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21 22:29:28
Name Triple_H[WWe]
Subject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3 리그 4강전 결과 (2002, 11, 21)
         A조 1위 "St_Rori" 정승재 (오크)
                        vs.
         B조 2위 "ReX. jojo" 황연택 (나엘)

   맵순서 : 1경기 놀 우드, 2경기 로스트 탬플, 3경기 프로스트 세이버


        B조 1위 "ShowTime. WeRRa" 김대호 (오크)
                        vs.
        A조 2위 "Madusa[SAINT]" 전지윤 (휴먼)

  맵순서 : 1경기 더스크 우드, 2경기 프로스트 세이버, 3경기 로스트 탬플


4강전 첫 경기는 정승재 선수와 황연택 선수의 경기로 먼저 시작했습니다...

1차전 : 놀 우드 (정승재 : 10시, 황연택 : 12시)

6인용 맵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걸려 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정승재 선수의 경우 빠른 피온 정찰을 12시 쪽과 8시 쪽으로 동시에 보냈지만, 그만 정찰 실수를 하는 바람에 황연택 선수가 12시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리면서, 황연택 선수의 페이스가 시작됩니다...

거기다, 황연택 선수는 초반 사냥을 통해 센트리 와드를 확보하는 바람에 오크 진영을 훤히 꿰어보는 실질적인 맵핵 수준의 플레이를 하게됩니다... 정승재 선수의 초반 전략은 몰래 배럭스를 통한 초반 그런트 러쉬 였지만, 아까 말했다 시피, 황연택 선수는 센트리 와드로 다 보고 있는 상태였고, 그 덕분에 상대의 공격에 대한 빠른 대처로 사냥과 테크트리를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의 본진에 어떤 피해도 입지 않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황연택 선수의 일격의 2기의 에이션트 오브 워 러시로 그 나마 남아있던 배럭스를 깨고, 발리스타를 이용한 본진 타격으로 GG를 받아냅니다... (황연택 1승)


2경기 : 로스트 탬플 (정승재 : 8시, 황연택 : 2시)

비교적 먼 거리에 걸려서, 오크인 정승재 선수에게 운이 따라주는 듯 했습니다... 대각선인 것을 안 정승재 선수는 파시어와 스피릿 울프를 통한 적절한 게릴라를 시도함과 동시에 와이번 체제로 넘어 갑니다...

이에 반해 황연택 선수는 초반 빠른 테크를 탄 이후, 2 영웅 확보 후 바로 앞마당에 에이션트 오브 워와 트리 오브 라이프를 건설하여 건물을 동반한 멀티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데몬 헌터가 중앙 지역에서 와이번이 날라오는 장면을 보고, 그에 상대되는 에이션트 오브 윈드에서 히포그리프와 드루이드 오브 탈론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정승재 선수의 게릴라도 괜찮았지만, 황연택 선수의 멀티가 빠른 덕분에 황연택 선수는 심각한 게릴라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정승재 선수는 와이번 체제가 히포그리프와 탈론에 의해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뒤늦게 샤먼으로 체제변환을 꾀했지만, 황연택 선수는 드루이드 오브 클러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화려한 유닛 조합으로 오크 진영을 공격합니다... 결국, 뒤늦게 멀티를 시도한 정승재 선수의 왓치 타워와 오크 버로우가 깨지면서, GG를 치게 됩니다... (황연택 2승으로 결승전 진출)


또다른 4강전 경기... 김대호 선수와 전지윤 선수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1차전 : 더스크 우드 (전지윤 : 11시, 김대호 : 7시)

전지윤 선수는 전형적인 풋맨을 동반한 사냥과 동시에, 밀리샤를 동원하여 앞마당 패스트 멀티를 시도합니다... 그에 반해서, 김대호 선수는 워 밀을 알타 보다 먼저 지어서, 타워 샤냥을 준비합니다...

김대호 선수는 일단 중앙에 1개의 타워로(개인적으로 이 지역이 1개의 타워로 사냥이 가능한지는 몰랐습니다. 해설자분들도 엄청난 연습의 결과라고 칭찬을 늘어놓았거든요) 블레이드 마스터의 경험치를 얻음과 동시에 6시 진영 앞쪽에 4개의 타워를 지어 사냥을 시도합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8레벨 아이템으로 다름 아닌 "인페르날 스톤"을 얻게 됩니다...

