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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7 23:34
방송의 힘은 맞죠. 그런데 '그걸 뛰어넘는 더 좋은 노래 만들면 되잖아?' 라는 논리는 못 이긴다 생각해서.
더 생각해보면 데뷔한지 얼마안된 신인이나 중소기획사 소속 돌이 황금시간대 예능+유재석+비+이효리 을 뛰어넘는 노래와 퍼포 를 보여주는건 극헬난이도 이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죠.
20/07/27 23:37
음, 싹쓰리를 즐기고 싹쓰리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 자체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게 "옛날 노래, 옛날 가수가 더 좋았는데 요즘 노래는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의미부여가 되는 걸 우려한 것 같습니다. 토토가 때도 그런 분위기가 없지 않았는데 과거에 대한 추억이 현재에 대한 폄하로 이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20/07/27 23:38
저도 굳이 따지자면 음악이 좋아서라기보단 유재석라는 연예인의 상품성과 김태호의 기획력이 아직도 건재하구나라는 걸 증명시켜준 정도라 봅니다. 음악적으로는 뭐 딱히 없어요. 그리고 톱스타 셋이 모여서 그랬다기엔......이효리, 비가 톱스타인건 맞지만 냉정히 말해 이효리는 가수로서는 전성기가 지난지 몇 년 됐고 비는 대중이 밈으로 만들어준 깡을 김태호가 잘 써먹은지라. 그것도 너무 울궈먹으니 뇌절이라는 평가가 많았고요. 그렇다고 셋 다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가수들도 아니고.
근데 그렇게 뜬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딱히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어차피 요즘 연예인들 90%가 다 밈을 잘 나꿔채거나 남이 태워주는 버스 잘 타면 성공하잖아요. 이건 뭐 막을 수 있는 대세도 아니고, 그냥 잘 나가는 연예인 셋이 잘 놀고 간 걸 돈도 안 내고 보여주는건데요 뭐. 그 와중에 딱히 불쾌한 방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이게 극혐이라기엔 차라리 관찰예능같은게 더 극혐이지.....
20/07/27 23:45
그런데 청자켓님이 쓰신 글 처럼 이 글이 '혹평'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싹쓰리를 그냥 즐기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했으니까요. 다만 거기에 굳이 더 큰 의미를 덧붙이며 "옛날 노래가 좋았는데 요즘 노래는..." 이런 말들이 이어지는 경우가 계속 있었으니까요. 저도 90년대~00년대 노래가 더 잘 귀에 붙지만 그게 최근 가요계에 대한 폄하로 이어지는 행태는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즐기는 것에 대해 폄하만 하지 않고 존중한다면 큰 문제가 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20/07/27 23:49
차라리 음악보다는 예능을 풀어가는 형식이 고전적이었죠. 왕년에 잘 나갔지만 이젠 나이 먹고 어느정도 유행에서 밀려난 아재 아지매가 방송의 힘을 빌어서 다시 옛날처럼 곡도 짜고 춤도 추고 하면서 다시 자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극 하나 찍은거죠. 문법은 고전적인데, 그걸 풀어가는 스킬은 세련됐고, 무엇보다 그걸 풀어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이가 더 많은 아재임에도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사람들이었다는거. 솔직히 음악은 부록내지 종속변수에 가깝고요. 셋이서 옛날 무도 창작동요제나 아님 강변북로 가요제같은걸 했어도 차트에서 잘 나갔을거예요.
20/07/27 23:41
놀면뭐하니를 즐겨보는 사람한테 따라오는 부록 같은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싹쓰리는 그냥 그들만의 리그로 보이는거고 티비를 안봐서 싹스리 노래는 들어본적도 없고 들을 생각도 없는데 유두래곤 닉네임은 들으면 걍 불편해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원은 잘 모릅니다만 유재석 유두가 옛날에 이슈되서 부르는 것 같긴한데
20/07/27 23:54
??? : 옛날 노래가 좋았다.
??? : 그냥 구식이다. 밀어내는 형태나 형식은 결국 똑같고..원래 극은 통하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0/07/27 23:44
틀린 말 하나도 없죠. 이 현상 자체에 대해 대중들이 무지하다느니 하면서 폄하하는게 아닌 이상 충분히 음악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할 수 있는 거고 애석하게도 싹쓰리는 그 비판을 피해갈 수가 없긴 하죠.
20/07/27 23:44
구구절절 공감가네요
노래 상위권에 있길래 들어봤는데 진짜 구리던데요 노래가 구린건 둘째치고 보컬 퍼포먼스가 심각하던데 힘이 하나도 안들어간게 여름곡인데 전혀 신나지가 않던.. 비효리가 이렇게 못불렀나 싶다가도 이정도면 프로듀싱의 문제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20/07/28 00:18
애초에 이 노래는 '신나는'여름노래가 아니죠.. 이상순이 잘하는 기타곡을 빠르게 해서 댄스곡으로 편곡한거... 그래서 신나지만 약간은 아련한 노래가 나온거죠.. 프로듀싱하는 이상순도 그렇고 댄스곡으로 편곡한 편곡자도 보컬에 텐션을 요구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고..
비효리를 여기에 포함시킨후부터 애초의 '신나는 여름노래'라는 애초의 기획의도는 변경된거라고 봐야죠. 젊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프로와 노래로 변화한거..매개체가 노래였을뿐.. (진짜 목적이 신나는 여름노래라면 요새 파릇파릇한 아이돌을 섭외했겠죠.)
20/07/28 06:11
노래 만들때 부분 방송을 못봐서 이상순 곡인줄도 몰랐는데
그럼 좀 납득이 되긴하네요 비 부분이 너무 축축 쳐져서 듣기 힘들었는데 아련이라는 포인트로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20/07/28 00:46
방송 탔다고 다 흥하는 것도 아니죠. 당장 놀면뭐하니에서 나온 작년 유플레쉬곡, 유산슬곡, 런닝맨에서 작년에 냈던 가수들 콜라보곡 [전부 음원사이트 상위 근처도 못가봤습니다.]
