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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20:12
저는 돈보다는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죠. 근데 한국 사회처럼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돈<가족 이라고 생각해도 가족 구성원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게 아니고 저 혼자만 그런 가치관을 가진다면 가족과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겠죠...
24/03/22 20:13
보통 다른 나라들은 가족을 꼽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 돈 싫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게 가족이나 건강보다 중요한가 하면 물음표를 띄운다는 느낌
24/03/22 20:13
그럼에도 한국만 돈을 꼽는 설문조사결과가 있다면 이유는 더 고민해볼만하겠죠
돈이 더 필요하다는걸 왜 우리만 뼈저리게? 느낀다는 것인가
24/03/22 20:17
베트남 거주하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급격하게 자본주의가 침투한 사회는 이를 이해하고 가치를 재정립할 여력도 없이 급변하는 듯 합니다. 최근 베트남 젊은이들이나 유튜브에서 보이는 중국 젊은이들 인터뷰를 보면, 진짜 우리는 그냥 솔직한 것일뿐 다 똑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4/03/22 20:30
생각해보니 서양 국가들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기준으로 해봐도 최소 250년어치 경험치가 있는데,
우리는 70여년, 베트남/중국은 도이머이/덩샤오핑 이후 기준으로 하면 한 30~40여년쯤 밖에 안 됐네요 프랑스 식민지 아래에서의 경험은 공산주의 체제로 바뀐 이후 쓸려나갔을 테니….
24/03/22 20:32
이게 노골적이냐 아니냐의 차이 밖에 없다고 본문은 주장하는 거 같은데,
노골적이냐 아니냐는 아주 큰 차이라고 봅니다. 설문하면 한국만 유독 돈이죠....
24/03/22 20:48
그쵸. 노골적일 수 있다는건 그야말로 고삐 풀렸다는 의미일테니까요.
제가 경험한 한국 외 사회들도 당연히 누구나 돈을 좋아하지만 일정 수준의 주저함(?)이나 조심스러움이 있었는데, 한국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가차 없더군요 허허허
24/03/22 22:00
설문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한국인은 돈을 엄청나게 밝힌다' 이 문구만 내보냈는데 그래서 왜 돈을 밝히냐?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려고' 보통은 이거거든요
24/03/22 22:57
돈을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의 극단적인 획일성를 보여주는 예라서 문제죠.
다양한 가치들이 고루고루 분산되어야 하는데, 한국인들은 하나가 정답이라 생각하면 그것을 좇지 않는 사람은 '뒤쳐진 사람' 취급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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