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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19:53
기계가 안전장치도 없는게 10개에 8개 주준이고, 전에도 십수번 관련 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보면 어쩔수 없다고 말 못하죠.
22/10/20 13:20
팥 이런 건 잘 모르겠고...
SPC가 부당한 노동을 시켜서 SPC 빵 재료 만들다 사망한 사람의 빈소에 SPC 빵을 보낸 건가요? 그것도 조문객들 답례품 하라고? 이건 맥이거나 조롱하는 것 같은데요...
22/10/20 13:23
하긴 동료가 사망한 현장에서 사망 기계에만 천 씌워놓고 바로 옆에서 다음날부터 일하라는 회사인데... 이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도 있겠군요.
22/10/20 13:35
그럼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여기까지도 장례지원 기준에 정해져 있지는 않을테고, 사람이 도리가 있다면 다시 가져가는 시늉이라도 해야 될텐데요. 보도가 오보라면 모를까, 오보가 아니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냥 '눈치가 없었다' 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정도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당시 장례식장에는 회사 측 관계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유 씨는 “회사 사람들은 보고만 있더라”라며 “빵을 다시 가져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가장 최근 장례식장을 찾은 18일까지도 빵은 주방에 그대로 있었다.]
22/10/20 13:43
빵이 발견된 건 16일 오전이고, 빵이 18일까지도 빈소에 있었다고 하죠.
그렇다면 유족들이 불쾌해한 그 빵이 적어도 만 이틀정도는 빈소에 있었다는 건데요, (1) 고작 그 정도(유족들이 불쾌해하는 빵을 수거해가는 정도)의 의사결정을 현장 직원들이 하지 못해서 윗선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건, [아무리 유족들이 불쾌해하더라도 빵을 수거해가는 것을 윗선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현장 직원들 사이에 존재했다는 것은 아닐까요? (2) 더군다나 윗선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느라 18일부터 20일까지 빵이 빈소에 남아 있었다면, 결국 윗선에서 빵을 치우라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일텐데요. 그렇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눈치가 없었다' 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정도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3) 처음에 놓고 간 정황도 그런데, 위로금, 화환, 장례용품 등과 함께 빵이 기본 세팅된다면, 왜 빵은 다른 장례물품과는 다르게 아무도 모르게 놓고 간 것일까요? 설마 위로금이나 화환 등도 아무도 모르게 놓고 간 것은 아닐테고요.
22/10/20 13:49
현장 직원들이야 그 빵을 갖다놓는게 눈치보일일이니 몰래 놓고 갈수밖에 없었겠죠. 다른 물품은 아니었고.
회사 내 경직된 조직문화 문제라 봐야겠죠. https://pgr21.com./humor/465129 를 보면 식품업계 전반의 문제라 봐야겠고.
22/10/20 13:50
- 현장 직원들이 그 빵을 갖다 놓는 게 눈치 보일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놓고 가지 말았어야죠.
- 놓고 가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놓고 갔다면 그건 문제이고, - 놓고 가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윗선에 놓고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거절 당했다면 그것도 문제이고요
22/10/20 13:52
jjohny=쿠마 님// 뭐 현장 직원들이야 최대한 자기 밥줄에 덜 타격입는 방향으로 행동할수밖에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 결정권자는 뇌절하는거 맞고.
22/10/20 13:54
nearby 님// 그러니까 이번 상황에서 '현장 직원들이 꺼림직하더라도 빵을 놓고 가지 않는 행위'가 현장 직원들의 밥줄에 타격이 있을 만한 상황이라는 게, 결국 이번 상황이 조직의 결정이라는 얘기죠.
22/10/20 13:57
jjohny=쿠마 님// 결정이라는게 있었는가 의문이긴 합니다. 지대호님 댓글대로라면 그냥 루틴대로 갔다는 거니까. 조직이 대놓고 악의를 가졌다기보다는 조직문화 자체가 심하게 경직되어 있어 대처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 보는게 맞겠죠.