저기에 적힌대로 김태호PD 기획이 몇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성공한 것일뿐
20/07/27 23:53
100% 동의하면서도,
이 글에 대해서도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이, 싹쓰리의 음악에 대해 고평가를 한 사람이 있나요? 평론가를 넘어서, 그냥 이지 리스너들 조차도 싹쓰리 음악에 대해서 고평가 한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언론에서 이들에 애써 의미 부여하는 일"을 저만 못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가볍게 음악 정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미 부여하는 일을 아직은 못 봤습니다.
20/07/27 23:53
공감이 가는 평입니다.
가수의 화제성도 높지만 그보다는 방송에 많이 노출되어서 익숙해진 것이 히트의 주원인이죠. 그게 잘못인 것도 아니니 그냥 놀면뭐하니와 같이 즐기면 될 뿐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새로운 음악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간단히 말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가 되어 버렸죠.
20/07/27 23:57
싹쓰리 노래 재밌게 듣고는 있지만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일종의 현타같은걸 느끼는게 이해는 됩니다. 밤낮 고심해서 만든 노래가 차트인도 못하고 방송버프 받은 노래는 특별한것 없는 멜로디와 평범(어쩌면 그 이하인)한 보컬로도 지붕킥하는거보면요. 많이 봐줘서 한곡 나오는 정도면 뭐 이벤트성이니까..하지만 선공개에 커플곡(?)에 솔로곡까지 내서 차트 점령한다고 하면 어느정도 박탈감 느낄수도 있을거같다고 보이네요.
20/07/28 23:15
박탈감이야 인정하지만 음악계라는 것도 결국 산업이죠.
이겨내는 수 밖엔... 애초에 아이돌 산업이 그랬고 슈스케부터 프로듀스 미스/미스터트롯 까지 전부 미디어를 이용한 상업전략인데요. 그런 기획이 전부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비/이효리 조합에서 초반 화제성은 그냥 먹고 들어가는 거라... 대놓고 비보다 몸좋고 춤 잘추는 가수가 얼마나 되며 현 여아이돌 중에서 이효리보다 비주얼 낫다고 할 수 있는 멤버가 얼마나 될 지를 생각해보면...
20/07/27 23:58
방송의 힘이라고만 하기에는 유산슬 노래도 그리 히트하지 못했죠..(화제성은 높았지만.. 음원순위는 별로였음)
저분은 평론가라고 하면서 하나도 분석을 내놓지 못하네요. 사람들이 왜 싹쓰리에 저런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분석해서 내놓는게 평론가의 역할인데, 제가 음악평론가나 대중문화평론가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 그냥 글 잘쓰는 리스너이자 시청자일뿐 아무런 전문지식이나 분석을 하지 못하는게 눈에 보임.. 그냥 쿨병 걸린 평론가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보임..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를 분석하고, 왜 이 기획이 성공했는지를 분석해야지..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면 왜 문제인지를 언급하고..
20/07/28 00:11
돈 받고 쓴 글도 아니고 그냥 트위터에 끄적인 글인데 너무 큰 기대를 한 거 아닌가요.
진중권이나 허지웅같은 사람들만 봐도 댓글로 시비 터는 글이랑 기사로 시비 터는 글이랑 수준차이가 나는데 위 글도 그런 상황인 거겠죠
20/07/28 00:31
그렇게 끄적인 글을 '평론가'라는 이름을 붙여 여기서 이야기하는게 좀 안 맞는거 같네요.. 그냥 수 많은 트위터글 중 하나일 뿐인데..
진중권이나 허지웅이야 그냥 그런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20/07/28 00:49
그런 의미라면 동의합니다.팔로워2천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 본인도 힘 빼고 썼을텐데 여기 분들은 평론가라니까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올린 트윗이 만단위이니 예전에도 저런 단상을 썼을텐데 본인은 이런 반응을 좋아할지 기뻐할지 모르겠네요
20/07/27 23:59
저는 노래도좋고 기획력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딱하나 아쉬운게 녹음된 음원에서 비의 보컬입니다.
중간녹음과정이나 이런거보면 분명보컬좋고 성량좋고 그랬거든요? 근데녹음본들어보면 왜 성량이나 이런걸 다 죽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밸런스를 맞추기위함인지..좀 소리가 답답하더라고요.
20/07/27 23:59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걸 굳이 노래가 나쁘다 좋은노래가 형편없다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평가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라오어2 평가할때는 왜그렇게 대중은 나쁘다고 말하는데 평론가? 비평가? 들은 좋다고 얘기하고 그랬나요.. 대중들은 미디어의 노출이든 뭐든간에 지금 들을때 좋다고 하고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차트 순위에서 높은 순위에 있는거고.. 정말 안좋았으면 이 뭐같은 노래 왜 냈냐고 했겠죠.... 그냥 지나고 나서 평가하면 되요.. 옛날 노래중에 우리가 명곡이라 얘기하는 노래들이 처음부터 이노래는 시대의 명곡이다라고 얘기한것도 아니고.. 나중에 지나서 당장 내년에 여름노래 연금 또 벌어가네 이럴수도 있는거고.. 잊혀질수도 있는거고.. 대중들이 단순하게 노래 자체만으로 평가하는 시대도 지난거고..
20/07/28 00:03
전 딱히 공감이 안 되네요.
언제부터 여름 댄스곡을 보컬 퍼포먼스 가지고 논했죠?? 애초에 비, 이효리가 보컬 퍼포먼스하고는 백만 년쯤 떨어진 가수들이고, 싹쓰리 노래 자체도 가볍게 대중적으로 소비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말이죠. 한철 댄스곡에 과하게 의미부여하는 건 오히려 평론가 본인이신 것 같은데...
