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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4 20:54:12
Name 천사
Subject [질문] 롤 선수 유칼은 왜이렇게 갑작스럽게 못해졌나요?

18년 KT와 그리핀의 경기를 보는데 이때만해도 초신성이 맞았는데....

뭔 이유인지 롤드컵부터 힘을 못쓰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부진하네요.

그때 포스트 페이커라고 띄워주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이런 떡락은 유례를 찾기가 어려운 정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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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20/08/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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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만, 제가 보기엔 "내가 세계에서 롤 제일 잘한다" 라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던 선수가 루키라는 거대한 벽에 만나서 자신감이 무너져내린게 아닐까 합니다.
스크림에서 얼마나 박살이 났으면 5경기 내내 미드 4~5밴을 하면서 유칼 후픽으로 밀어주려했을까요.... 실제 경기에서도 루키 눈도 못 마주칠정도로 떨면서 라인전 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_-;;;
처음으로 겪는 다전제 패배를 롤드컵 8강에서, 그것도 자신과 상대미드의 압도적 격차로 패배한게 트라우마로 크게 착용한 것 같습니다.
20/08/24 21:12
수정 아이콘
페이커 상대로도 하나도 안쫄고 더 잘했던 선수인데 루키를 만나서 그렇게 쫄았..을까요? 경기 내용적으로 루키가 엄청나긴 했지만.. 그런 요인으로 지금까지 못하게 된거면 진짜 슬프네요
20/08/24 21:15
수정 아이콘
18년도 페이커는 우리가 알던 그 페이커가 아니라;;
번아웃에 더해 팀 상태도 최악이었고....
20/1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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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니까 더 쫄아야죠.. 18루키인데
에바 그린
20/08/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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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추측이에요. 오죽하면 루키가 유칼의 영혼을 빼갔다는 드립까지 나오겠습니까.
오히려 그 이후로 계속 부진하니까 그때가 플루크 아니냐는 소리도 듣는데요 뭐.

첫 댓에서 나온 해석, 즉 루키를 만나서 자신감을 잃었다가 가장 대중적인 해석인 시절도 있었구요.
대댓으로 물어보신 페이커를 상대로는 잘 했는데 루키 상대로는 왜? 라고 하시면 루키는 당시 월즈 우승을 이끈 절정의 폼이였고, 18페이커는 월즈를 못갔습니다. 그리고 루키는 지금까지도 프로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히는 라인전이 강력한 선수고, 페이커는 데뷔 초기에는 정말 라인전부터 못하는게 없었지만, 18이면 이미 그런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아니였거든요

뭐 이 두가지 해석 말고도, 당시 KT가 워낙 화려한 슈퍼팀이였기때문에 미드는 그냥 진짜 자기 캐릭터만 컨트롤하면 되는 좋은 환경이였다가, 아프리카나 그리핀 같은 신인이 많거나 뭔가 부족한 팀으로 가니까 자신이 해야 될 롤이 늘고 그러면서 부진한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고 뭐 다양합니다.

유칼이 딱히 자기 부진의 이유를 말한적도 없으니 아무도 모르죠. 정말 그냥 롤판 미스테리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StayAway
20/08/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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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KT 경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룹스테이지까지만 해도 미친듯이 날아다녔습니다..
8강은 지금봐도 안습이죠.. 팀 차원에서 대놓고 밀어줬는데 5경기 동안 수동적인 픽을 고르고도 반반 싸움도 제대로 못했고..
똘끼와 패기가 사라지니, 그냥 평범한 미드라이너 중 하나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창기 미키도 미칠듯한 공격성으로 손꾸락 하나는 페이커와 동급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그 뒤가 없는 공격성을 버리고 나니 그냥 미드라이너가 됬죠.
Eulbsyar
20/08/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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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슈퍼팀의 마지막 한 조각을 위해 만들어진 선수인데

슈퍼팀이 사라지니까 단점만 덩그러니 남은거죠.

