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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2 10:14:13
Name Tabloid
Subject [기타] 종합 순위에 멍들어가는 어긋난 열정과 성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이의 제기는 별로 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올림픽이나 기타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의 우리나라 언론, 국민들의 인식에서의 문제점을 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약간의 심판 어드밴티지를 힘에 업은 스위스에 2-0으로 분패합니다.
그 뒤에, 언론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06 독일 월드컵 성적을 '예선 탈락'이 아닌 '세계 17위'로 표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승점, 득실차 따져서 한국 팀이 떨어진 팀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지요.
그걸 보고나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말도 안되는 성적 산출 방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어디를 봐서도 이는 조별 예선 탈락에 대한 억지스러운 자기 위안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한심한 모습 이상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 모든 뉴스 매체에서는 한국의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진입'이라는 이른바 텐텐이라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첫번째 금메달 10개 이상도 사실 웃기는 말이지만, 뒤에 있는 종합 순위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죠.

(아랫분들 지적에 따라 다시 조회해보니, 각국별로 척도는 다르지만 비공식적으로 종합순위를 위한 메달 랭킹은 하고 있더군요. 충분히 찾아본다고 찾아봤는데 놓치게 되네요. 따로 지우기도 멋쩍어서 그냥 남깁니다만 잘못된 내용입니다.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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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중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에서 종합순위에 연연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종합 순위 제도가 존재한다면, 분명 폐막식에서 이에 대한 성과를 축하하고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린 국가 대표팀에게 따로 상을 주는 행사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머리털 나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본 어느 올림픽에서도 종합순위 1위에 대한 시상식 같은 것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비공식적으로 외국에서도 종합순위 제도를 인식하고 있을까? 소문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금메달을 승점3점, 은메달은 승점2점, 동메달은 승점1점 식으로 순위를 매긴다고 한다는 말을 얼핏 들었습니다. ESPN 홈페이지에 가보니 올림픽 게시판이 따로 있고, 거기에 Result 및 Scoreboard 게시판이 있더군요. 가보니 어디에도 국가별 순위 데이터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http://www.olympic.org/uk/athletes/results/search_r_uk.asp
(IOC 공식 홈페이지 메달리스트 검색 DB입니다. 어디에도 국가별 메달 집계 검색은 없습니다)

혹시나해서 다른 언론 매체에서 종합순위를 계산하나 가봤더니, 미국내 어느 언론사에서도 종합순위에 대한 언급은 단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단, BBC의 경우에는 종합 순위를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공식적인 국가별 종합순위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론사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의 존재라고 봐야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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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습니다. 비공식적으로나마 다른 의미에서 올림픽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이 각자 올림픽을 취향대로 즐기는데 제가 뭐 이래라 저래라 태클 놓을 처지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종합순위에 대한 집착이 낳은 여러 부작용은 올림픽에 대한 언론 및 국민의 시선과 반응에서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어제 유도 73kg 이하급에서 왕기춘 선수는 8강전 당시에 입은 부상을 안고 세계 랭킹 1위와 결승전을 치루지만 초반에 한판으로 패배합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는데 눈물을 뿌리죠. 그동안의 금메달을 위해서 고된 훈련을 견뎌냈는데 정작 결승전에서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과 실망도 들테고, 아쉬움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이와 같은 언론사의 태도였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new/beijing/read.nhn?ctg=news&oid=001&aid=0002217463
(헤드라인만 따오면, <올림픽> 아쉬운 銀 왕기춘 "원희형, 미안해"(종합)입니다)

대체 왜 왕기춘 선수가 이원희 선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져야 하고, 은메달을 무조건 아쉽다고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원희 선수면 당연히 금메달 가져오는건데 은메달'밖에' 따지 못해 미안하다는건지..
세계 2위는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딱 한마디 '아쉽다'라고 폄하해버립니다.
방송 중계하는 아나운서들이 한없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면서, 너무도 아쉽다. 너무도 안타깝다.. 이 말을 항상 처음에 합니다.
도대체 뭐가 아쉽습니까.. 자랑스러운 세계 2위입니다. 왜 박수를 쳐주고 축하해주지 않는건지 당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욱더 화가 나는 것은 언론사의 세계 대회에 대한 언론사의 이상한 이중잣대입니다.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지만, 다음 기사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엄격한 언론사의 평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이하늬, 미스유니버스 4위의 눈부신 활약 공개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0706/20070621/76u77108.htm