20/07/28 00:03
대중음악이 엔터테인먼트냐 아니냐는 사실 굉장히 오래된 떡밥이죠.
대중음악을 단순히 예술성으로만 판단하는 건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그럴거면 스타 가수도, 그룹도 다 필요없어요. 그럴거면 음악적 완성도가 극에 달한 교향곡이나, 기교적 완성도가 극에 달한 성악을 듣지 뭐하러 대중음악을 듣나요?
20/07/28 00:06
'싹쓰리의 성공은 오늘날 우리 대중음악의 처지와 대중의 청취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대중 문화에 기대어 사는 사람이 대중의 취향을 깎아내리면 어쩌라는 건지..
20/07/28 00:07
개인적으로는 들어보고 원곡과 너무 큰 차이를 못 느껴서 실망했습니다.
90년대 컨텐츠가 흥하면 흥할수록 기분이 복잡합니다. 여태까지 한국을 상징했던 게 과거 따위는 촌스러운 거라 쿨하게(?) 무시하고 항상 세련된 것, 새 것을 원하고 소비했었죠. 이게 너무 속물적이고, 전통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해서 고속 성장을 해온 것이고 현재 가장 트렌드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을 차별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런 점들일 것이구요. 헌데 저도 90년대에 문화를 많이 소비한 사람으로서 나오면 반갑기도 하지만 이게 예전처럼 가끔씩 향수를 하는게 아니라 그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그 때가 더 수준이 높았음. 지금 아이돌들은 그 때만 못 함'이라고 단정짓게 되는 여론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도 슬슬 사회가 늙어감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닌가...생각이 들어요. 옆나라 일본이 버블시대를 항상 추억하듯이요.
20/07/28 00:10
저같은 경우는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그때를 추억하는거는 맞지만 어떻게 보면 그때 추억을 좀더 세련되게 들려주니까 대중들은 좋다고 생각하고 듣는거라고 생각합니다..저도 예전노래는 촌스럽다?? 라고 생각해서 잘 못듣게 되요.. 요즘들어 시티팝같은경우도 다시 들린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스타일 그대로 소비하는거는 아니니까요.. 좀더 시대에 맞게 변형시키기도 하니까 듣게되네?? 라고 보기도 합니다.
20/07/28 00:11
저는 좀 거꾸로 생각하는데, 한국이 너무 어린 나이의 취향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억눌려있던 게 터졌다고 봅니다.
일본이야 원래 트로트나 밴드나 락이나 등등 나름의 시장이 충분하던 나라죠. 우리는 싹 다 고사시켜 버리니까 미스터트롯이나 싹쓰리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것도 한 때일텐데요 뭐.
20/07/28 00:17
사회가 슬슬 늙어간다기보다는 저는 미디어의 익숙함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혜성처럼 떠올랐을 때도 트로트 선호하시던 어른들은 "저게 노래냐" 했습니다. 이전 세대 역시 제가 살지 않아 (...)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예전을 선호하는" 그런 문화는 분명 있었을 겁니다. 다만 지금 30~40대가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다른 부분이, 앞선 세대와 다르게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고, 영상 및 관련 자료들이 적지 않게 살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테이프가 아까워서 쓴 테이프에 덮어쓰다 보니 소실된 자료도 많았다고 하죠.) 지상파들도 눈치챈(?) 이후로는 많은 추억 컨텐츠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죠. 또한 옛날에는 40대가 되면 곧바로 들어오는 배역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예전에 비해 스타들의 자기관리(+의학)도 꽤 발전했기에 이들 대다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 역시 플러스 요소가 됩니다. 용어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추억을 다량 재생산(?)하고 인터넷에 익숙한 이들이 이를 마음껏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 주어진 거죠.
20/07/28 00:5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예전에는 자료의 희귀성 때문에 과거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기기 힘든 환경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겠네요. 과거를 향수하고 싶으면 오래된 지하상가가서 별의 별 짓을 다해야 했던 시대와 유튜브만 틀면 되는 시대니 말이죠.
아마 지금의 게임들은 고전 게임이 되어도 구하기 힘든 일이 없겠죠. 스팀만 접속하면 되는 시대이니... 하지만 그러한 환경적인 이점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특장점이 서서히 약해지는 느낌인데 향후 한국 대중문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20/07/28 00:37
제 생각이랑 일치하네요. 전통적으로 대중 문화의 힘은 1~20대가 만들어 왔는데 지금 대중 문화의 축은 3~40대, 넓게 50대가 다 장악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더욱 심해질거라고 봅니다. 평론가들이 말하는 대중은 과거의 기준이었던 1, 20대가 아니에요. 중년층이라 외면받아왔고, 문화 소비의 소외계층 이었던 3, 40대가 대중 문화의 중심이 된거죠.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디.
20/07/28 00:11
음악부심 같은게 느껴져서 거부감이 드네요. 꼭 고급지고 잘 만든 음악만 흥행해야 된다는 법이 있나요? 기획이 좋아서 성공하는 거야 일반 대중가요들 기본 공식인데 굳이 싹쓰리한테만 그런 잣대로 저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0/07/28 08:57
저는 당연히 잘만든 음악만 흥행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일어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게 심화되면 다같이 망하는거죠. 물론 싹쓰리가 악화라는건 아닙니다. 이런건 그냥 이벤트성이라고 생각하고 넘길만한거죠.
