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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21:52
용택옹 자기가 해달라고 한 적도 없던 은퇴 투어로 욕만 드립따 먹고 후려쳐지고해서 본인 마음도 별로였었을텐데 여러모로 챙겨준 기아한테 고맙네요.
20/09/08 22:06
근본적으론 남의팀 선수 뭐가 이쁘다고 우리 홈에서 축하까지 해줘야 하는 감정 때문입니다. 다른건 그냥 가져다 붙이는 핑계죠. 박용택은 성적도 좋고 이미지도 좋으니까 국대 활약 끌고 나오는거지 오재원 같았으면 무슨놈의 은퇴투어냐면서 상소리부터 나왔을걸요.
20/09/09 00:01
이미지가 좋다고 하기엔 졸렬한 타격왕이라는 명백한 흑역사가 있습니다.
저걸 언급하면서 은퇴투어를 마냥 찬성하는 여론이 안 나오게 됐죠.
20/09/09 01:10
크보 역사에서 박용택 타격왕 정도 사건은 진짜 별것도 아닙니다. 송진우도 기록관리로 다승왕 먹은적 있는데 그거 거론하는 사람 있긴 합니까.
그냥 솔직하게 남의팀 선수 우리 홈에서 축하까지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 될 것을 억지로 핑계 가져다 붙이려고 하니가 국대 기여도르, 졸렬한 타격왕 같은 핑계 가져다 쓴거에요. 이승엽 때도 비슷한 이유로 싫어했던 사람들 반대를 국민타자 네글자로 찍어 눌렀던 반동을 엄한 박용택이 맞은겁니다. 선수 박용택은 좋아하는 저도(최근엔 야구를 별로 안 봄에도 불구하고) LG 박용택은 기아 때려잡은 기억밖에 없어서 이제는 안 보니 좀 살겠다 싶은데요.
20/09/09 01:51
맞습니다. 이승엽은 그 국대기여도 하나로 찍어눌렀는데, 박용택은 그게 없었죠.
그러다보니 타팀 팬들이 여러 사건사고들을 들추면서 더욱 더 반감을 사게 만들었던거구요. 심지어 자팀 팬들 조차도 의견이 분분하게 만들었던 버스 청문회 사건(...)까지 언급되면서 반대 여론으로 모였죠.
20/09/09 07:27
'여러' 사건사고라고 과장하기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타격왕 사건 한개뿐인데요?
버스 청문회 사건까지 들먹이는건 그냥 아무생각없는 안티일 뿐이죠
20/09/09 10:20
게시판에 있는 팬들 기준으로 시끌거리면 다 사고지요.
특히나 버스 청문회 사건은 11시즌에다가 역대급 DTD를 만들었는데, 주장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선 안 될 말이었죠. 자팀팬들 조차 쉴드를 못 치는 명백한 흑역사인데요. 부족한 누적성적, 국대 활약 전무, 자팀, 타팀팬에게 회자되는 사고로 은퇴투어 동의에 대한 여론이 전혀 모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부족한 누적성적이겠지만요.
20/09/09 11:29
혼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지요? 엘지팬이신 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팬들에게 썅욕 박은 것도 아니고 부담스럽다고 한게 무슨 사고씩이나 되나요? 저거 가지고 논쟁되는 건 11년 당시 이후로는 본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11년 청문회 건 때문에 은퇴투어 반대하는 여론이 생겼다는건 더더욱 말이 안되고요 그냥 선수가 싫다면 싫다고 하세요
20/09/09 11:44
정말 그렇게 보시는건가요? 다른 야구 커뮤니티만 봐도 저 얘기는 틈날 때마다 나와서 그렇습니다.