미인대회 참가해서 평점 4위 받은 것에 대해서 쿵짝쿵짝 찬양 퍼레이드를 보내는 언론사의 태도. 그리고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국민들이 이상한 순위권 진입에 대한 욕망.. 개인적으로 미인대회의 존재가치를 전혀 이해할 수 없어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올림픽 출전 선수의 피와 땀과 눈물에 비해 바친 노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세계 미인대회 4위 입상자에 대해서 언론사들은 찬양이 거의 '광분'의 수준까지 이릅니다. 4년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 선수들의 열정이 빚어낸 세계 2위는 종합 순위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를 받고 말이죠..

태극기가 맨 위에 오르지 않고, 애국가가 체육관에 울려퍼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기춘 선수의 은메달 시상식은 아예 중계조차 되지 않습니다... 은메달 따는 선수들의 기사에는 아무리 칭찬해봤자 '그래도 잘했다' 수준입니다. 세계 2위에 대한 찬사가 고작 저 수준에 밖에 이를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제 KBS 뉴스에서는 황당하게도 박태환 선수에게 마지막 50m에서 1초만 줄인다면 내일(즉 오늘) 결승에서 펠프스를 손쉽게 꺾을 수 있다고 혼자 굳게 자신하고 있습니다.. 입수영도 정말 이런 입수영이 없습니다.. 1초만 줄인다니요.. 수영 단거리 종목에서 1초 줄이기 위해서 대체 어떤 노력을 얼마나 쏟아부어야 되는지 알고나 하고 하는 말인지.. 그놈의 금메달 덕분에 우리는 박태환 선수에게 1년 이상의 노력의 성과를 단 하루밤에 이루라고 요구하고 있는 지경에 이릅니다.

역도 여자 53kg 이하 종목에서 윤진희 선수는 정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록이 잘 나온 것이 만족하고, 앞으로 노력하면 더 나은 기록을 세울 수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밝은 표정으로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파이셰 선수는 최민호 선수에게 한판패로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결과를 인정하고 시상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자신에게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일일이 감사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진정한 승부근성에 박수를 보내게 만듭니다.

도대체 왜 10개 종목 이상에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에 우리를 사로잡히고, 선수들에게 필요없는 압박을 주어야 하는 겁니까.. 어째서 개인종목 우승이 단체 종목 우승과 동급이 되어야 합니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하키는 분투 끝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결과적으로 문대성 선수의 발차기 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말았습니다. 최민호 선수의 한판승 이후에 흘린 눈물은 그동안 우리들의 어긋난 열정에서 비롯된 그의 한을 보여주는 극명한 예였습니다.