20/07/28 00:38
애초에 말이 안되는게 우리는 BTS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철저히 요즘 노래들이고 그냥 유명해서 듣는다기엔 BTS 노래들이 좋은 노래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요즘 시대 감성은 따라가가 힘든데도 BTS 노래들은 듣다보면 진짜좋은노래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고퀄리티 노래들은 잘만 소비되고 있고 오히려K-POP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자리매김 하고있죠 싹쓰리 같이 예능의 힘을 빌어 흥행하는 노래디 있는 법이고 진짜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노래도 있는 법이고 층분히 공존하기 있다고봅니다
20/07/28 00:51
저는 본문 이해합니다. 개인적으로 싹쓰리곡 다 별로 안 좋아해서 음원 다운은 안 받았습니다.
근데 유재석씨 팬이라서 성적 좋으니까 기분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들도 그렇고 타이틀곡이 딱히 맘에 안 들어도 그 연예인 팬이니까 [성적만 좋으면 장땡!]
20/07/28 00:56
1위해서 그런거죠. 심지어 일주일 이상 유지중!
여름안에서가 4위~5위 깔짝거릴땐 별로 언급도 없다가 다시 여기 바닷가가 1위 달성하니까 이제 여기저기 배아픈 인간들이 난리치는거죠. 음원사재기 논란도 그렇게 시작됐었죠. 1위를 하면 집중타겟이 되니까요. 정작 작년 유플레쉬곡, 유산슬곡이 방송의 힘으로 음원 공개했을때 성적 안 좋으니까 아무말도 안 하다가 드디어 겨우 1위곡 하나 나타나니까 바로 방송빨이다 시전
20/07/28 00:53
"이 곡의 흥행은 방송 기획의 승리가 맞지만 그 이상의,
"레트로 열풍"이나 "예전 노래가 좋았다" 같은 의미 부여를 덧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 글을 봤는데... 결국 <노래가 좋네 vs 안 좋네> 이야기로 가고 말았네요.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덧붙인 +부분이 사족이 된 것 같습니다. 노래가 매력적이다 매력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은 결국 사람마다 다 다른 건데 말이죠.
20/07/28 01:00
앞의 말들만 보면 충분히 공감할 여지가 있으나 +로 덧붙인 말때문에 글 전체가 열폭하는 글로 비춰지네요... 너네 곡도 별로인데 방송빨로 뜬거 알지? 이런 식으로요.
진짜 음원으로 1위 한번 찍으니 기사며 평론가글이며 쏟아지는군요
20/07/28 01:29
이 글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지상파 차트가 OST를 제외하는 방침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같은 맥락에서 싹쓰리의 음원도 지상파 차트에서 제외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뮤직뱅크-인기가요 차트에서는 제외되었고, 음악중심에서 포함되었습니다)
20/07/28 01:52
익숙해져야 좋아진다
이건 진리에요 괜히 사재기해서 차트 앞부분에 '진열' 해놓는게 아닙니다 제가 음알못이라 음악적으로 뭐라 할말은 없고 진짜 노출도가 정말 중요해요 요즘 시대에는요 예전처럼 테이프사서 듣고 라디오 기다려야 듣고 이런 시대가 아니라서...
20/07/28 01:57
틀린 말은 아닌데 곡이 뜨는 데엔 기획과 인지도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죠. 시골 청년이 혼자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다고 그게 뜨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와 별개로 싹쓰리는 좋아합니다 크크크
20/07/28 01:59
피디들 참 힘들겠네
좀만 미끄덩하면 티비누가보냐,저러니 다 유튜브보지,시대에 뒤쳐졌다 소리듣는데 좀 잘된다싶으면 파급력 생각안하냐,상생을 모른다 소릴듣네요
20/07/28 06:05
생각할수록 이 글은 좀 열받네요.
별 생각없이 노래 좋아서 듣고 있는 사람한테 '노노 노래가 좋은 게 아니라 님들이 익숙해져서 그런 거임' 이러고 있으면 그건 싸우자는 거죠. 이때다 싶어 '나도 이 노래 별론데, 맞는 말 했네' 하는 분들은 또 뭔지 모르겠군요. 하긴 맞는 말 맞죠, 좀 쳐맞는 말. '싹쓰리 노래 좋아서 듣는 사람' '노래 별론데 차트 1위 하는 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거야 어쩌구 하는 사람' 과연 의미부여를 과하게 하고 있는 건 어느 쪽일까요?? 애초에 요즘 시대가 익숙해진다고 별로인 노래 찾아듣는 세상인가요? 습관처럼 탑 100 틀어놨다가도 취향에 안 맞는 노래 나오면 아무리 바빠고 기를 쓰고 다음 곡 누르는 사람들인데. '익숙해지는 것'과 '좋은 것'은 별개죠. 익숙해져서 싫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노래를 알람으로 설정해놓아도 금방 질리잖아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참 별로인 사람이 있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좋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죠. 이건 익숙해져서 좋아진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해서 좋아지는 겁니다.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방송에서 밀어주고 노출이 많이 된다고 해도, 대중에게 좋게 들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익숙해지면서 찾아듣는다는 건, 대중들이 그만큼 노래에서 좋은 부분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전 두리쥬와가 참 별로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싫어서 분량 나올 때마다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익숙해지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데 어떡하죠 평론가님?? '난 별론데' 하시는 분들은 그냥 안 들으시면 됩니다. 그냥 노래가 좋아서 듣는 사람들한테 시비걸지 마시고. '난 별론데 이게 왜 1위인지 모르겠어' 모르긴 뭘 몰라요. 간단합니다. 그냥 노래에 대한 판단이 대중이랑 다를 뿐이에요.
20/07/28 06:11
보컬이 꼭 좋아야하나 바다의 왕자도 나쁘지않던데
대중의 청취경향이 그래서 어떻다는건지... 진짜노래를 별로 안좋아하고 화제성 높은 노래나 듣는 경향이 있다는건가...
