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10/09 22:03:56
Name 울트라머린
Subject [삭제예정] (삭제예정) 아내와 다툼//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PGR러 분들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현재 육아휴직 약 1달째 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딸 아이 아빠입니다 (15개월)
아내가 독박(?)으로 하던 육아를 나누면서 오히려 다툼이 잦아지고 있어요
아마 주로 싸우는 이유는 저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아내가 제 육아스킬에 대한 부족함을 저한테 그대로 드러내 언성을 높이는거때문에 서운하고 아내는 몇번이고 설명하고 알려주는데도 제가 미숙하게 하기때문에 대한 답답함 때문인거 같아요
저번에도 엄청 언성높이면서 싸우긴했는데 결국엔 서로 이해관계가 있기때문에 제가 사과를 했고 아내가 언성을 높이더라도 제가 그래도 남편이니 넓은 아량으로 받아줘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또 다투었는데 오늘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고 이걸 제가 받아줬다간 또 같은 상황을 반복할까봐 그게 싫어서 같이 다투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이 목욕을 시키고 있었는데 아내가 노크하고 들어와서는 씻은 냄비를 약속된 장소에 안놓고 왜 인덕션 근처에 갖다 놓았냐고 하길레 그건 누차 말했던 부분 또 놓친 제가 명확하게 잘못했기에 제가 잘못을 인정하고 다음번엔 꼭 지키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곧 이어 노크가 한번 더 들어오고 애기 머리 빗는 빗을 왜 올리지 말란곳에 두고 약속된 장소에 안놓느냐는겁니다
그건 제가 머릿속에 기억이 없거든요
그리고 제 머릿속에 있는기억은 오후에 아내가 아기 씻기고 머리 이쁘게 빗어준게 생각나서 분명 아내가 빗을 정리했을거린 확신도 있어요
물론 제가 진짜 기억을 못하고 옮겼을 수도 있지만 아내는 심증만 있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를 못하는 상황이구요
저는 결백하다고 몇번이고 말을 했고, 아내는 저한테 빗 약속된 장소에 놓아달라하고 한번 더 말하고 끝내더라구요
근데 제가 밴댕이 일까요?
보통 의심했던게 오해이면 사과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였으면 오해했네 미안해 이랬을건데 빗 제대로 놓으라고 한 말에 빈정상해서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아내가 오히려 왜 그런식으로 기분나쁘게 말하냐고 제 입장에서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또 다투었네요
물론 사람이 간사한게 뭔가 토로를 하면 자기 유리하게 쓴다고는 하지만 그거 다 감안하고 이 글만 봤을때 누구 잘못이 더 큰가요??
제가 잘못했다면 당장 아내한테 사과 할 예정입니다
피드백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유형다람쥐
24/10/09 22:17
수정 아이콘
아내 입장에서 생각해서 말해보면
남편에게 분명 지키라고 했던 걸 '또' 안 지키는 걸 보고 한차례 잔소리를 했는데, 제자리에 있지 않은 빗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게 누구 잘못이었는지 생각하기보다 이사람이 '또' 정리를 안했겠지라는 생각에 또 한마디 합니다.
어쩌면 누적된 스트레스에 단순화된 사고로 인한 자연스러운 추측이죠.
근데 안했다고 남편이 강하게 주장하니 '아 이사람이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쨌든 남편이 자꾸 규칙을 안 지킨다고 생각이 드니 내가 의심을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한마디 하고 갑니다.
본인이 실수한 걸 알았건 몰랐건 간에 이후 그로 인해 말다툼이 생기니 또 스트레스를 받는 게 짜증나 남편의 말투에 시비를 걸게 됩니다.

본인이 더 잘 아시겠지만 육아 스트레스때문에 서로에게 쌓인 감정이 원인이겠죠. 아내는 아이에게 제대로 육아를 수행해주지 못하는 남편이 답답, 남편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해해주기보다 화만 내는 아내에게 서운.
사실 잘잘못을 따지기엔 작은 일이지만 육아의 스트레스 속에서 헤엄치는 당사자들에게는 서로가 이해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하고 배려보다는 짜증이 먼저 나올 겁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서로 마음 가라앉히고 사과할 건 하면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네요. 힘내세요...저도 육아의 길을 언젠가 걷게 될 예정이라 응원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4/10/09 22:18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용으로 좋은 말 해드리자면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좀 지나서 보고 여유 생기면 왜 그랬나 싶을거에요. 두 분 다 역지사지 항상 마음에 두고 대화 많이하시고 하세요. 전 애둘에 맞벌이다가 와이프 휴직했는데 여유 생기니 사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전엔 한참 날세웠어요 둘 다.

