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16 23:40:30
Name nting
Subject gembc 로드오브 종족최강전 4/16 박정석 vs 장진남 리턴매치..
이 게임도 리턴매치류에 속하면 맞을듯 싶다.. 왜냐하면 두 선수는 지난 1기에 대결하여 장진남 선수의 승리로 끝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맵도 다르고 박정석의 질럿은 HP가 200정도 되는 것처럼, 소위말하는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을정도로 요즘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는 대단하다..

이에 질쏘냐? 장진남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또한 대 프로토스전 스페샬리스트라는 명칭에 걸맞는 그런 플레이를 보여준다.. 오늘 해설에 중간에 나왔듯이 장진남선수의 저글링은 뇌파대로 움직인다는 얘기도 있고.. 해설이신 김동준 씨께서는 저글링이 들어갈때마다.. '악마에요 악마..' 라는 말을 수없이 한것 같다..-_- 아무튼 두 선수의 플토와 저그를 위한 치열한 싸움은 저녁 8시 시작이 되었다.

1차전은 로스트템플에서 펼쳐졌으며 컴퓨터는 박정석 선수를 2시, 장진남 선수를 6시에 본진을 자리잡게 했다.. 장진남선수는 언덕해처리를 통한 하드코어 질럿러쉬의 안정적인 방어를 택했고.. 박정석 선수는 언제나 그랬듯 하드코어를 선보인다.. 그러나 오늘 저글링은 보통 저글링인가? 장진남 선수의 저글링들은 쏜쌀같이 달려가 질럿들을 가볍게 막아내게 된다.. 그 와중에도 박정석 선수는 질럿 한기를 본진으로 보내 테크를 관찰하게 된다..

박정석 선수는 자신의 플레이 style인지는 몰라도 4gateway까지 늘리면서 질럿을 많이 모은다.(정말 이 플레이는 저포함한 '양민'들은 가랑이 찢어지는 플레이인듯..노멀티에서 게이트를 4개나..-0-)그리고 스타게이트를 올리며 커세어를 한기 생산 오버로드 몇기를 잡아주고 다시 테크를 관찰한다. 장진남 선수는 스파이어와 히드라덴 2개를 모두 다 지으므로 헷갈리게 한다.. 그리고 장진남 선수는 럴커를 모으게 된다. 그런데 타이밍 딱 좋게 옵저버가 생산이 되고 셔틀이 생산이 된다..

이 셔틀로 박정석 선수는 200%의 효과를 보게 된다.. 셔틀로 질럿 한부대 정도와 아칸 1기의 노가다 드랍 시도.. 결과는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신세기 프로토스의 승리를 예언한다. 뒤이어 이어지는 멀티견제&굳히기에 장진남 선수 gg라는 말을 채팅창에 올려놓는다.. 1차전 네온 제네시스 프로토스 winner!

**1차전은 박정석 선수의 '물량'이 승부를 판가름 냈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얼마전 TPZ의 베스트 게임에서 나온 박정석 선수 플레이의 장점인 '정찰' 센스도 보여줬다.. 프로브->질럿->커세어->옵저버로 이어지는 정찰에 빌드를 맞춰가고 틈을 찾아서 러쉬를 들어간 박정석 선수에게 조금씩 경기가 기우는 그런 게임이었다.**

2차전은 짐네이러스메모리에서 펼쳐졌으며 장진남 선수 12시, 박정석 선수 9시 쪽에 위치하였다. 1차전에 지면관계(-_-)상 생략한 프로브 컨트롤을 초반에 다시금 보여줬다.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미네랄 못캐는 방법 아시죠? 채취했다 말았다 하는 방식으로 하면 미네랄 한덩이는 못캡니다..-_-)

그리고 또한 안정적으로 게이트를 돌리며 질럿을 뽑고 다시 하드코어 러쉬를 가지만 이번에는 본진 2해처리를 올린 장진남 선수에게 가볍게 막히고 만다.. 그리고 장진남 선수는 발업이 되자마자 본진에 저글링이 난입을 한다..-_- 6마리가 들어가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입구를 막고 있던 질럿들을 쌈싸먹기(-_-)하면서 입구를 뚫고 만다.. 그리고 들어오는 devil 저글링들.. 결국 박정석 선수는 게이트가 모두 파괴되고 캐논까지 모두 파괴되자 gg를 치고 만다. 2차전 악마저그 winner!

**2차전은 무엇보다 장진남선수의 뛰어난 저글링 컨트롤에 박정석 선수가 힘 없이 주저 앉은 것 같다. 너무 일찍 끝나서 경황이 없었는데 개인화면으로 본 장진남선수의 저글링 컨트롤 실로 대단했다..(저글링 한부대 한부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면서 컨트롤 하는..)**

3차전은 리버 오브 플레임에서 펼쳐졌으며 장진남 선수 2시, 박정석 선수 6시 지역에 위치가 되었다. 장진남 선수는 앞마당 3해처리까지 가면서 부유한 저그를 택하고 박정석 선수는 1게이트(!)를 택하면서 테크를 먼저 올리고 코어 완성될 즈음 2게이트를 올린다. 그리고 아둔을 지으면서 하이퍼 프로토스를 택하는데..

