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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6 11:36
낮은 퀄리티의 영화
비싼 영화관 가격 대체할 수 있는 ott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악재밖에 없어서 이대로 침몰 할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4/16 11:37
여러가지 이유들(티켓값, ott와의 경쟁)으로 인해
영화관용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들의 격차가 심해졌어요. 한국영화는 대부분 후자들이구요. 범죄도시 같은건 여전히 흥행할듯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 답이없음...
23/04/16 11:40
기대주였던 비상선언 외계인1부 실패가 제일 치명타였던거 같습니다.
투자규모로 보나 뭐로 보나 무조건 성공해야 했던 친구들이었는데 쟤네들 망한 순간 누가 한국영화에 큰 돈 쓰겠습니까 그렇다고 저자본 영화들이 탄탄하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암울합니다
23/04/16 11:41
가격이 낮았을 때는 시간을 보낸다는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금액 이였지만
영화관이 올린 가격이 시간 때우기 정도로 사용할 금액이 아닌 이상 관객 입장에서는 그 가격에 맞는지 검증된 영화가 아니면 볼 이유가 없죠.
23/04/16 11:49
뭐 언제까지 이렇게 몇십만따리일건 아닐거고 흥행작이 좀 나오긴 나올건데
그 뒤에도 똑같으면 진짜 난리날듯 지금도 난리긴 하지만..
23/04/16 11:50
가격이 오르다보니..확실한거 아니면 사람들이 안보게 되는거죠 뭐..
한국 영화 대부분이 대작이어서 영화관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도 드물고 애초에..
23/04/16 12:00
극장이라는 플랫폼을 OTT가 대신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OTT가 대신하기 힘든 극장만의 특징도 있긴 하지만 다수의 대중에게는 와닿지 않는 거겠죠. 그걸 살릴만한 영화도 헐리우드 몇몇 블록버스터 아니면 없는 실정이고.
23/04/16 12:01
벤 애플렉이 작년 11월달에 한 이야기가 있죠. 정말 공들여서 찍은 라스트듀얼의 흥행실패가 혼란스러웠지만 스트리밍에서 잘나가는것을 보면 시장 변화를 느꼈다면서요.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점점 더 비싸지고 이벤트성 영화들이 될 것 같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될 것이며 주로 '난 마블 유니버스에 푹 빠져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기다려져'와 같은 것일껏. 1년간 40편 정도의 영화만 극장 개봉이 되고 그 중 대부분이 IP, 속편,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질 것 같다."
23/04/16 12:06
꼬마때 사촌누나 따라서 처음으로 극장갔을때의 충격이 진짜 천지가 뒤집어지는 정도였는데. 그런 극장의 가치가 점점 없어진다니 틀딱으로서 많이 서글프고 아쉽네요.
23/04/16 12:08
영화 제작업계야 규모가 좀 달라지긴 하더라도 결국 극장에 파냐 스트리밍에 파냐의 차이고, 배우들도 활동무대가 바뀌는것 뿐이지만 극장은...
그렇게 보면 한국 ‘영화’가 아니라 한국 ‘극장’의 위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3/04/16 13:01
사람이나 각본이 ott로 넘어가면 드라마로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수리남도 원래 영화로 나와야할게 드라마로 나왔죠. 한국드라마는 더 좋을 수 있는데 한국영화는 확실히 위기인거 같아요.
23/04/16 12:11
웅남이->농남이->킬남이로 채워지는 한국 영화 보면 그럴만 하지요 완전 경쟁력을 잃었어요 근데 시대의 요구인지라 어쩔수 없는 면도 있고 한국영화 자체가 자생력을 잃은 것도 있구요 한국영화 이제 이전 같을 수 없다고 봅니다.