20/07/28 07:20
음악의 승리라는 말에 웃고 갑니다. 그럼 노래 듣는 대중의 패배인가요? 처음부터 음악성을 목적으로 나온 프로젝트도 아닙니다. 대중이 즐길 수 있는 90년대 여름 노래 만들면서 같이 놀자는 것이고 거기에 많은 대중들이 공감하고 동참한 것 뿐이죠.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소비되는 90년대 대중음악들은 당시에 좋은 평가 받았나요? 평론가들은 음악성 없다고 까기 바빴죠. 음악성은 무슨 음악은 원래 즐기기 위해 만든겁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대중문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죠. 그런 면에서 분명 성공한 음악 프로젝트입니디. 역시 평론가들 제 버릇 못버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7/28 07:22
공감합니다.
옛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공중파에다가 김태호+유재석+이효리 조합이면 시청율은 보증되는 거고, 몇 주 동안 제작 과정을 틀어제끼면 뜰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저는 이런 90년대 감성을 좋아하긴 합니다.
20/07/28 07:34
저도 그 세대라 90년대 노래 좋아하고 요즘도 자주 듣는 편입니다만.. 방송에서 90년대 타령하는 건 이제 좀 지겨운 거 같아요. 응답하라 1997부터 시작해서 토토가 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나오는 건 좀 뇌절 같은 느낌이... 자세히 본 건 아닌데 얼마 전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가 노래부른 것도 그런 분위기의 일환이더군요.
20/07/28 07:56
뭐 요즘 음악들은 차트인 못하면 쓰레기가 되는 세상이긴하죠 어차피 유명한 가수들이 신곡내면 음악성과는 관계없이 차트인되는 세상이고 싹쓰리라고 크게 다를거 있나요 뭐
20/07/28 08:19
저도 공감가네요. 그리고 이걸 끝으로 이런 포멧은 당분간 안했으면 합니다. 길어도 너무 길게 해요. 아무리 물들어오면 노젓는다지만....
20/07/28 08:38
재밌습니다. 유고스타때처럼 노래가 묻히지도 않고요. 일단 토요일 저녁 안방 채널권을 확실히 되찾아온 느낌이에요.
원래 무도때부터 이렇게 하고싶은거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무도때는 멤버가 여러명이다 보니 이런거 하자고 하면 노조처럼 반발하거나 생각만큼 못따라왔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의미에서 유재석 정말 대단합니다. 도전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서 계속 노력하는게 보이거든요. 음악방송 무대도 봤는데 비효리야 당연히 원래 업이지만 유재석 춤이나 동선 따라가는게 생각이상으로 자연스러워서 충격이었습니다.
20/07/28 08:44
골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맞는말인데 거기에 악의 또는 관종끼가 들어가니까 글 모양새가 구려지는 거죠. 노래가 안 좋다는 사족은 안붙이니만 못했고...
20/07/28 08:53
전형적인 혼자서 급발진하는 형태 같은데요?
대부분의 저 싹쓰리를 소비하는 계층의 대중들은 노래자체를 고평가하지도 않고 억지 의미부여하지도 않고 다른것을 깎아내리지도 않죠. 언론에서 유난을 떨며 의미부여를 한다? 글쎄요 그것때문에 노래가 더 보급되고 소비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보기엔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로 대중들은 그런 언론이나 평론이 있는지도 있다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며 문화를 소비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 호불호로 따지면 불호에 가깝고 본방송은 예능으로 재미있게 보는 정도입니다만 저건 좀 너무 나갔다고 봅니다.
20/07/28 09:04
아주 기본적인 마케팅얘기를 써놓은건데
너무 분노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당연히 탑급 댄스 가수 2명에 예능인 1명 들어간 노래가 순수하게 [노래]면에서 압도적인 퀄리티를 낼수가 없죠. 게다가 프로젝트로 시작한거라 준비기간도 몇달도 채 안되는데요. 그정도 기간에 파바박 한거치고는 제법 좋은 노래가 나왔고 방송으로 보는 셋의 케미가 괜찮으니 다들 즐겁게 듣는거구요.
20/07/28 09:48
대중음악을 대중이 좋아하면 장땡이죠. 지금 대중에겐 무엇이 전달되느냐보다 어떻게 전달되느냐가 중요하죠.
과거 유행이였던 각종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인해 지금 대중들은 어떻게 시작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무슨일이 있었으며 그로인한 결과물까지 즐기는데 익숙합니다. 노래가 고퀄이냐 노래를 잘하냐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소비하면서 기쁘면 상응하는 인기를 받는거죠.
20/07/28 09:54
차트에서 좋은 음악 찾는 건 포기한지 오래됐고 거의 공해수준이 되었죠. 하지만 돈이 되니깐 계속 하는 것 뿐이죠.
전통적 큐레이션이던 편집자가 만드는 플레이리스트 시대도 지냈고 이젠 믿을 건 알파고뿐입니다.
20/07/28 09:58
익숙해져야 좋아진다는 황교익의 떡볶이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착각한다는 말이랑 거의 동급인데요?
물론 계속 들어서 좋아지는 음악도 있습니다만, 좋은건 그냥 좋은거죠. 글을 보면 어쩌다가 + 내용을 쓴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를 쓰고 싶어서 위엣말을 쓴 느낌이 납니다.
20/07/28 10:00
방송과 기획의 승리가 맞긴 한데, 음악자체가 별로면 이정도는 택도 없습니다. 여태껏 수많은 예시들이 있죠.
반대로 이 정도 노래에 비이효리유재석이면 유튜브로 티저랑 메이킹 영상 두세개만 내고 바로 음원냈어도 꽤 좋은 성적 기록했을겁니다.