장진남 선수의 저글링과 박정석 선수의 질럿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찰나 질럿 발업이 끝나게 되고 박정석 선수는 러쉬를 감행한다. 그런데 장진남 선수는 앞마당에 성큰 1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빈집털이를 들어간다. 그리고 들어온 발업 질럿. 약 1부대 가량 되는 질럿은 앞마당은 제껴두고 본진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나 장진남 선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드론들로 질럿을 포위하고 질럿을 전멸 시켜버리고 만다.

정말 저 부분에서 대단한 방어력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고.. 뒤이어 이어지는 히드라+럴커로 앞마당이 제지를 당하고 드랍으로 어느정도 피해를 주고 자신은 멀티를 가져간다.. 그 이후 터져나오는 물량에 박정석 선수 화염의 강에서 잠시 달나라로 피신한다..-_-

**3차전은 장진남 선수의 판단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여겨 진다. 발업 질럿이 1부대 정도 가면 병력을 빼는게 원칙인데 장진남 선수는 본진 테크트리 확인하고 프로브를 잡아주는데 쓴다. 그리고 질럿은 드론으로 가둬놓고 잡아버린 그 장면이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

4차전은 크레센트 문!(크레센트 달..-_-)플러스맵에서 펼쳐졌으며 박정석 선수 9시, 장진남 선수 11시 진영에 위치되었다. 일단 박정석 선수는 다시 1게이트를 선보이며 질럿 2 드라군 1기의 드랍을 시도하지만 때마침 나온 뮤탈에 잡히고 만다. 정말 무어라 설명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박정석 선수가 빨리 gg를 치고 만다.. 세트 스코어 3:1로 악마저그가 신세기 프로토스를 꺽게 된다..

**이건 빌드의 상성 관계라고나 할까.. 음 우선 소수의 병력으로 본진에 타격을 입히고자 드랍이 갔지만 그냥 셔틀과 병력들이 파괴당하고 다시 들어오는 뮤탈에 gg를 치고 마는 박정석 선수.. 너무 아쉬운 한판 이었다. 차라리 박정석 선수는 무리한 1게이트 보다는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하며 테크를 올리는것이 훨씬 났다고 보여진다..아무튼 너무 허전한 한판이었다..-_-**

결론: 괜히 대 프로토스전 스페샬 리스트라는 별명이 붙여진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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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야 악마
장진남 악마 다 저글링컨트롤을 어떻게 그렇게 잘할수가......거의 신의경지 아무도못따라온다
붉은사막
장진남 선수의 저글링 컨트롤은 정말 아트이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그러나 박정석 선수도 대단한 컨트롤이다. 요근래의 경기에서 거의 질럿으로 승패가 갈린경기가 많다 그 만큼 박정석하면 이젠 질럿이 떠오른다...
Rokestra
4게이트로 늘리는 것은 아마도, 상대가 뮤탈일때 그렇게 하시는 것 같네요. 템 테크 이후에 2게이트를 돌리다보면 자원이 5,600씩 남아도니까 게이트 늘려 병력을 뽑아내고, 돌격하면서 멀티하는 스타일을 쓰시는 듯...러커 나오기 전까진 더 이상의 멀티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와 나와도 전진을 쉽게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인듯...
02/04/17 12:47
수정 아이콘
헉..=_= 어제 못봤는데 3:1이라..
장진남 선수의 저글링 컨트롤이 예술이긴 예술인가 보네요 ^-^
즐큐...
박정석선수의 질럿 컨트롤도 장진남선수의 저글링 컨트롤 못지않죠 ^^
크레센트문 = 초승달 인가 그렇죠 -_-?
디아 아템 중에서 본 기억이..
행인32
박정석 선수가 운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운을 잘살린 장진남 선수의 실력이 뛰어났다고 할수 있겠지만, 장진남 선수는 후반에 약한거 같드라구여. 무조건 저글링이나 뮤탈로 끝낼려고 하더군여. 글케 자신이 없나 케케케
글링글링
짐레이너스 메모리에서 김동준해설자께서 장진남선수의 저글링을 뇌파저글링이라 그랬죠. 뇌파를 받아서 움직인다구^^ 마지막 크레센트문에서는 박정석선수가 정찰운이 안따랐구, 장진남선수는 일찌기 박정석선수의 테크를 보고 뮤탈리스크를 올렸기 때문에, 힘없이 무너지고만 경기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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