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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17:11
실제로 산을 깎아 논을 만듬-> 그 논으로 쌀 재배함-> 논에 있는 큼지막한 돌맹이와 돌 치움-> 땅 다짐 -> 밭농사
이런 루트죠...
23/03/20 17:26
그게 저희 밭입니다... 크크
모 심을 때 마다 모를 옮기는데 산을 타야됩니다. 3-4개씩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훈련이 따로 없어요. 바로 옆에 나무있고; 돌맹이랑 바위도 아버지가 직접 예전에 치웠다는데... 말이 되나 싶죠 지금도
23/03/20 17:15
캡쳐된 영상 내용이 한반도에 알맞는지는 모르겠군요.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 제일 곡창으로 꼽은 지역들이 지리산을 둘러싼 강 중샹류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미국에서 내놓은 토양 비옥도 지도로는 최하등급 수준인 곳입니다. 농사갸 잘 된다는 건 기후 지형 작물 토질까지 따져야 하는데 저 조사만으로 판단하는 건 좀 부족하다 싶네요
23/03/20 17:23
https://www.youtube.com/watch?v=GbEGPOb-ssc
미국이 왜 성공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곁다리로 이야기한거라 디테일은 없앤듯 싶어요
23/03/20 17:36
우리나라는 1점짜리부터 30점짜리 땅이 모여있는데, 미국은 1점부터 100점짜리 땅이 있어요.
이 상황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옥한 30점짜리 땅이 미국 기준으로 가면 꼴랑 30점따리 땅인거라서...
23/03/20 17:15
한반도에 살았던 전근대 조상님들이 얼마나 개고생했는지를 생각하면... 조선이 성리학 숭배해서 농본억상 했다는 식으로 정말 많이 까이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농본을 안 하면 도무지 답이 없을 정도로 한반도가 노답이었죠. 전근대에 농업 생산력이 뒷받침이 안 되니까 상업은 자연히 크기가 힘들었고요.
23/03/20 17:43
23/03/20 17:46
fertility와 durability를 각각 3등급으로 나눠서 9개 등급을 만든것같네요
정확한 메커니즘은 모르겠지만 소모된 질소가 회복되는 속도도 토양마다 다른가봐요
23/03/20 19:49
과거 비옥했던 땅들은 이미 수천 년에 걸쳐서 인류가 조져버렸죠. 미국은 인디언들이 농사에 집착하는 성향도 아니었고... 인구 밀도도 낮았고. 끽해야 지력이 소모된 지 수백년 밖에 안 되니까요. 그마저도 과학이 발달한 이후에 조지기 시작한 거라 다른 국가랑은 시작점이 다르죠. 우크라이나도 지금이야 꿀땅이지 과거에는 그냥 유목민 놀이터라.
결론은 인간이 문제다....
23/03/20 21:53
미국은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전까지 밀이나 쌀 같은 농작물이 자연적으로 자라지도 않았고, 대규모 농작을 하려해도 소나 말 등의 가축화하기 쉬운 동물들도 안살아서...
23/03/20 20:47
논농사가 토질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좋지 않나요? 쌀은 생산량이 다른 작물들에 비해서 많고 논은 물 부어놓으면 지력소모도 적고
23/03/20 21:07
미국이 토질이 비옥한 건 그냥 농사를 안 지어서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막말로 중국이 저 자료대로 농사 짓기가 더럽게 안 좋았으면 그 옛날에 몇십만 대군을 움직이는 상식 밖의 원정이 걸핏하면 일어나는 나라일리가
23/03/21 00:39
얘기하려고 했던 게 마침 위에 있네요. 지금 문명의 발상지라는 4대 문명지의 비옥도는 최저일겁니다. 그러면 그게 그 문명 발상지들이 나쁜 스타팅이라는 증거가 될까요? 말이 안되죠. 오히려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만큼 토질이 나빠졌다는 것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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