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조립할 컴퓨터 견적을 올렸었는데( https://pgr21.com./qna/145043?page=9 ), 그 후 다시 변화가 생겨 이렇게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항목을 다 나열하고 조언을 구할까 했었는데, 한 번 올린 것을 다시 올리기도 뭣하여 그냥 변화가 생기고 궁금한 부분만 적고 조언을 구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1. 일단 CPU 는 이전 견적대로( AMD 3700X ) 가려고 하고요. 메인보드를 GIGABYTE X570 AORUS ELITE ( http://prod.danawa.com/info/?pcode=8497905&cate=112751 ) 로 하려고 합니다. 이 보드가 비교적 고르게 많이 추천을 받는 보드인 것 같아서요. 궁금한 게 약간 상위의 보드로 GIGABYTE X570 AORUS PRO ( http://prod.danawa.com/info/?pcode=8499117&cate=112751 ) 가 있던데, 이건 별로 추천하는 경우를 못 봤거든요. 성능 차이가 가격 차이(약 5만원) 만큼이 차이는 아닌 데다가 엘리트 정도로도 충분한 성능이어서 그런 걸까요?

2. 그래픽 카드는 현재 Colorful 의 iGAME GeForce RTX 2070 SUPER Vulcan X OC D6 8GB 를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거 2070 SUPER 카드 중에서는 평균보다 좀 비싼 거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딱히 어느 것을 골라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달리 추천, 혹은 조언해 주시고 싶으신 게 있으신지요?

3. 케이스도 바뀌었는데요. 현재 리안리 PC-O11 Dynamic RAZER ( http://prod.danawa.com/info/?pcode=7610914&cate=112775 ) 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생각했던 ABKO SUITMASTER 770G 갤러리 강화유리 스펙트럼 Dualight 보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는데 한 번 맞추면 오래 쓸 건데, 가격 좀 나가는 것도 골라볼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같은 리안리의 PC-O11 Dynamic (Black) 도 생각해 보고 있긴 한데, RAZER 쪽이 좀더 화려하니 마음에 듭니다. 사실은 같은 회사의 PC-O11WGX ( http://prod.danawa.com/info/?pcode=5273129&cate=113979 ) 를 쓰고 싶기는 한데(외형은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좀 비싼 것 같고, 어쨌든 이 두 제품보다는 이전에 나온 것이라서요.

4. 이러다보니 쿨러가 문제가 됩니다. 쿨러가 9개 들어가는데, 최소한 6개는 새로 사야 하니까요. 마음같아서야 커세어 쪽 쿨러를 써 보고 싶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의 압박이...... 그렇지만 모처럼 투 챔버 케이스를 쓰는데, 약간은 화려하게 꾸미고 싶습니다. 해서 리안리 BORA 제품 ( http://prod.danawa.com/info/?pcode=8984804&cate=112798 ) 을 써 볼까 어쩔까 고민 중입니다만......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거겠지만 다나와를 뒤져봐도 쓸만한 게 눈에 잘 안 들어오네요. 일단 6개 정도 연결하여 한 번에 컨트롤이 가능한 컨트롤러가 있는 RGB 제품을 찾고는 있는데 말이지요.

5. 쿨러는, 으음...... 아직도 커스텀 수랭을 할지말지 못 정했습니다. 만일 커스텀 수랭을 하게 되면 부품을 좀더 저렴한 것을 사용하고 해서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CPU 만 커스텀 수냉으로 하면 30만원에서 40만원 정도, 그래픽 카드까지 커수를 하게 되면 4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추가로 더 드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래픽 카드까지 커수로 하게 되면 그래픽 카드는 아마 NVIDIA 지포스 RTX 2070 SUPER Founders Edition D6 8GB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684404&cate=112753 )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호환되는 기판 찾아보는게 힘들어서...... 결국 이 제품이면 2080 그래픽 카드와 같은 PCB 를 쓰니 워터블럭도 호환이 될 것 같아서요. 확인은 해 봐야 겠지만.)

근데, 뭐, 사실 솔직히 제가 꾸민 견적에서 CPU 나 그래픽 카드가 엄청 발열이 날 일은 없을 것 같고, 결국 커수를 하게 되면 성능 때문이 아니라 감성 때문이라는 걸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해서 지금은 일체형 수랭, 일명 '짭수' 쪽으로 마음이 약간 기운 상태긴 하고, 현재 생각하고 있는 모델은 Enermax LIQMAX III ARGB 360 ( http://prod.danawa.com/info/?pcode=11015937&cate=112798 ) 입니다. 물론 NZXT 의 크라켄이나 커세어에서 나온 것들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긴 한데, 가격대 성능비로서 요사이 LIQMAX III 가 핫한 제품 같더군요.

6. 그런데, 제가 원래는 컴퓨터 부품을 살 때는 '컴×존' 에서 주로 삽니다. 근데, 여기가 다른 데에 비해 약간 더 가격이 나가는 편이거든요.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없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차이가 나기는 나 보입니다. 해서 부품을 모두 다나와 최저가 업체에서 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그래도 비교적 믿을만한 '컴×존' 에서 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CPU,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정도만 '컴×존' 에서 사고, 나머지 케이스라든가 쿨러, 램 등 비교적 장난치기 어려운 것들은 걍 최저가 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나을런지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