22/10/20 14:00
nearby 님// (2)에서도 말했지만,
모든 게 다 루틴 대로 진행되었을 뿐이고 아무도 의도가 없었던 거라면, 최소한 유족들이 불쾌해하는 빵을 가져가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거죠. 근데 유족들이 불쾌해하는 걸 보면서도 직원들이 그 빵을 수거해가지 않았다면 현장 직원이든 윗선이든 누군가는 '수거해 가지 않는다는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대호님 말씀처럼 현장 직원이야 윗선의 결정을 기다렸을 수는 있죠. 그러면 윗선은 왜 수거해가라는 결정을 하지 않았던 걸까요? 거기까지 보면, '이 사태에는 그 누구의 의도도 없었다'고는 볼 수 없다는 거고요.
22/10/20 14:03
jjohny=쿠마 님// 반대로 수거하라는 오더가 안떨어지는게 의도가 없음을 증명하는거라 봅니다. 명백히 여론악화로 회사에 오는 타격을 키울수 있는 사안임에도 대처가 안되고 있거든요.
22/10/20 14:06
nearby 님// 보도는 20일에나 되었고, 해당 상황은 16-18일에 벌어진 일이니까, 그건 증명이 안되죠.
동료가 사망한 현장에서 사망 기계에만 천 씌워놓고 바로 옆에서 다음날부터 일하라고 했던 것도, 보도 이후에나 시정되었는데요. 그 부분도 '명백히 여론악화로 회사에 오는 타격을 키울 수 있는 사안'인데, 의도가 없는 행동이었을까요?
22/10/20 14:23
jjohny=쿠마 님// 여기저기 추측만 나무하니 저도 첨언해보자면
윗선에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고 직원들은 루틴대로 행동했으며 윗선에선 빵을 가져다 줬는지 어쨋는지 그런걸 챙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사건이 회자됐고 여론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 윗선도 인식할테고 수거든 뭐든 움직이겠죠
22/10/20 14:42
옥동이 님// - 이미 장례절차 마무리되었고 빈소도 다 정리되었으니 수거고 뭐고 할 건 없겠죠.
- 유족들이 빵을 불쾌해하는 장면까지는 현장 직원들이 봤다는 것 같고요, - '유족들이 빵을 불쾌해하더라도 빵을 수거하지 않는다'까지가 루틴일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SPC 인사 업무를 담당하셨다는 지대호 님께서 댓글들에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윗선에 보고가 이루어졌고 현장 직원들은 윗선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윗선에서 결정을 안한 거겠죠.
22/10/20 14:51
nearby 님// 그러니까 그 경직된 조직 문화가 저 상황을 며칠 째 방치했다면, 구체적인 인물/단계에서의 결정 과정이야 알 수 없겠지만 결국 SPC라는 조직이 저 상황을 인지하고도 조직 내부 절차나 결정을 더 중시하여 저 상황을 내버려 둔 거라는 얘기죠.
인지를 못했다면 모를까, 인지를 했다면 당연히 즉각 치웠어야 하는데 치우지 않았다면 그건 의도성이 있는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의도가 조직문화에서 창발된 의도이든 어느 개인이 결정한 의도이든 간에요.