스포츠 강국은 결코 종합순위로 대변되지 않습니다. 스포츠 강국이 절대 선진국의 척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성원을 보내주며 1위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세계 2위와 3위, 나아가 세계 8강, 세계 16강의 가치를 너무도 경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올림픽 종합 10위가 그렇게도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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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2 10:17
수정 아이콘
글한번 시원하게 잘쓰셧습니다 이런글 꼭좀보고싶엇는데..
아울러서 너무 박태환박태환 하는거 아닌지 모르겟네요 언론이든 방송이든..
수영에서 딴건 정말 대단하긴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이 아니라 한국에서 언론의 눈총으로 보기에는
박태환올림픽특집이 되지않앗나 싶네요.좀 안타깝습니다
다른여러 종목들의 선수들도 박태환못지않게 연습을엄청나게 햇을텐데 말이죠....
대장균
08/08/12 10:30
수정 아이콘
논란을 지피기 위한 댓글은 아닌데
왕기춘선수는 파벌때문에 더욱더 그런듯한 것도 있는거같아요..
ChojjAReacH
08/08/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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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글 나왔으면 했는데
정말 글 잘쓰셨네요.
08/08/12 10:32
수정 아이콘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 과장이 심합니다. 어느 나라나 자국의 올림픽 성적을 신경쓰지 않는 나라는 없습니다. 한국의 텐텐 같은 목표 역시 어느 나라 선수단이나 모두 설정하고 있구요. 항상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일본이 내거는 목표 중 하나가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나라가 금메달 하나에 많은 포상금을 걸고 독려하고 있지요. 그리고 왕기춘 선수같은 경우는 사실 그 체급내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기에 2위에 그치자 아쉬워하는 겁니다. 반면 펜싱의 남현희 선수 같은 경우는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은메달을 따니까 언론에서도 치켜세워 주지요. 기대 성적의 차이랄까요.
또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17위라는 계산은 전혀 말도 안되는 산출 방법이 아닙니다. 32강 탈락국은 물론이고 토너먼트 진출국 가운데서도 1~16위로 순위를 나누는데 이렇게 순위를 나누어 차후 대회에서 시드 배정의 한 척도로 사용합니다. 여태껏 월드컵 조편성에서 몇번씩 사용해왔던 방식이구요. 월드컵 뿐 아니라 타대회, 타종목에서도 이런 식으로 순위를 산출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08/08/12 1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왠지 글쓴님께서 좀 더 직접적으로 울분을 토하고 싶은데 많이 참고 쓰신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공감합니다.
특히 밑에서 두 번째 문단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Nemi님// 박태환선수에 대한 것은 일종의 기적같은 일이라 여겨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것도 박태환 이후로는 다시 없을 것 같은...
공안 9과
08/08/12 10:36
수정 아이콘
물론 종합순위니, 금메달 지상주의니 하는 얘기는 지난 20년 동안 되풀이해서 지적되온 얘기지만,
무엇보다도 결과가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켰느냐가 반응을 달리한다고 봅니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여자 양궁에서 은메달을 땄다면 어찌되었을까요?
과연 여론이 '아쉬운' 정도로 끝날까요?
30년째 10초 초반대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남자 육상 100m에서 동메달이라도 딴다면, 어찌될까요?
박태환 선수는 그 이상의 일을 해낸거죠.
저도 어제 왕기춘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지만,
대표 선발 때부터 이원희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워낙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었고,
결승 초반에 허무하게 한판으로 패하는 바람에 그리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돌아와요! 영웅
08/08/12 10:38
수정 아이콘
종합순위 매길때 금은동에 연연하지 않고 총 메달수로 순위를 매기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이렇게 하는 나라도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08/08/12 10:40
수정 아이콘
랩교님//

한 가지만 여쭙고 싶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의 개인 태권도 체급 금메달과 여자 핸드볼의 은메달 중에 어떤 것이 더 많은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차마 여자 핸드볼의 은메달 '1개'를 문대성 선수의 금메달 하나만도 못하다고 말할 수가 없는데요..

