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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23:49
그걸 글로 읽어 나아질까 싶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요령을 남기자면 대중에게 발표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단락마다 딱 한 명 찍어서 그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시선 처리도 편해지고 굉장히 자연스러워 집니다.
20/02/13 00:08
남일이 아닌거 같아 답글 답니다.
제 지도 교수님 조언으로는 어떻게 하면 안 떨릴까라고 생각하는 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떨면서도 내용을 잘 전달할 까 라고 생각하래요.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2/13 00:11
발표 중간정도 되면 풀리신다는데, 그 풀리는 시간을 계속 앞당겨야죠.
소이밀크러버님 말씀대로 다 외우면 그 떨리는 텀이 메꿔지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좀 편하게 아이컨택도 되고 여유도 찾아지더라구요.
20/02/13 00:13
저도 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나서서 발표하고 말하고 이런 걸 많이 어색해 했었는데, 동아리에서 회장 한 번 하고 나니까 싹 고쳐지더라구요. 뭐 이건 당장 하실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제껴두고...
일단은 발표하기 전에 대본 읽어보고 그걸 녹음해서 들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자기 노래 녹음해서 듣는 거랑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손발이 오그라들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데, 참고 들으면서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 짚어보는 게 좋습니다. 중저음의 울림이 좋은 매력적인 목소리를 타고난 몇몇 분들을 빼면, 대부분의 발표가 어색한 분들은 발성이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하게 대화한다는 느낌보다는 톤을 좀 높이되 코맹맹이 소리는 내지 말고 성악가들이 말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자신감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간단하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보통은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그게 공포나 두려움으로 다가오는데, 그걸 뒤집어서 나에 대한 관심과 기대라고 생각하는 게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 정도까지 준비가 됐으면, 리허설을 해서 본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도 녹음해서 들어보는 거랑 똑같아요. 스스로의 모습을 본인이 견딜 수 있을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면, 남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은 내 생각보다도 훨씬 자연스러워 보일 겁니다. 무슨 발표를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이 정도로만 훈련을 해놔도 어디 가서 남들 앞에 설 때 두렵고 떨리지는 않게 됩니다. 살면서 남들 앞에 나서야 할 일은 굳이 발표가 아니라도 꽤 많으니까요.
20/02/13 00:14
저에게 도움되었던 방법은, 발표 있기 일주일전에 스크립트 만들고 하루에 한시간씩 소리내서 리허설 했습니다. 하면서 뭔가 막히고 어색한 부분은 보완해서 다음날에 또 읽고 하면 웬만한 질문도 다 대응이 되고 스스로 공부도 되더라구요. 발음이 안좋아서 펜을 물고 하기도 했었죠.
20/02/13 00:15
음 저도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시험삼아 정신과에서 상담도 받아보고했는데 그게 솔직히 도움이된건없는거같고 결국 많이 해보니까 증상이 완화가 되더라구요. 물론 발표중요도가 낮은거였지만 각설하고 제일 효과가 좋았던건 약이었습니다
20/02/13 00:16
연습이 최고입니다. 저도 국제학회 발표할때면 떨려서 미칠 것 같았는데, 내용을 정말 달달달달달 외워버리면 훨낫더군요.
긴장을 줄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자신감인데, 싹 외워버리면 자신감도 생기고 당황할 일도 줄어들고... 그래도 안 되면 약의 힘을..
20/02/13 00:28
인데놀이라는 약을 처방받아서 드셔보시는것이 도움이될것같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의사들도 해외학회 발표하거나 할 때에 먹기도합니다.
아 약은 싫다고하셧었군요.. 그래도남겨두겠습니다.
20/02/13 00:42
저도 발표 때문에 고생했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약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백날 인터넷에서 글 찾아보고 뭐 해도 안 됩니다. 굳이 약에 거부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데 배탈이 나서,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가는 거랑 똑같아요. 감기약이나 배탈약처럼 내가 당장 불편하니 먹는 것이지, 내가 나약해서 먹는 게 아니니까요.
20/02/13 00:50
복식호흡 깊고 천천히 해주시고요.
저는 몸이 긴장을 푸는 루틴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저는 콧잔등을 만지는 것과 특정 향으로 했는데, 평소에 그 행동과 특정한 기분을 연관시켜두니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표 환경이 가벼운 농담이 통하는 편이어서 꼭 농담을 넣었는데 이게 재미도 있고 긴장을 푸는데 좋았습니다.