20/07/28 10:26
뭐 그냥 부분적인 극단적 반응들에 대한 반발심 같은걸로 보여서 앞에 길게 쓴 말들이 전 제법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도 가요제 때도 간혹 나왔던 기사들 처럼 음악계에서 투덜거리는 것 반대편에서 싹쓰리의 음악이 그간 사라졌던 여름음악이라서, 혼성그룹이라서, 90년대를 추억하게 해주는 복고음악이라서 흥행한다고만 단순하게 평가하는 것도 극단적 반응 같거든요. 저도 흥행의 요소가 적당히 좋은 노래 + 유재석/이효리/비 의 화제성 + 방송을 통한 장기 노출이지 적당히 유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혼성그룹에 저 노래면 지금만큼 흥하진 않았을거고, 아예 듣는 사람이 별로 없이 1-2주 안에 잊혀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여요.
20/07/28 11:16
말씀하신 음악-화제성-방송이 모두 다 중요한 요소들인데 윗글은 다른 무엇보다 방송의 힘빨이((혹은 거의 그것만이) 크다고 말하고 있죠. 그렇지만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들었던 유희열-이적 포함 대중음악에 비중있는 뮤지션들이 곡을 만들고 헤이즈 폴킴 자이언티 크러쉬 등등 핫한 보컬들이 대거 참여한 장기 프로젝트 곡들도 큰 반향없이 묻혔었다는 걸 비춰보면 어쨌든 이번 곡은 대중들에게 꽂히는 의미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윗글은 그 부분을 간과하거나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끝에 굳이 '덧붙임'으로 암튼 나한테는 어떤 면에서도 재미도 감동도 없고 보컬도 빈약했어 해버리면 이 노래를 즐겨듣는 사람들은 노래가 구지지만 방송 보고 아무생각 없이 듣으면서 호들갑 떠는 사람들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죠.
20/07/28 12:03
아 뭐 달달한고양이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생각에 대해서 반박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전 굳이 나누자면 저 평론가의 의견에 더 동의가 되고 (지금만큼 흥행하는데 노래 자체의 힘이 가진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는 부분),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까려고 쓴 글은 아니라고 보인다는거죠. 그러다보니 마지막 저 말이 지극히 개인감상으로 느껴지지 별로 남들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느껴지진 않거든요.
그냥 영화 평론계에서 예전에 흔히 보이던 평론가 평점은 낮지만 매우 흥행한 작품의 흥행성적과 평론의 괴리 정도로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런 상황에서 몇몇 기사나 분석들에서 '이 영화가 대중들이 즐기기에는 매우 좋은 영화이다' 가 아니라 '이 영화는 작품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반발심에 쓴 글 같은 느낌이 들어요. 뭐 그런 기사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거슬리는 기사나 이야기들이 눈과 귀에 더 잘 들어오는건 어쩔 수 없는 법이니까... 정작 저는 저 평론가가 하는 말들에는 동의하긴 합니다만 마지막 덧붙인 말에 동의가 되진 않긴 합니다 크크 보컬 퍼포먼스 빈약한거는 살짝 동의... 그런데 이건 왠지 대부분 동의하실 듯;;
20/07/28 12:24
그쵸 노래 실력 대폭발은 물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일단 한명은 아예 개그맨이잖아요..? 크크)
대신 전 재미와 감동은 제법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평론에서 좋다 싫다를 넘어서 이건 고급이다 저급이다 (옳다 그르다)로 나누려는 것 같이 느껴져서 흥분했네요 헣헣 맛점하세요
20/07/28 12:50
네 저도 저 평론이 잘 쓴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뭔가 너무 감정이 들어가있음...
유재석은 보컬은 확실히 아쉬워서... 전 아직도 '말하는대로'를 이적이 혼자서 불러서 음원을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크크크크
20/07/28 10:27
시대적 유행일 수 있지만 음악을 꼭 시대구분하며 나눌 필요까지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양하니 다양한 음악들 많이 나오면 선택의 폭이 넚어 좋은게 아닐런지요.
20/07/28 10:28
싹쓰리가 90년대 음악에 느끼는 향수는 향수인거지만 지금 그 런 노래들로 본인들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NO라는 뜻에서 조금 궤를 달리하는 이 노래를 선택한거라 봅니다. 그 시절의 향수를 가진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도 나쁘지 않네 정도의 평가이고 향수없는 사람들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네 이렇겠죠. 지금은 놀면 뭐하니의 방송파워 그리고 실제 음방활동의 화제성이 반영된거죠. 과거 무도가요제처럼 롱런하느냐는 지켜 보면 알겠죠.
20/07/28 11:22
공감 안가네요
전 취미의 90프로가 음악 듣는건데 장비에 돈을 너무 써서 부인에게 혼날정도;; 싹쓰리 노래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할때 자주 듣습니다. 대중 음악이 구리다 고급이다 평가하는 것 자체가 시대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네요 그리고 모는것의 경계도 모호해진 시대에 티비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라고 저평가하는 것도 웃기고 그럼 드라마 오에스티도 다 욕먹어야죠
20/07/28 11:23
방송으로 순위를 끌어올릴수는 있겠지만 일주일 이상 차트에서 버티는건 노래의 힘이라고 봅니다.
기계가 아닌 이상은 그만큼 노래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일거에요.
20/07/28 11:36
순위가 조작도 아니고 뭐그리 화나있는지..
어떤 고평가를 봤길래(있긴한가) 급발진하는지.. 음악도 하나의 컨텐츠이자 플랫폼인지가 언젠데 아직도 퀄리티.. 아무리봐도 이건 혹평의 승리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크크 노래가 구식인건 옛날노래풍이니까 구식처럼 들릴여지는 무조건 있는건데, 그건 의도적인 장치였다고 보고, 오히려 이런 평가가 너무나 구식.. 잘 됨 : 구려.. 아무튼 구려..(이꽉) 잘 안됨 : 거품이었다고 거품문다.