사실상 헤프닝으로 엮기도 참 뭐하고, 아예 나무위키 항목에도 들어가 있으니깐요. 그래서 은퇴투어 얘기 가지고 논쟁이 나올 때 당연히 저것도 나오겠지 했고, 실제로 나왔었습니다. 저는 엘팬은 아니고 큠팬인데, 오랫동안 눈팅은 많이 한 터라 다른 팀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왔는지는 어느 정도 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병역비리 때도 화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져서 퐈이어 조차 되지 못 했던 그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저는 박용택 선수 전혀 싫어하지 않구요. 그렇게 욕받이로 욕 먹다가 09시즌에 기량만개할 때 엄청 좋아했습니다. 다만 졸렬이라는 말이 왜 들어갔는지도 그 상황도 알고 있습니다. 수위타자 경쟁할 때 마지막 롯데와의 맞대결 때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7리까지 벌려놨던 차이가 롯데와의 맞대결 직전에 치렀던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무안타가 나오게 되면서 꼬인겁니다. 거기서 적어도 3타수 1안타만 쳤어도 아마 나왔을지도 몰라요. 근데 그 때 기복이 심한 강윤구가 긁히는 날이었지 뭡니까 (...) 그래서 출전 잘 못 했다가 타격왕을 놓쳐버릴 상황이 오게 됩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라고 하지만, 김재박 감독의 의중이 제일 크지 않았을까 싶구요.. (애초에 이대진한테 10연속 삼진 기록 때문에 기록 깨려고 번트 지시한 사람이기도 했고..)
20/09/09 14:27
Chasingthegoals 님// 부담택 사건 때문에 박용택 은퇴투어 반대한 엘지팬이 뭐 대한민국에 한두명은 있을수도 있겠죠
극히 일부의 사례를 확대해서 보시는 거 같은데 뭐 본인이 어디선가 그런 걸 보셨다니 더 할말은 없군요.. 나무위키 논란 항목이야 경중 여부 상관없이 별의 별 게 다 올라오는 데고요
20/09/09 20:47
더치커피 님// 그 소수가 말하는 흠들을 덮을만한게 없었으니 반대여론이 우위였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론은 갈대와 같아서 저걸 뭔가 확실한 근거로 받아칠게 없으면 대개 맞장구 치는 반응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두 사건으로 끝까지 발목 잡히고 회자된거 보면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프로 선수의 워크에씩이 더 중요해지는거구요.
안타깝지만 박용택은 이걸 반박하고 찍어누를 요소가 결국 없었고, 은퇴투어 제안이 무리수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과 유사하지만 반대로 여론이 바뀌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박한이가 삼성 영결로 인정 가능하냐 마냐로 논쟁이었죠. 이거랑 양상이 비슷했습니다. 박한이의 경우 삼성의 코시 첫 우승, 왕조를 함께 한 선수였지만 타이틀이 전무한데다가 누적이 부족해서 자팬들조차 안 돼 소리까지 듣다가 커리어를 오래 유지하면서 누적성적이 나오게 되자 안 돼에서 반반이 되더니, 점차 영결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여론이 나왔었죠. 결국 의문의 은퇴경기 그 사건으로 아무 의미가 없어졌지만요.
20/09/10 12:14
Chasingthegoals 님// 부담스럽다는 얘기로 까인 건 2011년때나 잠깐 나왔던 얘기고 하다못해 고려장이니 퇴물이니 장애인이니 하는 쥐갤에서도 그 때 청문회 나갔던 사람들을 욕하지 박용택을 욕하지는 않고 있고.. 지금 부담택이라는 별명 기억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아니 오히려 청문회 나가서 제대로 대꾸도 못해서 고닉 찌질이들 그럴 줄 알았다느니 하는 여론이 대세였었는데 그게 주류의견은, 적어도 엘지팬들 사이에서 주류의견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20/09/08 22:18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은퇴투어의 개념이 달라서 그렇죠.
이정도 그냥 비는 시간에 꽃다발주고 사진찍는 정도의 개념이라면 별 신경도 안썼을텐데, 거창하게 명칭을 각 구장 은퇴투어라고 해버리면 구장별로 돌아가면서 은퇴식을 하는 느낌이 나버리니....
20/09/08 22:58
이게 은퇴투어라는 이름을 붙인게 좀 그렇습니다. 투어라는 이름이 붙으니까 뭔가 대단한걸 해야한다는 느낌도 들고, 여기에 이게 좀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게 오늘 사례처럼 '박용택 선수의 마지막 광주 방문을 기념하여 기아구단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건 팬들의 입장에서 괜찮은데 '박용택선수의 은퇴투어가 결정되었습니다.' 라고 해버리면 이게 그 자체로 너희 구단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띄게 되거든요. 자발적이냐 강제적이냐 이건 굉장히 큰 차이죠.
