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 선수의 반란은 이대로 진압될 것인가? 정종현 선수의 왕국은 너무도 강했단 말인가?
1~3경기 정종현 선수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다들 할 말을 잃는 가운데 4경기가 시작됩니다.
4경기 구름 왕국
프로토스가 강세를 띄는 구름 왕국입니다. 반란을 시작하기에는 아주 좋은 맵이죠.
아...그리고 첫번째 글에서 잘못된 정보가 하나 있어서 정정합니다. 정종현 선수가 8강, 4강 모두 3:1로 이겼을 때
이 맵만큼은 모두 패했다고 했는데, 8강은 안티가 조선소였고 4강이 구름 왕국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무난합니다. 정종현 선수는 노가스 더블이네요.
박현우 선수도 추적자를 생산하면서 더블 따라갑니다.
토스는 앞 경기와 큰 차이가 없는데 테란은 병영은 한 개만 늘리면서 군수공장을 빨리 짓고 있습니다.
테란이 군수공장을 빨리 지은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빠른 공성전차의 생산과 시즈모드 개발이군요.
이 모습을 관측선이 모두 보고 있으며 빠르게 지상군 방1업을 눌러주는 박현우 선수입니다.
해병과 공성전차가 압박을 위해 진군하다가 파수기 역장에 저지되는 모습입니다. 그러자 탱크가 재빨리
시즈모드를 하면서 파수기를 점사하려고 합니다. 이러면서 토스는 탱크의 카운터인 불멸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테란은 이와 동시에 전투자극제 개발을 70% 정도 완성시켰고 세번째 사령부를 짓습니다.
사령부 옆의 수정탑이군요. 스2는 수정탑만 지으면 차원 관문으로 게릴라 병력을 쉽게 보낼 수 있습니다.
불멸자가 추가될 것이 뻔히 예상되므로 정종현 선수는 병력을 뒤로 물리면서 군수공장은 우주공항 애드온에
필요한 반응로를 건설하는 모습입니다. 군수공장은 탱크 3기만 생산한 후 다시 감시공장의 길로... ㅠㅠ
박현우 선수는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올리면서 생산한 파수기와 불멸자를 이용해 압박을 합니다. 일종의 무력시위죠.
정종현 선수는 재빨리 탱크의 시즈모드를 하여 파수기를 점사합니다.
이러면서 무난하게 세번째 연결체를 짓는 박현우 선수입니다.
정종현 선수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지금 탱크가 3기인데 이미 불멸자가 3기이므로 토스의 병력이
제2멀티 쪽으로 돌아서 진입하게 되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깔끔하게 멀티를 들어서
군수공장과 함께 좁은 길목의 심시티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초반 교전은 안 일어나고 전세가 팽팽해지죠.
이러면서 정종현 선수는 3경기에서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의료선을 9시 쪽으로 날려줍니다.
의료선을 그냥 날리면 너무 쉽게 막겠죠? 따라서 이렇게 병력이 진출하여 북소리를 울리죠.
이와 동시에 미니맵의 흰색 동그라미처럼 다른 의료선이 6시 쪽을 거쳐 또 날아갑니다.
그러나 박현우 선수는 의료선 드랍을 이전 3경기와 달리 수월하게 막았고, 정면 병력과의 교전을 펼칩니다.
불멸자가 탱크의 포화를 받아주면서, 역장을 치고 사이오닉 폭풍으로 바이오닉 병력을 잡아먹는 컨트롤이죠.
정종현 선수는 자신의 타이밍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광전사의 돌진 개발이 끝나기 이전에
의료선이 동반된 바이오닉으로 이득을 챙기려 합니다.
하지만 곧 박현우 선수가 돌진 개발을 완료했고 해병 공성전차 병력은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박현우 선수는 이제 자원력을 바탕으로 공방 2업을 돌리고 있으며 정종현 선수는 유령을 생산중입니다.
불리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선이 날아가지만 이미 배치된 추적자가 제대로 요격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테란이 여기저기 토스를 흔들면서 득점을 챙기는 시간이었다면, (4경기에선 사실 이득을 전혀 못 거뒀죠.)
이제는 고위기사와 거신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프로토스의 시간이죠.
테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유닛 공1업을 하면서 바이킹을 생산중입니다.
토스는 공방3업을 누르기 시작했고 테란은 이제 22업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소수 광전사가 테란의 제2멀티를 교란하는 모습입니다. 차원 관문이 이래서 좋아요^^
테란은 엄청나게 남는 미네랄을 바탕으로 사령부를 늘려갑니다. 사령부를 행성요새로 업그레이드 중이군요.
더이상 테란이 자원을 먹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프로토스의 200 병력들이 출동합니다.
테란도 바이오닉, 유령, 바이킹으로 200을 채웠습니다. 이제 교전 한 번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입니다!
