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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 09:33
결과물을 평가하는데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면서 책임소재가 나올 거리가 없는 분야가 결국은 ai 침투가 빠른 결과로...
자율주행은 상대적으로 갼단해 보이지만, 잘했다/잘못했다가 비교적 명확하고, 책임이 무거워서 적극적인 적용이 쉽지 않고. 결국은 가장 인간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부터 잠식될 것 같습니다.
22/10/09 19:30
시행착오가 필요하면서 결과에 따른 책임이 중한 분야들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실패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으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해볼 수 있는 분야가 아무래도 학습하기가 좋죠. 예술이 대표적인 것 같고... 결과가 망해도 누가 죽는 게 아니니까요. 자율 주행과는 허들의 높이가 어주 다르죠. 의료는 또 그것보다도 훨씬 더 허들이 높아서...
22/10/09 09:54
지금 곡소리 나오는 이유는 분명하죠. 동네 장삼이사도 시간만 충분하면 학교다니고, 기술배우면서 용접하고, 밀링하고, 교향곡 작곡하고, 만화 연재하는 법 배울 수가 있습니다.
근데 그래서 벌어먹으려면 인생을 걸어야하는데 인공지능 모듈은 오히려 자기가 굶을 걱정은 안해도 되죠. 이런 싸움을 어떻게 계속합니까?
22/10/09 09:56
근데 저 극중에서도 로봇이 거의 인간수준으로 사고하고 말도 하는데 윌스미스가 저렇게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긴 했어요. 아니 로봇이 말을 그렇게 잘하는데... 자아가 있으면 창작도 당연히 할수 있는건 아닌가? 라고 당시에 생각했었네요
22/10/09 20:03
정확히 그 이야기입니다만.. 윌스미스의 질문은 인간이 AI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예술적인 창조할 수 있는 힘에 있다고 생각하고 한 질문인 것이지만, 그런 능력은 윌스미스도 없죠.
22/10/09 12:57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은 최상급의 창작활동이 아닌가요?
논리적으로 예상되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이미 ai에게 정복된 선례가 존재하는데 단언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22/10/09 11:08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이 나온다면
기존의 것을 무한하게 답습하는 AI가 새로운 걸 만들 수도 있는거죠. 새로운 먹거리가 나오던지, 일을 안하는 세상이 오던지, 디스토피아가 되던지 하겠죠.
22/10/09 12:19
창작이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더 기를 쓰고 도전하는 느낌이네요. 완전히 대체되기보단 법제화가 잘되어서 창작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더 손쉽게 창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론 밑에 올라온 만화일러같은거 보면 기존 그림들 데이터베이스로 학습시키는거같은데 이런경우 저작권문제는 어떻게되나 궁금하기도합니다.
22/10/09 18:16
저도 AI그림이나 음악 애기 나오면 이 장면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저 시절엔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불가능할거라 믿었던게 신기합니다
22/10/09 18:36
근데 그렇다기엔, 마지막에 저 로봇친구가 자기가 꿈에서 본 걸 설명하면서 손가락으로 슥삭슥삭 그림을 그리는 데 그게 로봇들이 자유를 얻는 모습을 그린 예술작품 같은 느낌으로 묘사되죠.
적어도 영화의 메시지대로면, 결국 AI도 언젠간 예술의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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