전지윤 선수도 이런 김대호 선수를 가만히 놔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본진에 과감한 러쉬를 시도하지만, 때마침 획득한 인페르날을 소환해서, 휴먼의 병력에게 포탈을 쓰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아까 시도한 6시 지역에 멀티를 시도합니다... 그와 동시에 타우렌과 샤먼 체제를 준비합니다...

이때, 전지윤 선수는 이미 아케인 생텀을 2기 지은 상태에서 소서리스와 프리스트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전지윤 선수는 본진이 아닌, 멀티... 그것도 앞에 타워가 4기나 건설되어 있는 오크의 본진을 타워를 무시하고 난입... 김대호 선수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때의 공격으로 김대호 선수는 타우렌 토템과 오크 버로우를 잃게 되지만, 전지윤 선수도 마운틴 킹을 잃고 아크메이지의 체력이 거의 남지 않게 되어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집니다... 하지만, 소서리스의 인비지빌리티의 힘을 빌어서, 6시 진영을 탈출... 위기를 빠져나옵니다...

그러나, 이동안 전지윤 선수는 가만히 있지 않고 그리폰 에이버리를 2기 지어 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김대호 선수는 6시 멀티 지역의 타격으로 그만큼 병력이 밀리는 상황에서 전지윤 선수는 프리스트와 소서리스, 거기다 그리폰까지 갖춘 그야말로 단단한 휴먼 체제로 오크의 진영을 공격합니다... 결국, 조합이 너무 좋았던 전지윤 선수가 6시 멀티를 공격... 김대호 선수의 GG를 받아냅니다... (전지윤 1승)


2차전 : 프로스트 세이버 (전지윤 : 6시, 김대호 : 9시)

이번에도 김대호 선수는 알타보다 워 밀을 먼저 지어서 타워 사냥을 시도합니다... 중앙 지역의 타워를 건설하고 있을 무렵, 전지윤 선수는 기습적으로 김대호 선수의 진영을 난입하는 데, 하필이면 이때가 오크가 가장 취약한 순간이었습니다...

김대호 선수의 본진은 본진 건물과 워 밀, 오크 버로우 1개에다... 이제서야, 2번째 오크 버로우와 와치 타워를 짓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풋맨 4-5기와 아크메이지, 워터 엘리멘탈... 그야말로 휴먼의 초반 병력이었지만, 풋맨이 오크 진영을 치는 것과 동시에 디펜드가 개발되면서, 양상이 달라집니다...

이때, 김대호 선수의 선영웅이었던 블레이드 마스터는 중앙 지역의 크립을 사냥함으로 얻는 경험치를 획득하기 위해서, 오도 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거기다 6레벨 아이템으로 소환물이 나오는 아이템이 나오면 희망이 보일 수도 있었지만, 힐링 와드가 나오는 바람에 아이템 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디펜드 풋맨으로 1개 밖에 없는 와치 타워를 파괴하고, 하나 밖에 없던 오크 버로우를 집중공격... 김대호 선수도 모든 피온을 동원하여 오크 버로우를 고치는 데 안간힘을 쓰지만, 이 때문에 나무가 고갈되면서 더이상 고치지도 못합니다...

결국, 김대호 선수의 오크 버로우가 깨지고, 블레이드 마스터 혼자 고분분투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습니다... 마침내 블레이드 마스터가 전사하면서, 김대호 선수의 GG!! (전지윤 2승)