저는 이번 일은 선수협이 너무 나이브하게 접근한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공식적인 명칭을 붙이지 말고, 레전드급 선수의 마지막 원정방문때 선수들이나 구단이 스스로 소소한 행사를 준비하는 문화가 생긴다면, 이게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었을텐데 급발진 했다고 보여요. 선수들 끼리야 다들 학연 지연으로 묶여 있고 친분이 있는 동업자들 이겠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까놓고 말해 나머지 9개구단 선수들은 우리 팀의 우승을 방해하는 적들인데 적을 위해 강제적으로 뭔가를 해야 한다? 우리가 왜? 이런 생각이 들겠죠. 물론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와는 다른 성향의 팬들을 건드리는 점도 분명히 있었고 그래서 좀 아쉽습니다.
20/09/09 14:07
크크크 그 은퇴투어란 말이 도대체 언제부터 만들어진건지;;;;(대략 리베라 이후로 생각되는데.....) 부담되는 말이긴 하죠;;;
리베라 은퇴의 경우 구단방문 시 마다 선물받고 환호받고 했으니까...그런 문화를 생각했던거 같은데 크보는 녹록치 않죠 하하하
20/09/08 22:24
엘팬인데 기아구단에게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대투수님이 은퇴시즌 예고하시고 잠실에 마지막 경기 뛰러 오시는 상황이면 열렬히 박수치겠습니다.
20/09/08 23:28
이거 기아 감독님 와인투어처럼 쭉 돌아가면서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호준 은퇴투어도 이런 식으로 된 거라서... 딴 구단이 하는데 그냥 넘어가기 뭐하다보니.
20/09/09 00:18
이미 원정 일정이 다 끝난 구단도 몇 있고, 애초에 말 나왔을 때 이 정도도 싫다는 의견도 상당했어서, 기아처럼 챙겨주는 구단 있으면 고마운 일이고 다른 구단들이 안 해줘도 별 생각 안 들거 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저 이 놈의 코로나가 빨리 해결되서 잠실에서 성대한 은퇴식 치뤄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20/09/09 00:17
기아가 참 큰일했네요. 먼저 물꼬를 터줘서 타구단에서도 해줄수 있지싶습니다.
이런거 해주면 선수 당사자도 그렇겠지만 팬들이 더 고마워해요.
20/09/09 12:24
양은 오히려 반대하는 사람들이 매장당할겁니다. 단일시즌 타이틀, 누적기록, 17 우승 공신(코시 MVP), 국가대표 개근까지 부족할게 없습니다.
20/09/09 16:25
매장은 얼어죽을. 우승 공신 타이틀 다 기아에서나 축하해줄 일이지 다른 팀에서 그게 뭔 상관인가요. 크보 올타임 안타왕도 못하는 은퇴 투어를 어디 양현종이 건방지게.
20/09/09 16:42
장담컨대 반대여론이 우위에 있으려면 부족한 누적과 국대기여도인데, 이 2가지를 충족한 이상 이승엽처럼 큰 반대를 할 명분도 없죠. 국대에서 활약이 미미하다고 발목 잡겠지만, 국대 꼬박꼬박 출석하면서 드러눕지 않고 꾸준히 누적기록 쌓은 투수 꼽으라고 하면 양현종 말고 없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
반면에 박용택은 08 커리어로우를 찍고, 09부터 기량이 만개했고, 그에 따라 누적커리어가 적습니다. 국대를 왜 못 갔냐하면 김성근, 이순철이 감독일 때 어깨부상을 참고 뛴 바람에 어깨가 약해져서 가질 못 했구요. 그나마 이승엽에 가까운 커리어를 가고 있는게 양현종입니다. 이승엽과 다르게 팬서비스가 좋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반대할만한 흠집 자체도 없습니다.
20/09/09 17:03
그건 님 생각이구요. 국대 기여도는 국대에서 챙겨주라고 하고 기아에서 잘한건 기아 구단에서나 챙겨주라고 하고, 지가 뭔데 우리 팀 홈 경기에 와서 축하를 받나요.
20/09/09 17:18
그것도 님 생각이니깐 그 때 돼봐서 보죠. 아직 양이 은퇴하긴 이르니깐요. 이승엽이라는 선례가 만들어진 이상 고고고님께서 인정을 하던 말던 상관없이 여론이 저게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게 될겁니다.
