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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2 15:34
저거 안 하고 결혼 잘만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널널한 여자들인지 모르겠는데 보통의 직장인들이라면 청첩장 모임만으로도 결혼준비 바빠 미치는 구간이라 저딴 모임 따로 가질 시간들도 없어요.
23/03/02 15:35
브라이덜 샤워....라이스 샤워(말딸 아님).....
하고싶음 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건데 말이죠. 무조건 하는 건 아닙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옛날 함팔이랑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나중에 제가 결혼하게 된다 하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23/03/02 15:35
프로포즈 이벤트-브라이덜샤워-산후조리원. 이게 최근인지, 제가 알게 된 게 최근이지 몰라도 요즘 자주 보이네요. 돈 많이 드는 걸로요.
23/03/02 16:43
필수는 당연아닌데 인류 어쩌고 나올 얘기가 아니고 하는게 훨씬 편해요.
핸드폰 굳이 안쓰고 집 전화 쓰거나 포장이사 안부르고 식구들 불러서 직접 이삿짐 싸는거랑 비슷하달까 제 생각에 젊은산모+육아 도와줄 사람 있음 정도면 안가도 별 상관없을거 같은데 아닌 경우가 많죠.
23/03/02 17:06
해야하는 거라니 당연히 꼭 해야만 하냐는 얘기가 나오죠.
임신과 출산이 힘든 일인 건 맞으니 끝나고 쉬는 거를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산후조리원이 여러모로 편리한 시설이기야 하지만 그게 꼭 산후조리원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쉬지 못한다고 당장 죽는 것도 아니죠.
23/03/02 17:29
지방에서 살려면 차는 필수다 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반박되는걸 못 봤는데 사실 필수아닙니다. 대중교통 있으면 잘만 돌아다녀요.
근데 산후조리원에만 "필수"라는 단어를 엄격하게 해석해서 태클을 걸더라고요. "해야하는 것"도 산모가 나이가 많고 케어가 많이 필요하면 딱히 틀린 서술은 아닙니다.
23/03/02 19:16
아론 님// 왜 이런 데 반박을 하냐면 인류애의 발로겠죠.
저도 나름 버스가 2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니는 데서 자가용없이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만, 이런 건 그냥 농담 정도로 치고 넘어가도 딱히 문제될 건 없겠죠. 그런데 산후조리원 같은 게 필수니 어쩌니 하는 얘기는 결국 출산률 같은 데 영향을 주는 문제니까요. 이런 인식이 기본이라고 박히는 건 곤란하지 않을까요? 사실 저 한 명에 한정해서 얘기하자면야 한국 출산률이 어떻게 되든 제 삶에 딱히 영향은 없겠지만, 이런 류의 헛소문이 사실인양 인식되고, 특히나 고가의 산후조리원이 반드시 해야하는 일로 받아들여지는 건 인간이라는 종 자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까요.
23/03/02 19:32
Dark Swarm 님// 죄송한데 인간이라는 종으로 따지면 이미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인도가 충분히 커버치고 남을 문제니 전혀 상관없습니다.
걍 호들갑떠는거 같아서 눈에 거슬린다면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는데 인류애 운운하는 건 다크스웜님이 봐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정 출산률이 걱정된다면 정부보조금을 늘려도 되잖아요? 인류애가 충분하시니 그정도는 기쁘게 감당하실거같은데. 그리고 산후조리원도 합리적인곳은 충분히 감당가능할만 합니다. 고가의 라는 단서를 붙이는거 자체가 산후조리원은 사치재다 라는 인식이 박혀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23/03/02 17:54
해본사람들이 좋다 필요하다 하는데 왜 대체 다른 사람들이(심지어 미혼자가 많은거같은데) 필요없다 구리다 하는지 볼때마다 이해가 안가네요.. 굳이 설득하실 필요 없어보입니다.
