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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4 18:47
전동휠체어가 크긴 크죠...
베이비의자 처럼 사이즈 작은 간이용 휠체어를 업장 작은곳에서는 준비하는 쪽으로 하는게 좋으려나요? 장애인도 어찌됐던 식사를 권리는 있다 생각되는데
23/04/04 18:49
고용주가 갑인 노동시장에서도 고용주에게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법이 강제하는데, 이런 경우를 업체 사정 봐주면 법에 따라 규제받는 기업들이 억울할 겁니다.
23/04/04 19:07
https://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1005&ccfNo=3&cciNo=2&cnpClsNo=1&search_put=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는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되는데, 여기에는 장애인이 일할 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23/04/04 19:11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일정규모 이상 사업자에게 일정비율의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사업주에 대해서 정부가 필요한 조건을 '지도'하게 되어있습니다...
23/04/05 00:44
제28조(사업주의 장애인 고용 의무) ① 상시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건설업에서 근로자 수를 확인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공사 실적액이 고용노동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금액 이상인 사업주)는 그 근로자의 총수(건설업에서 근로자 수를 확인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사 실적액을 근로자의 총수로 환산한다)의 100분의 5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이하 “의무고용률”이라 한다) 이상에 해당(그 수에서 소수점 이하는 버린다)하는 장애인을 고용하여야 한다. <개정 2010. 6. 4.>
23/04/04 19:00
아무리 그래도 작은 식당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밥을 먹는건.... 도움받을 일행도 있었고 식당 사장님이 대안 제시를 안한것도 아니시네요.
23/04/04 19:02
저도 항상 언젠가 장애인 될 수있다는 생각 가지고 있어서 이런일은 뭐라 딱히 어느편을 못들겠네요.
장애인으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피해의식이 생길것 같아서
23/04/04 19:04
그간 온갖 케이스에 대해서 자영업자는 손님을 가려받을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여론이 흘러왔는데
장애인이 거기에 대해 예외가 될 수 있느냐라... 저는 장애인 역시 가려받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하는 입장입니다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서비스를 일반인이 다 책임질 수가 없죠... 그런걸 법으로 강제하면 더더욱 악순환을 일으킬거고...
23/04/04 19:07
장애인 분들은 조금만 저지(제재)를 당하더라도 차별이라고 느끼실것 같고
그런 상황들이 반복될것이 자명한 상황이라 사소한 일 혹은 정당한 요구에도 감정의 변화가 쉽게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자영업자도 자영업자대로 어려움이 있을테고... 이래저래 쉬운게 없어요...
23/04/04 19:13
처음에는 중립이었는데 사건당사자가 전장연에서 유명한 시위꾼이라는 유튜브 신상댓글을 보고 저울이 기울더군요.
여튼 전장연이 참 큰일 해냈습니다.
23/04/04 19:30
http://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559
기사 사진에는 마스크를 써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외관은 얼추 비슷한듯 보이네요? 양지원 근육장애인협회 사무국장이라고 나와 있긴 합니다.
23/04/04 19:16
중증장애인 환자가 리프트 없이 휠체어에 탑승하려면 보호자가 몸이 무거운 환자를 수직으로 들어 올려서 옮겨야 합니다. 경험이 없으신 분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일행과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로한 부모님과 식당을 방문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댓글을 보니 한국은 각자도생의 나라가 맞는 거 같네요. 식당의 구조를 알 순 없지만 폭이 넓은 쪽으로 테이블을 돌려 통로를 만들어준다든지 하는 해결책이 있을 텐데 나오지 말라는 식의 댓글이 주르륵 달리는 걸 보니...안타깝네요.
23/04/04 19:22
기사를 보면 식당 주인이 나눠서 식사를 하시라고 했는데도 거절로 이해한 것 같다라고 하는데요.
식당 측이 해결책을 제시 안 한건 아닙니다.
23/04/04 19:28
그게 왜요?
문맥상 빈 자리는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일행이 다 앉을 수 없는 자리니 2인석인 것 같은데요. 아마도 일행은 3인 이상이고 빈 자리는 2인 석이니 나눠서 식사하라는건 충분한 해결책으로 보이는데요.
23/04/04 19:45
그 전에 식당을 둘러볼 수조차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고
우회나 쟁반 사용 등을 제시했지만 거부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풀버젼을 보지 못한 채 편집된 기사와 영상으로만 잘못을 판단할 수 없지만, 빈자리가 있더라도 한국에서 장애인이 식당에서 밥을 사 먹기는 방지턱부터 걸려서 탈락하는 것이 현실이죠.
23/04/04 19:23
식당 측에서 테이블 한 자리 덜 받을 걸 감안하고 따로 앉을 수 있겠냐고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무시하고 떼만 쓴 게 아닌가요?
끌차로 옮길 걸 다 직원들이 일일히 손으로 들어 나르라고 요구했다는데.. 전 개인적으로 굉장히 이기적인 요구라고 봅니다..
23/04/04 19:40
쉽게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몸이 불편한 사람이 본인의 불편함에 대해 얼마나 이기적이 되는지는 익히 경험해본 적이 있는지라... 이번 케이스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23/04/04 19:44
제가 보기에도.. 인터뷰하신 분께서 식당이 직원들 피해를 감수하고 해줄 수 있는 배려를 본인이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4/04 22:50
식당 구조를 모르시니까요.