솔직한 심정 말씀 드리자면 저런 걸로 시비걸고 싸움 걸면 휴직 관두고 복귀하세요. 일하다 이제 노니까 빡시게 하라 이건가... 얼탱이가 없네요.
아케르나르
24/10/09 22:22
수정 아이콘
음... 아내분 입장에서 변명을 좀 하자면, 제 동생은 출산 후에 건망증이 좀 심해지더군요. 힘드셔서 그래요.
24/10/09 22:22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 미리 죄송해요 같은 유부남으로써 얘기하자면 육아하다보면 아내가 많이 예민하기도 하고 이해안될때도 많습니다.
잘잘못을 가릴려고 하면 부부간의 관계만 서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많기에 글쓴이님의 넓은 마음과 포용력으로 아내분을 사랑으로 보다듬어주세요

때로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아내에게 힘이 되어주고 글쓴이님에게도 힘이 됩니다.
기분 가라 앉히시고 속상하셔도 힘내실거라 믿습니다.
24/10/09 2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애아빠이자 남편으로서 구구절절히 글쓴분에 입장이 공감은되긴하는데 중요한건 누가잘잘못을 따지느냐가아닙니다 조금 시간지나서 돌이켜보면 와이프도 나도 좀 힘들어서 예민했구나 생각이드실겁니다 진짜 아무것도아닌일이에요
글쓴분같은 일들이 여럿있었고 억울한일도있고 괜한소리들은적도있지만 와이프가 힘들구나 그러려니 하고 애기웃는거보면 또 금방 잊혀집니다
와이프말로는 출산후 1~2년은 몸의변화 호르몬변화등등으로 많이힘들었다고 애기가 좀 크고나서 얘기해주더군요 자기도모르게 짜증낸적이 많았던거같다고
여성분들은 남자들은 느낄수없는 출산후 변화가 꽤 있습니다
두분다 처음이라 더그러실겁니다.
끝까지 자잘못을 따지지마시고 우리둘다 힘드니 서로의지하시고 애기웃는거 보시면서 힘내세요 육아화이팅입니다
오타니
24/10/09 22:51
수정 아이콘
죽을일 아니면 그 시기엔 넘어가는게 상책이고,
어린이집 보내고 같이 외식한번 또는 저녁에 애잠시 봐주고 아내는 바깥친구들과 밥한끼 하고오도록 하면 최상책입니다.
집에만 있어서 그래요
이민들레
24/10/09 22:55
수정 아이콘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따지면 둘중 하나가 이기는게 아니라 둘다 지는길인것 같습니다. 둘다 이기는 길을 도모해보세요..
성야무인
24/10/09 23:02
수정 아이콘
이건 누구 잘 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고

이걸 따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 둘 다 상처입고 결혼 생활이 힘들더 집니다.