그리고, 월드컵 17위를 언론사에서 쿵짝대는 이유가 객관적인 시드 배정의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FIFA에서 월드컵 시드 배정을 어떻게 할 지는 모르지만(안알아봐서요..), 적어도 언론사에서 이를 말하는 것은 과대 포장의 의도가 다분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전 금메달 따지 말고 되는대로 플레이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독려, 응원 다 좋고 아까운 심정도 다 좋은데 왜 2,3위에게 그 위상에 걸맞지 않은 너무도 가혹한 평가를 일반적으로 내리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것이지요. 왕기춘 선수가 은메달 따서 국민이나 이원희 선수한테 미안하고 죄송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요..
위원장
08/08/12 10:42
수정 아이콘
물론 세계2위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아나운서들이 아쉽다라고 표현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그럼 도대체 뭐라고 얘기해야하나요? 은메달 딴걸 얘기하려면 결승에서 진 얘기를 해야하는데...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쉽지만 잘했다 오히려 적절한 표현 아닌가요?
도대체 어떤 아나운서가 잘했다는 이야기를 안하고 아쉽다라고만 했는지요. 물론 언론의 표현에 대해서는 뭐 할 말이 없지만...
08/08/12 10:44
수정 아이콘
글 예술입니다~
이런 글을 보면 시궁창같은 인터넷에서도 피쟐 만큼은 읽을만한 글들로 가득차있으며,
존경할만한 생각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08/08/12 10:48
수정 아이콘
Tabloid님// 당시 여자 핸드볼의 은메달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있었던가요? 예로 드신 게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왕기춘 선수 같은 경우는 모두가 기대해줬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이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좀 오반데요.
하지만 그 외에 우리 나라가 1등 지상주의가 심하다는 얘기는 저도 공감합니다. 그 외의 선수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생각이 지금의 한국을 만든 것이니까요.
08/08/12 10:50
수정 아이콘
랩교님// 언론사의 폄하가 문제가 아니라, 종합 순위 제도 하에서 단체 종목이 개인 종목과 동일하게 취급되고, 은메달의 가치가 너무도 작게 평가되는 잠재적인 평가 방식 자체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08/08/12 10:5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왜 사격 중계 안해주고, 쓸데없는 재방송이나 해주는거죠??
위원장
08/08/12 10: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은메달 땄다고 시상식 안보여주는 건 아닐텐데요. 전 진종오선수 은메달따서 시상식하는거 본거 같은데요
위원장
08/08/12 10:52
수정 아이콘
saladin님// 사격 예선은 원래 중계 안해줍니다. 중계할수가 없는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냥 베이징 올림픽 홈피에서 live result로 점수가 어떻게 되고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08/08/12 10:52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 핵심을 파악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하나하나에 제가 모두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08/08/12 10:53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아..그렇군요..역시 예민한 종목이라 그런가;;
08/08/12 10:55
수정 아이콘
pgr에서는 물론 인터넷 상에서 많은 분들이 자각하고 또 고쳐나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가까운 시일 내에 고쳐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원장
08/08/12 10:56
수정 아이콘
tabloid님// 핵심은 알겠습니다. 언론문제 같은건 동감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핵심이 중요하더라도 억지추측의 예를 드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왕기춘 선수의 예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코파지마
08/08/12 10:59
수정 아이콘
나름 좋은 글이지만 사실왜곡이 좀 있네요. 2008 공식 올림픽 홈페이지만 가도 금메달 순위로 매겨놓은 순위가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올림픽 사상을 존중해 원래 공식순위란게 존재하지 않을 뿐이지 비공식 순위야 모두 보는것이고요.
조용히 사는 나라인 캐나다만 해도 하계야 닥버로우지만 동계에선 메달 몇개 땃다~ 그러면서 메달 딴날은 신문 1~3면정도를
그 선수에 할당할 정도로요. 아쉽다는 표현가지고 태클거는것도 좀 이해가 가지 않구요.
08/08/12 11:01
수정 아이콘
위원장님//
그럼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체조 여홍철 선수의 예로 대체하도록 하죠. 그러면 납득이 되겠는지요?
한가지만 더, 언론사의 태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의 반응입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은메달리스트에 대한 대우와 사회적인 인식에 아무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최민호 선수의 인터뷰 내용은 부끄러운 우리의 어긋난 열정의 일면을 보여주는 예가 되겠지요. 제가 문제삼고 싶은 부분은 그러한 잘못된 태도입니다.

그리고, 왕기춘 선수가 왜 미안해야하는 건지는 저 역시 죽어도 이해가 안됩니다.
코파지마
08/08/12 11:03
수정 아이콘
The IOC medal tally chart is based on the number of gold medals for country. Where states are equal, the number of silver medals (and then bronze medals) are counted to determine rankings.

http://en.wikipedia.org/wiki/Olympic_Games

즉, 원래 금메달 갯수로 순위를 매기는게 비공식이지만 정식 방법이고, 미국같이 좀 얌체같은 나라들은 메달 총 수로 하는것이지요.
08/08/12 11:07
수정 아이콘
http://sports.espn.go.com/oly/index
ESPN 올림픽 웹사이트가면 오른쪽에 메달랭크 있는데요???????????