23/03/02 18:00
[서울 가 본 놈하고 안 가 본 놈하고 싸우면 서울 가 본 놈이 못 이긴다]
이 속담이 괜히 생긴게 아니죠. 참고로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지로 해 보거나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은 사실대로만 말하지만, 실지로 해 보거나 직접 눈으로 보지 아니한 사람은 오히려 더 그럴듯한 이론이나 과장된 이야기를 말해서 더 그럴듯하고 더 엄청나게 이야기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3/03/02 18:06
안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에게 너희들이 '세뇌'를 당한거라고 하더군요. 크크크
사실 이게 선택지가 아닌 '무조건 가야하는것'이 되버리는건 별로라 보긴해요. 아직 안가는 사람들도 많구요. 근데 딱 그 정도 얘기만 해야지 이건 뭐..
23/03/02 15:43
산후조리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만큼 출산이 힘든일이기도 해서요. 그헌데 프로포즈는 하고싶으면 하는건데 비교하는건 그래보이고 브라이덜샤워 비용 신랑한테 떠넘기는건 선넘은거죠.
23/03/02 15:57
최근에 이 게시판에서 봤을 때, 가격대가 문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산후조리원 가는 거 자체를 사치고 허영이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23/03/02 16:03
의외로 산후조리원 자체를 사치라고 하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미국이나 다른나라는 그런거 안한다면서 한국식 허영이라고 하는 사람들 꽤 봤어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산후조리원은 굉장히 실용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3/03/02 16:04
저번 산후조리원 글에 망가진 인식이 어쩌고 하면서 설치던 사람도 있고
걍 산후조리원 자체가 사치라고 보는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만 산후조리원 운영 하니까 잘못된거다 라는 주장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크크크크
23/03/02 18:05
https://pgr21.com./humor/474355
여기에 있는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그런 생각 안드실 겁니다. 산후조리원 가는 거 자체를 사치고 허영인듯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죠.
23/03/02 17:38
저희 와이프가 애 둘을 산후조리원 안가고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2주 도우미 불러서 집에 있었습니다.
거기 있어봐야 별거 없는거 같다고 집이 편하다고 하더군요.
23/03/02 17:52
정작 친구인 한 의사 부부는 산후조리원 할 필요 없다고 안하더군요.
여성 본인이 의사가 아닌 다른 친구들, 친구들 와이프들은 다 했..
23/03/03 09:48
산후조리원은 빼는게 좋을것같아요
아들 산후조리원 문앞에서 갑자기 산부인과 문제로 나가게 되었는데 아내랑 장모님 신생아데리고 고생하는거 보니 못할짓이던데 돈백이백정도로 그 고생과 바꿀수 있다면 무조건 바꾸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23/03/02 15:38
외국은 흔히 하기는 하더라구요.
Sns가 사람들의 행복지수 평균을 깎아먹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세상에 남들만큼 살기가 왜케 힘든지..
23/03/02 17:07
sns와 내 삶을 비교 하는 건 남들의 최고 하이라이트 필름을 나의 평균과 비교하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게 딱 맞는거같아요.
23/03/02 15:37
그냥 결혼전에 모임잡아가지고 청첩장 돌리면서 술마시는 거랑 다른건가?
돈가지고 갈등 생길 정도면 별 의미는 없고 걍 허세라는 거 아닌가?
23/03/02 15:37
진짜 샤워하는거면 모텔에서 하루만 방잡아서 해도 되는걸 궂이 호텔에서 비싼 돈주고 하는거보면 진짜 의미를 잃어버리고 허영만 남은거죠..
23/03/02 15:49
저 지랄이 나니까 다른 사람이 자랑하는데 남자들이 발작을 일이키는 것...
아직 사바세계를 떠나지 않고 속세에 머무는 쿨부처 분들은 나와서 설법해주세요.
23/03/02 15:52
주변에서 아예 안 한다기엔, 최근 카톡 프로필 사진에서 몇 번 본 기억이 있네요. 다수인지 소수인지는 모르겠지만.
10년 전만해도 안보였던 문화같은데 언제부터 생긴건지...
