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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13:01
로테이션은 서브가 한 번 상대에게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마다 한 자리씩 이동하는겁니다.
배구의 경우 전위에 세 명, 후위에 세 명이 서있는데, 1 2 3 6 5 4 이런 식으로 서있다가, 서브가 상대에서 우리에게 넘어오게 되면 6 1 2 5 4 3 이런 식으로 한 자리씩 시계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때 뒷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전위에서 공격을 못 하기 때문에 김연경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김연경이 전위에 있는 포지션인지 후위에 있는 포지션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 14점 상황에서 김연경 자리는 3번자리 (다음 서브를 넣으면서 뒤로 가야 하는 자리) 였고, 이 얘기는 본문 상황에서 연속 득점이 없었다면, 김연경이 14점 상황에서 후위에 있었을 수도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저기서 연속 3득점이 아니라, 연속 2득점이었고 나머지 상황이 동일하게 진행되었다면, 우리나라가 14점이 될 때 김연경이 뒤로 가 있어서 15점째는 아마도 박정아의 공격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1/08/04 13:06
전성기 연경신이었다면 클러치에서 전위 박정아 줄래 후위 김연경 줄래 고민 정도는 해봤겠지만,
여자 배구에서 후위공격은 쉽지 않아서 전성기였어도 쉽지 않았을겁니다.
21/08/04 13:27
보통 (처음 로테이션 기준)
1번 4번이 레프트, 2번 5번이 센터, 3번이 세터, 6번이 라이트 이렇게 구성되는데, 2번이나 5번인 센터는 블로킹 및 속공이나 이동공격 같은 변칙 공격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라 후위로 갔을 때 수비력이 매우 떨어지고 역할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2번이나 5번 선수들이 후위로 내려갔을 때 리베로가 그 자리에 들어가서 수비를 전담하는거죠. 그러니까 질문에 대한 답은, 리베로도 로테이션에 포함이 됩니다. 다만 리베로 자리라기 보다는 센터의 자리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거죠.
21/08/04 13:52
아. 그럼 일반적으로는 센터 2명이 동시에 코트에 서는 경우는 없겠군요.
왜냐하면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후위에 서야 하는데(맞나요?) 센터 특성상 수비가 약하므로 후위로 이동 시에는 거의 리베로로 교체되겠군요. 그리고 리베로도 로테이션에 포함이 된다고 하는데 리베로가 전위로 가는 로테이션의 경우 어떻게 되는 건가요? 리베로가 빠지고 리베로없이 경기를 하는 건가요? 아..헷갈리다.
21/08/04 13:58
(수정됨) 네, 리베로 도입 전에는 센터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서서 한 명이 후위에 있었는데,
그게 너무 구멍이라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리베로 포지션이 도입된 것입니다. 센터가 동시에 두 명이 코트에 서는 경우는 센터가 서브를 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전위에 있던 센터가 후위로 가면서 서브를 하고, 후위에 있던 센터(리베로가 대신 뛰던)가 전위에 서는거죠. 리베로는 서브를 하지 못하고 플레이 중에 교체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브를 한 센터가 후위에 서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센터의 서브가 끝나고 상대에게 서브권이 넘어가면 그 때 후위의 센터와 리베로가 교체를 하는거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리베로가 전위로 가는 로테이션은 없습니다. 리베로가 전위로 가는 로테이션이 되면 리베로가 나오고 그 자리에 센터가 들어가서 센터가 전위로 올라가는거죠.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1 2 센터 리베로 5 4 이 상태에서 상대 서브를 받고, 우리가 득점을 하게 되면 그 시점에 리베로와 벤치의 센터가 교체를 해서 1 2 센터 센터 5 4 의 포메이션이 되고, 상대 서브에서 우리한테 서브가 넘어왔으니까 하나씩 자리를 이동해서 센터 1 2 5 4 센터 인 포메이션으로 전위에서 후위로 내려간 센터가 서브를 하는거죠. 그래서 그 서브인 공격이 다 끝나고 상대에게 서브권이 넘어가면 다시 후위의 센터와 리베로가 교체를 해서 센터 1 2 5 4 리베로 인 상태로 경기를 하게 됩니다.
21/08/04 14:28
그렇다면
센터 1 2 5 4 센터 또는 센터 4 5 2 1 센터 <---이 로테이션에서는 즉, 우리팀 센터가 서브를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리베로 없이 경기를 치뤄야 하는 거군요. 이 로테이션 외에는 리베로가 있을 수 있구요. 자꾸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21/08/04 13:03
강제로 돌리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 구분은 선수 등번호로 하기 때문에 배구에서 영구결번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점수 날 때 마다 선수를 계속 돌려가면서 바꿔주는 거죠.
21/08/04 12:50
일본전 5세트 마지막 역전할 때도...우리팀 서브가...핵심적 역할을 했죠...
상대 입장에서는 리시브하기 힘들게 서브 들어오면...진짜 짜증납니다...
21/08/04 13:06
이게 진짜 중요한게,
물론 10점 근처에서 김희진이 떡블락에 좋은 서브로 보답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자신감 부족인지 컨디션 난조인지 여튼 김희진 쪽 공격이 엄청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터키 애들이 계속 박정아 쪽으로 목적타 서브 넣어서 박정아 공격 준비를 계속 막았어요. 그래서 클러치 상황에서 터키서브 김연경 후위다? 그럼 진짜 또 3세트처럼 전국민 피똥싸는게 되는거져.
21/08/04 13:28
김희진 지금 무릎상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라이트 대체자가 없어서+본인 국대 열망으로 선수생명갉아내면서 뛰고 있는걸로..;
21/08/04 13:38
그래서 라이트 박정아 + 레프트 이소영 실험했다가 이소영 터지고, 라이트 정지윤 + 레프트 박정아 실험했다가 정지윤 터졌죠.
지금 김희진은 뭐라고 못하는 상황입니다. 선수구성상 김희진 대신에 들어가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그저 서있음에 감사한 수준...
21/08/04 13:22
(수정됨) 박은진 서브 당연히 좋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돋았던 장면이 바로 영상 첫번재 장면이었어요.
우리팀에선 박은진 서브가 킬링 포인트였다면, 터키에선 저 99번 선수 서브득점으로 점수 따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연경신이 저 중요한 순간에 계속 득점해내던 저 선수의 서브를 리시브 받아내고, 바로 이어서 토스가 별로 안 좋았는데도 터치아웃 시키는데 소름이~~~ 뭐 저런 적이 한두번이냐마는, 저 나이에, 저 무대에, 저 5세트 경기 막판 뒤지고 있을 때 저게 나왔다는 것이.... 외쳐!!! 성경 불경 김연경!!!!!!!!!!!!!!!!!!!!
21/08/04 13:29
올림픽 직전 vnl에서도 서브가 엄챵 좋았어서, 라바리니 김독이 한송이 선수 대신에 박은진 선수를 데려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대활약을 해서 좋네요!
21/08/04 13:56
공격이 돼서 감독이 중용했었는데 vnl때 보니까 리딩블록이 전혀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런던 올림픽 경험을 생각해서라도 한송이 선수를 택하지 않을까했는데 박은진 선수를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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