http://sports.yahoo.com/olympics/beijing;_ylt=AnFa4j5XDC2J6Ulch5bn.T1NC5kB
야후스포츠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일 큰 두개의 스포츠 웹사이트 첫 페이지에 당당히 있는데 도대체 뭘 보시고 없다고 하시는건지;;
08/08/12 11:11
수정 아이콘
nuzang님// 헉, 있네요?-_- 수정하겠습니다.
08/08/12 11:13
수정 아이콘
코파지마님// 제 착오네요. 멋쩍어라..
The Drizzle
08/08/12 11:16
수정 아이콘
은메달을 딴 선수는 정말 아쉬운게 맞습니다. 사실 그들 모두 1위, 즉 금메달을 위해서 경기를 하는 것이니까요.
올림픽은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모두들 피땀흘려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 아쉬운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서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겠지요.
프렐루드
08/08/12 11:22
수정 아이콘
Tabloid님// 우선 글의 내용은 정론이고 저렇게 되는것이 맞습니다. 당연히 엘리트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이 중심이 되어야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왕기춘선수가 '미안해'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나라한테 미안해하는것이 아닌 이원희선수한테요.
당연히 해당체급에서 세계최고를 노리고 훈련을 했겠죠. 이원희 선수는 해당체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선수였습니다.
여러면으로 볼때 기량이 쇠퇴한거라기 보다는 왕기춘선수의 기량이 좋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어찌됐든 이원희 선수에 이은
한국의 해당체급 2연패를 못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선배대신 나가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그런데 못해서 선배한테 미안하다
그런 감정이 생기는게 이상할까요? 선배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생기는거 자체가 이상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사에서도보면
별로 그렇게 왕기춘 선수를 공격하는 내용은 없는거 같은데요? 2연패를 노리던 선배를 이기고 대표가 되었는데 금메달을 못따서
아쉽다라는 내용이구요. 이런상황에서 아쉬운건 아쉬운거 아닌가요?
honnysun
08/08/12 11:25
수정 아이콘
일본이 랭킹의 달인 아니었던가요? 순위 매기기 좋아한다고 하던데..
들은 이야기라... ^^
forgotteness
08/08/12 11:32
수정 아이콘
운동선수에게 '2등이라도 그게 어디냐 입니다' 라는 말은 가장 비참한 말이 될수도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결승에 올라서 지면 당연히 아쉽고 미안한 감정이들기 마련입니다...
그런게 없다면 그 선수는 운동선수의 생명을 이미 잃어버린 것이겠죠...

다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왕기춘 선수의 경우 그 누구보다 어렵게 그것도 세계최고의 선수를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기에...
누구보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더 했을겁니다...

부상투혼을 발휘해보지만 이번 올림픽은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아쉬울 겁니다...
다만 이것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것이고...
왕기춘 선수는 반드시 그렇게 될거라고 봅니다...

은메달, 동메달을 누구도 폄하하지 않습니다...
아니 4위,5위 예선탈락을 한다고 해도 그들의 노력과 흘린 땀을 폄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08/08/12 11:33
수정 아이콘
프렐루드님//

개인적으로 미안해할 것을 뭐 제가 미안해하지 마라로 말하는게 더 웃기겠죠^^; 개인적 심정이야 그렇게 느낄 수 있고 저 역시 프렐루드님 말씀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헤드라인으로 부각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언급했었던 것입니다.

요즘들어서 언론에서 다행히도 선수들에게 금메달 따지 못했다고 질책하는 기사는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마도 강초현 선수를 필두로 은메달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나온 아주 다행스런 현상인데, 그럼에도 사회적인 대우가 천양지차가 나고, 올림픽이 항상 한풀이의 장처럼 해설하고 중계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최민호 선수 결승전 당시에도 금메달 못딴 한을 풀자는 뉘앙스가 강한 중계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1등 근성만큼은 지우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쉬운건 아쉬운게 맞는데(저도 10초만에 경기 끝나고 아쉬워서 혼났습니다..), 나아가 그 아쉬움이 사회적으로 그 사람의 성과를 필요 이상으로 경시하는 분위기만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극단적으로 얘기한 감이 있어서 아무래도 전달이 잘 안된듯 하네요. 종이 한장 차이인 세계 대회에서 2등을 한건데 그 가치를 너무 안쳐주는 사회 분위기는 이상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뭐 이거야 프렐루드님께서도 당연히 동의하시는거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만약에 왕기춘 선수 입장이었다면 이원희 선수에게 미안해할 이유는 전혀 못느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한 기자의 자질이 정말 의심될겁니다. 이원희 선수가 2연패를 노린다면 스스로 언급했듯이 스스로 잘해서 대표 선발전 이기고 나갔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honnysun
08/08/12 11:35
수정 아이콘
http://results.beijing2008.cn/WRM/ENG/INF/GL/95A/GL0000000.shtml