드디어 경기의 승패를 건 교전이 붙습니다. 유령의 EMP는 적중했고, 거신을 녹일 수 있는 바이킹입니다만...
공방 3업이 완료된 약 30기의 돌진광전사와 집정관의 힘은 실로 막강합니다.
그리고 바이오닉과 의료선 한복판에 사이오닉 폭풍이 떨어집니다. 남은 테란 병력들이 퇴각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테란의 병력을 궤멸시킨 프로토스 병력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지요. 테란의 제2멀티로 달려듭니다.
결국 돌진광전사의 힘 앞에 정종현 선수가 첫 GG를 선언합니다!
5경기 대도시
대도시는 래더맵이지만 GSL, GSTL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프로리그만 보시는 분들께는 매우 생소한 맵입니다.
4인용 맵이고 스타팅은 12시, 3시, 6시, 9시입니다. 다만, 12시와 3시, 6시와 9시는 매우 러쉬거리가 가까우므로
1대1 대전에서는 선택되지 않습니다. 11시와 5시는 중립 점막 종양을 제거해야 차지할 수 있는 섬멀티입니다.
한 경기를 따라잡힌 정종현 선수의 입장에서 뭔가 칼을 꺼내지 않을까 싶었습니디만, 역시 무난한 더블입니다.
박현우 선수도 1추적자 생산 후 무난한 더블입니다. 선수들 간 심리전 싸움도 치열할텐데 해병, 화염차 드랍으로
승패가 갈린 1경기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모두 더블vs더블 싸움입니다.
정종현 선수는 2개스를 올리면서 3병영 체제를 갖췄습니다.
박현우 선수는 2관문을 추가하면서 로봇공학 시설을 올립니다. 아직까지 특이사항 없습니다.
결승전 모든 경기에서 정종현 선수가 보여준 건설로봇 정찰 타이밍은 정말 예술입니다.
박현우 선수도 이에 질 수 없죠. 관측선을 빨리 생산하여 테란의 모든 체제를 파악합니다.
정종현 선수는 한 발 더 앞서가네요. 스캔을 써서 바로 관측선을 잡아주는 해병들입니다.
테란은 2기술실에서 자극제, 전투방패, 충격탄을 누르면서 해병과 더불어 불곰 다수를 모으는 빌드입니다.
2의료선이 조금 있으면 나오고 공1업도 끝납니다. 앞서 묻혀진 계곡에서의 결승전 2차전과 비슷합니다.
프로토스는 이에 맞서 방1업을 빨리 누르고 황혼 의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멀티는 토스가 좀 더 빨리 가져가네요.
하지만 테란도 이에 질세라 두 번째 멀티를 비슷한 타이밍에 가져갑니다.
앞서 말한대로 의료선이 등장하는 타이밍...게임 시작 10분 즈음에 바이오닉의 기본적인 업그레이드가 다 끝납니다.
프로토스는 추적자의 점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점멸 추적자에 거신을 조합하는 운영을 선택합니다.
자원이 풍족한 박현우 선수는 제련소 2개에서 업그레이드를 팍팍 눌러주네요.
소강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종현 선수도 바이오닉 공방 2업을 시작했고 세 번째 멀티를 가져갑니다.
유령사관학교도 건설하네요. 박현우 선수는 거신의 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거신을 다수 모은다는 것을 파악하고 우주공항을 늘려주는 정종현 선수입니다.
박현우 선수는 관문 6개를 한꺼번에 늘려주고 있습니다.
추적자 거신 조합에 대응 준비를 모두 마친 정종현 선수의 병력들입니다. 불곰, 유령, 바이킹들의 기세가 등등하네요.
이러면서 사령부를 지어줍니다. 멀티를 늘리려는 것일까요?
박현우 선수의 병력 숫자도 무시무시합니다. 드디어 게임시작 16분만에 큰 교전이 나오려고 합니다!
거신의 스플래시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오닉들은 넓게 쫙 펼쳤고 바이킹이 거신을 요격하려 합니다.
이에 박현우 선수는 환상 공허포격기를 만들죠. 2경기 묻혀진 계곡의 재판입니다!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2경기에선 정종현 선수가 제대로 거신을 제거하지 못해서 위기를 맞았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거신을 모두 제거했지요. 박현우 선수도 2경기에서 추적자들이 그냥 불곰과 싸우다 전멸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후퇴합니다.
그 뒤로 테란 의료선의 산발적인 드랍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경기는 장기전이 될 조짐이 보입니다. 정종현 선수가 사령부를 길목 쪽에 막 지었던 이유는
멀티 추가가 아니라 행성요새를 도배하는 것이었죠.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병영의 숫자를 대폭 늘리면서 궤도 사령부 또한 막 늘려줍니다. 200대200싸움이 되었을 때 건설로봇을 버리고
지게로봇만으로 미네랄을 채취할 생각이죠.