23/04/16 12:27
멀티플렉스 가진 배급사들이 억지신파+억지국뽕으로 버무린 자사 투자 제품 영화관에 깔아 넣고 비교적 안전하게 수익 회수하던 한국형 천만영화가 거의 한국 영화계를 정복하면서 작품이 전반적으로 그런 형태로 제작이 되었는데 코로나+영화간 가격인상으로 이제 그런 수준의 영화는 그냥 OTT에서 보고 만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23/04/16 12:33
음식 맛은 그대로거나 더 떨어졌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으면 손님 떨어지는 거야 당연지사죠. 안방까지 배달해주는 배달 음식이 싸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구요.
23/04/16 12:37
넷플릭스로 보는 거에 익숙해지니까 자막없는 한국영화가 너무 답답해서 못보겠습니다. 뭔 소리하는건지 잘 들리지도 않고요. 기본부터 충실해질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23/04/16 12:49
지난해 기대작 두어개가 크게 망한게 심리적으로 영향이 큰건지 작품 수준 자체는 그래도 준수한 영화들도 있는거 같은데... 예전 같으면 괜찮게 나올만한 작품들도 죄다 성적이 안좋더라구요. 그냥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내려간건지 가령 요즘 개봉한 리바운드도 작품 자체는 괜찮은데 흥행성적은 걸캅스정도도 못나올거 같습니다.
23/04/16 12:56
이런 분위기 한두해만 더 이어지면 일본처럼 해외영화랑 애니메이션만 흥행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그래도 애니메이션보다는 해외영화가 훨씬 잘 되겠지만...) 투자도 쪼그라들게 거의 확실한데 더 쪼그라들거 같단... 개인적으로 ott도 드라마는 확실히 좋은데 영화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좀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이러다가 범죄도시3도 밍밍하게 나오면 진짜 회복 못할거 같아요.
23/04/16 13:47
인력들이 모두 ott로 가서 그렇죠.
사이즈가 다른걸요. 배우나 시나리오 작가들 개런티 추이를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23/04/16 14:06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도 흥행했던 예전이지만 지금은 가격이 오르니 제대로된 영화 아니면 극장에서 보기 꺼려지죠. 그러다보니 검증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죠. 그 영화들보다 좋은 국내 영화는 지금 안나오는거고
23/04/16 14:12
ott는 집중력이 덜 필요하고 다음편이 궁금한 시청자들을 계속 묶어둘 수 있는(지속적으로 결제를 유도할 수 있는) 시리즈물이 더 어울리는 플랫폼이라 생각해서 이대로면 한국 영화 자체는 점점 위기일 거 같네요. 신인 감독이 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 테고요. 애초에 영화라는 장르도 출판 소설처럼 점점 내리막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23/04/16 15:07
기존 한국 영화는 소수의 명작의 그늘 아래서 애매하거나 못 만든 영화가 조용히 묻어갔는데
이젠 그데 불가능한 시대가 되다보니 수준이하 작품들이 적나라하게 보이는거라고 봅니다
23/04/16 15:15
영화 티켓 가격이 올랐다. OTT때문이다. 이런건 그냥 부차적이에요. 그냥 영화 자체 질적인 하락이 너무 커요. 영화가 재미가 없어요. 재미 없는 수준을 넘어서 욕나오는 수준이에요.
최근 개봉작들을 보면 대작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없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에 갈만한 작품들이 개봉을 하지 않습니다. 영화관 갈 이유가 없는거죠. 영화가 잼있으면 사람들은 극장에서 봅니다.
23/04/16 23:21
영화나 드라마나 업계가 거기서 거기이고 인력들 이동도 자유로워져서 뭔가 위기같은 느낌이 잘 안드네요... 그냥 시장 트렌드가 영화에서 드라마로 옮겨가는 것 같아서, 굳이 한국영화 위기를 살려야 하나? 싶어요. 감독 배우 촬영인력 다 그냥 드라마 찍으면 되지 예전에 2시간짜리 1편 찍을거 이제는 1시간짜리 6편 찍는거 아니야? 싶어요.
23/04/17 12:23
제대로 된 4DX나 사운드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OTT와 경쟁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극장은 어뮤즈먼트 파크로 가야하는건가 싶고... 그러기엔 2시간이 다소 짧은 듯 하고...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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