여기가 베이징 올림픽 공식사이트 인데 메달집계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문의 이야기에는 동감합니다..
~Checky입니다욧~
08/08/12 11:38
수정 아이콘
금메달을 못땃다고 비난하는것은 분명 잘못됐습니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하는것 다 좋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중 누구라도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고 참가하는 선수는 없을것입니다.
1등을 하지못하면 선수들은 아쉽고,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자신때문에 올림픽에 나오지 못한 선수에게 미안하겠지요....그렇지만 이런저런 기사들 보니 언론이 하는 기사 제목이라던지 이런거는 영...과장하고 싸움붙이네요....
순수나라
08/08/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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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좋은 글 감사 합니다 ~ 추천이 안되서 아쉽군요

체육을 정치와 연관시켜는 국민들
그걸 부주키는 정치권
그걸 즐기며 시청율 지상주의에 빠지는 방송국

모두들의 합작품이라 생각 합니다

어제 왕기춘의 결승에서 지고 마지막 하는 말이 가슴 아프더군요

"부모님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

"은메달만 해도 정말 잘했다" 선수는 얼마나 금메달에 주눅 들엇으면 저런말을 할까 하고...

왜 결승전 결과 모습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다른나라 선수들이 다른지.......
여자예비역
08/08/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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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순위에 집착안해서 과거 소련과 미국의 대립, 현재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있나보네요...
걔네들도 1위먹을려고 엄청 집착하죠... 별의별 꼼수를 다부리고.. 규정도 바꾸고.. IOC에 압박넣고 장난도 아닙니다..;;
톡 까놓고 진짜 올림픽에 참여하는데만 의의를 두는 선수가 몇명이나 있을것 같습니까..?
모두 목표는 '금메달'이죠.. 본인의 세계랭킹이나, 자국의 인프라 이런저런 요건을 따졌을때 굳이 메달을 못따도 선전했다..고 하는것이지요..
우리나라만 순위에 집착한다 그러시는데...
가까운 중국, 일본은 물론이려니와.. 미국, 러시아등등도 순위 엄청 집착합니다.. 미국이 왜 메달별로 승점 주는지 아십니까?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해놨고 메달갯수로는 제일 많이 따니까 그런겁니다.. 자기네가 1등할려구요...
IOC비공식 순위집계방법이 금메달 우선이라는거 알면서도 저러는 겁니다.. 누가 순위권에 더 집착하고 있는건가요..?
1등지상주의 이런거 있다는거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패자에게도 박수를 쳐줘야죠..
다만 그것은 결과론입니다.. 모두가 똑같이 금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결과가 금메달이 아닐때.. 그간의 노력한 과정을 생각해서 격려해주고,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오야붕
08/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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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방식이 합리적인 면이 있습니다. 최종순위,메달,신기록 등 따지는게 많더라구요. 점수계산이 복잡해서 국제대회에서 써먹긴 어렵겠지만요.
08/08/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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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땄다고 국민들과 언론이 무작정 뭐라하는건 아니죠. 이건 그 선수에게 갖는 금메달의 '기대감'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은메달을 딴 선수와는 같은 색깔이라도 상대적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똑
같이 은메달을 땄지만 왕기춘 선수와 남현희 선수에 대해 언론과 국민들의 생각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색깔이란 절대적이 아닌 '상대가치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금메달 지상주의는 분명 존재하지
만 그것이 모든 종목에 공평한 힘으로 작용하는게 아닌 것입니다.
노스트라다무
08/08/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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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스포츠 광인 원어민 영국 선생님과 올림픽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작 자국민은 메달을 몇 개나 땄는지(2004아테나기준)

