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7/25 23:30:11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신이 주신 기회 - VKRKO의 오늘의 괴담
그 사건 당시 그녀는 남편과 둘이서 교외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밤, 그녀는 일을 마치고 회식을 하러 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간이 되도록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아내는 먼저 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잠에 든 그녀는, 남편이 탄 오토바이가 자동차에 치여 죽는 꿈을 꾸고 놀라 눈을 떴습니다.

그것은 꿈이라기보다는 확신에 가까운 수준의 영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이가 죽었어, 그이가 죽었어... 어떻게 하지!] 라고 패닉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잠시 뒤, 집 밖에서 귀에 익은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몹시 취한 것 같은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큰 소리로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혀가 꼬인채 말하고 있었습니다.



꿈 때문에 울고 있던 그녀는, 자기가 잔뜩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작 신나서 돌아온 남편이 조금 얄미웠습니다.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왜 이렇게 늦은거야! 사고로 죽어버린 줄 알았잖아!]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어라... 들켰구나?] 라고 장난을 들킨 것 같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직후,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녀는 [어쩌면 나는 남편이 다시 살 수 있도록 신에게 받은 기회를 날려 버렸던 건지도 몰라...] 라고 말했습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25 23:32
수정 아이콘
내일부터는 군 입대를 맞이해서 이야기 2개씩 올릴 예정입니다.
주로 번역-번역 조합이 될 듯 하나 번역-실화 내지는 번역-야담, 번역-기묘 등의 조합도 나올테니 하루에 2번씩 블로그 들러서 확인하시거나, 트위터 팔로우 하셔서 글 올라올 때마다 알림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PGR21에도 하루에 두 번 올라옵니다 :)
MoreThanAir
12/07/26 10:41
수정 아이콘
아... 이번 글은 레알 돋았네요...
ReadyMade
12/07/26 20:33
수정 아이콘
ㅠㅠ 슬픈데요
Absinthe
12/07/29 12:28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이번 이야기는 슬프네요 ㅠㅠ
유리별
12/07/29 14:43
수정 아이콘
아아아앙대!!!!!!
안돼요T^T 아니이게 무슨소리야 왠 군대여...
나의 여름은 어찌하고..............

이번 이야기는 슬펐는데요...
더운 여름에 군대가시네요...
기..기다릴게요T^T 고..고생이 많으시겠어요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6 [번역괴담][2ch괴담]홈 아래의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911 12/08/14 6911
515 [번역괴담][2ch괴담]불을 지를거야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305 12/08/13 7305
514 [번역괴담][2ch괴담]지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967 12/08/13 6967
513 [번역괴담][2ch괴담]몇 명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587 12/08/09 7587
512 [번역괴담][2ch괴담]냄비 요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10 12/08/09 7310
511 [번역괴담][2ch괴담]맛있는 돈까스집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8330 12/08/08 8330
510 [번역괴담][2ch괴담]클림트의 그림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8210 12/08/07 8210
509 [실화괴담][한국괴담]산으로 가는 군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8033 12/08/06 8033
508 [번역괴담][2ch괴담]쓰레기를 뒤지는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87 12/08/06 7387
507 [번역괴담][2ch괴담]아메미야씨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338 12/08/05 7338
506 [번역괴담][2ch괴담]반항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137 12/08/02 7137
505 [번역괴담][2ch괴담]웃는 영정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730 12/07/29 7730
504 [번역괴담][2ch괴담]몰랐던 진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445 12/07/28 7445
503 [번역괴담][2ch괴담]거울 속의 나나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6863 12/07/28 6863
502 [번역괴담][2ch괴담]물에 빠진 것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6906 12/07/27 6906
501 [번역괴담][2ch괴담]손님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063 12/07/26 7063
500 [번역괴담][2ch괴담]신이 주신 기회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695 12/07/25 7695
499 [번역괴담][2ch괴담]나무 말뚝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493 12/07/24 7493
498 [실화괴담][한국괴담]탄약고 사건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8565 12/07/22 8565
497 [번역괴담][2ch괴담]잃어버린 펜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80 12/07/20 7380
496 [청구야담]무릉도원을 찾은 권진사(訪桃源權生尋眞)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7347 12/07/19 7347
495 [번역괴담][2ch괴담]믹스 쥬스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7762 12/07/19 7762
494 [번역괴담][2ch괴담]끈질긴 영혼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963 12/07/16 796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