샤브샤브집이니 화기를 다룰테고 테이블 자체가 고정식이면 안되죠. 비판은 좋은데 비판의 가장 큰 기본 요소는 상황을 파악하시는거 아닌지 싶어요.
23/04/04 19:35
그래서 그냥 게토취급 할지 몰라도 모든 시설을 장애인도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 비효율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서 특화지역을 만들어 별도의 지역, 시설에서 보호받을수 있도록 해야되나 생각도 들어요. 물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도 있고 그 불편함을 느끼고서야 이해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제가 지금 전동휠체어를 써야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라 생각해도 그게 낫다 생각이 들어요.
23/04/04 19:44
이미 지자체나 각종 단체에서 휠체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생활시설이나 식당등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지도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J9m1JtAtThg 이런 앱도 이미 있습니다. 저 장애인은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영업방해를 하기 전에 검색이라도 한번 미리 해보는게 어땠을지...
23/04/04 20:53
샤브샤브 가게에서 그걸 끌차 못쓰고 직원들이 쟁반 손에 들고 나르다가 사고나서 사람 다치면 그건 누가 책임지게 하려고 끌차를 못쓰게 한답니까
23/04/04 21:24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분들은 무조건적인 이기주의자라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병원내에서도 속된 말로 말리그(진상환자를 표현하는 병원 속어)로 분류되기도 하고요. 물론 본인의 품위를 지키시는 분도 있습니다. 결국엔 케바케고 보통 사람들도 진상이 있듯이 장애인도 진상이 있는거죠. 저소득층도 보시면 주민센터에서 난리치는 분들 많죠. 저 상황이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가게 주인입장에서는 이분들이 서빙에 있어 중요한 통로를 막는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또 저 인터뷰한 분의 의견대로 그냥 장애인 차별을 했던거일수도 있죠. 아니면 각자의 의견이 둘다 맞을수도요. 가게 주인은 자신은 정당한 의견을 말한거고 저 인터뷰 하신분의 입장에선 장애인 차별이었겠고요. 가장 정확한 판단은 제 3자로 온 그 시간대 다른 손님들이나 할수 있을거같아요.
23/04/04 21:48
외국은 여행으로만 몇번 가서 우리나라만의 식문화인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테이블마다 화구 두고 거기다가 냄비째로 올려주는 시스템이 생각보다 안전사고 이슈가 좀 있습니다 우리가 워낙 평생 봐왔던 거고 식당에서도 정해진 매뉴얼대로 세팅하고 이동하는데에 익숙해서 그렇지 동선 꼬이면 언제 사고나서 누구 다쳐도 이상하지 않아요 그냥 지나다니는데 좁다 이런거랑은 다른 층위의 문제이긴 합니다
23/04/04 21:54
장애인이 벼슬도 아니고..
영업하는사람이면 모든 요구를 다들어줘야하는것도 아니고.. 피해의식에쩔어있는장애인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23/04/04 22:24
관련 사례를 많이 접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가끔 너무하다 싶은 경우가 많아요. 걸핏하면 장애인 차별이라고 하는데 업장에서 일어나는 정도의 제한은 비장애인들도 함께 겪습니다. 점심시간 피크타임 때 1인 또는 2인이 식당 방문하면 2인석 요구 받은적 한번쯤은 다들 있으실겁니다. 아무도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휠체어 탄 장애인에게 피크타임에 고객이나 직원 동선이 많이 겹치지 않는 안쪽 끝 좌석을 제안받으면 그걸 차별이라고 합니다. 업장을 운영하는 책임자 입장에선 일단 가게의 효율성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일부 장애인들은 차별이라고 부르고, 그런 이슈 만들기 싫어서 노키즈존 처럼 아예 입장 거절할 수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그것도 차별입니다. 죄다 차별차별차별..... 에휴;
23/04/04 22:45
장애를 가진 채 오래 생활하다보면 피해의식이 점점 생겨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 사람도 그런 케이스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 입장에서는 차별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가게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배려를 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23/04/05 00:22
자영업자 이해되긴 하는데, 댓글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에게 지독한 나라라는 생각은 드네요. 약자에 대한 배려는 갈수록 없어져 가는 걸 같습니다.
23/04/05 00:31
아마 최근 전장연 전철 시위에 대한 반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장애인이라고 무조건적인 배려를 받아야할 대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제가 뭐라고 그런소릴 하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1000명 이상의 장애인들을 가까이서 보고 겪을수밖에 없었던 사람이라서요. 저는 그냥 여자와 비슷하게 봅니다. 남자보다 어렵긴 하지만 여자도 물통정도는 들수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정상인들보다 좀더 힘들긴 하지만 할수는 있죠. 정상인에 비해 그 기준을 좀더 많이 낮추는것 뿐이죠. 능력의 기준이라거나 이게 더 낮을수밖에 없는 사람이니까요
23/04/05 10:50
저는 장애인과 함께 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하고 배려가 깊었어?? 라고 매번 놀라는데요.
개인적인 친절과 배려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도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독한 나라라고 절망하시기 전에 함께 여기저기 다녀보시는게 어떨까요
23/04/05 08:59
사장님의 손님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충돌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굼하네요.
그러고 보면 둘 다 거의 보장받지 못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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