23/03/02 15:54
여유되는 사람이면 자기들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지만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운 사람들한테도 로망,한순간,가정의 평화 등등을 얘기하면서 해줘야한다는걸 보고 있으면 남자 입장에서 넘어야할 허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23/03/02 15:54
당연히 하고 싶은 사람이 내야지요. 신부가 하고 싶으면 신부가 대부분을 내야되고, 친구들이 찐으로 선물로 해주고 싶으면 친구들이 내는거고.
23/03/02 15:57
저도 주변도르긴한데 30대 중반~ 여성들은 갑자기 생긴 브라이덜 샤워에 대해 인색한 경우가 많고
보통 20대중후반 여성들은 브라이덜샤워 많이해요. 솔직히 왜하는진 모르겠지만 인스타 스토리나 게시글보면 브라이덜샤워 게시글 꽤 많이올라옵니다. 이정도면 주변도르긴 하지만 찻잔속의 태풍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03/02 20:13
당연히 해야되는 문화처럼 인식시키려는게 문제죠. 자기돈들여 초대하는거면야 그려려니 할텐데 친구들이 내줘야한다, 남편이 내줘야한다, 엔빵해서 자리만들어야 한다고 싸우는게 웃긴상황
23/03/02 16:05
하고 싶어서 하는거면 뭘 한들 상관없습니다만
별 시답잖은 것들을 '남들 한다니까' '다들 그러니까' 하면서 잡음내는 거 보면 솔직히 겁나 한심해 보입니다
23/03/02 16:06
이거 이제 몇 번째 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호텔 프로포즈 이런 건 실제로도 꽤 많이들 하고 은근히 바라는 사람도 많아서 얘깃거리 될 수 있겠다 싶은데 브라이덜 샤워는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저건 진짜 말 그대로 그사세인데 무슨 보편적인 문화인 것마냥.. 써놓고보니 좀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덧붙이자면, 결혼 전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거야 보편적이지만 저렇게 호텔 패키지로 하는 게 그사세란 얘기였습니다.
23/03/02 16:06
브라이덜샤워는 원래 결혼식할 돈이 없는 신부를 위해 친구들이 단촐하게 돈모아서 결혼식 대신 열어주는건데 의미가 참 변질되었어요...
인스타친구가 되어버린 대학후배는 벌써 브라이덜 샤워만 1달간 5번 하던데 저도 모르게 혀를 차고 있...(꼰)
23/03/02 16:15
산후조리원으로 경기 일으키는 사람들은 진짜 이해가 안 됩니다,
고생한 산모를 위해서 2주간 케어 받는 돈을 아낀다는 게...... 진짜 그런 사람들 처먹는 영양제 죄다 압수하고 싶네요, 뭐 여튼, 뭐든 주제에 맞게 하면 됩니다. 브라이덜 샤워든, 프로포즈든, 산후조리원 금액대든 타인이 옆에서 왈가왈부 할 필요 전혀 없어요, 제 친한 동생들 브라이덜 샤워 하는 거 엄청 올라오고, 제 친구도 프로포즈 비용만 몇 백 씩 태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 주제에 맞게 하는 거죠, 제 친구 놈 하나는 제주 해비치 스위트 빌려서, 롤렉스데이저스트, 티파니 반지로 대충 천만원이상 발라서 결혼 했는데, 걔는 능력은 좋은 데 키가 많이 작은 편이라, 소위 그정도 끕 여자랑 결혼하려면 진짜 영혼의 한타 한 후 빠르게 임신 공격 밖에 답 없다고 생각해서 지른거라 주변에서 아무도 뭐라고 안했습니다.
23/03/02 16:16
20대 후반인데, 제 고교 동창 여자애들 중 최근 1년 사이 결혼한 친구는 저거 다 했습니다. (3명 뿐이 안되긴 합니다..) 인스타에 올라왔고 자기들끼리 계모임 하듯이 돌아가면서 해준다고 하더군요. 고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끼리 해주다 보니 생각보다는 재밌어보였습니다.
