 확률이 높더라고요. 아니면 카카오게임즈처럼 외부에서 날아와서 꽂히거나...
22/09/17 22:18
예로부터 게임업계는 geek한 찐따들이 이끌어갔습니다.
예를들어 이 분을 보시죠. 학창시절 체스클럽을 전전했던 토드 하워드.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어이, 찐따의 왕이다!" 이 분이 인싸처럼 보입니까? hell no! 그런데 어느시점 부터인가 게임시장이 커지고 좋은 직장이라는 소문을 듣고 인싸놈들이 게임업계를 점령해버렸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주제를 알라는 겁니다. 니들 고객은 인싸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대충 아싸들한테 인기있을만한 게임 발표하면서 인싸게임 잘 끼워넣었잖아요. 왜 괜히 너드들 성질을 건드냐 이거죠. ] https://pgr21.com./free2/64671 pgr 명문 하나 퍼와봅니다
22/09/17 22:27
개개인이 다 겜잘알이어야 하는지는 제가 현직자가 아니라 얘기하기 어렵습니다만 개발팀의 겜잘알력이 일정 수준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임에 대한 이해를 커뮤니케이션능력 보고능력 상사에게 성과 어필하는 능력 등으로 대신해서 올라가는 사람은 내부경쟁 원툴이라 결국 사업엔 도움이 안되죠
저 엔드림 댓글쓴이의 경우에도 첫댓글만 보면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두번째 댓글까지 읽고 나면 그냥 게임에 관심갖기 싫은 자신에 대해 변명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2/09/17 22:31
꼭 게임쪽이 아니여도 어떠한 업무랑 바꿔도 이어지는데 멍청한소리죠
하지는 않아도 지식은 있어야지 뭘.. 해당 게임을 해야 일을 잘하는건 아니지만 못하는놈은 꼭 자기 게임 안해봄이 맨날 여기저기 터지니까 문제지
22/09/17 22:35
비꼬면서 '우리는 요리를 판매할 만큼만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너희는 그냥 아무도 몰라주는 요리 오타쿠야'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이깁니까 크크크. 사람들은 팔기 전에 국물맛좀 봐달라는건데 허수아비를 치는걸 어떻게 이겨요.
22/09/17 22:38
아니 시킨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면 몰라도
기획 총괄 하는 사람이 자기 회사 핵심 매출구조와 부가가치 창출의 원리를 몰라도 된다는게 말이나 될법한 소린가요? 이건 인싸피케이션을 떠나서 밥버러지들이 왜 밥버러지인거 뭐라고 함 수준의 문제 아닐지?
22/09/17 22:54
모순이긴 하네요 게임만 하는 사람들은 카카오같은 인싸회사에 못가거나 가도 오래 못버티는데 거기서 돈벌려면 찐따들 문화를 알고 비위를 맞춰줘야하는데 인싸들한텐 생리적으로 불가능한일이죠 그게.. 살아오는 내내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테.
22/09/17 22:58
'현재' 게임을 안 할 수는 있습니다. 원래 아무리 좋아해도 그게 직업이 되는 순간 쳐다도 보기 싫어질 때가 있거든요.
근데 애초에 게임을 안 좋아한다? 해본 적도 없다? 기술직이라면 뭐 괜찮을 수 있겠네요. 근데 기획이나 그래픽 쪽은 안 된다고 봅니다. 만약 기존에 수없이 많은 게임을 해왔다면 그것 자체가 머릿속에 빅데이터화 된 게 있어서 당장 게임을 안 하고 있어도 번뜩번뜩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가 있거든요. 근데 게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겜돌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번뜩번뜩 나올까요? 전 게임도 예술이라 생각해요. 예술이라는 건 결국 모방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특한 예술 하는 양반들 보면 원래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과정 밟다가 어느 순간부터 각성해서 자신만의 예술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하는 유명한 게임들, 순수하게 100%창작인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없죠 사실상. 게임을 하기 싫다? 그럼 관련 내용을 죽어라 겜만 했던 겜돌이들보다 잘 파악하려고 공부해야죠. 근데 공부를 하려면, 결국 비슷한 게임을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즐기려고 하냐, 분석적으로 바라보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결과는 같아요. '게임을 해보긴 해야 한다.' '트렌드' 얘기할 정도면 기획 쪽일 텐데, 게임 안 해봤다는 건 사실상 난 공부 안 했다는 거나 다름없죠. 자랑스러워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크크. 사실 게임 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글 쪽도 저런 경우 많아요. [저 xx안 좋아하는데 해도 될까요?] 지망생들이 종종 이런 식으로 묻거든요. 그럼 전 또 묻습니다. 안 좋아하는 건 그렇다 치는데, 뭐 본 건 있냐? 그럼 없대요. 환장할 노릇이죠 크크.
