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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6 19:38:43
Name 독수리의습격
Link #1 유튜브
Subject [연예] MBC 코미디의 마지막 리즈시절 개그야 (수정됨)
- 당시 KBS, SBS가 공개 코미디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찍고 있었던 시절, MBC는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예전의 영광을 되살린다는 명목 하에 부활시켰던 '웃으면 복이 와요'는 6개월만에 종영하였으며, 이후 예능국 내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런칭했던 것이 바로 '개그야'였다. 그럼에도 당시 KBS의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야심만만'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며, 월드컵 즈음하여 개그야도 폐지의 기로에 서 있었다. 그러다 위기의 순간, 바로 이 때 몇몇 코너가 입소문을 타고 대박이 나기 시작하면서 MBC 코미디의 마지막 리즈시절이 도래한다.



- 주연아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 무명이었던 정성호의 첫 히트작.



- 명품남녀



김주철 참 연기 잘 한다라고 느낀 코너.



- 최국의 별을 쏘다



가요로 치면 제대로 한곡갑 조원석. 한창때 개콘에도 10분 코너를 혼자서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 박형준의 눈



사실 코너는 별로 히트 못 했는데 이 편이 되게 웃겨서.......



- 그렇지요



사실상 개그야의 마지막 불꽃. 푸른거탑과 함께 개그맨 황제성의 출세작.




- 그리고.....개그야 게시물에서 응당 가장 뒤에 나와야 할 바로 그 코너



당시 쌩신인이었던 김미려는 이 사모님 코너 하나로 무려 MBC 연예대상 후보까지 올라간다(신인상은 기본옵션)




- 이외에도 크레이지, 아마데우스, 고독한 킬러등의 인기 코너도 있었지만 유튜브에도 남은 영상이 거의 없다시피.....



* 이후 개그야는 전성기를 이끈 인기 코너들이 점차 내려가고, 새로운 인기 코너를 발굴하지 못하면서 다시 시청률 부진을 겪었고, 개그夜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주말 오후로 옮겨졌다가 2009년 9월에 폐지되었다. 이후로 MBC는 하땅사,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등의 여러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다시는 이 때의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2014년 코미디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지하고 코미디언실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자사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코미디부문 시상마저 없애버리며, 현재 MBC에는 정통 코미디 공채 출신들은 거의 활동하지 않고 있다.




ps. 조현민이 말하는 'MBC 코미디는 누가 죽였는가'



다른 핑계 안 대고 깔끔하게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보기 좋더군요.
끝부분에 개콘을 언급하면서 개콘도 개그야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 뒤 3개월 뒤 개콘도 사라지면서 지상파 3사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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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풍경
20/07/26 19:45
수정 아이콘
공개 코미디가 죽은건 누구의 문제라고 꼬집기 참 애매하네요
대학가요제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변화라고 밖에 말을 못 하겠음
HYNN'S Ryan
20/07/26 19:52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했죠. 대 유튜브 시대에다가
뭐만 했다하면 불편하다 난리치니
어제 두분토론 간만에 봤는데
요즘에는 상상도 못 하겠죠
독수리의습격
20/07/26 19:56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한건 맞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MBC는 솔직히 유튜브나 불편한 군단이 등장하기 전에 이미 개그야마저 폐지되고 다시 추락하고 있었던지라......유튜브 핑계 대긴 좀 궁색하긴 합니다. 조현민 말마따나 물 들어올때 노 저으려다 노가 부러진 꼴......제가 마지막으로 MBC 개그를 본게 정성호가 임재범 흉내를 냈던 나도 가수다랑 나꼼수 패러디한 코너였는데 그 때는 개콘/코빅이 아주 쌩쌩하던 시절이라서요.
HYNN'S Ryan
20/07/26 20:51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는 와중에 유튜브 같은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재가 분산 되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네요.
그리고 저는 코빅도 상당히 문제라고 생각되는게, 저도 되게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새로운 얼굴이 안 보이고 계속 멤버가 똑같은 게, 공채개그맨을 안 뽑는 게 큰 것 같아요.
인재가 안 모인다는 것이 큰 것 같습니다.
강가딘
20/07/26 23:00
수정 아이콘
코빅은 시작부터 3사 출신들 끌어와서 한거지 한번도 자체적으로 뽑은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3사에서 공채를 안뽑으니 연쇄작용으로 코빅도 인재풀이 마르는 결과가 된거죠
HYNN'S Ryan
20/07/26 23:1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래서 저는 코빅이 당장은 재밌다고 해도 뭔가 개선점이 없으면 결국 또 같은 길을 갈 것 같습니다.
비오는풍경
20/07/26 20:01
수정 아이콘
코미디 관련 글 나올 때마다 이런 의견 자주 나오는데 저는 공감이 잘 안갑니다.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지기 이전부터 공개 코미디는 쇠락하고 있었거든요...
HYNN'S Ryan
20/07/26 20:56
수정 아이콘
그 불편한 사람들은 뭐 딱! 그거 때문에만 망했다! 이런건 아니겠죠.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의 예시를 든거죠. 마침 어제 두분토론을 보았기도 해서..
20/07/26 19:54
수정 아이콘
- 그렇지요
사실상 개그야의 마지막 불꽃. 푸른거탑과 함께 개그맨 황제성의 출세작.