23/03/02 16:22
원래 친구들끼리 이벤트 있을때 모여서 3,400씩 쓰고 놀던 사람이면 사치 아닌거고 그게 아니면 이건 사치가 맞죠 크크 아니 근데 결혼할때 사치도 좀 부릴수도 있는거고
23/03/02 16:32
브라이덜 샤워하고 결혼 후 임신하면 베이비샤워도 해야되고, 어디서 본건 다하려면 할수는 있죠.
전 원래의 취지대로 친한친구들이 진심으로 챙겨주는거면, 브라이덜 샤워든 베이비샤워든 재밌는 이벤트쯤으론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근데 저걸 굳이 호텔이 기획한 비싼 패키지로 해야되나? 개성도 없고 사진보니 그다지 돈값하는거 같지도 않구요. 전 친구들이 같이 데코 준비하며 그런 재미로 했거든요. 요새 파티용품 세트들도 워낙 잘 나와서 하려고 하면 저렴하게 할수 있잖아요.
23/03/02 16:47
프로포즈랑 달리 친구들끼리 해주는건데 뭐 남자입장에서 왈가왈부할 건 아닌 듯
물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데서 허영심 드러내는 사람과의 결혼생활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23/03/02 16:50
근데 친구들이 엔분의 일 하는 거면 이걸로 관계 틀어질 가능성도 높을거 같은데요...
먼저 결혼식 한 친구들은 나중에 하는 친구 결혼식에 안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23/03/02 17:34
옛날엔 엄마친구아들정도랑 비교했다면
이젠 쌩판 남과 수도없이 비교가능해졌죠. 100명중 1명이 하는 흔치않은 일이라도 sns에 수십만건 올라오는겁니다. 수십만개의 게시글을 보면 나만 저렇게 못살고 있나 싶은 사람도 생길겁니다. 정말 백해무익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23/03/02 18:25
결국 이게 할생각도없던 사람들이 남의거보고 따라하고
자기능력이상으로 과도한 금액이 나가는걸보고 반대쪽에서는 과소비라고생각하고 하지만 남이 하는건 뭐든 다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생기는일이아닐까..
23/03/02 18:38
하게 냅둬유. 일회성 행사들은 하겠다고 맘먹은 사람 못하게 해서 좋게되는 꼴을 못봤어요. 예능 방송들보니 연예인들 하는 것보고 다 하게 만들더만. 전 베이비샤워조차도 못따라가다가 여초 돌아다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잡고나서 포기했습니다.
서구화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SNS의 영향으로 전달과 공유속도가 빨라진것 뿐이고 이게 빈부격차문제까지 합쳐지면서 일어나는거라봐요.
23/03/02 19:46
산후조리원 아침 정기검사에서 황달끼 발견되어서 산부인과로 도로 입원한 경우 보시면 그런 말 못하실 건데요.
만약 그 부모들이 산후조리원 안가고 바로 퇴원했으면 잘 모르고 아기 방치했다가 나중에 응급실 급하게 뛰어왔겠죠. 삼백만원이 '약간' 이득을 보기 위해 지출할 규모의 돈은 아닙니다.
23/03/02 21:16
약간이 아니라 엄청 보죠. 육아가 기본적으로 같이 하는건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게 뭐 잘못인가요?
와이프가 얼마나 좋아하건간에 내가 직접 체감되는게 아니면 이렇게 다같이 입모아서 괜찮다 얘기가 안나오죠.
23/03/02 22:04
실제로 필요하다고 느껴지니까요.
산후조리원이 그냥 2주동안 애맡기고 산모가 맘편히 쉬다가 오는곳이 아닙니다. (둘째, 셋째까지 낳는 엄마들은 또 다릅니다만..) 첫 아이를 낳은 다음에. 아이를 어떻게 볼지 모르는 초보 엄마들에게 육아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공간이죠. 육아라는게, 낳자마자 아무 도움이나 지식없이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원래는 그런 도움을 지역사회/가족이 감당했는데, 현대사회는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곳이 없으니까 돈을주고 서비스를 찾는거죠.
23/03/03 09:50
산후조리원 없이 장모님과 아내 고생하는거 지켜보면 이런말 안나옵니다.
약간의 이득..같은 정도가 아니라 산후조리원에서 케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리 나올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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