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맵돌이입니다.

2002년 1차시즌용 공식맵 테스트를 하면서 또한번 큰 변화가 생겨서 이렇게 업뎃을 합니다.(으음.. 넘 자주 고치는군요 -_-a; 뭐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거지만서도.. 한번에 완벽한 작품을 못만드는 이 허접함 ㅠㅠ)

일단은 비프로스트부터.. 원래 비프로스트를 처음 생각하며 컨셉을 잡았을때는 '다양하고 복잡한 병력운용과 게릴라 싸움 위주의 맵'이었습니다만... 처음 만들고 난지 한참지나서 잊어먹어버려서 -_-; (참고로 비프로스트는 홀 오브 발할라와 형제랍니다;) 막상 테스트를 할때는 잊고있다가.. 여러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는것을 보면서 문득 불현듯이 생각이 나더군요..

'어라 이건 난투극 게임이 아니라 물량 이빠이 땅따먹기 게임이네...'

왜그러지? 하다가 생각해보니.. 이맵은 무려 부.자.맵. 이었던 겁니다 -_-; 예전리그부터 이어와졌던 중앙한판 싸움같은 대규모 물량전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자연스레 맵디자인 방향이 그런쪽으로 치우쳐지다보니.. 어느새 가.난.한. 싸움의 잔재미를 잊어버리고 물량에 치우친 부자맵을 만들게 된거지요.

게다가.. 이맵의 기초컨셉이 상기되면서 평지 & 다리형 맵의 특성상 물량전은 절대로 이런형태의 맵과는 안맞는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좁아터진 지형에 병력만 무쟈게 나와대니 결국 땅따먹기의 거점싸움 위주가 되버린다는.. 그래서 다리맵의 대표작인 라이벌리를 보았습니다. 아.. 상당히 가난하군요 -_-; 절대 여유넘치지 않는 자원과 다양한 러쉬루트를 덕분에- 여유넘치는 자원이 아닌 빡센 자원을 가지고 물량전이 아닌 소규모 병력운용과 컨트롤이 주를 이루는 박터지는 게임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재탄생 -_- 비프로스트 가난버전 0.96입니다;;;

지형적인 부분에선 변동사항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2시쪽 본진이 조금 넓어진것 정도.. 그러나 전체적으로 자원들이 40%정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일단 뒷마당 멀티 미네랄이 6 -> 4로, 삼룡이 앞마당이 7 -> 5, 구석멀티가 7 -> 6, 중앙 바깥쪽 멀티가 7 -> 3 (-_-;) , 중앙 멀티가 8 -> 5가 되면서 가스가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각 구석멀티가 최중요 멀티가 되었구요, 중심부 멀티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었으나 여전히 어느정도 거점점거 기지로서의 역활을 발휘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수없게 되었죠. 그리하여 이전버전의 중앙지역 장악이 거점점거와 동시에 최중요멀티를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어느정도 완화시켜서 게임 흐름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삼룡이 앞마당 멀티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도 고려되었으나 그리하면 저그를 상대로 하는 타종족이 자원수급에 너무 무리가 따를것 같아서 일단은 두고 볼 생각입니다.

음- 그래도 열심히 배넷에서 돌아다니면서 프로게이머 분들이 한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해주시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나름대로 기쁘군요. 역시 실전경험에서 비롯된 감각도 대단하다는 생각을..(요즘 게임을 거의 안했더니...긁적;) 구현을 못해서 그렇지 그 감각을 모아서 제대로 구현만 할 수 있다면 프로게이머들도 맵 디게 잘 만들거 같네요 -_-; 음~ 생각해보니 그럼 제가 지금 하는일은 그럼 그 감각을 모아서 구현하고 있는걸까요? ^^;

그럼 이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