전지윤 선수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나이트 엘프를 결승전에서 만나서 리그 2연패를 꿈꿔볼 수 있게 되었고, 김대호 선수는 2시즌 연속으로 3,4위전으로 떨어지는 씁쓸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다음주에는 역시 2시즌 연속으로 3,4위전에서 오크 vs. 오크의 경기를 보게 되었고, 결승전은 12월 7일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전지윤 선수와 황연택 선수의 경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한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면, 7일에 하는 결승전은 그때 코엑스에서 무슨 행사와 동반해서 하는 것이어서, 유료 입장을 해야한다고 합니다...(워3리그 결승전은 무료이지만, 코엑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3,4위전에서 선착순으로 50명에게 1인 2매씩의 유료입장권을 나눠주고, 결승전 당일에도 선착순 200명에게 1인 1매씩 유료입장권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승전 보실려면, 부지런하셔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 바랍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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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랜덤
02/11/21 22:34
수정 아이콘
Triple_H[WWe]님 황연택선수와 정승재선수 1차전에서여
피해를 준건 카타펄트가 아니구여 발리스타입니다.
카타펄트는 오크 공성유닛입니다.
Triple_H[WWe]
02/11/21 22:3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바로 고치겠습니다...
Siriuslee
02/11/22 09: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지윤선수와 김대호선수의 4강전 1차전 정말 명승부였다고 생각됩니다.(2차전은 못봤어요 ㅠ.ㅠ 전지윤선수를 응원했지만 김대호선수 참 아쉽게 되었네요.)
김대호선수가 워밀을 먼저 지을때부터 심상치 않더니 센터지역에 타워의 위치 -_-;; 정말 엄청난 연습이아니고서야 찾아낼수 없는 위치;;
6시지역 타워사냥도 좋았고 오크의 멀티가 휴먼의 멀티보다 빠른상황(전지윤선수는 밀리샤동원해서 앞마당사냥한후 곧바로 멀티한게 아니라 홀업후 멀티 였죠;;) 그런데 정찰하던 전지윤선스의 피전트가 정말로 우연히(운이 아니면 확인하기 힘들었겠죠;;) 6시지역 지나가다! 타워에게 맞아서 -0-; 타워사냥 알아내고 전지윤선수가 그대로 오크본진 러쉬~ 타이밍 굿 -_-)=b
인페르날과 교전후 아크 마킹 소서리스와 프리스트로(워터를 타워에게 대주고) 6시멀티 난입;; 센터에서의 싸움으로 김대호선수의 영웅들 다 피가 얼마 없던 상황에 6시멀티에는 김대호선수의 카드 타우렌토템!!이 2개 지어지고 있던 상황.. 마킹과 블마를 서로 바꾸고 전지윤선수가 타우렌토템하나를 일점사 하며 계속 병력잃고;; 김대호선수는 피욘-_- 10여기로 아크공격 하지만 그 느린 피욘이 전부 슬로우에 걸리면서 무용지물;; 전지윤선수 아크가 위험해 지자 김창선해설위원의 말을 들었는지 인비지-_- (헉!! 소서 마나는 무한이여?)
이후에는 전지윤선수의 안정적(? 타운홀하나 댕그러니 있는 모습이었지만 왠지 안정적인-_-;;)인 멀티와 전지윤선수의 카드!! 그리폰라이더.
(오크 최대의 취약점 대공능력;; 아니 그리폰을 상대할 마땅한 조합이 없는 유일한 종족?) 12시사냥에서 인페르날스톤을 얻은 전지윤선수 러쉬~ 그리폰이 한기두기 쌓이면서 전지윤선수의 승리;;

김대호선수는 전략도 좋았고 실수라거나 판단미스라거나 하나도 없었지만 전지윤선수의 정말 '의외'의 공격적플레이에 주도권을 잃고 패배;; 참 멋지지만 어딘가 모른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경기 였네요.(김대호선수의 입장에서는..)
신촌졸라맨
02/11/22 13:44
수정 아이콘
음 여러가지로 전지윤선수가 완벽한 경기운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두차례의 패치후 달라진 오크와 휴먼의 발란스가 많은 영향을 미친듯이 보입니다. 오크가 전처럼 샤먼체제로 넘어갔다면 휴먼의 매지칼에 밀리지는 않았을테고, 어중간하게 타우렌과 샤먼을 조합하니 그래로 밀리는군요
휴먼의 패치후 최강종족이라는 타이틀이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마운틴 킹은 정말 정말 무섭군요(아크메이지 보다도 더)
Triple_H[WWe]
02/11/23 02:58
수정 아이콘
오늘 온게임넷 워3리그 게시판에 봤는 데요... 결승전 장소가 다시 바뀌었다고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코엑스 대서양관에서는 하지 않고 다른 장소를 현재 물색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3,4위전이 치르는 다음주까지 구체화 되어서 공지될 거라고 합니다...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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