22/10/20 13:53
저는 올해 초에 퇴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사정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정해진 규정상 빵을 전달했을 뿐일거다 라고 말씀드렸을 뿐이구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1) 언론이 주목하고 대통령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말단 직원이 무언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어려워 했지 않았을까요. (2)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3) 장례용품은 회사 직원이 조문하면서 직접 전달하고, 빵은 근처 매장에서 배송하고 회사가 나중에 정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화환을 회사가 직접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에서 배송하듯이요. 제가 근무한 곳이 Spl이 아니라 어떻게 다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배송기사는 별 생각없이 주문서대로 배달만 했다…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2/10/20 13:55
(2)가 왜 이해가 안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 윗선은 의도가 없었고, - 현장 직원도 단순히 윗선의 결정을 기다린 것 뿐이라면, 윗선은 왜 빵을 수거하라는 결정을 하지 않았는지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22/10/20 14:04
jjohny=쿠마 님// 저는 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빵 상자에 대한 인지를 못했다던가, 직접적인 요청이 없었다던가,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Spc그룹 자체가 브랜드이미지를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회사고,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자존심도 다 굽히고 때로는 금전적 손해를 보는 선택도 자주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언론이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이미지에 중대한 악영향이 갈 것임이 뻔한데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멕인다라는 비합리적인 행동은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22/10/20 14:08
지대호 님// 말씀하신 부분은 보도된 내용에 부합하지 않죠. [“회사 사람들은 보고만 있더라”라며 “빵을 다시 가져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라고 하니까요. 위에서 말했지만, 오보가 아니라면 사측이든 현장 직원이든 무언가 의도가 있는 행동이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가 아래 기사 같은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아서, 말씀하신 내용이 딱히 와닿지 않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577667&code=61121211&sid1=i
22/10/20 14:22
jjohny=쿠마 님// 보내주신 내용은 분명히 잘못됐고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지만, 최소한 회사의 의도가 이해는 가네요. Spl은 그룹 내의 하청회사고, 사건이 있더라도 정해진 납기내에 제품을 생산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겠지요. 그 판단이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저런 행동에 대한 이유가 예측은 가거든요. 하지만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장례식장에 빵을 갖다두고 치우지 않았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질않고, 지나친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Spc를 절대 좋아하지 않고, 그렇기에 퇴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뇌피셜로 억까하는건 잘못된거죠
22/10/20 14:24
지대호 님// 실수와 무신경에 의해 빵이 배송되었다고 한다면, 거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 실수였다 죄송하다' 하고 빵을 즉각 처리해갔을 때에나 성립될 수 있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유족들이 불쾌해하는 상황에서도 사측에서 빵을 수거해가지 않았다면, 분명 어느 단계에서든 [유족들이 빵을 불쾌해하더라도 빵을 수거해가지 않는다]는 의사결정을 한 겁니다. 이건 뇌피셜이 아니죠.
22/10/20 14:54
jjohny=쿠마 님// 그건 그 자리에 간 회사 사람들이 결정권자이거나 결정권자에게 빠르게 전달이 됐다는게 확인되야 성립하는 이야기 아닐까요?? SPC가 잘못했다는거에는 이견이 없는데 그게 악의로 한 행동이다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22/10/20 14:55
우울한구름 님// 현장 직원이 결정권자에게 이걸 빠르게 전달하지 않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SPC 조직의 책임이죠.
(애시당초 이런 문제에 별도의 결정권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괴이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 지대호님 말씀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라면 당연히 이렇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망자의 빈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되어야 할텐데, 현장 직원들이 모니터링 임무를 받고 나서도 유족들이 빵을 불쾌해하더라는 얘기를 윗선에 전달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상하고요. - 현장 직원들은 윗선에 보고했지만 그게 결정권자에게까지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상하고요 (이 문제에 윗선이 몇 명이나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 현장 직원이든 그 윗단계든 누군가는 인지하고 이 상황을 방치했다는 얘기가 된다는 겁니다. 이걸 이대로 방치해둔 것 자체가 악의라는 얘기고요.
22/10/20 15:48
jjohny=쿠마 님// 그러니까 그게 spc 잘못이라는 거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근데 저 빈소에 간 직원들이라는게 그냥 조문간 회사 직원들이었다면 그게 방치될 수도 있고 그게 누군가의 악의는 아니라는 겁니다. 배달하는 사람들은 이미 놓고 갔고 그냥 장례식장에 회사측 관계자도 있다는 유가족의 말로는 그자리에 있던 회사측 관계자라는게 무슨 직무 무슨 직급인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인사쪽이랑 상관 없는 부서 직원이 조문 갔다가 그걸 치우는 것도 어렵고 뒤에서 수근거릴 지언정 빠르게 위로 보고 되는 것도, 되면 좋겠지만 안 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게 악의는 아니죠. SPC가 잘못한 거 맞고 일처리도 이상한건 맞는데 악의라고 치부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22/10/20 16:00
우울한구름 님// 네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 논리적 가능성만 따져보면 더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있겠죠.