전반적으로 관심이 없고 그저 올림픽 기간에는 "흥미롭거나 인기있는" 종목만을 골라들 본다고 합니다. 월드컵 처럼 단일 종목 토너먼트

도 아니고 그야말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일 뿐입니다. "왜 올림픽 결과에 초점을 맞추느냐?"하는 질문에, 우리가 "자국의 이미지 향상"

이라고 이야기하고 동의했더니 "이해할 수 없다"라는 대답만 하시더군요. 타블로이드님 글 잘 읽었구요, 특히나 '어긋난 열정' 이 부분이

와 닿네요. 2등을 인정하지 않는 기류를 타고 다니는 국가는 어쩌면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으려나요?...
08/08/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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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님//

순위제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위에 언급해놨는데 못보셨나보네요..

전 그냥 참가하는데 의의만 두자고 말한적 절대 없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가 뭐라고 하든, 제 개인적인 입장은 순위제만큼 어리석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의 구분도 없고, 종목별 순위 총합을 가지고 국가별 체육 선진 정도를 나타내는게 제대로 된 순위 산정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죠.

남들이 다한다고 우리도 그러는게 뭐가 문제냐?는 피장파장식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실테니 넘어가고, 위에 리플 등에 제가 남긴 요지도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냉전 당시 순위제에 대한 집착이 동독 수영 대표팀에 어떤 결과로 나왔는지는 잘 아시리라 여기겠습니다. 그런 성적주의가 어떤 폐단을 낳는지도 아실테니 뭐 구체적으로 언급안할테구요.

하나 더, 순위에 집착하는 국가들 및 정치 집단은 하나같이 이기적인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성과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이를 받아들이는 스포츠 정신에 애초에 어긋나는 것이죠.

아, 마지막으로 전 중국은 애초에 논외로 취급합니다. 중국 국가 대표 운동선수 및 일반적인 국민 성향은 스포츠맨쉽의 그것과 아예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베이징에서 올림픽 열리는 것에 극히 회의적이기도 했지만요.
08/08/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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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님// 다 줍니다만 차등적이요 금메달은 월 100 은메달은 월 70 동메달 월 50 그럴겁니다.
08/08/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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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너무 짠거 같네요. 금메달은 월 150, 은 100, 동 75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군요.
여자예비역
08/08/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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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물론 정치적인 의도도 있을테고 그것때문에 국력으로 규정을 바꾼다던지 하는 실력행사도 있고 합니다..
올림픽의 애초의 의도를 생각해 봤을때.. 스포츠가 생기게 된 인간의 본성을 생각해 봤을 때.. 정치적인 의도로 순위에 집착하는것 맞을겁니다..
처음부터 시스템이 그렇게 쌓여왔습니다..
타블로이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스포츠의 정신을 살리려면 올림픽 자체가 사라져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왜 선수들을 모아서 경기를 해야하고, 왜 각 나라들이 올림픽을 유치하기위해 그 수많은 시간과 자원을 소모해야 할까요..?
단순히 올림픽이 스포츠를 위한 제전이고, 축제라서..? 스포츠 정신을 위해서?
어차피 올림픽이란 하나의 모둠, 그것도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발의된 것인데요...
그럼 스포츠 정신은 또 뭘까요..? 혼자 운동하고 기분 좋으면 그만이지 왜 다른 사람들과 다른나라의 선수들과 굳이 겨뤄야하는 걸까요..?
금메달 리스트는 왜 Winner로 표기가 되는지, 왜 모든 국제스포츠단체에서 World Ranking을 매기는지...
우리는 왜 홍진호를 까지는지.... (저는 콩빱니다..ㅠㅠ)
이게 정말 정치적인 의도로 악용되고 있는 건지 한번 찬찬히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타블로이드님의 전체의견에 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한것 뿐입니다..
코파지마
08/08/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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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그 연금이 88올림픽때부터 적용된건데.. 그 때 매달 100만원이면-_-;; 엄청난 돈이"었"죠.
물론 625유공자 연금처럼 물가가 오르던말던 연금이 제자리라 문제이긴 하지만...
하지만 금메달을 땄다는 명예 말고도 어디든 가면 환영받고 또 국가에서 주는것 말고도 다른 포상금도 있기 때문에..
08/08/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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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님//
뭐 제 취지가 당연히 이해하셨을테고, 어느 정도 예시 등에서 제가 퍼펙트한 것도 아니니,
사실상 같은 얘기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_-;;

