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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8 12:32
뭐 100% 모두 다 싫어하는건 아니겠죠. 이국적인 맛과 식감을 즐기는 모험적인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극혐한다는건 결국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현상일뿐이니 천천히 저변을 넓혀나가면 언젠가는 바뀔 수도 있겠죠. 우리나라에서도 20년 전만 해도 치즈는 상당한 불호음식이었죠... 한 40년 전으로 가면 우유도 불호였구요...
23/03/08 15:09
아무리 그래도; 20년전에도 도미노피자에서 까망베르 치즈 넣은 피자 인기있었고 철판 주변에 치즈 뿌려서 녹인 후 찍어먹는 음식도 대유행이었습니다. 20년전이라고 그렇게 과거가 아닙니다 ㅠ
23/03/08 17:08
40년 전이면 제가 국민학교에서 급식으로 우유 타먹던 시절이에요.
돈 없는 집 애들이 우유신청을 못해서 못먹었어요. 시간을 쫌 더 많이 앞으로 땅기셔야 할 듯요.
23/03/08 12:42
제가 체감하기론 국가 브랜드의 위상에 따른 인식 변화가 한 몫 했다고 봅니다.
알지도 못하는 아시아 한구석의 정체모를 음식 -> K팝 스타들이 방송에서 즐겨먹는 선진국의 세련된 길거리 음식
23/03/08 15:02
동의합니다. 저항레벨이 낮아진 느낌?
근데 여전히 그렇게 엄청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식감은 아닌것 같습니다. 일정수준 받아들이는거지... 근 2ㅡ3년 기준, 이에 끼고 질겨서 껌같다는 반응이 아직은 많았습니다.
23/03/08 15:55
재료 자체가 처음 보는 재료나 혐오식도 아닌 밀가루 쌀가루인데다 젤리는 잘 먹으니까 적응하면 잘 먹을 수 밖에 없는 음식이죠. 쌀로 만든 젤리를 양념에 버무려 먹는거라고 하면 되려나
23/03/08 13:00
같은 로마자 표기더라도 영어, 불어, 독어 등이 다 다르게 발음하는 만큼 굳이 영어 발음에 맞추어 표기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ㅓ'를 'eo'로 표기하는건 약간 꼬인 느낌이 납니다. 직관적이지도 않고 발음도 괴리가 있구요.
23/03/08 12:38
뭘 몰라서 그런거지 떡볶이는 객관적으로 맛있는 음식이죠.
설탕을 그리 때려넣는데 맛이 없다면 혀가 마비된거라 봐야... 크크크크크크
23/03/08 12:41
떡볶이라니 의외네 크크
개인적으로 본 미국인들은 한국 길거리 음식중에 특히 한국식 핫도그(Korean style corn dog)를 좋아하더군요. 특히 감자튀김이나 라면땅이 박혀있는거요. 이전에 어떤 유투브에선 비빔밥과 김치는 꺼지고 한국 핫도그는 최고야 하는 분도 봤음. https://www.google.com/search?q=Korean+style+corn+dog&tbm=isch&ved=2ahUKEwiM4qnBssv9AhU9sVYBHb9XCKkQ2-cCegQIABAA&oq=Korean+style+corn+dog&gs_lcp=CgNpbWcQAzIHCAAQgAQQEzIHCAAQgAQQEzoFCAAQgAQ6BggAEAcQHjoECAAQHjoICAAQCBAeEBNQjQZYsRxg6xxoAHAAeACAAZYBiAGaFpIBBDAuMjGYAQCgAQGqAQtnd3Mtd2l6LWltZ8ABAQ&sclient=img&ei=cwEIZMzcNb3i2roPv6-hyAo&bih=865&biw=1706#imgrc=cT7d96CrDWsACM
23/03/08 12:58
인식의 변화가 무섭네요. 제가 미국있을 때 이것저것 먹여봤는데 미역국과 더불어 미국애들이 가장 먹기 힘들어했던 음식 중 하나이긴 했습니다.
23/03/08 15:09
저와 정확히 반대군요. 저는 가래떡 식감 극혐이라 떡볶기나 떡국 별로입니다. 대신 떡볶기 소스에 김밥이나 튀김 같은 거 찍어먹는 건 좋아합니다.
23/03/08 13:02
한식의 세계화도 진짜 정부주도의 헛발차기 그 자체라고 봅니다.
방향을 정말 잘못잡아서 쓸데 없이 많이 늦어진거 같아요. 메인이 김치, 비빔밥이라니 크크크
23/03/08 13:15
저도요 크크
외국 사람들이 한국식 와플/치킨/핫도그/풀빵(델리만쥬, 호두과자 등) 이런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오징어 게임 히트치고 달고나도 퍼져나간거 보면.... 아무리 홍보해도 잘 안되는 비빔밥, 김치 이런거 말고, 차라리 한국의 길거리 음식으로 홍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23/03/08 13:32
김치...는 저도 실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비빔밥은 한식 메인으로 내세울만은 했다고 생각해요.
일단 비비기 전 비주얼이 좋고 비건들에게 건강식 느낌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기도 괜찮았구요. 어찌되었든 일본이나 동남아 등 쌀문화권에서는 통하고 있구요.
23/03/08 15:56
전 정말 글쎄올씨다라고 생각하는게 한국 내 비빔밥의 위상도 별로 높지 않잖아요.
외식 식사메뉴중엔 상위권도 안된다고 보고 집에서 먹는 식사메뉴 중에서도 차려먹는 느낌보단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 몇개 섞고 참기름+고추장으로 양념해서 편하게 먹는 느낌이구요.
23/03/08 16:04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거라는 헛소리부터 접었어야한다고 봅니다
지금 정부나 국민들이 민족주의적으로 좋아하던 김치 비빔밥은 망하고 성공한거 보면 양념치킨 불고기 삼겹살 치즈닭갈비잖아요. 이게 한식이 맞는지도 애매한 그런것들...그나마 비빔밥은 비건식으로는 먹히는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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