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9/05 09:37:23
Name 주말
File #1 TCL_18_111.jpg (295.4 KB), Download : 108
File #2 1280px_Lettre_de_Hammurabi_a_Shamash_hazir_AO_8317.jpg (463.5 KB), Download : 102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rome/738314
Link #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7223612i
Subject [텍스트] 기원전 1700년 불꽃효자들 (수정됨)




아들 잇딘-신이 어머니 지누에게 보낸 편지


"지누(Zinu)(엄마) 잇딘신(Iddin-Sin)(아들)로부터, 샤마쉬와 마르둑, 일라브랏(Ilabrat) 신들이 나를 위하여 당신의 평안을 영원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엄마, 날이 갈수록 여기 애들 옷은 좋아져요. 그런데 내 옷은 날이 갈수록 초라해지게 방치하네요. 내 옷은 싸구려로 만들고 엄마는 부자가 되셨구요. 우리집 양모는 아무렇게나 쓰고, 내 옷은 거지같이 만들어주시고. 나한테 옷 한벌도 안해주는 동안 우리 아버지 조수 아다드-잇디남네 아들은 벌써 옷 두벌을 새로 입었네요. 걔는 주워온 앤데도 엄마 사랑을 받아요. 나는 친아들인데도 이렇게 푸대접을 받는데!"

해설: 이 편지를 쓴 사람의 아버지는 샤마쉬하지르(Shamash-hazir)로 함무라비 시대 라르사(Larsa)에서 일하던 고위 관리이다. 서체가 매우 서툴고 실수가 많은 문체를 볼 때 구어체를 사용하였고, 불평하는 내용은 시대와 상관없이 언제나 존재했던 것 같다.

《고대 근동 문학 선집》

ㅡㅡㅡㅡㅡㅡㅡㅡ

아들 아다드-아붐이 아버지 우잘룸에게 보낸 편지

"만일 아빠가 나한테 아빠 노릇 하고 싶다면, 나한테 머리에 두를 고급 구슬 목걸이 하나 사 줘요. 배송은 우리집 심부름꾼한테 맡기고. 없으면 땅이라도 파서 보내줘요. 아빠가 진짜 친아빠인지 한번 보겠어요. 값이 얼마인지도 같이 써서 보내주고요. 만약 보내준게 맘에 안들면 반송해버릴거에요! 그리고 전에 말했던 망토도 같이 보내줘요."

1967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출판된 논문 'Letters from Mesopotamia'(메소포타미아에서 온 편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4/09/05 09:42
수정 아이콘
"아빠가 진짜 친아빠인지 한번 보겠어요." 크크..
내년엔아마독수리
24/09/05 09:49
수정 아이콘
친아빠 드립은 지금 봐도 참신하네요 크크
24/09/05 10:13
수정 아이콘
아빠를 향하는 엄마 패드립입죠
뒹굴뒹굴
24/09/05 09: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망고베리
24/09/05 09:57
수정 아이콘
저 시대는 효 개념이 없어서 매운 맛일 거 같긴 해요 크크
동그랑땡
24/09/05 10:02
수정 아이콘
기원전 3700년은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3700년 전인 기원전 1700년대 유물입니다 
24/09/05 10:11
수정 아이콘
수정완료
승률대폭상승!
24/09/05 10:22
수정 아이콘
아주 효자야 효자
Liberalist
24/09/05 10:27
수정 아이콘
예나 지금이나 불꽃효자들 행동 패턴은 거기서 거기네요 크크크크
호떡집
24/09/05 10:34
수정 아이콘
공자님 피꺼솟하시겠네요.
티나한
24/09/05 10:44
수정 아이콘
다행히 공자님은 천년이상 뒤에 태어나셨다고 합니다. 조상님이 저러시는데 공자님인들 어쩌겠어요.
24/09/05 11:16
수정 아이콘
어째 남아도 이런 편지가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120152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52105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56375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59147
508870 [텍스트] 게임하다 만난 여왕벌 참교육 한 썰 [13] 유머6273 24/11/23 6273
507623 [텍스트] 건강보험료 납부액에 따라 부촌이 나뉜다? [25] 마그데부르크6376 24/10/29 6376
507438 [텍스트] 20개월 아기가 밥을 너무너무 안 먹음 [29] 내설수7608 24/10/25 7608
507181 [텍스트] 적대 조직 파괴 공작을 위한 사보타주 지침서 [16] 일신4832 24/10/20 4832
506806 [텍스트] 다음 문장을 읽고 해석하세요. [3] 덴드로븀3946 24/10/13 3946
506539 [텍스트] 연차를 쓰려고 하니 이유를 묻는 회사 [16] 일신8700 24/10/08 8700
506238 [텍스트] 독버섯 먹은썰.txt [7] 주말5496 24/10/01 5496
506193 [텍스트] 정신줄을 놓아버린 시험기간 대학생 [7] 일신6197 24/09/30 6197
506189 [텍스트] 모쏠(이라고 주장하는) 대리의 사내연애썰 [28] 일신8195 24/09/30 8195
505271 [텍스트] "나 어른이 되면 선생님을 기를 거야." [11] 주말9002 24/09/10 9002
505221 [텍스트] 일본 27세 공무원이 사무를 방치해 1000만 엔 과세 누락 발생 [11] 주말8115 24/09/09 8115
505032 [텍스트] PGR 50%에 도전! [9] 기무라탈리야4546 24/09/05 4546
505016 [텍스트] 기원전 1700년 불꽃효자들 [12] 주말6598 24/09/05 6598
504066 [텍스트] 남자어 능력시험문제 [49] 삭제됨9171 24/08/15 9171
503889 [텍스트] 사랑의 하츄핑 아이의 감상평 [15] 주말9273 24/08/11 9273
503840 [텍스트] 좋소기업의 퇴사는 컨텐츠다 [11] 주말10815 24/08/10 10815
503666 [텍스트] 주가가 하락할때 읽어보면 좋은 글 [20] Neo13065 24/08/05 13065
503576 [텍스트] F35가 비싼 이유 [11] 바쿠8820 24/08/03 8820
503495 [텍스트] ???: "지금 당장 서명하시오! 지구인!" [12] 주말7827 24/08/01 78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