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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15:28
(수정됨) 여담이지만 귀신 전문가 무당이 쓴 사설 보고 귀신에 대해 크게 실망(?)하곤 무섭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1. 귀신은 왜 독재자들에게 복수를 안 하는가 A : 독재자들은 강력한 체질을 갖고 있다. 2. 귀신은 왜 특정인에게만 모습을 드러내는가 A : 그들이 영향을 줄 수 있는건 한정적이다 이거 종합하면 그냥 약하고 불쌍한 사람들이나 괴롭히는 수준 낮은 쓰xx들입니다. 귀신이 억울한 사람을 대신해 복수를 해줬다던가, 사람들을 구했다는 이야기는 없는 반면, 가난한 집 아들에 빙의해서 난동을 부렸다던가, 낡은 집에 지박령이 되서 못 살게 괴롭힌다는 별 갖잖은 일만 하죠.
23/01/26 16:15
전 어릴적 읽었던 옛날 얘기에서 마을 입구 장승(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들이 나누던 대화에서, 선배 장승이 후배에게 "기센 양아치는 괴롭혀봐야 우리한테 제사지내러 안 오니까, 심약한 놈한테 부스럼 같은거 보내고 그래야 우리도 제삿밥도 얻어먹는다"라고 하는 거 보고 확 깼었습니다.
23/01/26 15:58
퇴마록이었나?? 어떤 에피소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학폭에 죽은 귀신이 자기를 괴롭히던 녀석들에게 복수하는데.. 주인공이 님이 한말처럼 이야기해서 원한을 풀었던걸로 기억하네요..
23/01/26 16:01
귀신이 사람 안 해치는 이유가 그래서 그렇다는 설이 설득력있더라고요.
산사람한테 해코지하면 그 사람도 원한을 품어서 결국 귀신이 될텐데... 오다가다 마주치면 입장 곤란해진다고
23/01/26 16:25
저걸보면 개인적으로 귀신이 없다라는 생각보단
결국 지구상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 무언가를 매개로 존재하는 엄연한 물리적실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3/01/26 17:03
인간의 정신/비물질이 귀신을 만들어낼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지 않는 실존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귀신따위...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인간/자아를 가진 개체에 대한 학살 같은 걸 보면 귀신은 좀 웃기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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