20/09/09 21:38
양현종이 위대한 선수인 건 알지만 이승엽과 별 차이가 없다는 건 좀;;;; 이승엽은 리그누적 임팩트 국대기여도로는 어지간한 선수와 격이 다른 수준인데요.. 양현종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왜 남의 팀 선수의 은퇴를 의무적으로 축하해줘야 하느냐'는 근본적 문제는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은퇴투어 반대는 매장? 그럴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20/09/10 12:17
그것도 결국 기아 팬들이나 챙기는 거지 다른 구단이 챙겨줄 차원은 아니네요. 크크.. 일본에서 홈런 뻥뻥치고 국대 하드캐리한 레전드 이승엽이 기준인 이상 류현진 미만으로는 안 됩니다.
누적기록이 적은 크보 올타임 안타 갯수 리더도 못 하는데 올타임 리드 기록 하나 없는 양현종이 어떻게 은퇴투어를 합니까? 엘지팬 입장에서 잠실에 오면 은퇴 축하하는 건 괜찮은데 박용택은 안 되지만 양현종은 된다? 말도 안 되죠 크크.. 비단 이건 엘지팬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구단도 [이승엽쯤이어야 되는데 양현종이 왜?] 모드라서 최소 성공적 해외진출은 있어야 하는데 글쎄요... 류현진 이대호 말고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
20/09/10 14:15
참 양현종의 평가가 아직도 야박하네요. 정우영 캐스터 인스타에도 그걸 적었지만요.
20승 투수, 평자책 타이틀 2회, 다승왕 1회, 리그 MVP, 평가절하된 상이 됐지만 최동원상 2회인데, 이게 올타임 리드가 아니라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또한 국대성적 얘기는 이대호는 인정합니다. 잘 했어요. 그러나 류현진은 베이징 결승 호투 말고는 얼마 던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진출 전에 국대 성적으로 많이 폄하당하기도 했구요. 양현종은 그 류현진보다 더 약합니다. 팔렘방 참사 패전투수였죠. 그러나 남들 해외팀 소속으로 불참한다 했을 때 꾸준히 개근했습니다. 이건 높게 봐야된다 생각하구요. 2010년대 국내 누적 커리어는 양이 압도적입니다. 부상으로 잘 빠지지도 않았죠. 타팀팬이 이 커리어면 저평가가 된거라고 얘긴하겠지만 박용택과 동등하게 비교되긴 힘듭니다. 올해 그렇게 죽쒔다고 해도 결국 누적은 쌓고 있고, 선발 풀타임은 뛰고 있죠. 물론 류현진, 이대호처럼 준수한 해외커리어를 쌓는다면 완전 압도적입니다. 반대여론이 나올 여지가 없어요. 지금 이 페이스로 나중에 명구회 가고도 남을 순수 국내 누적 기록을 그렇게 쌓고도 해외커리어가 없어서 은퇴투어가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면 참 그 기준점이 저는 뭐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블랙잉크, 그레이잉크를 채워도 내가 응원하는 팀 선수가 아니니까 그저 싫다고 해버리면 애초에 은퇴투어라는 말을 꺼냈어도 안 됐죠. 메이저리그에 있는 좋은 문화를 벤치마킹해서 국내에 적용했더니 숫자 가지고도 인정 안 하고 싸운다? 이럴거면 안 해야죠. 은퇴투어 선례를 양준혁으로 했다면 좀 얘기가 달라졌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9/11 21:30
아니요. 양현종을 저평가 하는 게 아니라 박용택을 거부하면서 내놓은 기준이면 그 잘하는 양현종도 덮어놓고 오케이가 안 된다는 겁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역대 안타 누적 1위 타자도 다른 기준에 따라 컷되거든요. 양현종 선수는 누적 스탯도 시즌 스탯도 역대 1위 스탯이 하나도 없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양현종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전부-흡사 박용택 선수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기아 팬에게나 의미가 있는 얘기죠. [성구회 가고도 남을 누적기록을 세우고도 은퇴투어는 안 된다]는 그 가상의 기준이 이미 박용택 선수에게 잣대로 들이대졌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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