에서 황제성은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20/07/26 19:59
수정 아이콘
요새는 코메디빅리그 재밌더군요. 물론 시청률은 떨어졌지만
HYNN'S Ryan
20/07/26 20:57
수정 아이콘
과거엔 진짜 매주 챙겨봤는데 요즘도 많이 재밌나요?
전 사실 단순 재미보다도, 새로운 얼굴, 신인이 있는지가 특히 궁금하네요.
신인이 발굴되지 않는 구조라면 결국 코빅도 도태되는 수순을 밟을 텐데..
20/07/26 23:40
수정 아이콘
코메디프로 도태되는건 시대의 흐름이라서 못 막습니다. 그전까지 즐기는거죠.
두 코너 정도 재밌습니다. 마지막 순위 발표할때 1,2위 하는거
3,4위 코너까진 인기 있고요.
한종화
20/07/26 20:33
수정 아이콘
이후 하땅사라는 프로그램에서 '괜한 자존심'이라는 코너가 정말 웃겼었죠. 워낙 프로그램 자체가 시청률이 낮았기 때문에 널리 회자되진 않은 것 같지만. 지금 잘나가는 양세찬, 이진호 등이 sbs에서 mbc로 옮겨와서 하던 코너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4xpcyyTF_k
독수리의습격
20/07/26 20:42
수정 아이콘
달아주신 코너도 찾아봐야겠네요.

말씀하신대로 MBC 코미디에서도 시청률이 낮아서 그렇지 재미있는 코너는 많았죠. 사실상 마지막 MBC 공개 코미디였던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황제성이 나온 사랑은 붕붕붕이라든지......웃고 또 웃고에서 현재 세태를 예언(?)한 최국TV라든지......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콩트 짜는거나 정통 희극 연기로 현 세대 최고 티어는 그 수많은 KBS SBS 출신이 아닌 MBC 출신 황제성이라고 봅니다. 그 답 없던 화제성의 MBC 코미디에서도 황제성 코너는 그나마 인기가 많았고, MBC 코미디 망하고 건너간 코빅에서는 완전히 포텐 터져서 우승 기록은 적수가 없는 수준까지 갔으니까요.
tannenbaum
20/07/26 21:50
수정 아이콘
사모님은 지금봐도 배꼽 가출하네요.
당시 난리도 아니었죠.
20/07/26 22:18
수정 아이콘
나도 가수다 재밌게 봤는데, 그게 벌써 몇년 전이야..
20/07/26 22: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자면
유투브가 대세가 되기 이전부터 개그 프로그램들은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개그를 포함해서 공중파가 유투브를 들이대는건 그야말로 “명예사”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해야 하는건, “본방”이 아닌 “본 방 외”시청이 늘어나던게 15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사들은 당장 돈도 안되던 개그 또는 예능이 아니라 시사,드라마의 수익을 찾을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시절 그들이 했던건 고작,
네이버에 조선일보 중앙일보랑 같이 기사 전제료 더 받아먹기를 했었고,
꽉막힌 자사 플랫폼에 아무런 화제성 없는 쥐똥같은 신입피디의 파일럿프로그램 틀고선 돈 안된다고 버렸었죠.
물론 그로부터 2년만 지난 17년만해도 네이버랑 맺은 계약때문에 유투브를 못하던게 그들의 고충이었고 19년부터는 계약을 우회하여 짧은 영상을 올려댔고 이제는 마구 유투브를 하고 있죠.

결론은, 개그가 망한건 방송국 영향>개그프로영향이고, 이 상황은 개선이 안될텐데 개그는 뭘로 살아야 하는가? 유투브는 답이 아니다 어떻게든 공중파를 뚫어야 한다. 어찌하면 유튜브의 응원층을 품으며 노년층의 시청률을 얻을까? 의 고민이라 봅니다.
신류진
20/07/27 15:23
수정 아이콘
김주연씨는 지금봐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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