다만 SPC에서 인사업무를 하셨다는 지대호님께서 [빈소에 있던 직원들이 그런걸 결정할 수 없어서 윗선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라는 등의 추가적인 전제들을 제시하면서 계속 말씀하셔서, 그런 전제에 따라서 생각해보면 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계속 댓글을 달은 것이고요, 제가 너무 많은 댓글을 작성한 것 같아서 저는 퇴장하려고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2/10/20 13:48
'고기가 없잖아' 그 사건 생각하면...
SPC 측에서 저 사건을 반면삼아 기준을 검토를 해봤어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22/10/20 14:06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런 디테일을 미리미리 피드백하는 기업문화였으면 지금 이 지경(이 사건의 발생 혹은 이 사건의 발생 후 네티즌 시민들의 반응)까지 오지도 않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22/10/20 13:24
와...기사 읽어보니 유족들 몰래 놓고 갔다는거 같은데..
지들도 유족한테 전달하면 욕먹을것 같아서 몰래 놓고 간거 같은데.. 진짜 사람이 아니네요
22/10/20 13:27
저 회사에도 직원 조사에 대해 정해진 규정이 있고, 위로금, 화환, 장례용품 등과 함께 빵 몇박스가 기본적으로 세팅될겁니다.
안타까운 사고라 더 신경쓰고 조심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회사에서는 그냥 정해진 대로 빵을 제공했나보네요.
22/10/20 13:30
아니 제품 만들다 돌아가신 사람한테 제품 갖다주는 건 어느 bird head에서 나온 아이디어랍니까;
사람을 말 그대로 두 번 죽이네요;
22/10/20 13:38
나쁜 의도는 아닐 가능성도 있기야 하겠지만 유가족 입장에서는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겠죠. 회사가 사고 후 한 짓거리들을 보면 더욱...
22/10/20 13:46
비유가 맞나 모르겠는데,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 빈소에 조의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에게 신품 자동차를 전달한 꼴... 아닌가요.
22/10/20 13:50
생각하니 더 열받네요.
가격의 문제로 접근할건 아니지만 저건 심지어 먹는건데.... 유가족들이 저 빵을 아무렇지도 않게 삼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건가;;;
22/10/20 13:49
사실 파바같은거 불매해도 각 빵들 체인점마다 하루에 들여놓아야하는 최소 기준량이 있어서
걔네가 물건 못팔아서 전량 폐기해도 다음날은 또 SPC물건으로 들여놓아야합니다 본사입장선 타격은 있어도 못견딜정돈 아니죠 1차론 일선업주들이 탱킹해주니 그럼 가게가 망하면 어쩌냐할텐데 어차피 그쯤되면 다시사먹죠
22/10/20 13:51
회사에서 직원 경조사를 도울때 소소한 장례물품과 간소한 음식등을 지급하는 경우는 흔하긴한데
빵공장이니 빵을 제공하는거도 이상할건 없긴하죠. [평범한 경우라면] 눈치 좀 챙겨라
22/10/20 14:47
경조사 담당자(일개 직원)는 그냥 일반적인 조사에 따라서 장례물품 신청을 했을겁니다.
회사 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장례물품을 제공해주는 전문 업체에서 배송을 해줍니다. 장례식에 나와 있는 회사 직원의 경우 위의 경조사 담당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동료나 상사, 책임자들이 나와있겠지요. (이분들은 장례물품 같은 건 신경도 안 쓸거 같습니다) 뭐 좀 더 윗선에서 전반적으로 잘 챙겼으면 좋았겠지만 위에 퇴사하셨다는 분을 그렇게 잡아가면서 까지 따질일인가는 싶네요.
22/10/20 15:14
- 사측의 책임으로 노동자가 사망했고, 장례 물품에 대해 유족들이 불쾌해 하는데, 사측에서 나온 사람들이 [장례 물품 같은 걸] 신경도 안 썼다면 그게 문제 있는 행동 아닐까요?
- 퇴사하셨다는 분이야 당연히 이 사태에 책임이 없을 것이고 그 분을 잡을 필요도 없는데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사측의 행동에 별 의도가 없을 거라는 주장을 하시는데 그 주장에 동의가 안되어서 반론을 제기하는 겁니다.