20/02/13 00:51
제가 이런 질문이나 이야기 들을 때마다 예시로 들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요. 여기는 그래도 PGR이니까 적절한 것 같습니다. 바로 스타1-2 프로게이머 이제동 선수입니다. 이제동 선수 초기 어릴 때에는 프로게임단에 자기 팀 선수들만 모여서 발표하는 작은 자리에서도 엄청 떨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경기 끝나고 인터뷰 할 때도 엄청 떨었고요. 다른 어떤 프로게이머도 그렇게 떠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말 자체를 잘 못 하는 선수들은 많았는데...긴장 팍팍하고 떠는 선수들은 생각만큼은 많지 않았죠. 그러다가 이제동 선수가 아무래도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되니까 점점 긴장을 덜 하게 되고 나중엔 관중 꽉 들어찬 외국 무대에서도 날아 다녔습니다. 술의 힘이 있었긴 했지만 갑자기 외국 해설자들이 해설하고 있는데 난입해서 "아이 러브 아메리카" 외치고 간 사건도 있었죠.
물론 이제동 선수만큼 관중들 앞에서 말을 할 기회가 보통 사람에게는 없으니까 극복도 더 어려운 건 맞는데...어쨌든 긴장은 할 수도 있고 극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13 06:44
헐. 제이디가 그렇게 많이 떨었다고요? 의외네요.크크
듣기로는 초딩때 애들많이 있는자리에서 트로트도 부르고 분위기 잡는타입이라서 긴장별로 안하는줄...
20/02/13 00:59
저도 대학원 생활 하면서 발표 할일이 많은데 긴장을 많이해서 고민이었는데요.
제 해결방법은 1. 대본을 툭치면 바로 이야기할수 있을정도로 정말 달달 외운다. 2. 뒤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들릴수 있을정도로 힘있게 말한다. (발성 연습) 3. 내 앞에 발표 듣는 사람들 다 X밥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니 조금씩 해결되더라구요.
20/02/13 00:59
저도 남 발표할 때 열심히 안듣는 경우 있었거든요. 내 발표도 다른 사람이 별로 주의깊게 안듣겠다 라는 생각하니 좀 덜 떨렸습니다.
20/02/13 04:21
저도 대학원생이고 평소에 발표 같은거 정말 싫어하는데요
제 경우에는 제가 발표하는 내용을 청자보다 제가 더 잘 안다는 확신이 있으면 긴장이 안되더라고요.
20/02/13 07:29
떨면 안돼가 아니라 떨어도 잘 하자 라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시면 조금 나아요. 이내용에 대해서 누가 제일 잘아나를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사람은 누구나 다 떨게 되어있습니다.
20/02/13 09:24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달달 외우면 어느정도 극복이 됩니다.
저도 똑같이 발표할일 있으면 벌벌떠는데, 아예 발표할말을 시나리오로 전부 구성해서 외우면 잘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도 망치는 일은 없더군요.
20/02/13 10:22
저도 군대 가기 전까지는 발표를 많이 무서워했는데, 제대 후 복학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인데, 저 같은 경우는 군 제대 후 첫 발표를 잘 준비하고부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내용을 달달 외운 건 아니지만, 내가 발표할 내용이 뭔지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 말을 풀어가다가 막히지도 않고, 잠깐 막히거나 외적인 문제로 진행이 잘 안 되더라도 바로 대응이 되니까 무섭지가 않더라구요. 그 후에는 내가 준비가 좀 덜 되더라도 '그냥 되는 대로 얘기하지 뭐'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발표를 굳이 찾아서 하는 건 아니어도 굳이 피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윗분들께서 내용을 전부 외우시라고 하는 것도 이런 방향에서 하시는 조언이라고 봅니다.
20/02/13 13:04
유재석도 처음엔 버벅거리면서 수없이 ng를 냈다는 걸 생각하니, 나 같은게 머라고 생각이 들면서 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실전같은 연습, 리허설이 발표를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더라구요. 영상으로 본인의 모습을 찍어 보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발표하는 시간이 청중들에가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내가 주절거리면서 떠들기 위한 내 시간이라 생각하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의 주인공은 나지 가만히 앉아 있는 너네들이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내 시간이니 내 맘대로 할거야 라는 마음으로요. 마지막으로 정말 긴장되거나 떨릴땐 떨리네요, 긴장이 되네요 라는 식으로 자기 고백? 같은 말을 내뱉고 시작하니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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