20/07/28 11:59
평론가는 할 말 하긴했는데 잘한 말은 아니네요.
저런 논리면 아이돌 음악 1위하는것도 비슷한거에요. 음악시장 논리를 모르는 평론가인가...
20/07/28 12:03
평론가가 할 수 있는 말이긴 한데 말 그대로 단상 정도이지 분석은 아니죠. 본인도 그걸 알아서 단상이라 못박은거고
보컬 퍼포먼스를 논하기엔 이효리 비 유재석 셋 다 퍼포먼스라면 모를까 보컬 퍼포먼스와 별 관련 없는 자들이고 선율이 단조롭다는 이야기는 넌센스인게 싹쓰리가 발표한 곡은 애초에 90년대를 오마주한 것들이고 그 시절 곡은 메인리프 신스 몇개로 이루어진 단조롭고 쉬운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저 양반이 말하는건 딱 영화에서 신파나 경연에서 고음쇼와 유사한데, 애초에 신파가 나와서 조진 영화라며 평가절하하는 사람이나 고음으로 쳐바른 노래 도저히 못들어 주겠다 하는 사람들은 타겟에 없어요. 그 사람들 들으라고 만든게 아닌데 괜히 지들이 듣고 성내죠. 영화든 경연곡이든 그 지겨워 죽겠다는 '일부' 를 제외한 다수 즉 대중을 타겟으로 만드는 건데 자꾸 애먼 사람이 못봐주고 못들어 주겠다 함 싹쓰리도 똑같습니다. 놀면 뭐하니가 무슨 주말 kbs 드라마마냥 안방극장을 접수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예능 전파 좀 탄게 인기요인의 전부라면 웃긴 이야기죠. 음악이 좋다고 말한다면 노출이 많이 돼서 떴다고 말할 수 없으니 음악은 구리다고 못박아야 되고, 예능에 나와서 떴다고 말하자니 비와 이효리 유재석은 예능에 좀 나와서 떴다고 하기엔 자체발광이 가능한 이들이라 이 사람들의 전작이 망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여가며 본인 주장을 강화하지만 전부 현실과 안맞죠. 막상 놀면 뭐하니 보는 사람들은 싹쓰리 지겨워 죽겠다고 다른거 좀 했으면 하던데 음악이 왜 흥하고 차트 수위권을 지키는 곡은 왜 그런지 차라리 깊갤 분석이 정확할 듯. 5월달부터 3개월 째 10위권안에 박혀있는 오마이걸이나 아이유는 TV 틀면 채널마다 나오겠군요. 아~ 이건 음악이 좋아서 차트 순위권에 있는건가? 음악이 좋다는 것도 웃기죠 그냥 지 마음에 들면 잘 만든 음악이고 좋은 음악인 겁니까? 레트로 지겹다는 말도 너무 지겨운게 지겹다는 말 하는 사람들 자신들이 알아서 거르면 되는걸 왜 레트로 잘 즐기는 사람들이 그걸 알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님들이 타겟이 아니라니까 자꾸 끼어듬 전반적으로 차트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은 모양인데 차트는 내 마음대로 늘어놓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이해 못하는 순위가 나올 수 있는데 그놈의 기계픽 때문에 대중픽이 이룬 성과까지 별것 아닌걸로 폄하되는게 웃기네요. 비는 뭔죄야 지맘대로 깡과 차에타봐 했더니 대중적이지 않네 구리네 인기가 없네 올드하네 한물갔네 소리 듣더니 작정하고 대중픽으로 나오니 잘만든 음악이 아니네 예능 빌어서 떴네 너무 상업적이네 개같은 소리만 쳐들음 차트는 현상의 반영이고요 (원래 기능) 뭐 좀 안다고 생색내는 사람들이 매일 기계픽으로 오염되고 스밍으로 오염된 차트만 보다가 감을 잃은 모양인데 듣는 음악은 애초에 보는 음악과 독립적으로 차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90년대 음악이요 공교롭게도 싹쓰리가 한다는 음악이 90년대 혼성 댄스 음악이네요. 음악의 만듦새가 너무 구려서 예능 노출만으로 뜬게 확실할텐데, 똑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유산슬은 수개월동안 차트 와작와작 씹어 드셨겠죠?
20/07/28 12:47
김태호의 기획력과 방송 노출만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예전 대상급 음악 프로젝트였던 유산슬은 차트 상위권에도 못든 걸로 아는데요. 김태호의 기획력, 레트로 감성, 비와 이효리의 영향력, 혼성그룹의 신선함 모두 맞는 말입니다. 인과관계라는 건 딱 잘라 말할 수가 없죠. 그냥 저 평론가는 아니꼬운 구석이 있어서 그 부분만 편향적으로 보려고 해요. 대중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제발 평론가라면 자기 관점대로 감정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통계와 사실을 고려해서 얘기를 하세요.] 사실 관점도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 평론가들은 세상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나요?] MP3가 스마트폰의 일부가 된 것 처럼, 음악도 여러 복합적인 컨텐츠의 일부가 된 것인데 이것이 왜 문제인가요? 이런 급변하는 컨텐츠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예능의 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음악의 승리가 아닌가요.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 세상에 맞춰 변화하겠지만 정민재 평론가는 아닐 것 같아요.
20/07/28 12:55
+사족 직전부분, 대중음악의 처지라는 표현, "처지"라는 단어에 위에 길게적은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은것이다라는 가치판단이 있는겁니다.