한가지 덧붙이자면, 전 libertarian입니다. 국가나 민족의 정의를 거부하는 주의자라서 그런 순위 경쟁에 더 공허함을 느낄지도 모르죠.
sometimes
08/08/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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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이런 글이 많은데요..
글의 근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좀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1등, 금메달에 집착했던 것은 사실이나 요즘은 별로 그런 모습 찾아보기 힘들구요.
금메달을 못따면 아쉬운건 당연한겁니다. 물론 오늘 박태환 선수 200미터나 어제 남현희 선수처럼 크게 기대치 않았던, 혹은 어려운 2위를 할 경우는 2위인 경우에도 찬사가 쏟아지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제 왕기춘 선수의 경우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허무하게 졌고 그래서 아쉬워하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왕기춘 선수를 탓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방송이나 게시판 대다수가 그런 반응을 보이진 않잖아요.
그리고 우리만 금메달에 목숨거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들도 누구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다른 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니까요. 세계 2위, 3위도 잘한거고 훌륭한거 모르지 않죠. 다만 1위가 더 값지기에 아쉬워하는거죠.
역사적으로도 1위가 아니면 2위는 잊혀질 수 밖에 없었구요. 2위 3위가 대단하다면 4위 5위는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모두가 대단한데, 모두 동일하게 생각할 순 없지 않나요.
그마만큼 1위가 어렵고 값지기에 더 중요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방송에서도 기왕이면 인기 많고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보여주는것이 당연하구요.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가 한 두 개도 아니고, 다 방송해주면 좋기야 하겠지만 안되니까 중요도를 임의로 구분할 수 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은메달 수상 모습도 그런 이유로 안나왔을 수 있죠. 상대적으로 찬밥 취급당했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감안해줘야 하는 부분이 아닐지...
언론에서 2위 선수를 찬밥 취급한다기 보다는 1위 선수가 있기에 묻힐 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한 종목에만 출전한다면, 또는 금메달이 하나도 없다면 은메달 중계에 모든 관심이 쏠렸을겁니다.
08/08/12 14:12
수정 아이콘
sometimes님//

당연한 말씀이시고, 저 역시 금은동메달의 가치가 동등하다고 얘기한 적 없다는 것을 일단 언급하고 싶습니다.
다만, 2,3,4,5위 및 다른 참가자들의 가치가 너무도 빛바랜 듯하여 아쉬워서 그런거죠.

왕기춘 선수 경기나 남현희 선수 경기나 저도 황당하고 아쉬웠던건 매한가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현희 선수 무척 응원했는데 더 아쉬웠죠 1점차라니..)

저보고 (전 학자가 목표니까) 노벨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 어떻겠냐고 할 때 전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가문의 자랑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최종 심사에서 2등했다면 전 거의 실신할지도 모르죠. 매년 거의 비슷한 인물을 후보군으로 설정하고 심사하는 노벨상만 해도 제 입장에서는 분에 넘치는 영광으로 인식할텐데 4년마다 한번, 그나마 한 선수에게 일생에 많아야 2~3회 밖에 출전 기회가 없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사실은 영광으로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은메달, 동메달, 준결승 진출이면 정말 엄청난 성과죠.

이렇게 상대적인 시점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까요?

게다가, 이런 일이 생기니 문제지요.

target=_blank>http://www.detailog.com/144


(제가 왕기춘 선수 관련 기사에 대해서 걱정한 사유가 저딴 댓글 써대는 저질지성의 소유자들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target=_blank>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629500

(이건 여자예비역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되겠네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단체 종목과 개인 종목을 동일시하는 것 역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은메달 100개 따도 금메달 1개보다 못하다는 현재 순위 방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른 나라가 어떻게 순위를 정하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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