그냥 힘들어서 푸념한다고 생각하고 다 들어주세요.
건이강이별이
24/10/09 23:16
수정 아이콘
지금 누가 맞네 다퉈봐야 의미 없어요.
서로 힘들때라 그런거임
24/10/09 23:23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네요, 저도 14개월 아기 키우며 지금 육아휴직 중인 아빠인데 별것도 아닌걸로 계속 지적해서 차라리 대화를 안하는게 속 편하다고 생각 중입니다
김캇트
+ 24/10/09 23:26
수정 아이콘
서로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잘못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했으면 아내도 똑같이 잘못했으면 사과 해야지요.
사과 한 마디 받고 안 받고 차이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 24/10/09 23:27
수정 아이콘
전 육아는 전혀 모르지만, 보통 더 잘 알고 가르치는 쪽에서 새롭게 배우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해 줘야 되는게 맞긴 하죠,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는 사람을 대할 때, 자기가 보기에 쉬운걸 틀렸다고 무조건 혼내는건 좋은 자세는 아니긴 하죠. 이미 잘 알고 익숙한 사람 입장에서 당연하고 쉬운것도 배우는 입장에선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근데 그러한 배려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 막상 저 상황이 되면 지금 아내분 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대다수인게 현실이죠. 작성자님 아내 같은 경우에는 육아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있으니 더더욱 어려운게 맞을 거 같고요.
어제본꿈
+ 24/10/09 23:36
수정 아이콘
그 시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엄청 나게 싸웠던것 같네요. 화내면 그냥 미안으로 받아주세요.
본질은 힘들어서 그런겁니다. 스트레스가 쌓여있고, 풀리지는 않고 쌓이기만 하니 그런거에요.
어디선가 봤던거 같은데, 여자는 수다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던데... 수다 떨수 있는 시간을 좀 주세요.
날 잡아서 마음적으로 푹 쉬게 외출도 하게 하시고, 친구들이랑 수다좀 떨게 용돈도 주시고, 하루 정도 독박육아 하시면 한결 나을거에요.
리얼포스
+ 24/10/09 23:38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따지려는 자세가 잘못입니다.
+ 24/10/09 23:53
수정 아이콘
사과해도 소용없고 논리로 싸워서 이겨도 의미가 없습니다.
정 힘들면 아이 데리고 도망치셔도 됩니다.

부모가 못해도 애는 무조껀 자란다는걸 믿고 기다리세요.
더미짱
+ 24/10/09 23:58
수정 아이콘
육퇴 후에 맛있는 안주에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릴렉스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24/10/10 00:12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 시기의 경험으로 둘째 생각을 아예 안합니다. 살면서 죽음으로 나의 결백(?), 힘듬(?)을 증명한다는걸 머리로 말고 가슴으로 이해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적어보면 싸우더라도 술 드시지말고 꼭 맨정신에 말싸움이 낫습니다.
남행자
+ 24/10/10 01:00
수정 아이콘
왜 이걸 잘잘못을 가려서 갈드컵 하려고 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4442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26457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74287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8057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8531
178189 [삭제예정] (삭제예정) 아내와 다툼//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PGR러 분들의 생각은?? [18] 울트라머린1167 24/10/09 1167
178188 [질문] 스타크래프트 관련 질문 드립니다 [5] 神의한수635 24/10/09 635
178187 [질문] 선물거래할 때 이런 주문방식을 지원하는 증권사가 있을지요...? nexon561 24/10/09 561
178185 [질문] 세탁세제 퍼실 뭐사야 하죠 [6] 어센틱1541 24/10/09 1541
178184 [질문] 만약이란 없지만(흑백요리사 스포) [9] 나른한오후2037 24/10/09 2037
178183 [질문] 엑셀 관련 책 추천해주세요 [5] 구급킹1213 24/10/09 1213
178182 [질문] 오늘 출근했는데 월급루팡중입니다. 할일 추천좀. [7] 오타니1649 24/10/09 1649
178181 [질문] 부동산 특약 관련 질문입니다. [4] 유러피언드림1778 24/10/09 1778
178180 [질문] 마이클 잭슨 이후 최고의 팝스타는 누굴까요? [9] 좋구먼2266 24/10/08 2266
178179 [질문] 데스크탑 부팅 문제로 질문드립니다. [2] 우디르1298 24/10/08 1298
178178 [질문] 윈도우 탐색기에서 위쪽 부분(경로 나오는 부분)만 멈춥니다. [2] qwertyy1294 24/10/08 1294
178177 [질문]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베니스) 반페키지 여행 [3] 아라온1469 24/10/08 1469
178176 [질문] 김포공항 국내선 수속시간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9] 우승1233 24/10/08 1233
178174 [질문] 엑셀 함수 관련 고수님들 [6] 너이리와봐1430 24/10/08 1430
178173 [질문] [부동산] 계약갱신권 실거주 사유로 거부 후 매도해도 될까요? [10] 해피팡팡1891 24/10/08 1891
178172 [질문] 다들 윤나이란 말 쓰시나요? [62] goldfish3225 24/10/08 3225
178171 [질문] 부산역에서 김해까지 택시로 이동 가능할까요? [31] 비볼1832 24/10/08 1832
178170 [질문] 이어폰 수리 질문 이어폰 진동판 분리 (젠하이저 MTW 3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3) WarJoy823 24/10/08 8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