22/10/20 15:21
빈소에 있는 회사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확인이 되신건가요?
사고에 대한 대응을 위한 책임자가 장례식 내내 상주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분들이 계속 있는 것도 고인의 가족분들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네요. 장례식에 있던 회사 사람들이 같이 일하던 동료를 애도하기 위해 계신 분들이었다면 그 분들에게 책임을 물을건가요?
22/10/20 15:28
- 회사의 현장 동료들이야 대체로 다음 날조차도 출근하도록 지시되었다고 하니, 회사 사람들은 대체로 사측에서 별도로 장례절차를 위해서 파견한 사람들이라고 봐야죠.
- 더군다나 이런 상황이 생겼는데 별도 직원을 파견해서 빈소를 챙기고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하지 않았을 리도 없고요. (위에 지대호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고려해도 그렇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가정해도 그렇습니다) 그런 별도 직원을 파견하지도 않았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못지 않게 큰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많이 얘기한 것 같아서 저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2/10/20 15:49
위에리플부터 봤는데 가장 앞부분에서 하신 얘기가 상대방의 말 대해 "확인된 이야기인가요?" 라고 했는데 솔직히 쿠마님이 하는 얘기가 제일 확인이 안되는 종류의 얘기 같은데 여러 쿠마님 개인적인 가정, 이럴것이다, 이러면 이런게 분명하지 않느냐 식의 얘기가 너무 많아서 거부감 들어요.
의도적인 악의, 조롱 이런게 반드시 있어야만 저런 행동을 한 회사를 욕할수 있는거도 아닌데요.
22/10/20 17:08
가끔 느끼는건데. 쿠마님 본인이 논리적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논리적이지도/의도하지도 않은 결과론적인 판단 착오를 '의도가 있어야만 설명된다'고 여기시는 것 같네요. 뭐 세상이 말이 되는 일만 있던가요. 저는 책임이 방기되는 조직에서 아노미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악의적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무언가죠.
22/10/20 15:48
그냥 좀 무식하고 디테일하지 못하게 일처리를 했다 정도라고 볼만한일인데,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슬퍼하는 마음에 감정이입 될수도있긴 하지만, 그냥 이때다싶어서 뭐든지 까면서 뇌피셜로 아예 쓰레기를 만드는건 본질을 더 흐리는게 아닐까 싶네요.
22/10/20 16:21
평소 하던 지원을 눈치본다고 안 하면 책임있다고 인정하는 꼴이라서 이 악물고 메뉴얼대로 하겠죠.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뻔뻔하고 눈치가 좋은거네요. 제발 어떤 식으로든 업보를 치루길
22/10/20 17:22
총무팀(혹은 인사팀)에서...자기 사업장에서 산재로 돌아가신 직원의 장례식을...직원 경조사(그것도 본인상)로 간주하여 일처리했다는 건데...매뉴얼이 꼼꼼하지 않았다고 봐야죠...
저가 갖다 놓는 직원도 속으로는 분명..."이게 맞나? 이거 아닌거 같은데..."하는 생각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스크린도어 고치다가 돌아가신 분이 몇년 전인데, 그동안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하여 얼마나 발전했을까 싶네요...
22/10/20 20:21
직원 : 저.. 팀장님 이러이러하다는데 빵은 어떻게 할까요?
팀장 : ... 아 XX 나도 모르겠다. 윗선에선 아무 이야기도 없고... (후우) 규정상 전달은 해야 하니 그냥 조용히 전달하고 와라 직원 : ... 네 (XX) 대강 이런 스토리 아닌가 싶습니다만
22/10/21 02:10
저도 이번 일련의 사건들이 화가 나기도 하고, 불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걸 의도적으로 유족들을 열받게 하기 위해 가져다 주고 치우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억지입니다. 당연히 좀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고난 옆에서 계속 빵을 만들게 했다 라는 것과는 접근 자체가 달라요. 화가 난건 알겠는데 억지는 부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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