혹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혹평이라 친다면 타겟은 싹쓰리가 아니라 대중 그 자체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음악전문가든 기자든 좀 묻고 싶긴합니다. 각종 음악채널 등등의 오디션 프로를 통해서 특정곡이 뜰때는 이게 음악이냐 방송이냐 이런말이 잘 안나오는데, 왜 유독 과거부터 예능을 통할때만 이런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건지. 하니 직캠으로 위아래가 뜨면 그것은 음악의 힘인지 혹 다른 무언가의 힘인지 가늠하는 논쟁이 안나오는데 유독 예능프로그램을 통할때는 말이 붉어지는지. 저는 저 나름의 생각이 있기야 한데 궁금해요, 어떻게 풀어갈지.
20/07/28 13:31
성공의 이유를 음악의 퀄리티가 아닌 기획의 승리다 라고 음악을 바닥에 깔고 글을 쓰는데 싹쓰리 노래 좋아서 듣는사람들이 저글보면 기분나빠하는게 당연한건데 저글이 대체 뭐가 맞는말이란건가요. 평론이니 단상이니를 떠나서 글자체가 의도가 깔린글인데요
20/07/28 14:52
이정도도 말 못하면 비정상적인 사회죠
음악 퀄리티가 구리면 구리다고도 말 못하나요? 원색적인 비난을 한거도 아니고 뭐가 문젠지
20/07/28 17:03
이 글타래의 논의가 '음악 퀄리티가 구리면 구리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아니다'로 보이시면 댓글들을 한참 잘못 읽으신 거죠.
'너한테 별로면 구린 노래냐? 구린 노래라는 근거는? 그리고 구리다 아니다의 기준은 뭔데?' 라고 묻고 있는 건데요.
20/07/28 22:24
음악이 구리지만 성공한 이유에 대한 건 저 글 전체에서 설명을 아주 잘 해주고 있는데 나는 좋은데 너는 왜 구려? 오히려 딱 반박 댓글들이 여기서 못벗어나는거같은데요
뭐 어디 코드얘기라던지 악기 집어넣은 믹싱 뭐 이런얘기까지 나와야합니까?
20/07/28 22:42
여전히 이해를 못 하셨네요.
'나는 이 노래가 별로다'와 '이 노래가 구리다'의 차이를 구별하시지 못 하면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할 듯 싶습니다. 단순히 호불호를 논하는 것과 평가하는 것은 상당히 간극이 크고, 남의 취향을 깎아내리면서까지 적극적인 비평을 하려면 설득력있는 근거가 있어야 하죠. 저 글은 '음악이 구리지만 성공한 이유'에 대해 전혀 잘 설명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전제 자체가 설득력이 없어요. 싹쓰리의 음악이 도대체 뭐가 그렇게 구리다는 겁니까..??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90년대 스타일의 댄스음악에 '보컬 퍼포먼스'가 별로니 뭐니 한 거부터 저 평론가의 전문성에 의구심이 들게 만들죠. 그리고 비, 이효리가 보컬적인 뛰어남과는 백만 년쯤 떨어진 솔로가수였다는 걸 알면서도 저따위 소리를 하는 게 정상적인 평론이라고는 보이지 않구요. 애초에 가볍고 단순한 멜로디로 대중적으로 소비하려고 만든 음악에 선율이 단조로와서 별로다..?? 이게 말이야 된장이야... 작정하고 고상하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음악을 하려고 시작한 것고 아니고 딱 기획의도에 맞게 대중들이 적당히 즐길 만한 곡을 뽑아낸 것 뿐입니다. 거기에 무슨 음악의 우열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는 거죠. 코드 얘기라든지 믹싱이라든지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시면 해보세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말이죠. 님은 핵심이 뭔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어요.
20/07/28 23:26
맞습니다. 심지어 멤버인 이효리조차 첨에 코드쿤스트가 만든 곡을 듣고는
이건 싹쓰리가 하기엔 너무 고급지다는 말을 했는데요. 애초에 최고의 곡을 내겠다는 목표가 아닌 것을... 마치 백종원 체인 식당가서 파인레스토랑이 아니라고 까는 것과 비슷한 격.
20/07/28 22:50
그리고 '나는 좋은데 넌 왜 구려?' 이런 댓글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최소한 전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노래 별론데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댓글은 꽤 봤는데, 나한테 노래 좋으니까 너한테도 좋아야한다는 식의 댓글은 없었거든요. 노래 잘 듣고 있다가 졸지에 우매한 대중이 되는 것 같아서 조목조목 반박 좀 해줬을 뿐인데 핀트 못 잡고 영점 이상한 데 잡지 마시고 차분하게 댓글들 좀 읽어보세요.
20/07/28 18:03
안 좋다라는 말 못하게 입막음 한 사람은 없어요. 오히려 저 평론이 좋게 느끼는 사람들을 입막음 하려는 듯한데..잘못 파악하신듯
bts노래가 전세계 빠순이의 승리지 음악의 승리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순 있겠죠. 저 평론가 시선처럼. 그걸 입막으려는 사람 없어요. 공감안가면 뭐라 듣는거지
20/07/28 23:29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싹쓰리 멤버인 이효리가 "이건 싹쓰리가 하기엔 너무 고급져" 이런 소리를 하는데 고급진 음악이 아니라고 까는 건 그냥 열폭이라고 밖엔 안느껴집니다. 게다가 비와 이효리가 가요계에서 어떤 위상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보컬의 한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와 스타성으로 무려 가요대상을 받았던 가수들인데...
20/07/29 07:41
딴건 몰라도 여름안에서 커버는,
제가 들은 여름안에서 커버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심지어 보컬 빼고 원곡에서 뭐 건든것도 별로 없어... 이런 퀄리티의 음악이 차트인하고 유튜브 조회수 폭발하면, 그것도 좀 그렇긴 하죠.
20/07/29 17:06
킹래는 좋네로 비꼬는게 아니라 그냥 노래 좋던데요.
인기예능으로 쉬운 홍보가 되었다고 해도 노래 안좋으면 차트인 하기 힘든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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