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11/27 00:51:32
Name 설사왕
Subject [질문] 우리나라에서 양적완화는 실제로 이루어 졌는가?
안녕하세요.

현재 우리 나라에 통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이것의 원인중 하나가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기인한 것인지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찾아보니 올해 3월에 정부에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던데요.
실제로는 3월부터 7월까지 18조 7천억의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인 것에 불과했더군요.
게다가 겨우 만기 3개월 짜리구요.
18조 7천억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추어 봤을때 양적완화라 불리우기에는 턱도 없이 적어 보입니다.

우리 나라가 과연 양적완화를 한 게 맞나요?
아니면 심리적 효과를 기대해 정부에서 과장된 언론 플레이를 한 걸까요?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1/27 02:06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를 어떤 정의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히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양적 완화'라고 하는 광의적 견해에서는 금리 인하 자체로 유동성이 확장되니 양적완화라고 하겠지만, 조금 더 정확히 보자면 양적완화라는게 보통 금리 0%에 근접한 상황에서도 중앙은행이 국공채 및 민간채권 등을 대량 구매함으로서 유동성을 푸는게 양적완화니까요. 솔직히 양적완화라는 말은 엄밀히 따지면 후자에 가까운데, 최근에는 그냥 금리만 낮춰도 양적완화라고 불리고 있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20/11/27 02:06
수정 아이콘
"산다~ 산다~"만 해도 효과 있어요.

이진우의 손에잡히는 경제에 나왔던 에피소드로 소개할게요

예를들어 내일부터 "소매치기를 집중 단속한다" 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소매치기 집중 단속한다고 시그널만 줘도 알아서 잘 안나오겠죠.

유동성 공급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미국 연준에서도 무제한으로 회사채 산다고만 하고 실제로는 무제한으로 안샀지만 시장에는 효과를 보였죠.
왜냐하면 연준에서 살게 확실하니까 "회사채가격이 오르겠네"하고 회사채를 시장에서 사는거죠.
그런거보고 왜 안샀어? 하면 이미 조기의 효과를 거뒀으니 안산거니까.. 뭐 굳이 안사도 되는걸 살필요는 없잖아요.

밑에 쓰신거 보니 잘 아시겠지만 어쨌든 경제는 심리라서요. 여튼 정부에서는 저런 시그널만 주는거죠.
20/11/27 09:03
수정 아이콘
실제적으로 미국이나 일본에서 알려진 양적완화가 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봐야죠. 유동성은 늘었지만 저금리의 영향이지 양적완화의 영향은 아니라고 봐야할겁니다.
나이스후니
20/11/27 09:11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는 전문가들이 보는 돈의 흐름에 대한 시각이고, 그 결과는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이 쉬워지고, 그걸 주택구매나 사업등의 용도로 쉽게 받아지면서 돈의 흐름이 늘어난게 하나가 있습니다. 미래의 돈을 끌어오는거라,흐르는 돈의 규모가 커지죠.
그리고 또 하나가 금리가 낮아지면서 저축으로 갈 돈이 주택구매나 주식등으로 흐르는 게 있습니다.금리가 5퍼할때만해도 특별한게 없으면 적금 예금, 통장쪼개기 등등의 제태크가 성행했지만, 금리가 낮아지니 그 돈이 부동산, 주식,소비등으로 이동하는거죠
전자는 유통되는 돈이 늘어나는 효과지만, 후자는 총합의 돈은 그대로고, 그게 저축이냐 소비냐의 차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로인해 시장에는 더 많은 돈이 흐르는거고요. 정말 양적완화로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면 각종 생필품등이 급격하게 비싸졌어야겠지만, 부동이나 주식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죠
할매순대국
20/11/27 19:21
수정 아이콘
금리도 내렸고 전국민에게 주머니로 돈도 꽂아 줬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0565 [질문] 볼만한 미국 드라마 추천 부탁 드립니다. [30] 모나크모나크5382 20/11/27 5382
150563 [질문] 유튜브뮤직 기기에 있는 음원파일은 재생 못 하나요? [3] 귀여운호랑이18635 20/11/27 18635
150562 [질문] 비트코인 계좌 관련 질문입니다... [4] 버벌진트4762 20/11/27 4762
150561 [질문] 숙소예약앱 관련 질문입니다. [4] 어빈4406 20/11/27 4406
150560 [질문] 손가락에 허물(?)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4] 삭제됨4839 20/11/27 4839
150559 [질문] 컴알못 램 추가구매 질문있습니다. [4] 유유할때유4998 20/11/27 4998
150558 [질문] 백내장이 있는데요 [4] 참새가어흥6565 20/11/27 6565
150557 [질문] 액션 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잠수족5879 20/11/27 5879
150556 [질문] 컴퓨터 케이스 바꿔도 없던 파워 고주파음이 나는 경우가 있나요? [2] Ellun4938 20/11/27 4938
150555 [질문] 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 카드등록 실패 [1] 熙煜㷂樂6800 20/11/27 6800
150554 [질문] [보험] 연금보험 → 종신보험 [11] gkrk4664 20/11/27 4664
150553 [질문] 우리나라에서 양적완화는 실제로 이루어 졌는가? [5] 설사왕6416 20/11/27 6416
150552 [삭제예정] 직장내 상사와 트러블 [16] 삭제됨7240 20/11/27 7240
150551 [질문] 전세 세입자가 3, 4개월 연장하고 싶어할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33] Dresden9330 20/11/26 9330
150550 [질문] 영화를 찾습니다 [8] 하위1%5708 20/11/26 5708
150549 [질문] 주차중 상가유리파손 대물처리하면되나요? 달달합니다4653 20/11/26 4653
150548 [질문] 스위치 이스8 한글 질문입니다 [2] 몽상청년6096 20/11/26 6096
150547 [질문] 인터넷 3년 약정 이후 유지 방법 문의 [5] 박서의콧털6602 20/11/26 6602
150546 [질문] 스팀의 철권 7 Ultimate Edition은 뭐죠? 스토리 모드는 있는지? [5] Pygmalion18523 20/11/26 18523
150545 [질문] 컴퓨터 구매예정 전 질문입니다. [10] 500원5552 20/11/26 5552
150544 [질문] 유아 넌센스퀴즈 [10] The HUSE8787 20/11/26 8787
150543 [질문] 안드로이드 음악재생 앱 추천 부탁합니다. [9] 메디락스6306 20/11/26 6306
150542 [질문] 엑셀 데이타 추출하려고 하는데 함수가 있을까요 ?? [8] 호아킨9798 20/11/26 97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