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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21 17:12:50
Name 셧업말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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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best/5234550642
Subject [유머] 내가 진짜로 바랬던 것은 이제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




공감하는 분 많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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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모이맨
22/11/21 17:18
수정 아이콘
세대가 좀 다르긴한데 전 휴대폰에서 좀 비슷한경험이있었습니다

부모님이 꽤 보수적이셔서 집에서 게임은 당연히 금지였는데 이건 이악물고 몰래피씨방가기 세뱃돈모아서 psp사서 방에서
이불덮고몰래하기등등으로 극복했는데(죄송합니다 부모님 ㅠㅠ)

대학교갈때까지 휴대폰이 없었는데 되돌아서 생각해보니 이건 좀 많이컸었음 학교끝나고 바로 보는거아니면 맨날
집전화로연락하고 크크
뒹굴뒹굴
22/11/21 17:23
수정 아이콘
이건 요즘은 공감대 형성이 꽤 어렵지 싶은게
초등학교 저학년이 배그나 브롤 하는게 요즘은 하나도 안 이상해서요.
스위치는 사줘도 재미 없어서 안한다니...
산다는건
22/11/21 17:28
수정 아이콘
인생은 포기의 연속이라서 뭐..
김유라
22/11/21 17:30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하나가 집이 엄해서 게임은 꿈도 못꿨는데... 제 또래(92년생) 중에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지 조차 않았던 애는 걔가 거의 유일했던거 같아요.

블리자드와 놀아본 경험이 없는 우리 세대 남자...면 좀 남들과 공유할 기억 하나가 상실된 느낌 아닌가 싶어요.
안철수
22/11/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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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오락한게 또 특별히 즐거운 추억은 아니라서..
(허구헌날 했는데 특별하면 더 이상)
오피셜
22/11/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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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대지 말아야 할 것과, 경험해 본 후 졸업해야 할 것들의 구분이 필요하죠.
StayAway
22/11/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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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할때는 가질 수 없고 가질 수 있을때는 간절하지 않은 법이죠.
22/1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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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공통 관심사로 같이 노는 게 중요하죠.
그런 경험이 있어야 이후에도 공통 관심사로 친구들 사귀고 이런게 편하게 되죠.
구라쳐서미안
22/1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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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가지고 싶어했던 것의 진정한 가치는 가질 수 없게 되어서야 알게 되거나, 어쩌면 그마저도 모른채 무엇을 진정 원하는지 모르고 살아가죠. 그러다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면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온 몸을 감싸지만, 어른스러운 척 그냥 살아가고는 하죠.
.
그래서 한 어부가 [나에게도 꿈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 한소절을 읇는 다큐가 많은 이에게 회자된 거겠죠. 자신들의 모습과 닮아서...
22/11/21 17:45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 한 줄이 저를 이 페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네요.
정말 제가 최근에 느끼는 감정이었거든요. 아무리 롤을 해도 발로란트를 해도 함께 즐거워 할 사람이 없어서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아 신기해하고 있었습니다.
조말론
22/11/21 17:55
수정 아이콘
저 열망과 동질감이 시한부고 소모재라는걸 몰랐었네요
열혈둥이
22/11/21 18:06
수정 아이콘
결핍에 대한 문제죠.
부모님에겐 그저 아이 공부를 방해하는 방해물이겠지만
아이에겐 친구들과의 대화거리, 추억거리, 일테니까요.
그게 필요없는 사람에겐 무가치 하겠지만
저렇게 오랜 기간 결핍으로 남아있는 사람에겐 무엇보다 아픈 기억일거구요.
모리건 앤슬랜드
22/11/21 18:16
수정 아이콘
양가감정이 느껴집니다.
통제덕에 자제력을 기르고 훈육덕에 여기까지 왔으며
남들이 바라마지 않는것을 성취했지만 잃은것도 없지는 않으니까요.
22/11/21 18:41
수정 아이콘
외롭거나 우울할 때는 이런저런 옛 기억에 쉬이 잠겨들게 마련이죠
엄해서라기보단 애초에 돈이 없어서 게임기를 접할 기회가 극히 적었고 수학여행 가는 버스에서 게임기하는 아이들이 부럽긴 했지만 이제와선 뭐 그땐 그랬지 외에 남은 응어리는 없습니다
가난했던 연애도 서투르고 타이밍이 맞지 않아 놓친 인연도 잘 수납해둔 추억일 뿐이네요
에이치블루
22/11/21 18:45
수정 아이콘
하루키도 그렇고 은근히 이런 종류의 개인 수필류에는 와세다대가 상당히 많이 쓰이는 거 같아요 크크
어제내린비
22/11/21 18:47
수정 아이콘
내용에 공감합니다.
제 아버지는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 라는말을 늘상 달고사셨지만 제가 필요하다는건 사주시지 않았어요.
언제나 저한테는 쓸모가 없는.. 아버지가 생각하는 저에게 필요한 것들밖에 받은적이 없어요.
서린언니
22/11/21 19:03
수정 아이콘
게임 대신에 책 많이 읽었죠. 상상력이 늘어나 그림그리는 직업을 갖게되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안한건 아니에요 크
아이군
22/11/21 19:08
수정 아이콘
컴퓨터 조립같은거 방송보다 보면 종종 나오는 상황 중 하나가


부모중 한 명이 자식 컴퓨터로 절대 게임 못하게 구성(그래픽 카드 없는 사무용 컴퓨터를 산다거나...) -> 자식 엇나감(친구랑 같이 놀지를 못함) -> 결국 컴퓨터로 게임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또 종종 나오는 상황이

부모중 한 명이 자식에게 과몰입해서 터무니 없이 좋은 컴퓨터 구매 -> 자식 엇나감(친구와 게임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음) -> 컴퓨터 박살...

입니다.



결론은 중간이 가장 좋다. 딱 남 하는 것 만큼만 하자....
앙몬드
22/11/21 19: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지만 이래서 게임사는게임 하는분들 많으실듯
다른데는 손 벌벌 떨면서 게임은 왜이리 쉽게 지르는지.. 하지도 않으면서
22/11/21 21:59
수정 아이콘
지금은 반대로 스위치가 저 건전한 것에 해당되는 것 같군요. 무분별하고 퇴폐적인 유튜브나 최근에 즐기는 쿠키런 같은 불량식품 말고 차라리 정제되고 공인된 스위치 닌텐도 게임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딸에게 콘솔 게임을 들이밉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질 낮은 유튭이나 모바일 게임을 더 좋아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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