박현우 선수도 200대200을 준비합니다. 로봇공학 시설을 2개 더 확충하면서, 추적자를 버리고 인구수를 확보합니다.
갖춰진 테란의 방어라인입니다. 이 좁은 길목으로 토스의 지상군이 들어오는 것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하죠.
이러면서 정종현 선수는 융합로를 건설합니다. 최종 병기인 전투순양함을 준비하는 것이죠.
토스가 지상군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무력시위를 하는 틈에 차원 분광기가 게릴라를 노리지만
사정거리가 업그레이드된 미사일 포탑이 곳곳에 있어서 큰 소득을 얻지 못합니다.
배틀마스터라고 불리는 정종현 선수가 우주공항에서 전투순양함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스1 때부터 장기전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장기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정종현 선수입니다.
맵 소개할 때 말씀드린 섬멀티의 점막 종양을 제거한 후 거기에 행성요새와 미사일 포탑을 갖추는 모습입니다.
차원분광기가 파괴를 감수하며 암흑기사 3마리를 내렸지만, 곧 행성요새에 정리될 운명이네요...
이렇게 테란이 완전 우주수비 모드로 간다면 토스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죠. 모선을 생산합니다!
정종현 선수가 건설로봇을 던져서 인구수를 확충하는 모습입니다.
확충된 인구수로 4 우주공항에서 전투순양함을 생산하며, 업그레이드를 풀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로토스도 질 수 없죠! 차원관문 23개를 건설하여 회전력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 준비를 갖춥니다.
드디어 프로토스가 팽팽한 대치전의 포문을 엽니다. 바로 모선의 대규모 소환 기술이죠.
그러자 정종현 선수도 수비를 위해 바이오닉과 전투순양함을 교전에 동원합니다.
박현우 선수는 전투순양함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환류를 제대로 작렬시킵니다.
환류 때문에 피가 엄청 깍였어도 전투순양함의 위엄은 대단하군요. 프로토스의 병력들을 전멸시켰습니다.
박현우 선수는 전투순양함에 맞서기 위해 우주관문을 다수 건설합니다. 공허 포격기를 생산하기 위함이죠.
이제부터 200대200의 병력 조합이 양 선수 모두 완성되고 있습니다.
정종현 선수는 전투순양함과 유령! 박현우 선수는 고위기사와 집정관!
금새 200이 찬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호기 좋게 들어왔지만 20기의 전투순양함은 너무도 무섭습니다.
박현우 선수가 결단을 내립니다. 이대로 테란의 섬멀티가 돌아가게 놔 둘수는 없다... 모선이 다시 한 번
11시 섬멀티 쪽에 대규모 소환을 실시합니다. 행성요새 날아가는 건 순간이죠. 그런데...문제가 생기죠.
행성요새를 순식간에 파괴한 것은 좋았는데, 모선이 죽어버리면서 11시쪽에 다수 병력이 고립된 것입니다!
정종현 선수가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죠. 전투순양함 22기와 유령 12기가 기세좋게 센터로 진군합니다.
유령의 저격과 EMP 앞에 고위기사는 꽁무니를 뺄 수 밖에 없었고 전투순양함은 토스의 멀티에 폭격을 퍼붓습니다.
이러면서 유령의 전술핵을 다수 준비합니다. 고위 기사 뭉쳐있는 곳에 핵이 떨어지면 그대로 게임 종료지요.
박현우 선수는 멀티가 파괴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까지 지상 유닛으로 시간을 계속 벌지요.
바로 모선과 차원 분광기가 나와서 11시 병력을 구출할 그 때를 말이죠 ㅠㅠ
시간을 벌기 위해 프로토스 병력들이 전투순양함과 유령 앞에 잠시 모습을 비췄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EMP 샤워와 야마토포 샤워! 정말 위풍당당한 궁극의 조합입니다.
토스는 남는 인구수에 공허포격기까지 조합합니다. 최후의 교전을 준비하는 것이죠.
그리고...스2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장면이 만들어집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래 이미지와 유머 게시판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8&sn1=&divpage=2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4310
정종현 선수가 내뿜는 왕의 위엄 앞에 꼼짝하지 못했던, 이제 겨우 한 세트 만회했던 박현우 선수가
이제 당당히 왕의 자리를 요구하는 순간이죠. 더이상 왕국의 일개 반란군이 아니라...
명운을 걸고 한 판 제대로 붙자고 선전포고 하는 장면이라 여겨집니다.
박현우 선수는 테란 왕국의 심장부를 이렇게 초토화시키고 GG를 받아냅니다.
진정한 승부는 이제 시작입니다.
p.s 오늘 완결시켰으면 좋았을텐데...시간 관계상 내일로 미루게 되었네요 ㅠㅠ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5-2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