커리어 초반 코치진이 오정손인것도 한 몫할거고

타잔도 비슷한 맥락이죠. 쵸비가 있는 그리핀에 맞춰서 만들어진 선수인데, 쵸비가 사라지니 그냥 S급에서 F급으로 수직하락...
무민지애
20/08/24 22:15
수정 아이콘
한타각을 만들어주는 탑
나를 시팅해주는 정글러
라인전 무조건 이기는 원딜
시야와 오더를 책임지는 서폿

무대는 이미 마련되었고 칼하나 들고가서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상황.
그러나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맨손으로 칼을 꺾어버리고 무대를 부숴버렸다.
그 무대가 아닌 곳에서 싸워본적이 없는데...
키모이맨
20/08/24 21:37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못해진 이유는 본인만 알거고

롤에서 이전의 많은 선수들이 그랬듯이 짱짱한 팀원과 하면서 단점은 가려지고 장점만 쉽게 발휘하던 선수들이
그 팀 떠나면 장점 발휘는 힘들어지고 단점은 더 많이 보이죠. 18 19 바이퍼타잔->20 바이퍼타잔만 봐도요
20/08/24 21:39
수정 아이콘
위에도 쓰여 있는데 저는 그냥 데뷔때 환경이 너무 좋았고 그 덕에 프로 선수가 초창기 겪는 시행착오들을 쉽게 넘어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빼고 다른 4명이 전부 각 포지션에서 로지컬로는 만렙 이상을 찍은 사람만 있는 팀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본인처럼 피지컬 머신만 있던 신인팀,
(사실상)인게임 코칭이 없는 팀...이런데 있으니 장점이 별로 발휘가 안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잊었지만 19아프리카는 제가 봤을땐 아까운 팀이었어요. 정글미드서폿중 하나만 뇌가 붙어있었어도 해볼만 했지 싶은데...
스위치 메이커
20/08/24 23:10
수정 아이콘
스스피...릿...
20/08/24 21:56
수정 아이콘
떡락이란 표현도 어느정도 기간을 잘해주다가 갑자기 못해야 쓸만하지
유칼같은 경우는 잘한시즌이 너무너무 짧지않나요.
기복 들쭉 날쭉 못한기간이 한두시즌이 아니라 그냥 플루크라 봅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4 22:02
수정 아이콘
격투기에서 곧잘 나가던 선수가 제대로 KO 당해서 유리턱 된 느낌입니다
20/08/24 22:08
수정 아이콘
못하는거의 딱히 이유를 찾는게 웃긴다고 봅니다. 그냥 못해요.
20/08/24 22:09
수정 아이콘
그냥 데뷔시즌이 플루크고 지금이 본실력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18년 4달 반짝했고 향후 2년동안 바닥기고있죠...
20/08/24 22:33
수정 아이콘
왜 그때 갑작스럽게 잘했는가를 물어야죠 이쯤되면
뭐 스포츠계에서 반시즌... 아니 롤 기준으론 한시즌이겠지만... 반짝하는 선수는 역사에 흔하디 흔하죠
20/08/24 22:54
수정 아이콘
갑작스럽게 못해진게 아니라 그냥 그 한시즌 플루크 였던거죠
몇시즌 잘하던선수가 이렇게 된거면 그런말이 통할지 몰라도
스포츠에서 딱 한시즌 성공하고 나머지 폭망한 선수는 진짜 몇트럭은 나올겁니다
Good Day
20/08/25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18 섬머만 잘했다고 봅니다
이후 2년 동안 잘 한 적이 손에 꼽죠?
내다버린 경기는 몇 경기 기억납니다
아웅이
20/08/25 09:12
수정 아이콘
잘한건 한시즌인데 떡락의 이유는 2년째 찾는 이 상황..
묵리이장
20/08/25 11:12
수정 아이콘
뽀로꾸로 정리가 되지 않을런지
20/08/26 19:57
수정 아이콘
그냥 못하는거고 나머지가 잘한거에 걍 합이 잘맞은거인듯 지금이 본 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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