22/09/17 23:17
애초에 예술을 떠나서 사업한다는 사람들이 경쟁사 제품 분석을 위해서라도 게임 해봐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저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허허.
22/09/17 23:06
게임 뿐만 아니라 일반 앱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용자 편의성을 생각하는 게 아닌 개발의 편의성만 생각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고객 친화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만들라고
22/09/17 23:25
쩝 뭐라 할말이 없네요. 트렌드가 어쩌고 웃음도 안나옵니다. 게임하는 사람들을 '집에서 겜만하고 운동도 안하고 애인도 없는' 이상한 사람취급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어떻게 하는거죠? 게임을 잘 모른다? 그럴 수 있다 칩시다. 근데 자기들 상품의 주 구매층을 무시하면서 그런 사람들 생각을 왜함? 하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가시간에 게임은 안하지만 애인있고 운동하는 사람들 노려서 게임 많이 만들어서 팔아보시길 바랍니다.
22/09/17 23:53
게임 개발하는 사람은 게임을 해야한다 라는말에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하고 깨닳으라는말을 포함한건데 그걸 이해 못하네..
22/09/18 00:17
지가 무슨 개소리를 하는줄도 모르고 자뻑에 빠져서 자기 업무 분야에 관심도 없지만 나는 이걸로 돈 벌겠다는 자기 합리화하는 글을 줄줄이 쓴거네요. 아니 지가 말하는데로 트랜드를 이끌려면 그 분야를 공부하고 체험해봐야지 인싸질하는걸로 무슨 게임계의 트랜드를 이끌수 있다는건지. 나는 기본도 모르는 인간이다라는 진술서를 쓴건데 거기에 좋아요 하는 인간들이 있는것도 놀랍네요 크크
22/09/18 00:22
게임하냔 질문에 용과같이 즐겨한다고 했는데 게임내 사투리 번역은 몰?루 시전한 사업본부장 이시우니뮤.ㅠ
거 마지마 간사이벤을 표준어로 번역한거 어디가야 볼 수 있답니까? 크크
22/09/18 03:26
게임과 영화는 여러면에서 무척 닮아있죠. 상업예술이면서 종합예술이라는 면에서요. 근데 영화판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영화 안본다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감독, 배우, 촬영, 음향 할것 없이 다들 영화광이에요.
근데 유독 게임쪽은 게임 안한다는 사람들이 당당하더라고요. 환장할 노릇이죠.
22/09/18 04:04
자기 분야에 관심도 전문성도 없는 허위경력만 찬 사람들 다른 업계에도 물론 많지만요.
게임업계가 유독 썩었죠.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게임할 시간이 없는 탓도 있을겁니다. 이게 게임전문기자도 마찬가지인데요... 그쪽은 그냥 열정으로 때웁니다.
22/09/18 08:48
막상 게임사에는 자기가 게임을 좋아하고 덕후감성을 내세우는 직원들이 자기의 게임경력을 바탕으로 아마추어같은 기획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서 골치인 경우갸 있다고는 하네요.
저 아는 지인이 저기에 엔드림직원이랑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분은 엔드림이 아니라 엔씨소프트. 리니지같은거나 만드는 회사라 그런 말 할만하다라고 할 수 있긴한데, 막상 그 지인 말로는 회사에 누가 더 게임많이 하냐라는걸로 자랑하는 듯한 문화가 부담스럽다고.
22/09/18 09:28
메이플만 봐도 이번 방탄 이벤트 할때 찍은 영상 보면 왜 방탄 진이 겜주라고 칭해지는지 알수 있습니다. 확실히 본인이 일하는 게임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이 보여주는 인사이트는 확실히 다르죠.
22/09/18 12:16
겜돌이식 혜자운영으로 어떤 매출이 찍혔는지 프리코네가 보여줬으니 더 사업부, 인싸식 운영만 늘겠죠.
그리고 겜돌이들만 모아서 게임 만든다고 갓겜이 나오느냐는 글쎄요... 사실 그 밸런스 조절을 위에서 해줘야 하는건데 그 역할을 해줄 1세대 개발자들이 딱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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